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처음 먹어요 -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복용법
천제하.최주애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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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나이는 이제 점점 어려지고 있다.

그만큼 성에 대해 인식이 관대해지고, 좀더 빨라지는 성문화 때문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한 교육은 많으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임약이나

콘돔에 관한 내용의 책을 찾아보기는 힘든것 같다.


책의 내용을 알아보려면 산부인과 관련 서적을 뒤적여야 하며, 광범위한 부분 중

한 부분이 피임이라서 인지, 좀더 세세한 내용을 찾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인터넷에 무료 정보라고 하는 질문과 답을 찾아도 

좀처럼 정확한 대답이라 할수도 없어 신뢰하기도 힘들다.



이 책은 두 동갑내기 약사이자 여성의 고민을 대변한 책이라 우선 눈길이 간다.

결혼했지만  몇달 이상 임신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혹은 주기적인 생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피임약에 대한 

모든 질문과 지식을 담았다. _ 피임약은 꼭 임신과 연관되지 않아도 여러가지 이유로 복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생리를 아주 불규칙하게 하는 경우 생리 주기를  맞추는데 피임약이 쓰인다.










몇몇의 사람들 중에서 누구나 들어봤음 직한 질문들에 확실한 답을 해준다.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다.

체내 영양소를 빼앗아 가는 약물이 피임약이라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셀레늄,아연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피임약의 종류에 따라 나에게 맞는 피임약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를 위해 피임약 종류와 안전성, 부작용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요즘, 결혼은 하지만, 초기 몇 년 간은 서로만 집중하기 위해 아이를 

갖는 기간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피임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동안 인터넷에서 잘못된 대답들에

정확하고 확실한 답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더불어 피임약 복용을 준비 중인

여성들에게 피임약의 기록(메모장) 을 작성해 직접 몸을 확인하고 기록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피임약에 대해 복용을 계획 중 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부작용에 대해 알고 약을 복용하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차이가 

있듯. 이 책의 내용이 내 몸의 호르몬 변화를 줄 약에 대해 고민하고 

진단할 시간을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정보를 주변의 친구나 

지인들에게 알려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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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반려동물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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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작가인 구혜선씨의 이번 책은 

그의 반려동물 밤,망고,두부...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전하는 에세이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다시 한번 되세기며 표현하는 글이다.



이 책은 그녀의 아픔이나 슬픔 그리고 외로움이 모두 반려동물에게 

고스란히 녹아있는 만큼 그동안의 그녀의 삶과 동물에게 향하는 

사랑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평소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에세이를 쓰거나 글을 쓸때. 그리고 사색에 잠길때, 반려동물이

이번 책이 만들어지게 되는 계기를 주었음에도.

그녀의 아픔이 가득한 이슈는 그녀의 인생에서 

큰 치명타로 남을 것 같아 아쉽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도 신혼일기 속의 두부와 망고가 생각나 

자꾸 연결되는 건 어쩔수 없다.

물론 얼마전 떠들썩하게 이슈가 된 개인사는 이책의 출간과는 별개다.


그녀의 사랑과 데뷔 이후의 드라마, 잡지 때부터 확인된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어느 배우도 작가와 감독 배우 앨범 까지를 모두 참여하거나 만들지 

않는다. 


처음 꽃보다 남자로 그동안의 인기를 실감할 정도로 이슈가 많았을때, 

그리고 엔젤아이즈로 배우 이상윤과의 호흡으로 꼭 챙겨 보는 드라마였을때도

구혜선씨를 많이 응원했었다. 지금도 크게 변함은 없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이 책도 올해 10월 발간함에도 눈물은 하트모양의 책을

같은 해에 먼저 발간할 정도로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의는 대단했다.




전시회 혹은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책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녀의 행보를 볼때마다 

존경스럽다. 바쁘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는 예외이겠지만,

시간이 남고 그 많은 시간을 헛투로 쓰지 않는 느낌이라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생각을 온전히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우선 책은 여백이 많은 에세이다. 시의 느낌으로 쓴 특징이 있는 에세이라

여백이 있고, 사진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책이었다.

반려동물, 그리고 배우 구혜선이 애견과 애묘와 함께 한 사진들.

그녀의 행복한 감정이 묻어난다.

저절로 강아지에 고양이에 시선이 갔다. 방송으로 확인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사진을 더 정확하게 볼수 있어서 

사진을 함께 넣은 부분은 인스타그램속 그 사진들을 생각하게 했다.


30대가 넘어간 이후로 일이다 부모님의 건강이다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서인지

동물들의 사진만 봐도 기분이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사람의 감정을 가장 기분 좋게 하는 것들을 뽑자면, 

정서적인 교감을 주는 반려동물이 아닐까.

배우 구혜선님의 공감대가 가득한 이 책은. 

그래서 반려인들에게 꼭 넘겨보게 하는 서점에서의 필수 책이 되는것 같다.

이 책은 에세이의 형식에 맞는 작가의 감정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반려동물이란 주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힐링을 선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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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최경원 지음 / 성안당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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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나라 의류업체들이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의 옷을 구매해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뜯다가 다시 붙이면, 원래대로 복원되지 

않은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만큼 세계적인 명성의 프랑스의 패션 디자인은

여러 나라들이 디자인을 차용하거나 유학길에 너도 나도 오를 정도로

명성이 대단했다. 물론 아직까지도 프랑스 샤넬의 명성은 그치지 않고 있다.

샤넬도 프랑스의 디자인에 한 획을 긋고 있으며, 명품브랜드에서 빠지지 않는

브랜드이다.



프랑스와 관련된 고전 책이나 역사 책을 볼때,

항상 여성들은 잘록한 개미 허리에. 가슴과 엉덩이는 풍만하게 한 드레스를

입고 있다. 여성적인 느낌을 넘어 어떻게 보면 안쓰럽기 까지 한 그들의

스타일은 절대왕정의 역사에서 시작한다. 


샤넬은 그런 남성들의 절대적인 사회에 여성들을 해방시킨 스타일을 선보였다.

남성의 전유물인 재킷을 여성복에 도입했는가 하면, 여성의 허리를 잘록하게 

묶어야 했던. 혼자서는 입을 수 없는 옷을 더이상 입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했던 인식의 변화를 일으킨 혁명가라고도 할수 있었다.



이처럼 책속의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패션 디자인을 예로 들때,

디자인의 편리성과 아름다움이 함께 한 당대 최고의 패션아이콘의 샤넬을

대표로 든 것은. 디자인이 디자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인식을 만들었다는 것. 그점을 높이 샀다고 

할수 있다. 남성여성의 평등. 그리고 자신이 잘할수 있는 패션디자인에

점목시킨 샤넬의 디자인은 프랑스의 고전적인 드레스를 

입지 않고, 지금의 여성들이 입는 현대식 디자인으로 탈피시킨 처음의 

시작점이라는 것에 의미를 크게 들수 있다.



끌리는 디자인.. 사회적으로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하는 디자인은

패션 뿐만 아니라. 기계, 건축, 자연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다. 

이탈리아의 베르사체, 기능주의 디자인을 우선시 했던 슈퍼카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자동차는 도시국가의 역사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발전을 

같이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줄것이다.



끌리는 디자인을 만들어 새로움을 창조하는 디자이너들만 도움이 될 책이

아니라. 디자인의 역사와 지금의 현재를 알수 있어서. 심미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지식의 흐름을 알고 싶은 누구나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끝부분의 일본의 디자인에 대한 내용은 현재의 한국과 일본의 

상황때문인지 읽기가 꺼려졌으나. 과거 일본이 한국의 도자기 기술공을 마음대로

데려가 자신들에게 이롭게 썼던 전력이 있듯. 일본의 디자인을 차용해. 새롭게 

만들수 있으면 그 것 나름대로 좋은 방향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글보다는. (사진이 아주 적지는 않지만)

그림이 조금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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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양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엮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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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수명이 짧다는 건 

상식에 관심이 없더라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뭔지를 묻는다면 바로 나올 대답은 많지 않을 것이다.

생물학적인 이유로 가설을 들기도 하고, 문화적인 이유를 들기도 하는데,

학자들은 여성의 염색체에서 예비 부품이 있어 남성에 비해.

생존기능이 월등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자에서 여자로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여성의 수명을

길게 한다고 덧붙인다.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기면, 남자는 건강이 손상되나, 여자는 해로운 

요소를 스스로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질병을 막아주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사회적인 부분에서도 여성의 유리함을 들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일때 남성에 비해 여성이 입으로 말하며 감정을 표출한다는 

것. 그래서 스트레스의 분포가 덜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입이 무겁거나 

진중한 여성들도 있고, 말이 많은 남성들도 있기 때문에. ) 

설득력이 덜하다.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한 문제에 대해 여러 부분으로 생각할수 있어서 

교양상식사전이라는 부분에 잘 맞는 설명이지 않나 싶다.

 


평소 인간은 악한 존재이나 환경에 따라 선하게 될수도 나쁘게 될수도 있다는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아무리 착한 본성을 타고 난다 해도 

환경이 자꾸만 나쁜 쪽으로 변화하고, 상처와 아픔을 달고 사는 인생이라면

본성이 선해도 마음은 악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기존의 나의 생각이다.

책에서 쓰인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주제의 내용은 그래서 나의 생각과 대조되는 부분을 집중으로 읽게 되어 

다른 방식의 의견을 생각하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책의 주제는 사전에 맞게 여러 분야로 나눠져 있다.

평등/불평등/변화/미래/남자/여자/성/인간/정의 등등 큰 주제에서 

파생된 작은 주제들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질문들이 많아 책의 500장에 달하지만,

읽어보면 흥미도에 따라 금방 읽힐 것 같다.


평소 상식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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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설득
메그 월리처 지음, 김지원 옮김 / 걷는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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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시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소설가라 칭해지고 있는 메그 윌리처의 신작이다.

미국여성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출간하는 소설마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녀가 쓴 책 중에서 더 와이프라는 책을 읽었는데, 남편을 위해 평생을 그림자로 산 아내의 

이야기였다.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의 이야기가 지금 가치관과 다소 

괴리가 있어, 과거의 시대상으로 기준을 달리 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내의 진실과 마지막의 앤딩은 시점을 바꿔 생각했던 책이라 조금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메그 윌리처의 최근 작

여성의 설득은 기존 10년 간 경제적 독립을 실현할 기회를 잃어버린 기혼 여성의 이야기

[ 10년 간의 낮잠 ] 이후로 10년만에 펴낸 소설이다.물론 그안에 두권의 책이 있다.

 10년 간의 낮잠은. 한국에서는 읽을수 없다.

아직 발간하지 않은 책이라. 영어원서로만 확인할수 있었다. 곧 그녀의 나머지 작품처럼 

한국어로 된 책이 출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페미니스트 라는 단어가 이렇게 많이 쓰이는 때도 없을 것이고,

페미니스트 용어를 인정하는 책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지는 적도 없었을 것 같다.



예순 세살의 여성 "페이스"가 책의 주인공"그리어"를 보는 순간, "페이스"와 "그리스"의 

인생은 많이 달라진다. 그녀들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삶 자체를 변화시키게 되는데.

"페이스"는 수십년을 전국을 돌며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열정적인 강연을 해온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그저 상대에 따라 끔찍한 수줍음으로 대신하는 

"그리어"에게 "페이스"는  "그리스"의 인생 자체에서 180도 달라지는 경험을 주는 사람이 된다.

누군가에 의해 내 삶이 완벽하게 달라지는 경험을 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자신의 거친 삶을 개척해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스위스로 이주해 헝가리언어의 시를 발표하면서도 

프랑스어를 배워야 했던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여생 만큼은 아니었겠지만.(그녀는 헝가리인이지만

그렇다고 헝가리인이라고 할수 없는 프랑스사람이기도 했다.) 

"그리어"의 삶은 2006년을 살았었던 여성들의 인식과 지금의 현실을 소설로 반영해

여성들의 야망과 우정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까지 함께한다.

여성들의 인식에 대한 개척을 애기하는 작가이며,

페미니스트 운동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소설이라 

미국의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아닐까 싶다.


자신이 페미니스트라 생각하면서도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할수 없는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에도 이 소설은 많은 동의를 얻을 것 같다.

처음에 초기의 내용은 여러 여성들이 등장한다. 10대를막 넘어선 대학생들의 아직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나 직업에 대한 인식이 없을때, 그들의 가치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3자의 관점에서 보는 일은 소설이기에 가능하다. 


여러 사람의 군상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의 특징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산문이나 스릴러 소설만 중점적으로 보는 편협한 독서 습관이 있는 편이라. 이번 

페미니스트를 주제로 하는 시의적절했던 이 책은  다음 번의 책을 선택할때 좀 더 폭 넓은 

시야를 줬다. 여성을 주제로 한 소설을 읽어 본적이 없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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