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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트렌드 2022 - 비즈니스와 부의 판도를 뒤바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 외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1년 11월
평점 :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선두주자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데이터만으로는 인사이트를 줄 수 없기에, <뉴 미디어 트렌드 2022>에서 사회문화적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 10가지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뉴미디어를 빼놓고 살펴보는 트렌드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개인과 기업 모두 관심을 가지는 핫한 트렌드인 부캐에 대해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상품도 팬덤을 갖는 세상이 되었음을 지적하며, 팬덤으로 이어지지 않는 브랜딩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못한다고 말한다. 유튜브를 넘어 앞으로는 숏폼 콘텐츠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MZ 세대가 열광하는 이유와 숏폼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짚어본다. 집에서 일하고, 여행하고, 노는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해진 세상의 변화에 호모집쿠스에 대해서, 자산 증식을 넘어 문화와 놀이로 즐기는 2030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문화로 자리한 밈테크 등 10가지 트렌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2022 사회 문화적 트렌드 10★
1. 부캐
2. 팬덤
3. 숏폼 콘텐츠
4. 호모집쿠스
5. 밈테크
6. 메타버스
7. 오리지널 콘텐츠
8.e스포츠
9. 브랜디드 콘텐츠
10. 알고리즘
개인적으로는 호모집쿠스와 밈테크 파트가 제일 재밌게 다가왔다.
호모집쿠스
집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삶의 중심이자 무대로 삼는 신인류를 일컫는다.
이들은 집을 자신만의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밈테크
재테크가 밈이라는 디지털 시대 문화현상과 맞물려 떠오른 새로운 투자 트렌드
자산 증식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투자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족의 삶은 더욱 윤택해졌는데, 생활밀착 서비스부터 디지털 콘텐츠, 재택근무까지 집에서 안 되는 게 없는 '홈코노미'전성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종 소셜 플랫폼에서는 룸 투어와 랜선 집들이 콘텐츠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과거의 이상적이 집이 스위트 홈이었다면 앞으로는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 슈퍼 홈으로 진화하는 길목에 있는 것이다.
코로나 2년 차에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플렉스의 삶을 살아가던 2030 MZ 세대가 재테크의 세계로 전향하였다는 사실이다. 급격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근로 소득으로는 집을 구매하기 힘들어진 MZ 세대는 부의 사다리가 다 끊겨버렸다. 결혼 생각은 없어도 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식과 가상화폐로 자산을 키워 집을 구매하겠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게임하듯 즐기면서 돈을 벌기도 하고, 리셀 테크, 아트테크, 조각 테크 등 새로운 투자방식이 등장했다. 샤넬 백이나 나이키 한정판을 구매해 리셀 하거나, 1만 원으로 뱅크시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1조각 소장할 수 있는 조각 테크 등이 MZ 세대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순이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졌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자면 집에서 놀이와 여가를 즐기는 홈루덴스족이라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비록 해외여행도 못 갈뿐더러 밖에서 친구들을 마음껏 만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쇼핑 강국에 사는 덕에 레스토랑 부럽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독서나 홈트 등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지난 2년간 만끽한 안락한 집에서의 휴식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집이 잠을 자는 곳을 넘어 나의 취향을 입힌 휴식처로 자리매김해 이미 습관이 된 이상 홈루덴스족을 겨냥한 콘텐츠와 마케팅은 지속될 테니 말이다.
취향 기반의 니치한 콘텐츠 제작과 소비로 트렌드 중심이 이동했고, 디지털 중심의 플랫폼 수용도가 급증했듯,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미디어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샌드박스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시대 변화를 읽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