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지속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이병한 지음 / 가디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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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ESG 혁신 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021년 비즈니스의 최대 화두는 ESG 경영이다. <어스 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지구를 살리는 기업인들을 인터뷰하고 지구를 살리는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배 구조 개선 등 투명하게 법과 절차를 준수하는 경영 방식

 

하이테크의 발전은 인류에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했지만 그 결과 지구 환경은 한 해 한 해 파괴되는 정도가 심각하다.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고, 지구의 처리 가능한 쓰레기는 포화상태가 되었으며 생태계 파괴로 인해 바이러스의 출현은 끊이질 않는다. 더 이상 환경의 파괴를 묵과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이른 것이다. <어스 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구를 살리는 기술인 딥테크를 선택한 4명의 스타트업 기업가를 소개한다.

 

버섯균사체로 대체 고기와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셀 프로젝트의 사성진 대표

해조류 부산물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마린 이노베이션의 차완영 대표

천상과 가상 자원을 결합한 미래 에너지를 위한 시그널을 잡은 루트 에너지의 윤태환 대표

농업과 기술을 결합해 친인류적 미래 농업 기술을 만드는 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

 

이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지금 당장의 이익과 편리함보다 후대를 위해 미래에 도래할 문제에 대한 대안을 미리 준비한다는 사명을 지니고 공동의 목적을 향하는 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AI 트랙터가 파종하는 농촌이 일상이 되고, 태양광 에너지가 보편적인 주 전력원이 되는 가까운 미래가 도래하길, 지구를 파괴하기보다 아직은 희망이 있을 때 소생시켜 기후 재난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길 바라본다.

우리의 밥상에 소고기가 오르기 위해, 축사에서 소비되는 건초와 배출되는 탄소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와 더불어전세계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않는 채식주의자인 비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기를 안 먹고 살아간다는 것이 상상조차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버섯 균사체로 만든 대체 고기가 소고기와 콩고기를 대신해 식탁에 오르는 주요 식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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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 시리즈 19
오희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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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북스의 서가 명강 시리즈 19번째 도서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철학 속의 음악>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소리를 사유하는 음악학자 오희숙 교수가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로 초대한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을 들으며 소리 이면의 세계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가히 매력적인 시간이다.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기반으로 음악사의 변천사에 녹아있는 당대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다.


음악사 관점에서 음악과 감정의 관계에 주목하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천재 예술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르네상스 시대를 이야기하며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천재성을 비교한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예술관은 도취되어 자신의 주관성을 표출하는 힘의 의지로, 음악은 세계의 본질을 드러낸다고 강조한다. 즉, 삶의 고통을 발견할지라도 어떤 회상이나 위로를 필요로 하지 않은 채로 삶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디오니소스적 지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18C 이후 20세기 까지는 독창성이 미적 척도로 베토벤은 바흐와 다른 음악, 바그너는 베토벤과 다른 음악을 내놓으면서 음악사를 바로크- 고전-낭만시대로 변화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아방가르드 그리고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예술 사조를 둘러본다.

 

 

'감성적인, 잔잔한, 차분함'이라는 키워드로 인공지능 작곡가 이봄의 곡 <그리운 건 모두 과거에 있다>를 소개하는데,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곡이라 그런지 단순한 화음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곡이었지만 마음이 편해지는 매력이 있어 감성 돋는 가을날과 어울리는 음악이었다.

 

타 음악 서적처럼 <음악이 멈추는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에 소개된 음악을 QR코드로 들을 수 있는데, 플레이리스트 형태라 매번 QR코드를 찍어서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어 좋았다. 유튜브에 저장해놓고 감성이 몽글몽글 해질 때 플레이하고 싶다.

 

<음악이 멈추는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음악은 어디에나 있고, 음악에는 철학이 있으며, 음악은 사회를 품는다고 전하는 저자의 음악 이야기가 매력적인 책이다.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이 충족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클래식 음악과 철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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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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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유창함으로 입상하고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밀리언셀러 작가가 된다. 현재 벤처회사를 설립해 CEO로 자리매김해 중국 최고의 열혈 청춘으로 지지 받는 저자 리상룽은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에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을 담아냈다.

"모든 관계는 말하기에 달려있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관계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의사 전달을 확실하게 하는 대화 스킬을 소개한다. 상대의 마음을 얻는 대인 관계 화법, 직장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스킬, 정확한 의사 전달하는 연설의 요령, 스토리텔링 기술과 갈등을 해소시키는 말의 비밀에 대해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통하는 7가지 소통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비위 맞추기

먼저 상대의 마음을 열어야 그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알 수 있다. 상대가 원하는 말을 해주며 비위를 맞추는 것이 대인관계에서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2. 싫어하는 것을 피하도록 유도하기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그로 인해 생기는 안 좋은 결과를 같이 말해주면 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3. 선택의 자유 주기

상대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강요당하는 느낌을 덜 준다.

4.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채워주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다.

5. 너 아니면 안 된다고 하기

"당신이 필요해.","당신이 꼭 있어야 해"등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말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낸다.

6. 단체화하기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면 단결하게 만들어 일의 의욕을 불러온다.

7. 감사하기

사소한 일에도 감사를 전하면 유대감이 커지고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쉽다.

 

자신이 한 말은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말에 따르는 책임, 말 한마디의 힘, 말에 담긴 의미가 세상에 드러날 때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도 하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말을 우리의 잠재의식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p.218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훈육하는 방법, 연인과의 대화법, 직장 내 상사/부하와 소통하는 법 등 인간사에서 매번 고민하게 되는 문제를 짚으면 진솔하게 풀어내 호평받는 것 같다.

 

사회생활의 연차가 쌓일수록 나도 모르게 말이 세졌다. 사회생활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를 하기도 했지만, 나의 말이 곧 나의 인격임을 실감하기에 말을 아끼고 나의 눈과 귀에 좋은 것들을 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말을 예쁘게 하지 않는 친구와는 거리를 두게 된다. 무의식중에 그의 화법이 내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유익한 환경에 노출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양서 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저자 역시 우아한 백조가 물 밑에서는 열심히 발을 구르듯 저자의 해법 역시 다독으로 지식을 습득하여 자신을 채우고, 대화할 때는 경청하면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답변한다면 소통의 고수가 될 거라 이야기한다. 나를 채우고 갈고닦아 자연스레 흘러나오게 하는 내공을 쌓다 보면 언젠가 화술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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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체력 - 인생의 번아웃에 지지 않는 힘
심으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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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힙으뜸의 심으뜸은 언젠가부터 엉덩이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되었다. 하이텐션의 그녀가 운동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녹아있는 책 <으뜸 체력>에서 하루 10분 스쿼트로 인생을 바꿨다고 전하며 인생의 번아웃에서 지지 않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약했던 그녀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체대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그녀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그러나 미국 여행 중에 교통사고로 그녀의 몸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망가지게 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지만, 필라테스와 하루 10분 스쿼트를 시작하면서 시련의 시간을 이겨냈다. 어린 나이에 겪은 무서운 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체력을 키우고 운동에 목숨 걸면서 보디빌더 대회에 참여하는 열정은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저려온다.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이것이다.

내 몸 구석구석에 신경을 쏟는 동안만큼은

그 어떤 고민도, 걱정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p.123

 

★으뜸 체력을 완성하는 7가지 법칙★

1. 나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자

2. 초절식 대신 조절식이 필요하다.

3. 운동에도 플랜 B를 준비하자.

4. 숫자, 얽매이지 말고 현명하게 이용하자.

5. 명상으로 내 몸과 마음 상태 알아차리자

6. 기억하지 말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7. 선택과 집중 그리고 휴식은 필수다.

 

"오늘 나와의 비교 대상은

언제나 어제의 내가 되어야 한다." p. 131

 

하루에 50개, 100개라는 목표보다 스쿼트 한 번을 하더라도 동작을 제대로 하라고 권하는데, 기본자세는 당연지사 거니 와 스쿼트 할 때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쿼트를 할 때 호흡이 함께 이루어져야 몸이 빠르게 예열되고 땀이 나기 때문이다. 스쿼트 호흡법은 간단하다. 앉으면서 호흡을 천천히 깊게 뱉고, 서면서 호흡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다.

 

<으뜸 체력>에서 저자 심으뜸은 과한 운동은 피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몸과 마음을 가꾸고 유지하다 보면 살도 빠지고 몸도 예뻐지며 건강은 덤으로 얻게 된다고 한다. 스쿼트 기본자세와 응용방법 팁과 더불어 저녁 운동 후 식사는 꼭 해야 하는지,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요령, 스트레스를 최대한 빨리 덜어내는 방법 등등 FAQ로 엮어 놓아 자신에게 맞는 스쿼트 운동방법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으뜸 체력>은 읽으면서 당장 일어나 스쿼트를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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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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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도쿄에서 잇따라 발생한 3건의 의문사의 용의자를 모티브로 살인 사건보다 요리 블로거에 초점을 맞춰 작성한 미스터리 소설 <버터>. 버터와 요리는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흠뻑 빠져들게 된다.

 

데이트 남성 셋을 살인한 혐의로 수감 중인 가지이 마나코에 대해 주간지 기자 리카는 그녀의 체포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그녀에 대한 특집 기사를 위해 인터뷰를 시도한다. 평소 식욕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리카가 버터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여성 마나코와의 접견을 통해 음식의 맛을 느끼며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가지이 마나코의 사건은 다음과 같다.

여유로운 초로의 남자들과 결혼을 전제로 데이트하면서 취업하지 않고 살아가던 여인 가지이가 반년 동안 남성 3명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다. 사인은 수면제 과다 복용, 욕조에서 익사, 전철 투신 등 자살과 타살의 구분이 모호했지만, 사망 직전까지 가지이와 함게 있었던 것이 결정타가 되었던 것이다. 물적 증거가 부족했음에도 검사가 내세운 비뚤어진 정신론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신청한 상태다. 세간의 관심사는 사건의 진실보다 전형적인 꽃뱀과는 거리가 먼 가지이의 외모에 있었다. 100kg에 가까운 예쁘지도 않은 가지이가 어떻게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맛집과 사치품 포스팅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었던 걸까?

 

평소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던 리카가 가지이 마나코의 음식 묘사 설명을 들으면 침이 꼴깍 넘어가며 듣게 된다. 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자 사시던 아버지와의 저녁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단독 취재 조건으로 가지이의 요청에 따라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맛보면서 리카가 철옹성처럼 세웠던 자기만의 벽이 점점 허물어져 간다.

 

 

"맛있는 음식 이야기며 날마다 느끼는 불안이나 즐거움에 관해 서로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대화를 즐기고 싶었어. 그런데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싫어해.

자기들이 경험한 적 없는 요리를 만들면 불안해서 입을 다물어.

그 사람들이 아는 것, 예상되는 것밖에 인정하지 않았어." p.443

 

 

<버터>는 요리의 매력을 소설 곳곳에 녹여낸 책이다. 온기로 녹아들어 재료들의 풍미를 더해 요리를 완성시켜 주는 버터처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의 온기를 전하고 치유하는 이야기다. 비록 꽃뱀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작성되었지만, 옥중에서도 인터뷰하다 사랑에 빠져 결혼하기까지 한 그녀의 매력은 어디까지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충격적인 반전에 놀라기는 했지만, 세상의 알을 까고 나갈 때는 시련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거니까..

 

 

버터는 비쌀수록 맛있다는 말에 공감하는 바, 평소 이즈니 버터를 애용한다. 조만간 <버터>에 소개된 에쉬레 버터를 구매해 볼 생각이다. 가지이가 리카에게 권했던 대로 갓 지은 밥에 차가운 에쉬레 버터 한 조각을 넣고, 간장 한 방울 떨어뜨려서 황금빛 밥알이 입안에서 파도치며 버터가 떨어지는 느낌, 혀끝에서 몸이 가라앉는다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이런 불평등하고 까칠한 세상에, 자신의 생활이나 자기 주변쯤은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들로 단단하게 장벽을 쳐서 지키고 싶잖아. 돈을 들이지 않아도 머리를 쓰거나 품을 들여서 말이야. 게다가 그럴 때, 자기 손으로 먹고 싶은 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즐거워."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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