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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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귀만 읽어도 위로를 받고는 한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 우리가 읽던 동화를 읽으면서 내 안에 숨겨진 어린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따뜻한 위로 같은 책이다.

 

저자는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샬롯의 거미줄』을 시작으로, 『어린 왕자』, 『파랑새』, 『어부와 영혼』, 『크리스마스 캐럴』을 소개하고, 불안한 시간을 위로하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꽃들에게 희망을』, 『비밀의 화원』, 『빨간 머리 앤』, 『하이디』를 소개한다. 이처럼 한 주제에 5편의 동화 속 에피소드와 명언을 소개하는데,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에는 총 아름다운 동화 25편, 320개의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아름다움이란 꽃이 어떤 모양으로 피었는가가 아니야.

진짜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에게 좋은 뜻을 보여주고

그 뜻이 상대의 마음속에 더 좋은 뜻이 되어

다시 돌아올 때 생기는 빛남이야."

-정채봉 『오세암』

 

누군가에게 울림이 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를 만나고 왔을 때, 우리의 대화 내용을 곱씹어 보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친구도 있고, 시종일관 웃음을 연발해서 즐거움을 주는 친구가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심을 찾아 해맑게 웃고 즐거움을 만끽하며 세상을 유익하게 함께 살아갈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재밌고, 나의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친구의 입장이라고 다를까. 내가 그에게 도움이 되고, 나에게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될 때, 그 친구 역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 쓸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내 친구들에게 온유한 마음의 소유자, 따뜻한 격려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우리는 특별한 세상에서 더욱 소중한 것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격려라는 것을 수많은 동화를 통해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강한 선의와 마음은 다른 이에게 전염시켜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나의 격려와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따스한 온기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내길 바라며... 작은 친절이 일상이 되어 나의 삶 속에 작은 여유로 깃들기를.

 

"좋은 성격은 추위나 서리에 상처받으면 풀이 죽기도 하지만 따뜻한 햇살을 만나면 쑥쑥 자랄 수 있어요.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는 역경과 슬픔과 좌절이 정신을 강하게 한다는 의견에 반대해요. 자신이 행복해야 비로소 상대에게도 친절을 베풀 수 있는 법이에요."

-『키다리 아저씨』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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