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산당원들에게.
지금도 자본주의 속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있다.
바로 제국주의와 전쟁이라는 구도 속에서.
어쩌면 전쟁이라는 에피소드가 하나 끝나고 있다. 사람들도 끝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투쟁이란 쟁취하는 것이다.
과거의 일은 아주 오래 전으로 미뤄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날마다 큰 일만 치르고는 작은 여유를 가질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꼭두새벽부터 기상해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작년이란
너무나 잊기 힘든, 그리고 괴로운 시기였다. 그저 한숨을 돌리고, 주어진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작년은 너무 많은 일들이 쏟아진 해였다.
단지 그동안 누적됐던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부패한 정부를 보노라면,
뒷감당을 국민들에게 떠넘기고는, 새해를 맞이하고는 말았다.
그저 사고와 참사, 그리고 목숨이 날라가는 해였음에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묻지 않았고, 일부 사람들은 행복 회로만 돌리고 살았다고 한다.
소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논리 회로가 우선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논리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못한 정부와 국가 구성원들을 지켜본다.
언론 취재를 한다는 사람들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줄도 몰랐고.
방관을 객관이라고 여기곤 한다.
바로 뼈 아픈 후회가 아니라 뼈 저린 침묵이 남긴 결과란 바로
우리 삶에서도 목격하는 현실을 피하고만 살았다는 증거는 아닐지 반성해본다.
새삼 그들은 모두 어리석다.
새가 해롭다고 해서 새를 모두 쏴죽여야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이다.
정작 논리에서도 늘 오류를 범한다.
정치에서 좌우파란 모두 단지 많이 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기득권이 아니라,
바로 시공간까지 좌우하려고 했던 정치 집단이자, 이익 집단들은 아니었을지
또 다시 묻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요구들 가운데 그러한 똑같은 반복만 보여준 결과와 장담할 수 없는
불안이라는 미래를 안고. 삶이라는 새로운 배움이라는 과정에서도
보람을 찾기를 바라는 한 해를 바래본다.
청년들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시름하는 젊음이란 씨름하는 마음과도 같으니.
2025. 1. 1. 한국중앙공산당(KC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