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나폴레온 힐 지음, 권혁철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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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간절하게 어떤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또는,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 자기계발서는 언제나 자극이 된다. 물론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자기계발서를 다시 읽음으로 잊고 있던 꿈을 다시 생각하고, 열정을 품게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는 도움을 주는 역할로서의 자기계발서는 매우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 특히 이 책에서 심리학의 행동주의와 관련된 개념들이 많이 나와 반가워서 더욱 깊게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자기계발과 행동은 뗄 수 없는 사이이겠지만, 좀 더 근본적인 행동주의에 입각한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던 시간.

# 특히 성공과 자기계발의 필수 요소로서 '사고'를 중점적으로 강조하는데, 왜 사고가 그렇게 중요한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언제나 생각했던 부분인,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다스릴 수 없다는 부분을 좀 더 과학적이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슬럼프와 더불어 삶의 무기력함을 극도로 겪었던 나인데,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나갔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면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들이라면 흔히 접할 수 있는 현상) 내 마음을 조정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것은 걱정할 일이 없는 까닭은 진정 가치 있는 재산은 내 마음에 있기 때문이라는 대목이 내 마음을 울렸다.  도전하지 못한 일에 핑곗거리를 찾지 말고, 진짜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그때 총장은 "미국인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젊은 중국인이 대답했다.
"제 생각엔 사물을 정면으로 보지 않는 시각인 것 같습니다."
이 말에 우리는 어떤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까?
많든 적든 사람은 누구나 편견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한계를 규정짓고 그것만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위험하지만 사람들은 애석하게도 자신의 관찰만이 올바르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중국인이 사물을 바라볼 때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각자의 껍질 속에 틀어박혀 있다. p.28



내 운명의 주인은 바로 나
"나야 말로 내 운명의 지배자이며 내 영혼의 선장이다."
p.30



번즈는 공동경영자가 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 계획에는 퇴각을 위한 어떤 길도 마련하지 않았다. 이스트오렌지에 처음 찾아왔을 때부터 그는 에디슨에게 일자리를 얻겠다는 소극적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는 에디슨과 동업을 하기 위해 이스트오렌지에 왔다고 몇 번이고 거듭 마음을 다졌다. 그래서 에디슨연구소에서 소망이 무너졌을 때를 대비하여 따로 차선책을 마련해두자는 생각 따위는 조금도 하지 않았다. 단지 이 세상에서 성취하고 싶은 일은 단 한 가지이며, 그것만을 위해서 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단단히 결의했다.
번즈는 '에디슨과 동업자가 되어 사업을 하는 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해내고자 하는 유일한 것이다. 나는 그것을 위해 다른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불태우고 나의 모든 미래를 걸어 성공을 얻어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끝내 자신이 그리던 미래를 손에 넣었다.
번즈는 "후퇴란 불가능하며, 승리가 없으면 오직 패배뿐이다."라는 엄격한 양자택일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에드원 C. 번즈의 성공철학이었다. P.38



가령 당신이 많은 부를 쌓고 싶다면, 단지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돈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마음속으로부터 부자가 되고 시다고 간절히 염원하고 그 수원을 달성하기 위해 착실한 계획을 세운 다음, 결코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결심 아래 그 계획을 실천해야 그 소망을 성취할 수 있다. p.40



소망 달성을 위한 여섯 가지 원칙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원칙
첫째, 당신이 바라는 돈의 '금액'을 명확히 한다. 단순히 '많은 돈을 벌고 싶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안 된다.
둘째,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얻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이 세상에 노력 없는 대가란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원하는 금액을 확정했다면, 그것을 달성하는 정확한 '날짜'를 정한다.
넷째, 돈을 얻기 위한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설령 그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다섯째, 위의 네 가지 원칙(얻고 싶은 돈의 금액, 그러기 위해 할 일, 기일, 철저한 계획)을 종이에 상세히 적는다.
여섯째, 이 종이에 적은 원칙을 1일 2회,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아침에 일어난 즉시 되도록 큰 소리로 읽는다. 이때 당신은 이미 그 돈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믿는 것이 중요하다. p.41



인생은 원하는 만큼 준다. 하지만 단순히 바람을 가지는 것과 소망을 현실의 것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소망이 반드시 실현될 것을 마음으로 믿지 않는 한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다. 즉, 희망이나 기대가 아닌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념은 물론이거니와 성의와 용기도 마음이 초조하면 발휘하기 어렵다. p.46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아들이 시종일관 나를 신뢰해준 것이 매우 고맙다. 노력하면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는 나의 말을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주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귀가 들리지 않아도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은 틀림없이 친절히 대해줄 것이며, 좀 자라서는 신문을 팔 때도 사람들이 기특히 여겨 더 유리할 것이라는 식의 내 말을 순수하게 믿어주었다.
이런 특별 교육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은 아들이 일곱 살이 되었을 때다. 아이가 직접 신문을 팔아보겠다고 졸랐으나 아내는 강경하게 허락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다고 생각한 아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힘으로만 신문을 팔겠다고 결심했다.
어느 날 오후 아들을 가정부와 함께 집에 두고 외출했을 때의 일이다. 가정부의 눈을 피해 부엌 창으로 빠져나간 아들은 근처 구둣방에서 6센트를 빌려 신문 살 밑천을 만들었다. 그 돈으로 신문을 구입해 팔고, 또 그 돈으로 다시 신문을 구입해 팔고, 이렇게 해가 저물 때까지 신문을 팔았다. 마지막에 이익을 결산해 구둣방에서 빌린 돈을 갚고 보니 순이익 42센트가 아이의 작은 손에 남았다. 그날 밤 우리 부부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들은 그 돈을 손에 꼭 쥔 채 피곤함에 지쳐 곤히 잠들어 있었다.
아내는 아들의 손에 쥐여 있는 동전을 꺼내보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기쁨에 북받쳐 큰소리로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다. 아들의 마음속에 신념을 심어주려고 했던 노력이 드디어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이 42센트가 증명해준 것이다.
아내는 목숨을 걸고 돈을 벌어온 청각장애인 아들의 손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나는 자신의 의지로 거리에 나가 신문을 팔고 온 내 아들에게서 자립심을 갖춘 용감한 어린 실업가를 보았다. 나는 너무나 기뻤다. 오늘의 일이 평생 아이를 용기 있는 사나이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p.49



신념이란 일종의 정신상태다. 이것은 되풀이되는 자기암시를 통해 잠재의식 속에 전달되고 한 사람을 지탱하는 지침으로 자리 잡는다. p.59



그런데 소망을 소리 내어 읽을 때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아니고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생겨나는 마음의 변화다. 잠재의식은 마음의 변화다. p.82



지식을 많이 갖고 있기보다는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의 축적이 달라진다. p.91



타인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지혜다
필요할 때 올바른 지식을 얻는 방법을 알고 있고, 그 지식을 체계화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무지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포드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활용하느냐, 못 하느냐다. p.93



근면과 정직만이 부를 이룩할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성실하게 일만 하면 부자가 된다는 생각 또한 오산이다. 막대한 부를 획득하려면 간절하고 강렬한 소망과 대자연의 법칙이 동시에 작용해야 한다. 물론 우연이나 요행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어떤 출판업자는 독자 대부분이 책의 내용보다는 제목을 보고 책을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그대로 하고 표지와 제목만 바꿔서 출간했더니 100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p.118



이제 물건을 파는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는 재능을 파는 시대다. 재능의 현실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수입이다. 즉, 당신의 재능을 팔아 수입을 얻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두뇌는 효과적으로 쓰기만 하면 사업에서 돈보다 훨씬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 두뇌는 불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도난당할 우려도 없고, 써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p.142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재고 조사를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재능을 파는 사람도 1년에 한 번은 자기분석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결점이 감소하고 장점이 증가해야 한다.
인간은 진보하기도 하고, 정지하기도 하고, 혹은 후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목표는 진보해야 한다. p.143



결단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내리며, 변경할 때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 p.151



허스트는 작가로 출세하려고 1915년에 뉴욕에 왔다. 그녀는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희망에 불타 저작에 몰두했다. 그리고 4년 도안 수많은 출판사를 드나들었지만 아무런 응답도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알았어. 브로드웨이, 당신의 승리예요!"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말로 마음을 다졌다.
"좋아요, 브로드웨이.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이곳에서 내쫓았는지 모르지만 나를 내쫓지는 못할걸요? 지쳐 단념하는 쪽은 당신일 거예요."
그녀는 한 출판사에서 심하게는 36번이나 거절 편지를 받기도 했으나 절대로 단념하지 않았다. 보통의 작가라면 거절 편지를 처음 받았을 때 이미 단념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꾸준히 여러 출판사를 오갔다. 그녀에게는 반드시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승리의 날이 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그녀를 테스트하고 있었으며 그녀는 거기에 합격한 것이다. 그때부터 그녀가 습관처럼 오갔던 그 길을 이번에는 출판사 측에서 오가야 했다. p.173



지금부터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어보기 바란다. 아마도 그들 중 대부분은 당장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굳이 대답을 요구하면 대개는 '돈'이라고 할 것이다. 또 '행복'이라든가 '명성과 권력'이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밖에 '세상에서 인정받고 싶다.'라든가 '생활의 안정'이라든가 '가수, 댄서 혹은 작가의 재능'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 하나 그 달성 기일을 명확히 대답하지 못하며 그 달성 계획을 명확히 설명하지도 못할 것이다. 희망만으로 부를 달성할 수는 없다. 성공에 필요한 것은 명확한 계획이며 그것을 지탱하는 것은 불타는 소망과 부단한 인내력이다. p.184




성적충동은 타고난 것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그것을 배제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성적 충동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해 올바르게 발산해야 한다. 이것을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해 다른 방면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단순히 육체적인 것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p.206



성 에너지는 행동력의 원천이다
과거 2,000년에 걸쳐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전기와 역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첫째,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모두가 강한 성 에너지의 소유자이며, 성적충동을 능숙하게 전환하는 기술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둘째, 막대한 재산을 이룩한 사람들이나 문학, 예술, 산업, 건축 등의 방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남성들은 여성의 영향으로 동기부여가 됐다는 사실이다. p.207



성은 모든 것의 활력소다
역사의 페이지를 넘겨보면, 여성 때문에 자극받아 창조적 상상력을 계발하고 위대한 지도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는 조세핀의 사랑과 내조를 받던 시절에는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와 이혼하고부터 급속하게 쇠퇴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전쟁에서 패배하여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당했다.
굳이 더 예를 들지 않더라도 아내의 사랑과 내조로 대성공을 거둔 남자가 그 아내와 이혼하고 새 여자를 맞이한 후에 파멸한 경우는 종종 보았을 것이다. p.211




인간의 마음은 자극을 받아 반응을 일으킨다. 이 자극 중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것이 성적충동이다. 이것을 에너지로 전환하면 이 위대한 힘이 사람들을 높은 이상의 세계로 끌어올려 고뇌나 고통에서 사람들을 해방한다. p.211
단, 성 에너지가 강한 사람을 모두 천재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성 에너지를 육체적 소망에서 다른 소망으로 전환해 행동을 일으킬 때 비로소 천재가 태어나는 법이다. p.212



젊은 시절에는 그 에너지를 육체적인 면 외에 좀 더 중요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그러다가 성 에너지가 가장 격렬했던 시기를 지나 40세에서 50세가 되어서야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성 에너지를 육체적인 발산에만 집착하면 결국에는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지 않고 낭비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성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 가장 강하다. 능숙하게 전환하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p.212




사람들은 30대에서 40대가 되어서야 성적충동 전환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보통은 우연히 그 기술을 발견하지만, 그 발견을 의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들은 단순히 35세에서 40세가 되어야 성공에 필요한 능력이 생긴다고 생각할 뿐 이 변화를 둘러싼 진실한 원인은 잘 모르는 것이다.
인간은 대자연의 원리에 의해 30세에서 40세가 되면, 사랑과 성의 감정이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여 그것을 자극제로 위대한 힘을 끌어낼 수 있다. p.217



사랑의 추억은 영원하다 p.220



사랑이 인생에서 최대의 경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랑은 무한한 지성과의 교신을 가능케 한다. 낭만과 성, 그리고 사랑이 결합하면 창조력이라는 사다리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p.221



모든 창조는 인간의 마음에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 즉 마음의 번뜩임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결코 마음에 맞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마음에 떠오른 영감은 상상력의 도움을 빌려 체계적으로 편성되고 잠재의식과 서로 협력하면서 여러 가지 성공계획이나 아이디어를 만든다. p.230




잠재의식이 가장 잘 받아주는 언어는 바로 감정이다. p.231



건설적인 감정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다. p.231
소망 / 신념 / 애정 / 섹스 / 정열 / 낭만 / 희망
괴적인 감정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다. p.232
공포 / 질투 / 증오 / 원망 / 탐욕 / 미신 / 분노



건설적인 감정과 파괴적인 감정이 동시에 마음을 지배할 수는 없다. 반드시 어느 한쪽이 마음을 지배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건설적인 감정에 지배당하는 것은 당신의 의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습관의 법칙을 능숙하게 이용해야 한다. 언제나 건설적인 감정을 활용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두기 바란다. 당신의 마음이 건설적인 감정으로 가득 채워져 파괴적인 감정이 끼어들 틈이 완전히 사라져버릴 것이다. p.232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지배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 지배 방법에 따라 자신의 마음을 열어 남의 두뇌에서 발산되는 번뜩임을 수신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완고하게 마음을 닫고 자기 마음의 번뜩임만을 이용할 수도 있다.
대자연은 인간의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있으나 단 한 가지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사고다. 인간이 창조하는 것은 모두 사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공포를 제거할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p.265



그러나 진정으로 부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면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기를 분석함으로써 알고 싶지 않은 자기의 약점까지 드러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용기를 갖고 자기의 진정한 모습과 맞서야 한다. 자신에 대해 한 항목씩 체크할 때, 스스로가 재판관이자 동시에 판사이고 검사여야 한다. 또한, 변호사이기도 하고 원고, 피고이기도 하며 방청인이기도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결코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실한 자기를 만나 스스로 엄한 질문에 명확히 답변해야 한다.
이처럼 자기분석을 함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자기 모습이 밝혀질 것이다. p.266



사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
단 한 가지를 빼고는 세상 모든 것이 자연의 법칙에 지배된다. 그 한 가지란 인간의 사고다. 인류가 알고 있는 사실 중에서 이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가 조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다.
만일 당신이 자기 마음을 조정하지 못한다면 세상 어떤 것도 조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것을 조정할 수만 있다면 비록 재산이 없더라도 무엇 하나 걱정할 것이 없다. 진실로 가치 있는 재산은 당신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 마음의 재산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반드시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용방법을 조절하기 위해 당신에게는 의지의 힘이라는 것이 마련되어 있다. p.275



의지의 힘을 써서 마음을 조정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자기 훈련과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당신이 마음을 지배하느냐, 마음이 당신을 지배하느냐 하는 것 중의 하나인 것이다. 여기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
자기 훈련의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목표를 향한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몰두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의 전기를 분석해보면 그들은 반드시 자신의 목표에 몰두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려면 명확하고 가치 있는 목표를 갖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실패한 이유를 잘 알고, 그것에 대한 완전한 핑곗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교묘하게 핑계를 댄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행복해질 수도 없으며 부를 이루지도 못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성공을 하고 싶은가, 하기 싫은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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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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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있다. 소설가인 그의 모습이 멋있고, 그의 삶이 멋있고, 그가 지내온 인생의 과정들이 멋있다. 정말로 이 말 밖에 표현할 단어가 없는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게 내 최선인 것 같다. 그가 지내온 세월, 그 시간들, 그 과정들과 경험들 속에서 흐르는 잔잔함.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기분이 그러했다. 딱 그러했다. 멋있음과 잔잔함. 이 두 개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로 엄청난 그의 인생이지만 그걸 조곤조곤하게 풀어내는 그의 능력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갖고 싶을 정도로.

# 매일매일 일 년 혹은 그 이상 꾸준하게 하루 5~6시간 이상씩 집필활동을 하고, 꼬박꼬박 운동을 하고,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는 그의 일상이 너무 아름다웠다. 커피 자국 같은 게 묻은 그의 오래된 노트도 너무 좋고, 열심히 썼던 하나의 장을 날려버린 그 대목도 너무 좋더라. 소설가로서의 그의 인생도 너무 멋있지만, 소박하게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묻어있는, 그의 일상들도 너무 아름다웠다.

# 작가로서의 삶을 처음으로 엿보게 되었다. 소설가의 일상은 어떠한지, 그 일상이 쌓이고 쌓인 소설가의 일생은 어떠한지 말이다.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멋있고, 장하고, 담담하고, 잔잔한 그런 느낌을 주었던 그런 책. 그리고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책.
소설가 혹은 작가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겐 가이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난 그저 그의 일생을 받아들인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작가인 그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재밌고, 즐거웠던 시간들.

#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처음으로 매력을 느꼈다. 어떤 캐릭터라도 가공해서 '현재'에 옮길 수 있는 직업.
발 사이즈에 구두를 맞추는 게 아니라 구두 사이즈에 발을 맞출 수 있는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한) 유일한 직업.
온갖 '안 될 일'이 가능해지는 직업. 그것으로 인해 큰 기쁨과 희열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 소설가라니!
새 소설을 쓸 때마다 어떤 캐릭터를 만날까 항상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는 직업이라니!!!

# 제삼자의 의견을 듣는다는 과정에서 언제나 첫 번째의 기준음이 되어주었다던 하루키의 아내 이야기를 보면서 내 남편이 생각났다. 어쩌면 내 블로그를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며 누구보다 꼼꼼하게 읽고, 오탈자를 발견하면 내가 글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의 기준점은 내 남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1년도 넘게 해왔던 것 같다. 나는 거의 하루에 하나의 글 이상을 쓰고 있으니까 벌써 365편 이상의 글의 교정작업을 해준, 출판사로 치면 편집자 같은 역할을 자발적으로 해주고 있는 사람이 내 남편인 것이다.
아마 이 작업은 평생 계속되겠지? 그리고 그것은 모든 형식의 글이 될 것이다. 가령 블로그에 올리는 글 말고, 에세이라던가, 신문 기고라던가, 자서전 같은... 
하루키가 말한 것처럼 부부는 직장인처럼 언제 자리가 바뀔 일도 없고, 세상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작가를 잘 아는 사람이기에 글의 본질을 잘 이해하면서도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소설이라는 건 누가 뭐라고 하든 의심할 여지없이 매우 폭이 넓은 표현 형태입니다.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 폭넓음이야말로 소설이 가진 소박하고도 위대한 에너지의 원천의 중요한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라도 쓸 수 있다'는 건 내가 보기에는 소설가에게는 비방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입니다. p.15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소설을 쓴다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몹시 '둔해빠진' 작업입니다. 거기에 스마트한 요소는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혼자 방에 틀어박혀 '이것도 아니네, 저것도 아니네'하고 오로지 문장을 주물럭거립니다. 책상 앞에서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며 하루 종일 단 한 줄의 문장적 정밀도를 조금 올려본들 그것에 대해 누군가 박수를 쳐주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 "잘했어, 잘했어"하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혼자 납득하고 혼자 입 꾹 다물고 고개나 끄덕일 뿐입니다. 책이 나왔을 때, 그 한 줄의 문장적 정밀도를 주목해주는 사람이라고는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바로 그런 작업입니다. 엄청 손은 많이 가면서 한없이 음침한 일인 것입니다. p.24

 

 

 

 

그렇게 나는 아침부터 밤까지 육체노동을 하고 빚을 갚는 일로 이십 대를 지새웠습니다. 그 당시를 떠올리면 어지간히 일도 많이 했다, 라는 기억밖에 없습니다. 필시 보통 사람의 이십 대는 좀 더 즐거웠을 거라고 상상이 되는데, 나에게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청춘의 나날을 즐길' 여유 같은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틈만 나면 책을 읽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먹고사는 게 힘들어도, 책을 읽는 일은 음악을 듣는 거소가 함께 나에게는 언제나 변함없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기쁨만은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p.43

 

 

 

그러면 무엇이 꼭 필요하고 무엇이 별로 필요하지 않는지, 혹은 전혀 불필요한지를 어떻게 판별해나가면 되는가.
이것도 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말하자면, 매우 단순한 얘기지만 '그것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은 즐거운가'라는 것이 한 가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뭔가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행위에 몰두하고 있는데 만일 거기서 자연 발생적인 즐거움이나 기쁨을 찾아낼 수 없다면, 그걸 하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뭔가 잘못된 것이나 조화롭지 못한 것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때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즐거움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부품, 부자연스러운 요소를 깨끗이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p.106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소설가가 되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 우선 중요한 것은 책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흔해빠진 대답이라서 죄송하지만, 이건 역시 소설을 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빠뜨릴 수 없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p.118

 

 

 

 특히 젊은 시절에는 한 구너이라도 더 많은 책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뛰어난 소설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소설도, 혹은 별 볼 일 없는 소설도 (전혀) 괜찮아요, 아무튼 닥치는 대로 읽을 것. 조금이라도 많은 이야기에 내 몸을 통과시킬 것. 수많은 뛰어난 문장을 만날 것. 때로는 뛰어나지 않은 문장을 만날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소설가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초 체력입니다. 아직 눈이 건강하고 시간이 남아도는 동안에 이 작업을 똑똑이 해둡니다. 실제로 문장을 써보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순위로 보자면 그건 좀 나중에라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p.119

 

 

 

 

 

 

 그리고 대개 이때쯤에 한 차례 긴 휴식을 취합니다. 가능하면 보름에서 한 달쯤 작품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그런 게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립니다. 혹은 잊어버리려고 노력합니다. 그 사이에 여행을 하거나 번역 일을 몰아서 하기도 합니다. 장편소설을 쓸 때는 일하는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p.154

 

 

 

 

 

 

 아무튼 고쳐 쓰는 데는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고(화가 나든 말든) 그것을 염두해 두고 참고하며 고쳐나갑니다. 조언은 중요합니다. 장편소설을 다 쓰고 난 작가는 대부분 흥분 상태로 뇌가 달아올라 반쯤 제정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정신인 사람은 장편소설 같은 걸 일단 쓸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닌 것 자체에는 딱히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어느 정도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건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인간에게 제정신인 인간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p.162
물론 타인의 의견을 모두 다 덥석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개중에는 잘못짚은 의견, 부당한 의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의견이든 그것이 제정신에서 나온 것이라면 거기에는 뭔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견은 당신의 머리를 조금씩 냉각시켜 적절한 온도로 이끌어줍니다. 그들의 의견이란 즉 세상 사람들의 의견이고, 당신의 책을 읽는 건 결국 세상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신이 세상 사람들을 무시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세상 사람들도 똑같이 당신을 무시할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나로서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세상 사람들과 어느 정도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작가라면(아마도 대부분은 그렇겠지요) 당신의 작품을 읽어주는 '정점'을 하나든 둘이든 주위에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정점이 정직하고 솔직하게 독후감을 말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얘기겠지요. 설령 비판을 받을 때마다 불끈 화가 나더라도. p.162

 

 

 

 

 

 

몇 번이나 퇴고를 해야 하느냐, 라고 물어도 정확한 횟수까지는 잘 모릅니다. 원고 단계에서 이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쳤고, 출판사에 건너가 교정지가 된 다음에도 상대가 지겨워할 만큼 몇 번씩 교정지를 내달라고 합니다. 교정지를 새까맣게 해서 돌려주고, 그렇게 해서 재차 보내준 교정지를 다시 새까맣게 하는 일의 반복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건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나에게는 그리 고통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한 문장을 수없이 다시 읽으면서 여운을 확인하고 말의 순서를 바꾸고 세세한 표현을 변경하는 등의 '망치질'을 나는 태생적으로 좋아합니다. 교정지가 새까매지고 책상에 늘어놓은 열 자루 정도의 HB 연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볼 때마다 큰 희열을 느낍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그런 일이 진짜로 재미있어요. 하염없이 하고 있어도 전혀 질리지 않습니다. P.163

 

 

 

 

 

앞서 얘기했던 레이먼드 카버는 한 에세이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잘 썼을 텐데-. 나는 소설 쓰는 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아연해진다. (중략) 만일 그가 써낸 이야기가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었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소설 따위를 쓰는가. 결국 우리가 무덤까지 가져갈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 힘껏 일했다는 노동의 증거, 그것뿐이다. 나는 그 친구를 향해 말하고 싶었다. 제발 부탁이다. 지금 당장 다른 일을 찾아봐라, 라고. 똑같이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번다고 해도 세상에는 좀 더 간단하고 아마 좀 더 정직한 일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너의 능력과 재능을 최대한 쏟아부어 글을 써라. 그리고 변명이나 자기 정당화는 안 돼. 불평하지 마. 핑계 대지 말라고.' (졸역 [글쓰기에 대하여]) p.168

 

 

 

 

 

One day at a time
(하루씩 꾸준하게)

 

 

 

 

'One day at a time' (하루씩 꾸준하게)이라는 게 있는데, 그야말로 바로 그것입니다.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가오는 날들을 하루하루 꾸준히 끌어당겨 자꾸자꾸 뒤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당신을 그것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만 합니다. 하루는 어디까지나 하루씩입니다. 한꺼번에 몰아 이틀 사흘씩 해치울 수는 없습니다.
그런 작업을 인내심을 갖고 꼬박꼬박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말할 것도 없이 지속력입니다. p.180

 

 

 

 

언젠가 나는 레즈비언 성향의 스무 살 여성이 될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나는 서른 살의 실업 중인 하우스 허즈번드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나는 그때그때 주어진 구두를 신고 거기에 내 발 사이즈를 맞춰 행동에 들어갑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발 사이즈에 구두를 맞추는 게 아니라 구두 사이즈에 발을 맞추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일단 안 될 일이지만 소설가로 오래 살다 보면 그런 일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왜냐하면 그건 가공의 일이니까. 그리고 가공의 일이란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똑같은 것이니까. 꿈이란-그것이 자면서 꾸는 꿈이건 깨어서 꾸는 꿈이건-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요. 나는 기본적으로 그 흐름에 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르는 한, 온갖 '안 될 일'이 자유롭게 가능해집니다. 그것이 바로 소설 쓰는 일의 큰 기쁨입니다.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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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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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신기하게도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고민거리나 생각에 대한 아이디어가 팡팡 샘솟는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그것도 매우 세부적으로.
아마 나의 무의식 속에 있던 끌어당김의 법칙과 작가의 경험의 조우 덕분일까.
어찌 이렇게 필요한 부분만 체득할 수 있는 일이 나에게 펼쳐지는지 책을 읽을수록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목차의 소주제조차 무척이나 매력적이던 책. 소제목조차도 이렇게 뽑아낼 수 있구나 싶었다.
마치 소제목 하나하나가 한 권의 책인 것처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
취미의 독서에서 인생을 열어 나가기 위한 독서로
책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양분되는 계층 사회
자신만의 의견을 만들어 내기 위한 독서
독서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나타난 인생의 조감도

 

 

 

 

 

 

10년 동안 자료를 축적하고, 정보를 모아서 구상한 결과 마침내 집필을 시작했다는 한 작가를 소개했다. 그 사람의 노력, 수많은 책과 자료, 10년간의 사색과 집필 과정, 책 내용뿐만 아니라 그 10년 동안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 그것이 책인 것이다.

 

 

독서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것은 자녀교육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작가가 한 중학교의 교장이었을 때 의도적으로 교장실문을 활짝 열어두고 언제나 책을 읽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비춘 것, 도서관을 리모델링 한 것, 책의 등이 아닌 앞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서점 판매대에 표지를 드러내서 보여주는 책과 그냥 꽂혀있는 책의 판매율은 정말 다르다), 어린 자녀에게 습관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 등등 독서와 관련된 자녀교육 방법도 적용할 만한 방법이 많이 있어서 젊은 엄마들에게도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는 생각을 했다. 결국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니까.

 

 

 

 

 

 


 

 

 

 

지금은 개개인 각자가 행복론을 갖고 있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시대다.
"행복에는 어떤 종류와 단계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까?"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을까?"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해질까?"
"돈을 쓰는 게 아니라면 달리 어떤 방법이 있을까?"
"어떤 지위를 얻으면 행복해질까?" 또는 "행복은 지위나 명예와는 관계없을까?"
행복에 관한 이런 질문에 대해 학교 선생님은 어떤 대답을 할까?
부모는 이런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부모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살아온 삶의 방법과 행동 방식이다.
그런데 그 부모들의 70퍼센트 정도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행복해질 수 있는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다. 설사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대로 산다고 해도 잘 살고 행복해질 거라는 보증은 거의 없다. 그들에게 성숙 사회는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p.15

 

 

 

 

어떻게 개개인 각자의 행복론을 구축할 것인가
자신의 행복론을 구축하려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한 중요해진다. '인생을 바라보는 방법'이란, 이른바 인생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먼저 행복에 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 현재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어디까지 달성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은 실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p.16

 

 

 

 

나는 시간당 보수가 1만 엔을 넘는다는 점에서 자신을 '전문가'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험상 변호사, 컨설턴트,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책 안 읽는 사람을 지금까지 만나 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식과 정보는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최신 정보를 습득해야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p.36

 

 

 

 

책을 읽는 행위는
결코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내부에서 어느 정도 끌어 낼 수
있느냐를 점검하는 행위다.
p.44

 

 

책을 읽는 행위에는 언어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영상을 머릿속에 떠올리거나 과거의 체험에 비추어 생각한다. 나아가 스스로 얻어 낸 정보를 토대로 한층 자신의 생각을 구축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되므로 인간이 지닌 창조적인 뇌력이 100퍼센트 활성화된다고 생각합니다. p.47

 

 

 

 

오늘날은 날은 영상의 시대다. TV도, 디지털카메라도, 스마트폰도 높은 해상도가 기본이 되고 있다. 영상을 감상하거나 영화를 즐기고 사진을 볼 때에도 당연히 해상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해상도가 높은 것을 볼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점차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세세하게 다 보이면 상상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p.47

 

 

 

 

 

결과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과 안 읽는 사람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생긴다. 더구나 그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타인의 뇌 조각을 많이 연결하여 세상의 관점을 넓혀 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점점 더 큰 격차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 차이를 쉽게 설명하면, 더 많은 타인의 뇌 조각을 연결해서 자기편을 늘린 사람은 꿈을 실현할 때 비교적 쉽게 타인의 공감이나 신뢰를 얻어 낸다. 하지만 자기편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주변의 신뢰를 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p.84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앨런 케이
p.92

 

 

 

 

 

부모는 유소년기 아이를 키우면서 최대한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이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 주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교육 방법으로 꼽곤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정서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뇌 과학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 관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한다. p.93

 

 

 

 

 

식견이라는 것은 축적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어느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 한 자신의 의견을 정립하고, 그것을 제시할 정도는 되지 못한다. 결국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식견을 축적할 수밖에 없었다. p.112

 

 

 

 

다름 아니라 '인생의 조감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조감도를 얻고자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독서를 통해 타인의 뇌 조각을 연결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조감도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현실을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으로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그 부족한 부분을 깨달을 수 있을까. 아마도 그 힌트는 책 안에 있을 것이다. p116

 

 

 

 

 

 

교육은 전염이고 감염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풍요로운 표정을 짓고 책을 읽는다. 조용히 읽고 있어도 그 파동은 확실하게 주변으로 퍼져 나간다. 일방적인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전해지면 적잖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생겨날지도 모른다. p.182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자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책을 읽고 인풋 한다고 해서 독서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웃풋의 전제가 없는 인풋으로는 도중에 긴장이 풀리고 무엇보다 지루하다. 그저 눈으로 글자를 쫓기만 했으면서 읽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는 비단 아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출구(목적이나 목표)가 없는 독서는 그 해우이에서 의미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책을 그저 읽기만 하는 것으로 끝내면 습관이 쭉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p.183

 

 

 

 

 

 

아기는 엄마를 통해 표정의 변화를 배우고
엄마의 미소를 보면서 웃는 것을 흉내 내게 된다.
그것이 바로 거울 효과다.
이런 이유로 TV 앞에 앉혀 놓기만 한
아이의 표정은 풍부하지 못하다. p.189

 

 

 

 

 

지금 여러분 손에 있는 이 책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묻고 있다. 인사부장으로서의 여러분 선택도 분명 나와 같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인사부장이라면 책 읽는 사람을 우선으로 채용하겠다. 왜냐하면 휴대폰과 떨어져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는 것은 단순한 생활습관의 배제와 추가가 아니라, 삶의 방법에 대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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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6-07-1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잘 읽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

서지은 2016-07-13 22: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쭈니님^-^
저도 읽으면서 많은 내용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구절이 많던 책이었어요~~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수짱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위안을 얻게 된다. 책을 다시 펼쳐 들었던 날도 그러했고.
만화로 된 이야기형식이라 부담 없이 훅훅 읽을 수 있는데, 의외로 중간중간 멈춰가며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러한 책.
왜 젊은 20대-3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가 된다. 우리 모두가 또 하나의 수짱이니까.

 

 

 

결혼, 직장, 사람 관계, 남자친구, 미래, 불안, 가족... 그 모든 것을 이 한 권의 책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와닿았던 스토리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문체가 너무 맘에 든다.
아마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겠지. 벌써 세번째 읽는 거지만, 읽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건 그때마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과 고민하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일테지.

 

 

 

 

 


 

 

 

 

변하고 싶다.
나는 지금의 내가 변했으면 한다.
어떤 식으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지금보다 좋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p.8

 

 

 

 

마이코는 머리도 좋고 미인이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싱글.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유부남을 만나는 듯하다.
친구라고 해서 무엇이든 말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마이코와 나. p.11

 

 

 

 

 

다나다 부장, 좋은 구석도 있네.
라고 생각함으로써 싫은 부분을 상쇄시킨다.
더러워진 테이블을 행주로 닦듯이.
그러면 더러워진 행주는 어디로 갈까.
그 행주는 세탁도 되지 않은 채
내 마음에 쌓여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p.52

 

 

 

 

 

 

결심한 게 있다.
아무리 업이라 해도
나는
개나 고양이에게까지 아첨하지는 않겠다.
인간으로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니까. p.54

 

 

 

 

 

알바생들은 깐깐하다고 해서 불편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 편이 내게는 편하다.
직장에서는 악역이 있으면 서로 단결하기도 하니까. p.62

 

 

 

 

 

 

자신 찾기 따위가 뭐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짜 자신을
자신이 찾아 헤매면 어쩌자는 거냐고.
p.105

 

 

 

 

 

자신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왔던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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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자들 - 남들보다 2배 이상 빨리 돈이 모이는 기적의 돈 관리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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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건 몰라도 이 책은 꼭 개인소장해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자산관리와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저축습관을 들이는데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되었다.
모계좌를 만들고, 통장을 분리해서 모계좌를 0원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선저축 후소비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
가장 기본 중의 기본만 실천해도 어느 정도의 저축과 소비의 정적인 흐름이 될 거라 생각된다.

# 나는 가계부를 따로 적지 않는 편이다. 혼자 자취할 때에는 수첩으로 된 가계부도 적어보고, 어플로 된 가계부도 작성해보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니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생활비를 받으면 생활비를 받았던 그 모계좌는 0원이 되도록 만들고 가능한 한 빨리 각각의 통장으로 이체 시킨다. 생활비통장, 저축통장, 예비비통장으로.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하니까 가계부를 적을 필요가 없던 것이다.
나도 역시 그랬고, 내 주변의 가계부를 쓰는 대다수의 사람만 봐도 그저 '기록'하기에 바쁜 가계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을 보고 소비흐름을 분석하고, 패턴을 파악하여 어느 부분에서 줄여야 할지 고민까지 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극히 드물었다. 나도 그에 일부였고. 차라리 그럴 바엔 자잘한 소비내역보다 현금흐름 분석표를 만들어서 우리 집만의 재무관리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일 것 같아 만들어서 진행 중에 있는데 완전 편하더라.
가계부에 적혀있는 내역을 보고 싶으면 생활비통장의 내역을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생활비통장에는 한달에 30이면 30, 40이면 40, 각 가정의 상황에 맞춘 금액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차피 그 이상은 지출을 할 수가 없다. 만약 남게 된다면 다음 달로 이월되는 것이 아니라 예비비로 들어가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고. 그리고 부부의 개인지출은 각자의 용돈 통장에 들어있는 용돈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니 생활비는 일절 노터치. 이렇게 각각 분류된 통장 안에서 소비를 하니 훨씬 깔끔하고, 필요할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훨씬 좋다. 주위에도 이 방법을 널리 널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일 정도로.

 

 

 


 

 

 

 

 

 

다시 말해 작은 명분을 버리더라도 큰 실리를 반드시 추구하는 사람들이 바로 맞벌이 부자들이다. 동료들에게 수십 번 밥을 사더라도 본인에게 걸맞지 않은 큰 차를 타지만 않는다면 소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할인쿠폰을 챙기지 못해 바겐세일 기간이 지난 후에 물건을 샀다고 할지라도 과도한 전세자금 대출로 필요 이상의 큰 집에만 살지 않는다면 역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맞벌이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큰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며 결정적으로 작은 명분을 추구하느라 큰 손실을 만들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p.24

 

 

 

 

그런데 그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과외를 시켜본 일이 없다. 아이들이 학원을 다닌 기간도 주요 과목 중 1개 정도만, 그것도 중고등학교 6년을 통틀어서 절반의 기간이 안 된다. 조금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으면 과감하게 학원을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녀의 생각은 독특했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이런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학원을 다니는 것은 비용을 들여서 하는 일이므로 특별히 공부를 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거야. 그런데 이 기회를 스스로가 저버리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결코 투자할 수 없어. 반면 열심히 하면서 더 학원을 보내 달라고 하면 검토해보고 보내줄게." p.50

 

 

 

 

"우리가 부모라는 이유로 무조건 아이들에 교육비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도 교육비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p.50

 

 

 

 

 

직장인의 퇴직 시점을 '사회적 정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사회적 정년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이 '경제적 정년'이다. 소비가 소득을 추월해서 남는 돈이 없고, 실질적으로는 수입・지출이 마이너스로 들어서는 시점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보통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때에 이르러 경제적 정년을 경험한다. 이것은 소득이 높든지 낮든지 동일하다. p.59

 

 

 

 

 

혜민 스님이 30대에 인생에 대해 깨달았다는 3가지 중 하나가 떠오른다. '
내가 생각했던 만큼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맞벌이 부자들은 우리에게 강력하게 조언한다. 결혼, 대출 없이 시작해보라.
부자가 되려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p.116

 

 

 

 

 

노후자금
결국 맞벌이 부자들은 알찬 노후 준비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맞벌이 부자들이 안정된 노후 준비를 계획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든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묶기 효과다. 묶기 효과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돈이 내 통장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자동이체 되어 지금 당장 내가 소비하지 못하도록 돈을 묶어주는 효과를 말한다. p. 120
입출금 통장의 돈은 언제든지 사용이 자유로운 돈이므로 불필요한 소비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금융상품에 묶여 있다면 소비의 유혹이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p.121
만일 수십 년 후에 사용해야 하는 노후자금을 예・적금이나 주식과 같이 언제든지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으로 관리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노후가 되기 전에 집을 넓히거나 차를 사거나 자녀의 교육자금으로 모두 써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연금도 마치 묶기효과가 강한 금융상품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 보장되는 공무원 연금을 부러워하지만 사실 그것은 평생 동안 받아온 월급에서 강제적으로 14%정도를 연금기여금으로 떼온 묶기 효과의 결과다. p.121

 

 

 

 

 

맞벌이 부부가 마이너스통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지금 구체적인 재무목표가 없다는 뜻이고, 또 명확한 월 예산을 가지고 그 범위 내에서 소비하고 있지 않다는 명백한 증거다. p.128
잘 생각해보라. 마이너스통장이 왜 생겼을까? 결국 이번 달 또는 올해 써야 할 소비예산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아직 벌지 않은 돈을 당겨 쓴 것이다. 현대 금융서비스가 주는 편리함의 대명사인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로, 할부라는 서비스 역시 결국은 미래의 돈을 당겨 쓴 빚이다. p.129

 

 

 

 

 

맞벌이들의 사례를 관찰하면서 발견한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대부분 아주 훌륭하거나 아니면 형편없다. 그래도 둘이 버는데 중간은 가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상속형 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은퇴 전에 이미 맞벌이 부자가 된 성공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오래도록 맞벌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벌이보다 못한 경우도 많다.
그것은 외벌이에 비해 맞벌이로 생기는 추가적인 소득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마인드 차이에서 비롯된다. 성공한 맞벌이는 추가적인 소득을 언젠가는 없어질 소득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것을 대체할 만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맞벌이가 약이 되는 경우다. 반면 실패 케이스를 보면 추가소득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란 착각 속에 살아간다. 따라서 추가적인 소득은 당장의 여유와 경제적인 자유를 즐기는 데 사용한다. 또 불필요한 투자나 부족한 준비로 사업에 뛰어드는 일도 있다. 한마디로 배우자의 소득을 믿고 일을 벌이는 경우다. 이것이 대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오히려 배우자가 돈을 벌고 있다는 안정감이 사고의 원인이 되어버린, 그야말로 맞벌이가 독이 된 경우다.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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