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4일중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 지나가고 있는
이즈음
여기가 제주도이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항공편이나 숙박시설 그리고 렌터카까지 이 모든
고민없이
바로 차를 타고 가면 그림과도 같은 에머랄드 빛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멋진 풍광을 마주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가기 어려운
제주도였다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너무 붐비는 혼잡한
제주도이기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꿈속의 파라다이스가 아닌 가
싶습니다.
'박선정' 의
도서 "제주에서 1년 살아보기" 는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제주도에서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1년 동안의 소소한 작은 일상들
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저자가
일상으로의 탈출인 여행을 통해 다른 삶을 꿈을 꾸다가
우연히 제주도에서 1년을 보내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서 무엇보다도 꿈만 꾸다가 주저 앉고마는 우리들과 달리
과감하게 결심을 하고 도전을 한 그녀가 무척 아름다워 보입니다.
책은
Part 1 Dream, Part 2 Jeju Holic, Part 3 Action, Part 4
Happiness
순서로 그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시간대순으로 전개되는 그
녀의 제주도로의 이주기가 머리속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 쉽게 읽어내
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제주도를 다룬 책들에게서 바라는 비경(祕境)이나
모르던 맛집 또는 싸고 깨끗한 숙박시설을 다루고 있지 않고
그냥 저자가 제주도의 순수한 모습 그대로를 느끼고 취하며 행복에
빠져 버린 느낌이 담겨있어 오히려 더욱 돋보인다고
생각됩니다.
제주도에 관한 넘쳐나는 책들과 과잉정보들로 인해 지쳐버린
나의 머리속에 오직 순수한 제주도의 느낌을 얻고 싶어하는 열망을
제대로 겨냥한 것 같아 저에겐 더할 나위없이 읽는 동안 행복감을
함
께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