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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동화작가 사노 요코가 40대 무렵에 발표한 에세이 모음.
사실 말년의 에세이에 너무 반한 다음에 ,자동적으로 이 책도 생각없이 주문해서 읽었다. 글쎄..그런데 매우 그느낌이 달랐다.
70대의 사노 요코 할머니는 뭔가 위에서 내려다본 기분으로 씌여졌다고 하면 이번 수필들은 평지에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좀더 전투적으로 ( 사노요코씨의 글은 전반적으로 다 냉소적이다 ) 씌여졌다고나 할까. 확실히 뭔가 젊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일전의 수필이 너무 좋기 때문에 이번 수필집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수필집 역시 그냥 허투루만 볼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상대적으로 아쉽다고 할뿐, 이 책은 괜찮다. 고로,읽을 필요는 분명하게 있다는. 그것만은 잊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