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수짱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위안을 얻게 된다. 책을 다시 펼쳐 들었던 날도 그러했고.
만화로 된 이야기형식이라 부담 없이 훅훅 읽을 수 있는데, 의외로 중간중간 멈춰가며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러한 책.
왜 젊은 20대-3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가 된다. 우리 모두가 또 하나의 수짱이니까.

 

 

 

결혼, 직장, 사람 관계, 남자친구, 미래, 불안, 가족... 그 모든 것을 이 한 권의 책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와닿았던 스토리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문체가 너무 맘에 든다.
아마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겠지. 벌써 세번째 읽는 거지만, 읽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건 그때마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과 고민하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일테지.

 

 

 

 

 


 

 

 

 

변하고 싶다.
나는 지금의 내가 변했으면 한다.
어떤 식으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지금보다 좋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p.8

 

 

 

 

마이코는 머리도 좋고 미인이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싱글.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유부남을 만나는 듯하다.
친구라고 해서 무엇이든 말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마이코와 나. p.11

 

 

 

 

 

다나다 부장, 좋은 구석도 있네.
라고 생각함으로써 싫은 부분을 상쇄시킨다.
더러워진 테이블을 행주로 닦듯이.
그러면 더러워진 행주는 어디로 갈까.
그 행주는 세탁도 되지 않은 채
내 마음에 쌓여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p.52

 

 

 

 

 

 

결심한 게 있다.
아무리 업이라 해도
나는
개나 고양이에게까지 아첨하지는 않겠다.
인간으로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니까. p.54

 

 

 

 

 

알바생들은 깐깐하다고 해서 불편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 편이 내게는 편하다.
직장에서는 악역이 있으면 서로 단결하기도 하니까. p.62

 

 

 

 

 

 

자신 찾기 따위가 뭐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짜 자신을
자신이 찾아 헤매면 어쩌자는 거냐고.
p.105

 

 

 

 

 

자신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왔던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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