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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탱이 여우 귀여움엔 끝이 없다개 - 멍뭉미 터지는 삼시바 포토 에세이
쏭이님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시바견 곰이, 탱이, 여우는 인기 유튜브 채널
'시바견 곰이탱이여우'의 주인공 견공들이다.
이 채널은 세 마리 시바견의 귀여운 일상을 담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구독자 76만명의
인기 채널이기도 하다.
(3년 전에는 나도 구독자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곰이탱이여우가 아닌
주인장의 2세들이 탄생(?) 하면서
채널구독 취소했다. )

일단, 곰이 는 2015년 7월 1일 생으로,
노란 털에 흰 양말 무늬를 가진 암컷이다.
성격은 다소 까칠하고 겁이 많다.
하지만 가장 많이 투덜대고 낑낑댄다.
그래서 너무 귀엽다.

탱이 는 2015년 3월 13일 생의
검정과 황금색 털을 가진 수컷이다.
가슴에 드래곤 모양의 무늬가 특징이며,
듬직한 성격을 가졌다.
대학생 인간 버전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

여우는 2018년 10월 4일 생의 백시바견으로,
하얀 털에 귀, 등, 꼬리에 콩고물이 묻은 것이 특징이다.
세 마리 중 가장 활발하고 식탐이 많다.
개인적으로 삼시바 중에서 여우가 제일 사랑스럽다.
일본의 대표 토종견 시바견인
곰이 탱이 여우는 각각 홍시바( 곰이가 해당) 검정탄(탱이),
백시바(여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검은색 섞인 붉은색(세서미) 종류도 있다.
시바견 곰이, 탱이, 여우의 제주도 여행 영상은
자연과 반려견의 따뜻한 교감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해 세 시바견의 자유로움과
순수한 즐거움을 보여준다.
보는 이로 하여금 따듯한 미소를 짓게 만들기 때문에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상이다.
동물을 보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반면, 제주도로 이사오기 전
할머니의 치매 판정과
사촌 동생 셋의 교통사고 사망사고,
이모부의 심장 수술 등
마음이 힘들고 슬픈 일들에 대한 일들로
제주도를 찾게 된 이유,
이 감정을 훗날 삼 시바에게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미있는 하루를 제주도에서 보내기로 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자연에 가까이 있을때
더구나 사랑하는 강아지들과 함께 한다니
그 부분은 너무 부러웠다.
웬만한 사람은 제주도로 이사를 간다거나
더구나 세 마리 견과 함께 가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지 않나.
솔찍히 "시바견 포토 에세이"라서
굉장한 애견인인 나로써는
많은 사진과 함께 귀여운 삼시바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까지 나온다.
어째 그래서인지 조금의 아쉬움이 든다.
일부는 육아일기같다는 느낌이 든다.
더 많은 시바견의 포토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암튼, 책에서는 쏭이님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각 시바의 추억을 고스란히 적어놓았다.
물론 유튜브 영상을 보면
더 사실적으로 그려지지만,
쥔장 쏭이님이 그리는 일기장 같은 에세이는
또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곰이의 낑낑 거리는 목소리는
도저히 그냥 둘 수가 없다. 다 해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여우는 애교가 철철 넘친다.
이렇게 애교가 많은 시바라니.
탱이는 너무 듬직하고 사람같아서
삼시바가 각각 다른 느낌과 매력을 준다.
그래서 절로 웃음이 난다.
곰이와 여우 탱이가 싸인한
책의 면지 안에 개발바닥 도장은 얼마나 앙증 맞은지 :- )
삼시바를 읽고 나면 정말 이게 힐링이구나 싶다.
처음 출간되어 읽었던 책인
[텅장이 돼도 오히려 좋아]도 사랑스러웠는데
3년이 지난 삼시바는 또 다른 느낌이다.
책의 부록 <반려견과 여행 시 주의점>, <시바견 응급처치법>,
<초보집사를 위한 꿀팁> 은 특히 시바견 집사라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