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0권까지 보고 11권부터 12권까지는 좀 실망스러웠어요새로운 국면이라 오히려 심묘가 더 절묘한 계략을 짜야할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성을 잃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사경행과 싸우기까지... 10권내내 마주하지 못했던 고구마가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당황스러웠어요하지만 한권반 정도의 분량만 참고보면 다시 심묘와 사경행이 이전처럼 짝짜꿍 계략짜서 정적들을 제거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대량 황제커플 이야기도 참 아련하고 안타까웠어요. 여하튼 복수계략사이다정쟁 궁중암투물 원한다면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ㅎㅎ
"네가 무엇을 원하든 모두 네게 줄게." "만약 내가 원하는 걸 당신도 원하면요?" 사경행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넌 뭘 원하는데?" "유주 13경." "네가 가져." 그가 시원스레 손을 휘둘렀다. 심묘가 연지나 백분같이 소소한 물품을 달라고 한 듯한 반응이었다. "막북(고비 사막 이북 지역) 정원성." 심묘는 그의 표정을 살피며 말을 이었다. "그것도 네가 가져." 사경행은 눈꺼풀도 깜박이지 않았다. "강남 예주, 정서 동해, 임안 청호, 낙양 고성." "전부 네가 가져!"
"날 뭐라고 부른 거죠?" 종양이 그녀에게 예를 갖췄다. "소부인." "날 소부인이라 부르지 말아요." "네, 소부인." 한참 침묵이 흐른 뒤, 심묘가 손을 휘휘 저었다. "됐어요, 사경행은 무엇을 하러 갔나요?" 사경행은 다른 날에 비해 급히 떠났다.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심묘는 낮의 일로 불안했기에 사경행이 소명풍을 죽이러 간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저는 모릅니다." 심묘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지금 보니 사경행의 비밀 호위는 모른 척하고 있었다. 사경행은 비밀 호위를 보낸 게 아니라 감시자를 보냈다. 그녀는 종양을 관찰했다. 젊고 기력이 왕성해 보이니 심묘는 내일 그에게 주방에서 장작을 패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북플 사용하다보니 제가 어떤 책을 언제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의무적으로 걷게 된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특히 목표 달성하면 스탬프 보상이 있다보니 동기 유발이 되어서 목표 달성하기 위해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게되고 일정 시간동안 나가서 걷게 되더라고요. 북플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