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 - 기술, 진실, 네트워크가 만드는 인류의 미래
발라지 스리니바산 지음, 에릭 조겐슨 엮음, 박수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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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미친 천재 발라지 스리니바산이 말하는 거대한 전환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 기술, 진실, 네트워크가 만드는 인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문명의 대전환을 '기술, 진실, 미래 건설' 이란 세 가지 주제로 살펴본다. 



거대 권력의 특정 편향이 언론을 장악하고, 심지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통제와 검열이 시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을 초월하고 있는 현시점, 디지털 국경의 경계마저 모호해지고 있다. 한편, 기술의 발전은 헬스케어 부분에서도 두드러진다. 정복되는 암의 종류도 늘어나고, 치매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인간 최대의 욕망인 '죽음의 정복'에 가까워지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희소성'에 대해 짚어본다. 죽음은 희소성의 근본이지만, 수명을 늘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의 실질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희소성의 근본인 죽음을 없애는 것이 기술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한다.



또한 앞으로 모든 가치는 물질에서 디지털화될 것이라 단언한다. 단순히 화폐, 대출, 주식, 원자재, 예술품, 게임 아이템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가진 모든 형태의 자산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는 일론 머스크가 강조하는 자동화의 풍요로움을 맛보게 죌 미래를 상상해 본다. 



재밌는 부분은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가장 먼저 예견했던 실리콘밸리 최고 예언가 발라지 스리니바산의 살아있는 전기와 같다는 것이다. 1980년대생 발라지 스리니바산의 인터뷰, 트윗, 강연 등을 토대로 에릭 조겐슨이 편집해 테크 사상가의 통찰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엮어냈다. 


기술은 역사의 원동력이다. 공상과학 소설의 기본 전제는 새로운 과학적 발명이 세상을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영화의 맥락에서만 이해하는 것 같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여긴다.(현실에서 그 변화는 종종 더 나은 방향으로 일어나고, 매일같이 발생한다.)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 p.45


많은 사람이 신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처음에는 사소해 보이는 것이 나중에는 매우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이를테면, 비디오 게임은 3D 그래픽으로 발전하다 가상현실로 이어지고, 소셜네트워크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발전하며, 트위터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던 매체에서 각종 이슈와 뉴스 속보를 전하는 매체로 발전한 것처럼 말이다. 



풍요로운 사고방식과, 자신만의 부를 창출할 방법을 모색하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분들,

다가올 신 질서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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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분 재활 - 근육의 연결과 움직임을 이해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최우영 지음 / 빅피시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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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연결과 움직임을 이해하면 통증이 사라진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적의 1분 재활》에서 인생 재활 운동법으로 입소문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고치는 가장 손쉬운 처방전을 제시한다. 


나이가 들수록 무릎 소리 나고, 허리 뻐근한 게 정상이라 여기기 마련인데, 저자는 '아프지 않은 몸이 정상이다'라며  통증은 우리의 생활 습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기적의 1분 재활》에서 제시하는 기적의 1분 재활 3단계란,  통증을 잡고 틀어진 몸을 바로 세우는 재활법을 말한다. 우선 책에서 소개하는 근육 도감으로 몸의 원리를 이해하고, 부위별 해설로 원인을 파악한 뒤에, 1분 실천 처방으로 통증에 맞는 마사지, 스트레칭, 운동 처방에 따라 통증을 해소하게 하는 것이다. 



부위별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통증과 원인을 짚어보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은 어디인지 그림으로 소개한다. 통증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챕터마다 제공하는 동시에 혼자 재활 가능한 부분과 병원에 가야 할 통증을 구분해 알려주기에 홀로 병을 키울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점도 유익하다. 


게다가 통증별 스트레칭, 마사지 방법은 사진과 설명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도 《기적의 1분 재활》 책의 장점이다. 가히 '인생 재활'이라 불릴만한 것 같다. 



물리치료사인 저자는 한 가지만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바로 '한 자세로 오래 버티는 것보다, 잠깐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몸에는 더 좋다고' 말이다.  몸이 굳었다고 느껴진다면, '나중에 운동해야지'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1분이라도 움직일 것을 재차 강조한다. 



같은 자세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근육과 관절은 움직여야 혈액이 돌고 영양분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순환이 느려지고 몸은 서서히 뻣뻣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몸은 적응력이 좋아 처음에는 어깨가 뻐근해도 매일 반복되면 원래 '오후에는 이렇지'하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자극이 오래 반복되면 어느 순간 신경계는 오히려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움직일 것을 권한다. 



한 번 앉으면 몇 시간씩 책상에 앉아있는 현대인이라 허리 통증은 어느새 뗄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저자의 말마따나  스트레칭도 한 번씩 해주고 잠시 일어나 물 한잔 마시고 오는 등 잠깐씩이라도 움직이길 다짐해 본다. 



환절기 옷 정리한다고 드레스룸을 뒤집었더니 어깨가 천근만근이라 어깨 스트레칭, 오래 앉아있어 뻐근한 허리, 자주 접질리는 발목 위주로 기적의 1분 재활을 따라 했더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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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여행으로 투자를 배웠다 - 어드벤처 인베스터 ‘트래블제이’의 투자 견문록
트래블제이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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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냈던  《나는 세계여행으로 투자를 배웠다》 노마드 투자자 유튜버 트래블제이의 여행 투자 견문록이다. 


유튜브 트래블제이의 시작은 14년 차 증권맨이 세계를 여행하며 투자하는 짐 로저스를 동경하며 파이어족을 꿈꿔오던 차에 코로나 시기 회사를 그만두고 튀르키예와 그리스로 떠나면서부터다.



이후 4년간 29개국 380여 도시를 여행하며 여행지로만은 알 수 없는 세상 곳곳의 이야기를 1일 1동영상 업로드를 하다가 투자 인사이트를 콘텐츠로 만들어 유튜브에 소개하면서 유튜브 수익으로 여행비를 충당하는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주식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자'가 최종 승리자라는 걸 깨닫고,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저자. 주식 시장에서는 '덜 벌더라도 덜 깨지면서 더 오래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시장의 규모보다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를 보는 것이 중요하며 강세장일 때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라, 폭락장에서의 선택권을 미리 사두는 것이라는 조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마드 투자자를 위한 절대 잃지 않는 투자법으로 펀더멘탈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 주식 투자를 오래 할수록 펀더멘탈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나 외부 요인으로 시장이 단기간에 강한 조정을 받더라도 회복장이 오면 펀더멘탈이 좋은 주식은 금세 제자리도 돌아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퀄리티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ROE가 높고 부채비율이 낮으며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으로, 경기순환을 덜 타면서 EPS의 변화도 안정적이라 실적 시즌마다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집, 자동차 등을 팔아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세계 여행으로 1억 9천만 원을 지출했다는 점도 놀라웠는데, 몸 사리기 급급했던 펜더믹 기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했다는 저자의 행보가 남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책에서도 당시 세계 여행하는 유튜버는 자신뿐이었을 거라고 기록하기도 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비자 만료일 전까지 머무르다 태국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에콰도르 계엄령으로 발이 묶이기도 하고, 차가 비탈길 아래로 밀려 추락하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미국에서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끝까지 2년간 9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등  결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니지 싶다. 



여행을 좋아하는 1인이다 보니, 저자가 3개월 동안 머물렀지만 떠나기 싫었다는 푸껫. 가을을 발리에서 보내고 겨울을 푸껫에서 보내면 우기도 피하고 다른 계절보다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는 여행 꿀팁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마드 투자자를 꿈꾼다면, 사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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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 2천 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70가지 인생 수업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리텍콘텐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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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70가지 인생 수업 《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처세술을 배울 수 있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인간이라는 종이 거대한 역사의 물살 속에서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기록한 가장 리얼한 인간학 보고서라 정의하는 저자는, 『사기』 문학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에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신간 《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에서 역시 『사마천의 사기』를 토대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인간의 민낯을 마주한다. 저자는 야망과 처세, 권력의 민낯, 리더십과 용인, 신념과 의리, 전략과 통찰, 경계인의 초상, 인생과 허무라는 7가지 주제로 판을 읽고 기회를 잡는 방법, 부귀와 욕망의 끝은 어떠한지, 사람을 얻고 마음을 얻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르는 동시에 이에 맞게 처세법을 터득하도록 한다. 



야망과 처세 편의 소진 열전에서 소진의 이야기는 성공에 대한 열망을 키우면서도 성공한 이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도 멸시하는 가난하고 굴욕적인 삶에서 혹독한 1년의 독서시간을 거쳐 세상으로 나갔지만, 그를 써주는 이가 없어 진나라, 연나라 등 배회하다가 조나라의 숙후를 전율시켜 육국 합종 연맹의 우두머리이자 재상의 인장을 차게 된다. 


이에 자신을 업신여기던 형수도 비굴하고 공손해져 돈과 권력의 힘이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현실의 씁쓸함을 마주하게 하는 동시에 소진이 자객의 칼에 유명을 달리하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제왕에게 자신을 죽인 이들을 색출해 처단하는 방도를 적어 마지막 서신을 보내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성공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다. 



비단 사람을 읽는 힘뿐만 아니라 주변의 질투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간성까지 냉철하게 계산해야 하고, 성공 뒤에 숨겨진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까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문 고전을 읽고 싶은데, 어려웠던 분들이라면 리텍 출판사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추천한다. 


지금껏 파스칼, 군주론, 삼국지, 초한지 등 그의 저서들을 두루 읽어봤는데. 인문학자 김태현 저자의 책들은 그가 지금껏 읽어온 3천 권이 넘는 방대한 독서의 내공이 전해진다. 덕분에 고전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동서양을 넘나들고, 때로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고전끼리 엮어내는 그의 해석은 독서의 깊이를 더하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려 시도했다가 완독하지 못했는데, 《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은 시간은 제법 걸렸지만, 책장이 계속 넘어갔다. 



 『사마천의 사기』 엄두가 안 나셨던 분들,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은 독자라면

《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을 추천한다. 자기 전 한두 에피소드씩 읽기도 부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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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7 - 2027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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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면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매년 올해의 키워드가 궁금한 김난도 교수의 2027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7》다. 


김난도 교수가 꼽은 2027년 트렌드 키워드는 "ALPHA SHEEP"이다. 





저자는 AI가 바꿔놓은 우리의 삶을 개괄적으로 살펴 본 후에, 2027 트렌드 키워드를 하나하나 톺아본다. 키워드 하나하나의 의미를 읽다 보면,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그려진다.  



첫 번째 키워드 권태 사회. 권태를 느끼기엔 너무 바쁜 나날들인데? 싶지만, 2027년의 권태 사회는 지금까지의 권태와는 다른,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오는 권태라고 한다. 재밌는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경험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여유를 갖지 못함에서 비롯된 권태라는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라이프 ROI는 손절이 넘쳐나는 일상을 일컫는다. 심지어 인간관계에서도 리턴이 없으면 연을 끊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연애와 결혼도 ROI의 예외가 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AI가 흔드는 파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세 가지 처방전을 제시한다. 


첫째, 안목 자본 

둘째, 휴먼 엣지 

셋째, 해봄 경제



김난도 교수가 제시한 처방은 2027년 키워드이기도 한데,  AI와는 차별화되는 휴먼 터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비슷비슷한 AI의 결과물이 따라갈 수 없는 수준 높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안목을 높인다. 다음으로 AI가 더 잘하는 일은 AI에게 맡기되, 사람이 개입할 가치가 큰 곳에는 인간의 감성과 수고를 녹여낸 휴먼 엣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AI의 발달로 이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전문가 영역의 업무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시도하는 것의 진입장벽이 무척이나 낮아졌기에 완벽함보다 완료 주의를 권장하는 것이다.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27》는 가독성도 너무 좋아 400 페이지가 넘는 책인데도 금방 읽어 버렸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 누구나 유익하게 읽을 책으로 추천한다. 



'안목 있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 되고 있는 시대라 하듯, 미술 전시 등을 꾸준히 감상하며 심미안을 기르고, 경험을 통한 축적의 시간이 쌓아 안목을 높여 나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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