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속성 -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팀 슈러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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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사회적 지위, 자산, 연봉, 영향력을 성공의 지표로 여긴다. 저자는 《성공의 속성》에서 성공의 '진짜' 지표는 무엇인지 정의하는 동시에 인정이나 돈, 명성, 권력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진정한 성공을 이루고, 세상에 흔적을 남기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세상에는 지위나 눈에 띄는지와 상관없이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정, 돈, 명성, 권력이 성공의 지표라고 믿는 '스포트라이트 마인드 셋'형과, 이와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정의하는 '시크릿 소사이어티'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마인드 셋 형 인간은 자신의 성공 지표에 도달하거나 우리가 뭔가를 이룰 때까지는 행복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시크릿 소사이어티형에게 성공이란 '봉사'와 같다 '어떻게 하면 세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삶을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묻는 자세로, 어떤 일을 할 때 동기를 부여하는 마음가짐이자 접근 방법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의미한다.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12가지 사고방식

 

 

하나, 자랑할 만한 기회가 생기지 않더라도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둘, 관심과 인정을 바라는 불건전한 욕망은 불안과 불만, 불행으로 가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

셋, 개인의 성장보다 타인과의 동반 성장을 우선한다.

넷, 인생은 제로섬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쟁보다 협력을 중시한다.

다섯,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항상 다른 사람들을 인정한다.

여섯,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선에서 한 번에 한 인생씩 돕는다.

일곱,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 자문하며 타인의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

여덟,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승복하다 보면 성과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사실을 배웠다.

아홉, 성공은 승승장구나 보장이 아니라, 실패에서 배우면서 발견하는 것이라 믿는다.

열, 누가 공로를 차지하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열하나, 스스로 성공을 정의하는 법을 배웠고 그 안에서 만족을 찾았다.

열둘, 남들에게 봉사하며, 봉사한 결과로 삶과 일에서 의미와 기쁨, 보람을 발견한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에 대해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행복한 사람에 대한 정의와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성공 비결을 연결해 이야기한다.

 

"여러분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주목할 만한 지위에 오르는 분들도 있겠죠. 글을 쓰거나 예술가로 이름을 떨칠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여러분 중에서 정말로 행복해질 사람은 오직 봉사하는 방법을 찾고 발견한 사람들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타인의 기준으로 바라본 성공과 행복이 아닌, 본인의 기준에서 성공하고 행복하다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자, 시크릿 소사이어티가 알아낸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포트라이트 마인드 셋에서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사고방식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아울러 혼자서는 해낼 수 없기에 친구나 멘토, 시크릿 소사이어티, 종교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성공의 속성》은 요즘 유행하는 서번트 리더십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책에서 소개한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12가지 사고방식을 음미하며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사고방식이 체화되어 진짜 성공에 다가가기를 바라본다.

 

성공에 대해 막연하거나, 반복된 성공에도 여전히 불안함을 느낀다면 책장을 펼쳐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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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일러스트 레터 3
줄리엣 가드너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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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을 읽지 않은 이가 있을까.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는 브론테 자매의 유년 시절로 초대해 브론테 세 자매가 모두 천재 소설가가 된 배경엔 어떤 연유가 있는지,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지 그녀들의 삶을 돌아본다.

 

『제인 에어』, 『빌레트』 등의 작가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애그니스 그레이』의 앤 브로테까지

 

브론테 세 자매가 명작 소설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천재적인 DNA 덕분이었을까

아니면 그들의 환경 탓이었을까.

 

리 테일러에 따르면

황야는 언제나

그들을 불러내는 놀이터였다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中

 

사실 브론테 자매가 살던 유년 시절의 요크셔 황야는 낭만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황량한 불모지에 불과하다. 아내가 일찍이 세상을 뜨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던 가난한 목회자 패트릭 브론테는 샬럿의 언니 둘이 기숙 학교에서 죽으면서, 샬럿과 에밀리를 집으로 데려와 폐쇄적인 세상에서 가정 교육을 받게 하였다. 특히 모든 정보는 '책'을 통해 수집하도록 강조하고 딸들에게 양서를 추천하며 책을 즐기도록 권했다고 한다.

 

은둔의 생활 속에 브론테 자매는 서로 똘똘 뭉쳐 고독과 외로움을 '지어내기'라는 놀이로 승화하며 고독을 즐겼다. 브론테 자매들은 현실에서 가질 수 없는 것을 상상의 세계에서 지어내 나누면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일상에서 일찍이 소설가의 자질을 키워왔던 것이다.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를 통해 브론테 자매의 일생을 알고 나니, 그녀들의 수작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전과는 작품 해설의 깊이가 달라질 테니 말이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바로 그녀들이 자라온 요크셔 황야에서 모티브를 얻어 배경으로 자리했으며, 가난으로부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정 교사의 삶을 살아갔던 자신의 삶을 녹여 『제인 에어』라는 명작을 탄생시킨 샬럿 브론테,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로우드 학교가 그녀가 실제 다녔던 코완브리지의 생활이라는 점도 다시 읽으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언니들과는 달리 결혼을 꿈꾸던 막내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도 읽어 봐야 할 목록에 추가해 놓았다.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는 샬럿 브론테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브론테 자매의 편지들과 수록된 삽화들로 빅토리아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그리고 브론테 자매의 남자 형제 화가를 꿈꾸던 브론웰까지 등장해 브론테 가족의 완전체를 들여다볼 수 있다.

 

19세기 대표 작가로 거듭난 샬럿 브론테가 에밀리와 앤이 세상을 뜨자 그녀의 창작활동 역시 더뎌지는 모습은, 브론테 자매가 얼마나 끈끈한 운명 공동체였는지 가늠해 보게 된다. 마흔을 채 넘기지 못한 이들이 10년씩만 더 살았다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고전이 더 늘어났을 텐데... 천재적인 DNA에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단명이라는 운명에 지고만 브론테 세 자매의 비극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가난과 시련에서도 굳은 신념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브론테 자매의 삶이 가엽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다독여주고 싶다.

 

결국 브론테 자매의 삶의 터전이 배경이 된 『폭풍의 언덕』의 책장을 열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에밀리 브론테의 성향을 알고 난 뒤에 펼쳐든 『폭풍의 언덕』의 첫 장이 달리 보인다.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이렇게 완전히 동떨어진 곳을 찾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람을 싫어하는 자에겐 다시없는 천국이다.'

 

요크셔 황야는 비록 가난하고 폐쇄적인 외부와 단절된 은둔의 공간이었을지라도 자발적인 사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에밀리에게는 앤과 샬럿이 있었기에 '함께 의지하고 창작의 영감을 주는 브론테 자매의 고요한 천국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고전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 혹은 브론테 자매의 문학 작품을 애정 하는 독자라면 뜻깊게 다가올 책으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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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 복잡한 소음은 뒤로하고, 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원칙만 남겨두는 법
전주불도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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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칙과 전략이 필요하듯, 주식 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110만 명이 찾는 투자 블로거 전주불도저는 금융권에 종사하며 쌓인 주식투자의 전략을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에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전주불도저의 주식 투자 방식은 수혜를 받는 종목을 쫓으며 매매하는 초단기적 투자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제도권 금융사에서 글로벌 신용평가등급 취득 업무와 주식담당(IR) 업무를 하며 높은 투자 성과를 내는 투자 기관들의 특성을 접하면서 투자전략은 심플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장기투자자로 변모했다. 이에 투자의 본질인 기업의 사업 내용과 시대의 방향성을 쫓는 장기 투자자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몸소 체험한 부분들을 토대로 조언한다.

 

매일 아침이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벤트와 이슈들을 다룬 뉴스들로 쏟아져 나온다. 증권시장 역시 뉴스를 기반으로 종합해서 하루의 시황이 만들어진다. 시황을 토대로 어떤 기업이 영향을 받을지 수혜주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혜주의 영향력은 이벤트가 끼치는 파급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짧으면 하루 길어야 몇 달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수혜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매일매일 시황에 따라 변화하는 수혜주를 판별하고 매매하는 투자를 이어 나가야만 한다.

 

만일 이런 방식이 본인 체질에 맞고, 투자 성과 역시 좋다고 한다면 굳이 자신의 투자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본업을 병행하면서 매일 시황과 이슈 된 기업 보고서를 체크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냉정하게 자신의 투자 성과를 돌아보고, 수익이 지지부진할뿐더러 시황과 종목분석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투자 멘토 전주불도저의 조언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의 핵심은 간단하다. 저자는 시장의 변화에도 마음 편하게 더 나아가서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복잡한 숫자에 속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투자 원칙, 팔지 않아도 되는 탁월한 기업을 선택하는 것, 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을 확보하면서 성장하는 투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 편하고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란 것은 무엇인가?

 

시장의 변동성에도 마음이 편할 수 있다는 말은, 투자한 주식이 하락할 때도 마음이 편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출렁이는 시장은 마음을 수련하는 도닦는 시간과도 같다. 그러나 만약 기업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비록 현재는 하락했으나,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반등할 거라는 기대감을 지닐 수 있다. 이에 저자는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일곱 가지 기준을 소개한다.

 

?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 ?

  1. 신규진입의 경쟁 강도가 어느 정도 인가

  2. 이익 성장의 지속성이 있는가

  3. 질이 좋은 이익인가

  4. 매니지먼트와 이사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가

  5. 고객이 고객을 불러오며 홍보비를 아낄 수 있는 기업인가

  6. 숫자의 일관성이 있는 기업인가

  7. 탁월한 자본관리 능력이 있는가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는 남들도 다 하니까 나도 주식 투자 시작하고 싶은데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갈팡질팡인 분, 직장인이라 종목분석할 시간이 부족한 분, 수혜주만 쫓아다니느라 동분서주하는 분, 주식 투자의 원칙을 세우지 않았던 분들에게 일독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워런 버핏이 "일하러 갈 때마다 탭댄스를 추는 것 같다"라고 말했듯, 보다 편하게 투자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과 동반 성장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투자자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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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 자유롭고 빛나게, 두려움 없는 인생 2막을 사는 법
김종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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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지천명은 하늘의 뜻을 헤아리는 나이라고 했다. 불혹에는 이미 세상사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하나, 풍랑에도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철학이 담긴 삶의 원칙이 필요하다.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는 평생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연암 박지원의 삶의 태도에서 주도적으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본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사는 삶에

안녕을 고하고,

당신이라서 가능한 것을 찾아서

시도하라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단단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두려움 없이 인생 2 막을 살아가기 위해 연암의 삶에서 지혜를 얻었다. 먼저 연암 선생은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다섯 가지의 지적 자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 지성의 기반인 '꾸준한 배움'

둘, 실용적 삶의 기준이 되는 '밝은 안목'

셋, 불가능의 경계를 허무는 '말의 내공'

넷,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명쾌한 선택을 돕는 '지적 판단력'

다섯, 더 큰 자신을 만들 수 있는 마음의 힘 '단단한 내면'

 

이는 연암 선생의 삶의 태도와도 같다. 그는 '이제 충분하다'라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의 성장은 거기에서 멈춘다 여겼기에 평생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언제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으며, 현실적인 실용성이 겸비되어야 함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박지원이 강조한 다섯 가지 지적 자본을 두루 갖춘다면, 누구나 인생을 흔들림 없이 담대히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부는 바람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부는 바람은

생각을 바꾸면 잠재울 수 있다."

연암 박지원

 

"세상에서 부는 바람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부는 바람은 생각을 바꾸면 잠재울 수 있다."라는 연암의 삶의 중심을 잡아준 문장은 여전히 흔들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에도 이정표가 되어주는 것 같다.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십이라는 나이는 아직도 한창인 청춘이며, 새로운 삶을 도약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니다. 그러나 마음이 단단하지 않으면 어떤 결단도 내릴 수 없으므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마음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가치를 가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삶의 가치는 반드시 스스로 정해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암의 다섯 가지 삶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당신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라.

?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말하지 마라.

?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고 솔직히 인정하라.

? 적절한 지적에는 얼굴을 붉히지 마라.

? 당신의 가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라.

 

"마음이 깊고 넓은 사람은 보고 듣는 것에 따라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라는 연암 선생의 이야기를 되뇌며,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에서 강조한 다섯 가지 지적 자본과 글쓰기가 일상에 스며들어 나의 삶을 단단하게, 더욱 빛나고 자유로이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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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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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것 또한 '인간관계'다.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는 베테랑 변호사의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담아냈다.

 

26년 차 변호사인 저자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관계 맺고 끊기의 지혜를 깨달았다고 한다. 인간관계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다며 관계 기술을 계절에 빗대어 소개한다.

 

관계는 인간은 원래 자기중심적인이라는 명제를 전제로 타인이 자신보다 우선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누구나 인정욕구를 지니고 있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바른 관계는 기본이 바로 서야 한다며 타인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이나 짧은 만남이 더 중요한 이유라든지 돈 저축보다 중요한 것이 인심 저축이라고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도 인연이 다한 관계를 아쉬워하며 억지로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단호함을 보이기도 한다. 번뇌만 주는 관계는 잠시 쉬어가는 지혜와 더불어 돌아서야 할 때는 굳이 적이 되어 헤이지거나 냉정하고 칼같이 헤어지기 보다 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 여지를 남겨두는 정도로 관계 정리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관계가 깊어지려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는 한다. 때로는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이 단단한 사람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이야기는 어쩌다 마주할 수 있는 옛말이 되었다. 우리는 "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라는 씁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도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래!"라는 대사를 숱하게 마주한다. 나에 대해 잘 아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픈 공격을 하는 게 세상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최대한 말을 삼가고 애당초 자신이 공격당할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일 터. 혹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징징거리기보다는 유익이 되는 이야기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올바른 관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변호사의 직업 특성상 대인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올 수밖에 없었을 저자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간관계는 설령 기버로 잘 퍼 준다 한들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님을, 칭찬과 격려의 차이 등 관계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로 활용되기도 했다는 저자의 전작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변하지 않는 관계란 없다는 것을 몸소 느껴와서 인지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마음속 거리 두기를 잘하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서기도 한다. 그래서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에서 헤어질 것을 알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다시 만날 것처럼 여지를 남겨두며 잘 헤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지혜롭게 들렸다. 내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관계의 나무를 잘 가꾸기 위해 어떤 가지를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가지를 더 키워낼 것인지 잘 판단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아픈 손가락을 드러내지 마라. 당신이 아픈 손가락을 먼저 나서서 드러내는 순간 모두가 그곳을 찌를 것이다."라는 중세의 현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풍요로운 삶을 위한 관계의 정리 기술을 적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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