부동산 세금 비밀파일 - 집 사주는 회계사의
송재근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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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책의 측면을 보면, 집 사기 전/ 집 살 때/ 집 가지고 있을 때/ 집 팔 때/ 집 다시 지을 때/ 상가 세금/ 증여세/ 상속세를 큰 틀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을 시작하면서 주택과 관련된 연 중 세무 일정과 함께 부동산 세금을 어디다 물어봐야 하며, 부동산 세금이 무엇인 지를 첫 페이지부터 정의하고 있는 구성은 특히 마음에 든다.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파일]은 주택 취득세와 임대 소득세, 종부세, 주택 처분으로 크게 나뉘어지는데. 집 사기 전 부동산 계약 시 준비물, 부동산 중개 보수 요율표, 취득세 감면 (생애 최초, 출산 양육, 전세 사기 피해자), "부동산 계약은 24시간 이내 취소할 수 있다"는 등등 반드시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들을 시작으로, 집이 있고 집을 판매하거나 재건축, 증여 등으로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 파일]은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 팔 때의 내용과 집을 다시 지을 때 증여 상속 등의 내용이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진 질문이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이면서 공인회계사로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파일]을 출간한 송재근 저자는 85개의 질의 응답과 해설을 설명한다. QR코드로 연결된 동영상을 보면 서울특별시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표가 자세히 나오거나 세금계산서 양식, 계약서 작성 요령 등등 책에 쓰여있는 사진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첨부한 파일들이 대부분이었다. QR코드의 내용은 새로운 부분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QR코드가 많지 않아 이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2년을 살아도 세금을 안낼 수 있다는 부분이나 일시적 2 주택은 언제 샀는 지에 따라 다르다라는 것과 주택에서 상가로 상가에서 주택으로 용도 변경을 할 경우 등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이라 더 책의 순서를 보면서 먼저 찾아 읽었다. 질문이 85개의 문항이라 부동산 중개업을 주업으로 하는 현직 공인 회계사의 이 책은 굉장히 쓸모가 있다. 



부동산과 회계 세금을 모두 다루는 책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파일]은 소장하며 두고두고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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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 철학에게 일상을 묻다
에두아르도 인판테 지음, 유아가다 옮김 / 다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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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철학 책들은 지루하게 만들 목적으로 쓰인 것 같다. 어려운 단어를 남발해 철학이라는 학문을 가까이 할 수 없게 만든다. 난해한 문장들이 계속되면, 여러 번 다시 읽어야 하는데, 작가 에두아르도 인판테는 철학을 일상과 대입해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은 나를 위해]는 양심, 권력, 자유, 타인의 존중, 사랑, 갈등, 정의, 부패, 부조리, 사회적 관습, 책임, 선택, 운명, 욕망, 죽음, 고통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에 너무 많은 주제들을 같은 의미의 단어들로 묶어 일상을 설명한다. 








역사상 가장 염세주의적인 철학자로 알려져 있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그의 철학은 "사는 것은 욕망을 갈구하는 것이며, 욕망은 고통을 의미하기에 삶의 본질은 고통이다" 라고 말했다.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도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고통은 항상 삶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쇼펜하우어는 이런 염세적인 인생을 좀 더 견딜만하게 하기 위해 어떤 지혜로운 조언을 했을까?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희망을 품지마라. 애당초 희망을 품지 않았기에 실망할 일이 없어진다. 오히려 일이 잘 안될 것에 대비해서 준비하라. 그러니까 언젠가 결혼한다면, 당신의 사랑이야기는 이혼에서 끝날 수도 있고, 서로의 재산을 나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라. (신중함은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매우 필요한 덕목이다.) 


* 주의를 끌지 말고 가능한 한 눈에 띄지 마라. 다른 사람과 적게 말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를 많이 나눠라.


* 이미 벌어진 일 앞에서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하고 한탄하지 마라. 불가피한 현실은 받아들여라. 이성 친구가 당신을 떠나면 그를 다시 찾기 위해 뭘 해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을 고문하지 마라. 당신이 무엇을 했든 간에 그는 떠났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훨씬 더 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얼마전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한 뉴스로 시끄러웠었다. 책에서는 모든 관계는 대립하는 두 사람이 있으며 이는 서로 인정을 할때 이루어 진다고 말한다. 지배하는자 (주인)과 종속된 자(노예)가 있을 때,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사장임을 인정해주는 직원이 있어야 하며, 가해자는 가해를 당하는 피해자가 필요하다. 이런 헤겔의 변증법적 관계를 들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측면에서 왕따를 살펴본다.




page. 45

왕따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어떻게든 인정받으려는 행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왕따 상황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데, 사춘기는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한 시기로, 자아를 찾아 나서야 하는 힘든 여정이 시작되는 때 이기도 합니다. 왕따 가해자는 피해자를 사춘기 특유의 힘든 과제를 쉽게 해결하는 데 이용하고, 동시에 자신을 권력자처럼 느낍니다. 그렇지만 헤겔은 우리에게 경고하지요. 노예한테 인정받는 것은 함정이라고요. 




위의 설명에서 왕따 상황은 사춘기에 주로 발생한다고 했지만, 우리는 심상찮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직장 내에서도 발견한다. 그리고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음에 이어지는 "인간은 천성적으로 악하다"라고 말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인간 종속의 10가지 특성은 심히 공감할만 한데, 대표적인 3가지는 이렇다. 






* 인간에게는 인간적인 속성과 동물적인 속성이 있다. 대부분의 행동은 동물적 본능에 따른다. 인간은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 비열할 수 있다.


* 부모의 죽음보다 유산이 먼저이다.


* 인간은 지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어리석다. 즉, 인간은 너무 단순하고, 눈앞의 필요에 눈이 멀어서 항상 속이는 사람은 속는 사람이 된다. 








나는 철학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책을 읽으면서, 철학 책은 쉽게 쓰이면 얼마든지 공감하고 기억할 문장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특히 어려움, 고민, 충고 등의 단어들이 필요할 때 철학적인 사상이나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들. 이를 테면 따돌림, 인정욕구, 인간관계에서 특히 찾게 되는 것 같다. 에스파냐 작가의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는  모든 주제가 일상과 함께 읽힌다. 그래서 쓸모있는 생각을 위해서는 꼭 선택해 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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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의 시대유감 - 나는 고발한다, 당신의 뻔한 생각을
정영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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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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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의 시대유감 - 나는 고발한다, 당신의 뻔한 생각을
정영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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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신인사이드, 과학을 보다, 삼프로 TV 등 유튜브 채널 경제 경영 사회 인문 할 것 없이 검은 선글라스를 쓴 바로 그 사람,  정영진 작가의 [정영진의 시대유감]이 21세기 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삼프로 TV의 오래된 구독자인 나에게 정영진 시사 평론가는 참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의견에 대한 수용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정영진 평론가는 그런 자신의 직업에 맞게 여러 채널에 MC로 여러 패널과 의견을 공유한다.  이진우, 최욱 등의 말주변이 있는 분들(기자, 과학자, 인문학자 할 것 없는 여러 전문가들) 과 함께 논쟁을 하고 설득을 하는 채널은 나에게 적잖은 기쁨을 준다. 








나에게 긍정적인 사람이 하는 말은, 내 의견과 다름에도 맞는 말이 된다. 보편적인 인식이 긍정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공감을 느끼게 했다. 이에 대해 정영진 작가는 서로의 다름과 논쟁을 통해 비판과 의문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맘껏 공격하고 논리적 허점을 비웃고 나를 형편없는 멍청이로 만들어 달라니. 솔직히 의견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와 다른 의견은 적대감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독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성향은 될 수 있으면 숨기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나.








한국의 마약 범죄에 대해서 예시를 든 부분에서는 마약 유통과 투여에 가담한 사람들도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말을 한다. 이는 당연한 말이다. 나는 이에 더해 중국처럼 마약은 곧 사형이라는 인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중국의 마약 세태를 보면, 승자는 중국임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는 마약거리를 들 수 있겠다. 그리고 이에 더해 사기 범죄도 결을 같이 해야 한다. 보이스 피싱의 범죄도 유독 한국에선 형량이 관대하다. 작가 정영진은 " 우리나라에서 사기 범죄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범죄로 인해 거두는 이익이 큰 반면 처벌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기에 대한 예시만 해도 신한은행은 3년 넘게 직원의 100억 원대 횡령을 몰랐고, 농협은행에서도 직원의 160억 원대 횡령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횡령으로 인해 최소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 징역을 선고한다. 100억이라면 횡령의 피의자의 가족들은 3 대가 편하게 살 수 있는 돈이다. 한 사람이 감방에서 살더라도 그 가족들은 편하게 살 수 있는 사기 범죄. 정말 작가의 말처럼 제대로 된 처벌이 아니다.  사형 혹은 전액 몰수만이 답이다.




또 다른 부제인 성공한 친구에게 먼저 밥을 사라" 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형편이 안 좋은 친구가 먼저 밥을 사려고 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면 기꺼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성공담을 공유할꺼라는 말에는 공감할 수가 없었다.  돈이 많은 친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그리고 성공한 친구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친구는 없다. 진심으로... 자신과 처음부터 격차가 큰 친구가 성공한다면 갭 차이에 따라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하지 않다. 그럴 수 있다 여기지만,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는데 나보다 훨씬 잘 나가게 된다면, 배가 아파지는 게 사람의 심리다. 상대적 박탈감, 그래서 연락이 뜸해지고, 결국은 "끼리끼리"라는 말이 증명이 된다.









"연예인이 버는 수백 억의 광고료"는 결국 대중이 만들어 준 것이다." 라는 글에 공감한다.  광고 모델 사용료는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지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영진 작가는 우리나라는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그런 제품 광고에 유명 연예인 광고가 일반화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모델을 광고에 쓰지 않고, 그 제품에 집중한다면 기업들도 분명 더 좋은 제품 만들기에 집중할 것이다. 실제 유명 연예인의 굿즈나 별풍선 슈퍼챗 등은 실용적인 제품을 소비보다는 명목적인 팬심에서 우러나온 소비를 한다.





[정영진의 시대 유감] 에서는 여러 주제로 다양한 질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작가 개인의 생각을 독자인 내가 읽으며 맞다는 공감을 할 수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반문을 할 수도 있다. 작가가 표지에서 말했듯 천편일률적인 누군가의 생각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대답할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이 질문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사회적, 인문학적, 경제적인 여러 부제를 읽다 보면 좀 더 깊어진 내 생각 그리고 가치관과 함께 타인의 의견을 비판 혹은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역시 책의 쓰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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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귀 기울일 것
에이미 틴터라 지음, 이유림 옮김 / 북플라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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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의 살인에서 자유롭지 않은 루시는 범인일까? 피해자일까? 벤 오웬스가 풀어가는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플롯은 인터뷰가 진행될때마다 특정되는 누군가를 주목한다. 인터뷰와 주인공 루시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읽혀지는 구성은 특히나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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