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해피엔딩
강화길 외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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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8주기 기념으로 한국작가 29인의 콩트 오마주.

일상의 단면에서 사람들이 겪거나 생각해 볼수 있었을 법한 상황과 생각들에 대한 깔끔한 글들이 수록 되어 있다. 어느 부분이던지 박완서 선생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그렇다고 패러디같은건 없고 명백히 오마주 임을 밝힌 마지막 작품을 제외하고는 작가들의 특징들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아쉬움 이라면 이야기가 짧은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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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닥터 슬립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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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오버룩 호텔 사건의 유일한 어린아이 생존자였던 댄 토런스. 아버지처럼 술에 의존하며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 한 동네에서 미약하나마 샤이닝이 있던 연장자에게 도움을 받아 술도 끊고 한 요양원의 호스피스로 정착하게 된다. 그러던중에 언젠가 부터 자신에게 한 소녀가 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간헐적으로 소통해온다. 그러던 어느날 소녀는 살해당한 소년의 죽음에 대해 밝히는것을 도와달라며 다시금 그에게 연락을 해온다.

그 무서운 소설 샤이닝의 후속작. 어린 여자애랑 아저씨 뻘의 남자가 묶이는 이야기는 사실 조금은불편할 수는 있었지만 사회의 상식을 벗아나게 이야기을 만들지 않아서 좋았다. 내 경우는 약간 기사단장 죽이기가 연상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닥터 슬립의 소녀는 상대적으로 가사단장 죽이기 속의 소녀보다 활달하게 움직인다.

샤이닝보단 훨씬 덜 무섭고 익숙한 듯한 이야기. 뭐가 되었던 이야기는 재미있으니, 샤이닝을 영화나 책으로 보셨다면 한번쯤은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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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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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의 이야기 의 작가인 테드창의 단편 모음집.

표제작을 포함해서 8개의 단편들이 들어가 있고 소재는 다양하지만 일단은 모두 SF. (다소 하드하다)

작가는시간여행을 하는 통로 ( 상대성 이론하에서는 탑승식보다는 고정식, 그리고 일직선적인 시간만 가능하다고 )를 오가는 인물들을 통해서 과거를 바꿀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 인간은 어떤식으로 사고하고 생각하게 될까, 고민하게 한다. 인간의 생각이 완벽하게 예측 가능하게 되어서 판단이라는것이 의미 없는 순간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건지, 평행세계 너머의 나를 만나는 그 순간, 그리고 그 평행 세계의 ˝ 나˝ 라는 인물은 결국 같은 사람인건가아닌가 하는 딜레마를 안겨주고, 자신이 만든 인공지능과 정서적 관계에 놓이게 되면, 우리는 그 감정의 책임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건가 , 질문도 한다.

요약하자면 테드 창은 그 있을법한 혹은 일단 과학적으로 수용 가능한 설정위해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끊임 없이 묻고 있다. ˝ 그래서 너라면 어떻게 할래? ˝

가볍지 않고 무게감이 있는 에스에프 이지만, 읽고 나면 그 재미 이상의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가득찼으니, 반드시 보시길. 남다른 천재의 이야기솜씨를 즐겨보시길.

덧.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 었던 작품은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과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이었다. 첫번째 이야기는 시간여행의 컨셉을 완벽히 바꾼 이야기라서신선했고, ‘불안은..‘ 평행세계를 가지고 인간성 (?)이라는 것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는. 하여간 테드 창은..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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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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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로 유명하신 박막례님과 손녀 김유라씨의 유투브 채널 성공기.

나는 막례쓰의 편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롤모델로 여기고 있는 사람으로 책이 나오자 자동적으로 샀다.

막례쓰의 유툽 영상을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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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북스피어X) 개봉열독 X시리즈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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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가 필립 커의 누아르 소설. 베른하르트 귄터가 등장하는 최초의 소설
1930년대 나치치하. 베를린 올림픽이 일어날 즈음,전직 형사였던 베른하르트 귄터에게 어마무시한 부자가 자신의 딸의 살해 현장에 있던 금고에서 사라진 커다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경찰이 알기 전에 찾아 달라는 의뢰를 한다. 방화 살해 사건 정도로 생각하고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주변을 캐던 탐정은, 게슈타포도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누아르의 장르적 특징 - 시니컬한 농담을 하는 중년의 , 여자들이 꼬이는 탐정, 팜프파탈, 단순 의뢰인줄 알았는데 어마무시한 배후 - 가 다 갖추어져있고, 기본 설정에 나치와 게슈타포가 들어가 있는 구성이라 나름 신선하다. 하지만 딱 그정도.

솔직히 내가 누아르 장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까지 읽고 나니 나는 그냥 레이몬드 챈들러랑 필립 말러의 팬이었던 것일 뿐이란걸 깨달았다.


덧. 누아르 소설에 대고 이야기랑 무관한 탐정의 러브신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투덜 거리는 내 자신이 좀 한심해 보기이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씌여진 작품에서 이렇게나 여성이 그저 러브신에서만 작용하고 사라지는것이 우울한건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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