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에는 나와 가깝고 나를 잘 아는 절친뿐 아니라 다양한 거리의 그냥 ‘아는사람‘ 역시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소중하니까요.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느슨한 관계가 주는 유용함‘이라고 표현합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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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구체적인 욕구에 몰입하게•됩니다. 거리가 멀어지면 추상적이 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사고가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내가 어떤 물건을 사거나 결정을 내릴 때, 혹은 어떤 갈림길에 있을때 나와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만 조언을 구하면 오히려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닌, 시간 할인이 된 조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나와 거리가 조금 있는 사람에게 묻거나 상의를 하면 더 합리적인 조언을 받을 확률이 커진다고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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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 마세요. 불편함이라면 원인을 찾아 바로 제거하고 상실감이라면 빈자리를 무언가로 천천히 채워 넣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상실과 혼란의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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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심장이 묻힐 곳은 도트 시리즈 8
백사혜 지음 / 아작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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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 팟케스트를 진행하는 유진에게 특이한 이메일이 도착한다. 


발송인이 없는 이메일에는 모호한 암호같은 내용과 함께 한 산장에 유진의 이름으로 예약했으니 와서 머물고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고 씌여 있었다. 


수상한 이메일이지만, (너무나 당연히 ) 유진은 무시하지 않고 그 장소로 가기로 한다.



순한맛의 오버룩 호텔인가 하고 기대했는데 완전히 다른 장르였다는 것을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받아들이지 못했던 나의 편협함이 원통할 뿐이다.  그걸 받아들이고 나서 정신 차려 다시 읽고 이토록 다정한 이야기였던 것에 또 놀라버렸다. 


이방인에 대한 놀라운 아이디어( 작가의 말에 있는 힌트를 보고 무릎을 딱 쳤다는 ) 를 끝까지 이야기로 만들어낸 작가님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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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도트 시리즈 5
육선민 지음 / 아작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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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소에서 일하는 솔은 분해하기 직전의 안드로이드의 마지막이야기를 캠코더로 기록하는 일을 한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개조된 안드로이드. 전원을 키자 그 특이한 안드로이드는 자신의 녹화분을 ' 하나에게 보여달라' 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셰혜라자데인가 했더니 아니고 피그말리온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안드로이드 비에가 들려주는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게 하는것이 어떤것이며, 살아있다는 것, 그 삶을 영위한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생각해볼수 있었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에스에프였지만 마지막은 내 예상을 벗어났다. 그래서 더 좋았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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