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말조심! 작은북 큰울림 1
권해요 지음, 신현정 그림 / 큰북작은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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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속담이나 격언은 많다. 하지만 정말 와 닿는 속담 중에 하나가 모로코 속담인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이다. 우리는 정말 많은 말을 하고 산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잘 때까지 정말 많은 말을 한다.
그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반 정도는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불만 그리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아닌가 한다.

오늘 아침에도 아이를 깨우면서
"일어나, 학교 가야지"
라는 말을 시작해서 결국 깨우다 지켜
"일어나라고!!! 도대체 너는 왜 그러니? 그러게 일찍 자라고 이야기를 했어, 안 했어!!!!"
라며 소리를 지르고 결국은 등짝을 때리고 누구를 닮았니 부터 여러 가지 안 해도 되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생각해 보니 어릴 때는 안아주며
"어제 보다 오늘 더 사랑해"
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깨웠는데 자꾸만 말을 험하게 하게 된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언이는 오늘도 엄마에게 혼이 났다. 할머니에게 말을 함부로 해서이다.
학교에서도 친구를 놀리기 일쑤다.
물론 악의를 담은 것은 아니다. 그냥 하는 것이다.







친구의 외모나 옷을 가지고도 놀린다.
그냥 예쁘고 귀여운 것 뿐인데 귀엽다, 예쁘다고 하면 되는데 재미로 놀리는 것이다.
우리 딸도 놀림을 많이 받았다.
그때 놀리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농담은 서로 통해야 되는 거야. 서로 재미있으면 장난이고 농담이지만 너만 재미있고 친구가 속상하면 그것은 장난이 아니라 괴롭히는 거야."
라고 말이다.





요즘 아이들이라는 말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이 그러니 이해하라는 말로 들린다.
시언이는 반성을 하고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

우리 딸고 그냥 생각없이 함부로 말을 할 때가 있다.
그 때마다 고쳐주는데 왜 자꾸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머리로는 아는데 말을 그냥 그렇게 내뱉어 버리는 것 같다.

이 책은 통해서 아이와 함께 차조심처럼 말도 조심해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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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짜리 도시락 스콜라 창작 그림책 2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이토 히데오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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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신나는 소풍날이다.
나오가 소풍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도시락 때문이다.
각종 캐릭터로 꾸며진 나오의 도시락을 친구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친구들은 소풍날, 나오가 또 어떤 도시락을 싸 올지 기대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가 생겼다. 엄마가 아픈 것이다.
나오는 걱정을 한다. 아픈 엄마가 자기를 위해서 도시락을 준비할 것 같은데....
고민을 하던 나오에게 좋은 생각이 떠 올랐다.

 

 

아침 일찍 나오는 저금통을 열고
4600원으로 편의점에 간다.
그리고 샌드위치 도시락을 산다.

 
아침부터 사라진 나오를 걱정하는 부모님
나오는 엄마가 걱정이 되어서 도시락을 사 왔다고 한다.
엄마가 소중하니까
도시락을 사 오면 엄마가 일어나지 않아도 되니까.

 

 

 
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
과연 친구들은 이 도시락의 의미를 알까

 

 

아이가 현장학습을 간다고 하면 엄마는 그 때부터 걱정을 한다.
이번에는 무슨 도시락을 싸서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까 하고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번 4월, 우리 딸의 현장학습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하고 간단한 메모도 적었다

 

 

우리 딸은 도시락을 보고 좋아했다.
"엄마, 또 일찍 일어나서 했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
라고 했다.
하지만 즐거운 현장학습, 도시락이 맛있었으면 그리고 도시락을 열었을 때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우리 딸은 나와 조금은 다른 생각이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딸이 쓴 독서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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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좋아하고 나는 싫어하는 것 좋아 싫어 마음 톡톡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리오넬 르 네우아닉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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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모든 것이 우리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혹은 우리 아이를 위한 어떤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생각일 뿐이다.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물건을 뒤지는 것은 아니다.
정리하다보니 제자리에 두려고 한 것인데 아이는 뒤진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정리한 뒤로 물건을 찾을 수 없단다. 나름 자기도 정리해 둔 것이라고 하며 손 대지 마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구석에 밀어 둔 것 같다.


먹거리에 민감해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편식이 유난히 심한 아이를 위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주는 것인데
아이는 늘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고 하니 늘 먹는 것으로 우리는 잘 싸운다.
이 부분은 공감 100%

주말이면 나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보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심심해할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것이 더 좋을 것이고
아이도 그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니 정말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정말 인정할 수 없는 부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는 가고 싶은 곳도 있지만 가고 싶지 않은 곳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기 싫다고 하면 다른 곳에 데리고 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미술관과 과학관은 정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자기에게는 오랜 추억이며 소중한 기억인데 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모아둔 들 짐만 된다는 것을 아이는 모르는 것 같다.

 
정말 아이의 공감 100%
하지만 아홉살인 우리 아이에게 장난감은 이제 그만이었으면 한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함께 온 '나의 좋아! 싫어! 마음노트'를 적어보라고 했다.


우리 아이는 이 책과 자기의 상황을 많이 공감하는 듯 했다.
아이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거리가 되는 책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주관적이고 고집을 부린다고만 생각한 아이의 마음
하지만 어느 정도는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서로의 마음을 한번 더 배려하기에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문득 부부 사이에도 이런 마음의 노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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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별 징검다리 동화 22
박효미 글, 윤봉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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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소개 받을 때는 실직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조금은 가깝게 해고 노동자와 실직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함께 읽다보니
이 책은 그냥 가족 이야기며 교육의 문제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복직을 위해 노력을 하는 아버지
가정을 위해서 밤에 일을 하는 어머니
이 모든 것이 싫기만 한 사춘기 누나
그리고 김수택



수택이네 반의 숙제는 '고마운 것'을 찾아서 별을 붙이는 것이다.

첫번째 별은 '테레비'에게 주었다.
수택이에게 한글을 가르쳐 준 고마운 것이다.
그런데 대뜸 선생님은
테레비라고 적으면 안 되고 텔레비전이라고 적어야하며 어떻게 텔레비전이 수택이에게 글자를 가르쳐 주었는지는 묻지 않고
텔레비전이 바보 상자라는 말을 했다.




두번째 별은 전기장판에게 주었다.
선생님은 또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는 말만 했다.






늘 혼이 나던 수택이는 누나가 가르쳐 준대로 인명구조대원이라고 적었다. 인명구조대원은 해수욕장 같은 곳에서 사람이 물에 빠지면 구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택이는 해수욕장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인명구조대원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누나가 적어도 된다는 말에 수택이는 구조대원이라고 적었다.
다음 날, 수택이는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수택이에게는 구조대원보다는 과자를 공짜로 준 구멍가게 할머니가 더 고마운 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별을 준, '기타' - 아버지의 기타
수택이의 아버지는 공장에 다시 복직하기 위해서 노래밴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아마 집회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버지를 다시 일하게 해 줄 기타에게 별을 주었다.
과연 선생님은 그 의미를 알까?



내가 이 동화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진짜 쪽팔린 게 뭔지 알아? 없는 사람들 등쳐먹고, 사기 쳐서 배부른 사람들이야. 우리 집은 하나도 안 쪽팔려. 엄마는 열심히 일하고, 아빠는 ......아빠 잘못으로 해고된 게 아니야. 우리 식구 떳떳하게, 열심히 살고 있어. 하나도 안 쪽팔려."
정말 수택이의 엄마는 멋지다. 아이들에게 당당함을 가르치는.....

이 동화책을 읽고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은 우리가 정말 고마워해야하는 것들이다.
당연한 것에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기타를 고마워할 줄 아는 마음
그 마음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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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
황근기 지음, 유설화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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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은 그저 단순하게 책만 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화책 속에 나오는 어휘와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에는 조금은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지금은 우리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이라 국어, 수학, 통합교과만 배우고 있지만
곧 3학년이 되면 국어, 수학, 도덕, 사회, 과학 그리고 영어를 배우게 된다. 그러다보니 더 많은 어휘가 필요하고 동화책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사회나 과학에 나오는 어휘들은 일상적으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다.
기본적인 어휘가 있어야 수업 시간에 이해도 되고 문제적용능력도 느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읽게 된 책이 바로 계림북스에서 나온 <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다.

이 책을 쓴 작가는 황근기 선생님이다.
황근기 선생님은 동화작가이도 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국어 잘 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과 <알쏭달쏭 알라딘은 단위가 헷갈려> 등 '어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초등학생에 맞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어려운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자기도 모르게 교과서를 술술 읽게 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한자어 -> 한자어 풀이 -> 연관 한자어 순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어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먼저 첫번째 나오는 <국어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 중에서 주몽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고 짧게 나와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오른쪽 처럼 다양한 재미거리를 함께 마련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교과서 필수어휘는 지금 당장은 나오지 않지만 아이들이 헛갈려할 수 있는 것과 비교 설명해 두었는데 이 어휘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도 나오므로 처음 접할 때, 정확하게 알아두면 도움이 될 듯 하다.
한자어의 특성으로 음과 뜻을 같이 적어두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두번째로 나오는 <사회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국어와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서 한번 더 어휘를 살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세 번째 나오는 <수학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이다. 3학년 1학기 2단원에 나오는 선분이라는 어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짧은 읽을 거리가 나와있다. 소재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평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거리가 나와있어서 어휘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마지막으로는  <과학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이다. 과학은 특히 여자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오는 과목이며 그래서 어휘 또한 어렵게 느껴진다. 일상생활 속의 이야기와 연결하여 과학은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찾을 수 있으므로 알아두면 유용한 교과임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1,2학년 때와는 달리 과목이 세분화 되고 어려워진다면 그래서 우리 아이의 어휘력 향상에 뭔가 도움이 되는 책을 찾고 있다면 계림북스에서 나온 <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를 권한다. 아마 아이들이 쉽게 어휘를 접하고 한자어가 절대 어렵지 않으며 교과서를 잘 이해하는 아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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