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 - 내가 없어도 투자를 이어갈 가족을 위해 진심으로 전하는 투자 이야기
사경인.이지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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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서는 자녀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치라고 나온다. 부모가 없어도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게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을 가르치라는 의미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금융, 증권계의 스타강사이자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성공한 개인투자자인 사경인 데이토리 대표도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주식 투자법을 담은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를 내놓았다.

 

사경인 대표의 책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주식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이번 책을 기존의 책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는 저자 자신이 혹여 무슨 일이 생겨 아이들에게 직접 투자에 대해 가르치지 못할 것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투자법을 아내에게 일대일 과외 방식을 통해 전수하는 형태로 쓰였다고 한다. 아내는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주식초보자로 철저하게 주식투자에 대한 처음 시작하는 눈높이로 강의 레벨을 맞추었다는 게 이번 책의 특징이다.

 

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자신이 견디고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최대 하락폭(MDD- MAX DRAW DAWN)를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주식투자가 변동성이 심한 투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mdd를 설정하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기준에 따라서 자신의 투자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주식 투자가 가지는 매력 중에 하나인 복리의 마법을 느끼기 위해 연평균 23%의 수익을 54년 동안 달성하고 있는 워런 버핏의 예를 들어 준다. 1억으로 투자금으로 매년 23%의 수익을 꾸준히 올리면 54년 뒤에는 7조 1594억이 된다. 연수익금으로 계산하면 매년 1326억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의 백미는 뭘 사야 할지 모른다면 전 세계 주식과 채권을 6:4의 비율로 알아서 리밸런싱 해주는 AOR ETF를 추천하는 것이다. 2020년 12월 기준 백테스트 결과 연평균 수익률은 7.95%에 mdd는 -20.7%이 나오는 미국 상장 ETF이다. 약 8%대의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핵심 자산으로 투자까지 가능한 자산 배분 ETF이다.

 

주식 전문가인 사경인 대표가 자신의 아내에게 ETF를 추천하는 것을 보고 워런 버핏이 자신의 아내에게 유산을 10%는 단기국채에 투자하고 90%는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투자의 고수들은 자신의 가족이 투자의 위험성에 최소한으로 노출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 책은 주식투자에 기본에 대해서는 자세하고 쉽게 이해시켜 주고 있어서 주식투자 초보자들에게 최고의 투자 입문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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