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두근두근 한국사 1~2 세트 - 전2권 두근두근 한국사
김종엽 외 지음, 전미화 그림, 김한종 감수 / 양철북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한동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많은 역사책이 출판되었다.
책 이름도 비슷하게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스토리텔링 한국사', '미리 배우는 한국사', '맨처음 한국사', '수수께끼한국사'
이름도 비슷하고 내용도 거기서 거기인듯
어떤 것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역사책이야 말로 민감해서 어떤 책을 처음 읽는가에 따라 아이의 역사관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올바르고 진실된 역사책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듯 하다.
초2 올라가는 우리 딸에게 역사책을 읽히면서
1. 재미있고 쉬운 것
2. 진실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것
이 두가지만 일단 생각하지고 했다.

'양철북'이라는 낯선 출판사에서 나온 '두근두근 한국사1, 2'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습관적으로 요즘에 가장 민감해하는 일제강점기 부분과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현대사를 펼쳐보았다.
이제 우리의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위안부 할머니'라는 단어가 사라진다고 하니 마음이 조금은 아프다.
2권 표지의 소녀상을 보고는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간절하게 해 본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았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2권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
많은 내용을 깊이있게 다루지 못할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을 했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중기까지
2권은 조선후기에서 대한민국까지로 구성되어있다.
역사와 친구가 되는 유쾌한 여행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이 책을 쓴 분은 총 3분으로
김종엽(작가, 조선시대), 박찬희(작가, 미술사), 배성호(초등학교 교사, 교과서편찬위원, 집필위원),
감수는 김한종(한국교원대학교 교수)다.

조금은 특히한 것은 미술사를 공부하는 분이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사진을 통해서 우리문화유산을 살펴보거나 많은 문화, 미술에 대해서 소개되어있다.


먼저 1권을 살펴보자

 

 

 

 

미술사를 연구하는 분이 집필해서인지 문화유산 위주로 목차가 짜여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처음 역사책을 보면서 지루해하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딱딱한 서술형이 아닌 아이들에게 한편의 우리 역사를 들려주는 구어체 문장으로 기술되어있어서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편찬되어있다.
그리고 어떤 주제를 먼저 던져주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실사를 통해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담겨있기도 하다.

그리고 박물관이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찾아가 보고 싶은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부분은 이 책의 장점이며 다른 역사책들과의 차별성이기도 하다.


2권은 1권과 유사하지만 사건 위주의 묵차로 되어있다.

다른 역사책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자세히 조명했으며 우리나라의 민주화나 지금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수요집회, 독도 문제 등 다루고 있다.

위안부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해결방안까지 제대로 실린 역사책


 


독도문제에 대한 정확한 지적


정말 마음에 드는 역사책이다.
한국사를 2권으로 요약해 두어서 뭔가 부족할 듯 하다는 나의 첫 생각을 완전히 깨어버린 '두근두근 한국사'
처음 역사책을 접하는 우리아이들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너무나 많이 솟아지고 있는 역사책 들 속에서 보물스러운 책을 만난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금만 기다려 봐 - 2016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37
케빈 헹크스 글.그림, 문혜진 옮김 / 비룡소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레는 봄 같은 책, <조금만 기다려봐>





"엄마, 토끼는 뭘 기다리는 거야?"
"음...기다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 같은데?"




책은 벌써 도착했지만 서울여행으로 뒤늦게 책을 보게 된 우리 딸
"엄마 집에서 토끼가 나를 기다린 것 같애."
"그런 거 같다. 어서 읽어달라고."





이 동화책은 참 예쁘다.
창 밖으로 보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다.
2016 카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5곳에서 주목할 만한 도서나 베스트북으로 선정되었다.




창가에 다섯 친구 - 우리 딸은 장난감 친구들이라고 하더라구요. - 는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점박이 올빼미, 우산 쓴 꼬마 돼지, 연을 든 아기 곰, 썰매 탄 강아지, 별토끼.
이 친구들이 기다리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다섯친구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계절인 듯 하다. 자연이 보여주는 놀랍고도 신비한 여러 현상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날, 불쑥 찾아오는 고양이
그래서 뭔가를 기다리는 친구들은 10명으로 늘어난다.
자연의 변화, 사계절의 변화는 늘 기대하고 바라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변수가 있고
그 변수가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인 듯 하다.
예기치 않게 3월에 내리는 눈처럼 말이다.





기다림이 지겹고 재미없는 아이들에게
기다림의 순간이 더 행복하고 즐겁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아름답고 귀여운 동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스콜라 꼬마지식인 17
김미애 지음, 정현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절이 다가올 때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아, 이번에도 차가 많이 밀리겠다, 아니면 이번에는 어디로 해외여행을 다녀올까?

어른들이 그렇다 보니 우리 아이들도 설날은 친척들에게 세뱃돈을 받아서 용돈을 모으는 그런 기회(?)쯤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은 그저 티비 앞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대화는 거의 없고

간간히

"너 몇 학년이니?"

"회사는 어때?"

"공부는?"

이런 으례적이고 추석에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올해가 이미 지났으니 내년에는 이 한 권으로 책으로 조금은 명절다운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시골에 사는 꼬마 쥐의 눈으로 명절을 지내는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글을 쓴 작가는 잘 먹는 먹깨비에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인 김미애 선생님
이 한 권의 책으로 재미있는 우리의 명절 풍습 뿐 아니라 우리 조상의 지혜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우리 조상들의 풍습에 대해서 알아보자

설이 되면 복조리를 걸어두고는 했다.

 


조리에 성냥, 색실, 돈, 엿을 넣어두면 복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이 맘 때 복조리를 팔려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복을 부르기도 하지만
액운을 물리치는 것들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아이들에게는 옛날 이야기가 최고이다. 귀신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티비의 그 어떤 만화보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

그 중에서 설 전날 우리 집으로 몰래 찾아오는 신을 훔쳐가는 야광귀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야광귀 이야기는 너무나도 재미있다.


 

설에는 이렇게 아침에 차례를 지낸다.

그래서 그 전날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준비한다. 

음식 준비보다 힘들고 늘 헛갈라는 것이 차례상을 차리는 것이다.

그림과 함께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서 설날의 의미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금은 사라진 그저 전통 놀이로만 알고 있는 우리의 놀이

우리 놀이는 함께 문화가 있다.  

티비만 보고 각자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하고 놀 수 있는 문화

그게 우리 민족의 신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한권의 책으로 명절의 의미도 알아보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문화, 풍속까지 알아볼 수 있는 한권의 종합선물 같은 책

가족이 함께 모여 먹고 이야기 나누면서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또 올 한 해의 계획을 세워보는 멋진 우리의 명절
함께 나누는 마음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고
올해는 그냥 지났다면
내년에는 가족이 모여 티비 앞이 아니라 함께 재미있는 놀이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혼나는 방법
수전 이디 글, 로잘랭드 보네 그림, 이주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동화책이다.
삽화가 너무 예쁘고 귀엽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수전 이디는 유치원에서 그린 수탉을 엄마가 액자에 넣어 주었을 때, 어른이 되면 아주아주 유명한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역시 아이들은 작은 것에 감동을 하고 뭔가를 결심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유명한 화가는 아니지만, 점토를 빚어 잡지나 어린 책의 삽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귀여운 삽화를 그린 로잘랭드 보네는 어렸을 때, 화가가 되고 싶은지 동물학자가 되고 싶은 지 정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는데 동물이 나오는 책이 많다고 한다.

너무나 귀엽고 예쁜 책,
그리고 주인공 포피
포피는 우리 아이들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화 제목이 왜 <잘 혼나는 방법>일까?
이 방법만 알면 혼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일까?

 

 

 

 

 

 

 


포피가 적은 '혼나는 법'은 정말 아이다운 발상이고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아델리나에게도 '잘 혼나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잘 어지러고 그리고 치우지 않거나
뭔가를 사달라고 계속 조르거나
밤에 잠을 빨리 자지 않으면 된다고 한다.
아마 이것도 아델리나의 경험이 아닐까?

아이와 귀여운 동화 한 편을 읽고 킥킥거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줄 동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 - 우리 아이, 유대인 교육법으로 10년 공들이면 100년이 행복하다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김금선.염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얼마나 대화라는 것을 잘 하고 있을까? 늘 하는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쩌면 대화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와는 특히 대화라기 보다는 그냥 지시와 재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서로 평행선처럼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마 우리는 어릴 때부터 대화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자기 마음을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아델리나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몇 달이 지나고 나서 학교 숙제라며 '하브루타' 공책을 들고 왔다. 유대인의 교육법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 '하브루타'는 내게 너무나 낯선 과제였다.
첫 과제는 '돼지책'을 읽고 하브루타를 해 오라는 것이다.
아델리나도 하브루타에 대해서 잘 모르고 나도 낯설다보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서 찾아봐야하는지도 모른 체 대충(?) 과제를 해서 보냈다. 그 뒤로 여러가지 하브루타 과제가 나오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인터넷을 뒤적였는데 정확하게 하브루타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며 그 효과가 무엇인지 잘 알 수는 없었다. 단지 유대인들의 교육방법 중 하나인 하브루타 교육을 요즘 우리 나라 초등학생도 하고 있다는 것 정도였다. 토론 수업의 일환으로 말이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그를 통해서 기초학습 체력을 기르고, 기초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며, 기초적인 사회적응 체력을 기를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의미 자체가 너무나 어렵다.





이 책을 지은 김금선님은 현재 하브루타 부모 교육 연구소 소장이며 하르부타 교육협회 상임이사라고 한다. 탈무드 지혜교육 대표로 초중고 하브루타 교사 연수 및 부모 교육, 학생 교육 등 활발한 강연활동을 하기도 한다. 부산에도 김금선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여건 상 어려우니 책으로 대신 하브루타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고 그 효과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
하브루타가 무엇이며
하브루타로 인성교육, 힐링, 창의성교육
그리고 실제 유대인의 하브루타 현장과 우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하브루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탈무드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하브루타 교육을 하며 그것을 통해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되어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이 책을 읽어보았다면 아델리나의 하브루타 과제를 좀 더 깊이 있고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 시키는 부모가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필독서가 아닌가 한다.
단순히 한글은 어느 정도 하고 가야하며 연산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선행학습을 시켜서 보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물론 이 고민을 내가 작년 이맘 때 아델리나를 입학시킬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기도 하다) 토론식 위주의 달라진 초등교육에 대해서 알고 가야할 것 같다. 그래서 반드시 하브루타 교육에 대해서도 알아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론서 아닌 이 책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말 잘 듣는 아이가 아닌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