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좋은 책을 구별하는 법.
좋은 책은 책의 목차와 더불어 서문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했다. 서문은 Thanks to가 아니라, 이 책이 무엇을 담은 책이고, 저자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더불어 이 책을 어떤 독자가, 왜 읽어야 하는지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본문의 엑기스만 담은 부분이기에 이 한장의 서문이 200페이지를 대변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책을 고를 때 목차와 더불어 서문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서문만 읽어봐도 이 책을 구입해야 하는지, 그냥 빌려봐도 되는지 답이 바로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좋은 책을 선별하고 구별할 수 있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경험 덕분에 지금 이렇게 인생책을 자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생각하니 그 경험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느껴졌다.


# 나에게 있어.
이 책은 나에게 있어 100점짜리 책이다. 두말 할 필요없이 이 책이 왜 100점짜리인가 알고 싶다면 당장 한 장 분량의 서문만 읽어봐도 답이 나올 것이다. 독자와 작가간에도 궁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무리 베스트셀러라도, 남들이 좋다고 극찬하는 책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그뿐인 것이다. 우리는 유명인들의 추천사를 보고 책을 고르는게 아니라, 이렇게 책의 서문을 보고 나와 궁합이 맞는 책인지 구별하는 안목을 지닌 현명한 독자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대로 통과할 뿐일테니까. 흡수하지 못하는 독서는 진정한 독서라 할 수 없을 것이다.


# 이 책은.
이 책은 내가 독서를 함에 있어 어떻게 책을 고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50가지 소주제로 이야기하는 독서법의 매뉴얼&교과서와도 같은 역할을 해주는 책이었다. 특히 나는 소제목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소제목을 쭉 적다보니 노트 한 페이지가 되었다. 책을 다 읽고 그 소제목들의 목차만 읽어보아도 책의 내용이 다시 떠올랐기에 독서소화하는데도 유익했다. 목차를 보면 그 책을 알 수 있다 하였는데 이렇게 잘빠진 목차들은 책 읽기전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발췌독이나 속독을 하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분야에 정통해야 되는 이유를 다시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어른의 책읽기를 하고 있다면, 피터 드러커처럼 3년 주기로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1년에 50권, 100권 정도는 관심분야를 집중해서 읽음으로서 한 가지에 정통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학문의 길은 결국 통하기 때문에 한 가지에 정통하면 다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는 저자의 말에 무릎을 탁 쳤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이제는 정보가 없어서 뒤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를 습득하고 체화해야 되는지 정보를 선별하고 구별하는 안목의 자세가 요구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쩌면 가장 좋은 해답은 이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 속에서 세상에 자신을 맞춰 흩날리는 바람에 이리저리 뿌리가 뽑히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에 정통하게 된다면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의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할 순 없겠지만, 바람이 부는 세상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보며 잠깐 흔들릴 수 있을지언정 오뚜기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단단한 중심을 가진 내가 되길 바라본다.



# 필기해놓은 소제목들.
(이것만 한 번 훑어봐도 책을 다시 보는 기분이 든다.)
7. 돈으로 책을 사지 말고 마음으로 책을 사라
9. 외워야 할 책과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하라
10.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읽어라
11.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내라
12. 많이 읽고 많이 써라
13.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라
17.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18. 건강하지 못한 책은 '아니다'라고 거부하라
24. 열심히 살기와 의미있게 살기
27.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읽어보라
30. 나와 연관시켜 책의 내용을 정의 내려보자
33. 다른 사람들의 독후감에 귀기울여라
34. 키워드를 잡아라
37. 많이 읽었으면 글쓰기에 도전하라
38. 훌륭한 독자는 또 하나의 저자가 된다
39. 미래를 위해 나만의 책 세 권을 골라보라
40. 책읽기로 세상살이의 내공을 쌓아라
48. 지식부자가 진짜부자다
50. 자기만의 독서법을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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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지금 읽어야 한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또 다른 이유들이 생길 것이다.
p.18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 교수는 3년 정도를 주기로 관심이 있는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3년이라는 시간은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3년 동안은 경제학, 또 3년 동안은 심리학, 그 다음 3년 동안은 서양미술사 이렇게 3년을 주기로 연구 분야를 바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 분야들이 통합되고 정리되어 통합적인 지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90세가 넘는 지금까지 자신의 지식 폭을 확대하고 있다. p.36

"왜 그런가?"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 "무엇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가?" 이렇게 질문하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논리가 확장되고 창의성이 발휘된다. 그러므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그것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 p.53

한 권의 책을 읽고 A4용지 한 장으로 요약해보자. 단, 여기에는 그 책에서 사용되는 ‘핵심단어‘들이 들어가야 한다. 가능하다면 자기만의 용어로 바꾸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는 몇 번을 반복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듯이 그것을 읽어보자. p.68
이 방법은 결과물을 남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 과정에는 책읽기, 글쓰기, 외우기, 발표하기, 논리 확장하기 같은 책읽기의 다양한 과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책 한 권이 자기만의 언어와 체계를 통해 정리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정리해냈다는 자신감이 결과물로 마음에 쌓일 것이다.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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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7-02-16 1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리를 잘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지은 2017-02-1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쭈니님^-^
 
글 쓰며 사는 삶 - 작가적인 삶을 위한 글쓰기 레슨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한진영 옮김 / 페가수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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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이 책은
소설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쓰기 책이다. 아니, 꼭 소설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취미로 쓰든, 작가를 준비하는 사람이든 분명 이 책은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는 또 다른 여성 소설가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세 작가의 공통점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문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을 통해 글의 구조 만들기, 글쓰기 연습하기, 동사와 부사의 사용법, 문장을 고요하게 드러내는 법,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글쓰기 습관 들이는 방법, 세밀한 묘사법 등 글쓰기 기술의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유익했다. 더불어 작가의 삶 속으로 깊이 있게 들어갈 수 있었던 건 나에게 있어 또 하나의 큰 수확이었다.


#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은 저명한 작가로서의 글쓰는 노하우나 팁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고, 작가가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들, 글쓰는 작업환경, 그리고 글쓰는 이들을 위한 조언에 관한 내용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한 권을 후루룩 다 읽었는데 마치 글쓰기 수업을 들은 기분이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작가들의 작품보다도, 작가  자신의 삶이 궁금한 1인이다. 언제나 그랬다. 그들의 삶이 궁금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다시피 나는 아마 그들의 삶을 동경하기 때문일 것이다.


# 글쓰기란.
그렇다. 역시 글쓰기의 답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었다. 다른 방법은 없다. 글쓰기 소모임을 준비하면서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었다. 모든 작가들이 입을 모아 하나같이 말했다. 지름길은 없다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쓰면 된다고. 쓰고 고치면 된다고. 그리고 또 한가지의 포인트는 낭독하면서 퇴고하는 것. 이 두 가지만 기억하고 있어도 글쓰기가 많이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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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는 글을 쓸수록 점점 더 드러나는 것이고,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렇게 나온 글은 글쓴이의 내면을 담은 메아리다. 우리를 이루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의 글을 뒷받침한다. 그것은 우리가 발 딛고 서야 할 더할 나위 없이 단단한 토대다. p.28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은 학생들은 내게 와서 자기들도 글을 쓰겠다고 말한다. 그건 좋다. 그런데 그들 중 대다수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의 글은 공허하다. p.58

자신이 쓴 글만 읽는 것은 소용없다. 그건 배고픈 뱀이 자신의 꼬리를 먹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꼬리가 없어지는데도 뱀은 계속 자기 꼬리를 삼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자기 자신을 완전히 먹어치우고 만다.
책을 읽지 않는 건 외부의 영양분과 영감을 놓치는 일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 당신에게 좋은 양분이 될 것이다.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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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 - 여성 작가 35인, 그녀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들
타니아 슐리 지음, 남기철 옮김 / 이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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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 책은 여러 시대의 다양한 여성작가들의 삶과 작업환경을 엿볼 수 있어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던 책이다.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늘 궁금했었다.  사진이나 일기, 편지, 소설, 인터뷰등을 참조하여 만들어진 이 책을 통해 당시 작가들의 글쓰는 방법이나, 작업환경, 분위기뿐만 아니라 짤막한 그녀들의 삶까지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여성 작가로서 그 시대를 살아낸 그녀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과거엔 신분 차별과 성차별이 있었지만, 여기선 작가라는 직업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니 느끼는 바가 또 다르게 다가왔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부유한 계층에 살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작가, 불행한 삶을 살았던 작가, 규칙적이고 질서 정연한 작가, 자유분방한 작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했던 작가, 여러 명 혹은 이성/동성을 가리지 않고 사랑했던 작가, 집필실에서만 작업을 했던 작가, 카페에서만 작업을 했던 작가, 어디든 장소를 따지지 않고 글을 썼던 작가, 글쓰는 것을 소명이라고 여기는 작가, 작가는 단순히 직업일 뿐이라고 말하는 작가등 어느 한쪽으로 감히 분류할 수 없는 그들의 삶이 지금 나에겐 신기할 따름이었다.
한 장에서 세 장 정도로 이루어진 짤막짤막한 과거 여성 작가의 인생과 글을 통해 잠시나마 그들의 삶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특히 삽입되어 있는 여러장들의 사진을 통해 작가들이 집필활동을 하는 모습이라던가, 평소의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관심이 있어 자세히 보았다. 어떤 자세로 글을 쓰는지, 어떤 필기구를 이용하는지, 어떤 책상과 의자와 타자기를 사용하는지 사진으로 보고 문장으로 또 한 번 보았다. 사진 한 장으로 많은 것들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던 시간이기도 했다. 키우는 반려견이라든지, 첫 단추까지 꽉 채운 모습이라든지, 빼곡히 쌓인 책들, 단정한 모습등을 통해 작가의 성격뿐만 아니라 그것이 작업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는 나에겐 이런 작가의 사적인 공간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었다.


# 결국 우린 다 같은 사람이구나.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많이 써보면 작품을 쓸 수 있을까? 작품을 잘 쓸 때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해야 할까?" 이 대목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퓰리처 상을 받은 작가조차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다. 누구나 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오는 불안감을 느끼는게 이상한게 아니구나 싶었다. 글을 쓰는 작업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일 수도 있으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가장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나를 표현하는 일로 인해 내가 행복해하고, 또 그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된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펜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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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는 언제나 메모에서 비롯된다. 내 가방에는 늘 연필과 함께 메모장이 들어 있다(볼펜도 그냥 가지고 다니는데, 그걸로 무얼 쓰는 일은 없다). 나는 늘 연필로 조심스럽게 메모를 한다. 시간과 장소는 상관없다. 기차 안에서, 대합실에서, 침대에 누워, 부엌에서,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무엇이든지 메모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생각을 하고 메모를 하는데, 이런 단어들이 문장이 되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p.15

"내가 쓴 최고의 명작은 바로 내 인생이다."
_시몬 드 보부아르 p.79

보부아르는 본인의 회고록 마지막 권인 "총결산"에서 이렇게 썼다. "나는 대작가가 아니다. 대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내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히 전해주는 데서 존재 가치를 두고 싶다."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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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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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 책은 말과 글의 팽창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신부님이 쓴 책이라 종교적인 색채가 짙어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보기에 다소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여기서 말하고 있는 '침묵'이라는 것은 꼭 종교적인 측면에서만 필요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뿐만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말'과 '글'에 대한 침묵의 필요성을 권하며, 일침을 가하는 뼈 있는 내용이다.


# 책을 읽으며.
물론 문체 자체가 강하고 내용을 힘 있게 권면하는 글이라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것을 수용하는 건 독자 그릇의 문제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보다 작가가 어떤 생각과 깊이를 가지고 이 책을 펴냈는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가뜩이나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말하고, 글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맞는 이야기일까 고민도 해보았다. 문제는,  말과 글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다가 정작 침묵해야 하는 순간을 참지 못하고 실수를 범하는 일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침묵은 시대와 나라를 초월해서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지혜일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특히, 수많은 대중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 생각 없이 말하는 그들에게 이 책을 사주고 싶은 심정이다. 서문에서 언급한 "침묵이 필요한 시대를 위하여"는 어쩌면 그 시대 프랑스인들을 위한 글이기도 하겠지만, 2017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한국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책을 읽고.
'그럼 아무 말 하지 말고 살라고?' '이제 갓 글을 쓰려고, 남들 앞에서 말을 하려고 큰 용기를 냈는데 하지 말라고??'가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자, 한번 더 생각하고 쓰자라고 내 나름대로 재해석해 보았다. 언제나 침묵보다 나을 때만 말을 하며 살 순 없을 테니, 다만 이 책을 읽고 한 가지의 교훈이라도 마음속에 품고 살면 '말'과 '글'에 있어서 지난 과거보다 조금은 자유롭게, 그리고 지혜롭게 행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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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참여가 공유를 넘어 과잉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 소통의 장이기보다는 저주와 조작의 하이테크놀로지로 전락해버린 인터넷 게시판과 SNS.... 21세기 떠들썩한 대한민국에 과연 침묵의 지혜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p.9

자기 입안의 혀를 다스릴 줄 아는 것, 혀를 잡아둘 때나 자유롭게 풀어줄 때를 정확히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20

현명한 자의 침묵은
지식 있는 자의 논증보다 훨씬 가치 있다.
그렇기에 현명한 자의 침묵은 그 자체로
무도한 자에게는 교훈이 되고
잘못을 범한 자에게는 훈육이 된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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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지은 2017-02-22 11:57   좋아요 1 | URL
와~엄피디님 댓글 감사해요^-^ 헤헷.
덕분에 힘이 나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 내 안의 강점발견법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지음 / 고즈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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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변화하지 않았던 나를 위한 책이다. 자기계발서의 매뉴얼과도 같은 이 책을 이제야 만났다는게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잃어버린 시간을 더욱더 알차게 꽉꽉 담아 사용해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숱하게 많은 시간관리법, 자기경영, 자기계발, 소통기술, 성공학, 처세술 등등의 책들을 읽었지만 뻔하디 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릎을 탁 치게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의 가장 기본은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되니까.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기질적 특성은 무엇인지, 나라는 인생의 강은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떤 영향을 받아왔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공동저자의 책은 웬만하면 잘 안보는 경향이 있는데, 故 구본형 선생님의 책이라 믿고 봤는데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히려 6명의 저자들의 다양하게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들이 독립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나에게 맞는 강점유형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각 방법마다 다양한 사례 및 작가들의 인생 스토리를 엿볼 수 있어 나에겐 많은 도전이 되었고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자기계발을 하는 것에 대해 "마치 일층이 없는 이층집 같다."고 표현하는 대목에서 내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기초공사가 안 돼있는 집에 아무리 좋은 자재나 가구를 들여놔도 그 집은 허물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튼튼한 1층집을 지을 수 있도록 단단한 사고를 유도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있었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나의 강점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값진 수확이었다. 2016년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정말 미치도록 갖고 싶었던 단 한 가지, 단단한 내면은 어쩌면 이 책에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나은 달란트를 찾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달란트들 중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걸 발견해서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어가는 게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 책 읽고 200% 활용하기.
나같은 경우 강점 목록 조견표를 체크한 결과 피드백 > 욕망 > 내면 순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같은 점수도 있고, 얼마 차이나지 않는 부분은 비슷하거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점수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분석표나 검사지에 너무 매몰되어 좁은 시야를 갖는건 좋지 않겠지만, 어느정도 참고하여 내 강점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피드백방법이 가장 높게 나왔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 드는 생각은 4위였던 산맥타기방법이나 욕망요리법 그리고 내면 탐험이 가장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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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더 철저히 알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을 들여 자기 내면을 열심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p.16

나는 흔히 인생을 산맥에 비교한다. 그것은 우리 삶이 상승과 하강이라는 리듬의 반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루에 밤낮이 있고 일 년에 사계가 있듯이 인생 역시 주기가 있다.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난 시절에 침체기가 있었고, 아무런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난 시절에 전성기가 있었다. p.33
이 끝없는 오르내림! 그 자체가 인생인 것이다. p.34

당신이 골수에 사무치도록 간절히 바라는 그것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욕망이 강한 것일수록 그대가 잘할 확률이 높다.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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