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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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본디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하지만 그 원리를 파악하자니 따분한 것도 사실이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은 우리 주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변화와 운동이 물리학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군자는 나면서부터 남들과 다른 것이 아니라,

사물을 잘 빌려 이용할 뿐이다."

 

순자가 <권학>에서 현명한 사람도 본성은 평범한 사람과 다를바 없고, 그저 외부의 사물을 활용하는 데 능할뿐이라는 뜻이다. 즉, 사물의 원리를 잘 파악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사물을 활용하기 수월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은 거북이가 빠르다고 말하는 달팽이의 일화를 소개하며 독자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일상에서 우리가 호기심을 가질법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하게 물리의 개념을 이해시킨다.

 

오뚝이는 왜 쓰러지지 않는걸까?

사람의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는 어떻게 잴 수 있을까?

기차 여행할 때, 열차의 운행 속도는 어떻게 가늠할까?

 

 

문과 출신이라 복잡한 과학은 딱 질색이지만, 궁금증을 풀다보면 어느새 개념이 저절로 잡힐뿐더러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서 기본 개념을 잡아주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과학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이 들어 조만간 하권도 읽어볼까 한다.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부터 아이들의 쉴새없는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부모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은 독자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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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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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라고 한다. 자신과 다른 상황, 다른 성격,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온 서로 다른 인격체들이 만나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도 받고 심한 경우에는 마음속에 남아있는 상처의 고통으로 인하여 평생을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하면 서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닫힌 마음의 문을 다시 열수 있을까?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후션즈가 20년 동안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들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유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후션즈는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은 나 자신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한다. 먼저 나를 사랑해야 타인과 원만한 관계가 맺어질 수 있으며 적극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불안전한 관계, 관계의 두려움, 불안, 단절과 회피, 피해의식과 같은 심리의 원인의 배경에는 내가 있기에 나를 돌아보며 자신을 알아가며 극복하는 것을 강조한다.

 

다음은 후션즈가 상담했던 사례에 대한 처방 중 많이 공감하는 부분들을 요약해 보았다.

 

1) 누구에게 나 마음에 받은 상처는 있기 마련이다. 그 아픔과 상처는 말 못 할 고민으로 점점 확대되면 결국에는 자기 내면에 열등의식으로 사로잡히며 자존감마저 떨어뜨리게 한다.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과거에 자기 자신을 탓하며 원망하고 부정했다면 자신에게 사과도 해보자. 더 부드럽고 포용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오롯이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더 많이 긍정하고 공감하며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괜찮아라고 스스로 건네는 위로가 자신을 성장시킨다.

 

2)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끌려나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지대로 타인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람 간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 간 차이는 대부분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며 어떤 가치관을 지녔든지 좋고 나쁜 것이 없으며, 옳고 그름의 차이가 없다.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보자. 그 안에서 인정받는 경험을 하나둘씩 하게 되면 진정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내면의 욕구를 떨쳐 버리면 어떤 문제가 와도 스스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인간 사회는 태생적으로 갈등과 대립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관계를 가지고 진실한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할 마음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은 더 나은 인간관계를 시작할 용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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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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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마을 하자키의 진달래 고서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소설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는 누가 범인인지 풀어나가는 코지 미스터리 소설이다.

 

"나쁜 놈아, 나쁜 놈아!

온몸과 마음을 다해 소리 질렀더니 앙갚음을 하듯

마코토의 눈앞에 밀려온 것은 사람의 시체였다.

 

 

불운의 연속을 걷고 있던 마코토가 기분 전환하러 온 하자키에서 운명의 장난처럼 파도에 떠밀려온 사체를 마주하며 용의자로 몰리기도 하고, 진달래 고서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범인으로 몰려 뒤통수를 강타당하는가 하면 그녀에게 휘몰아친 사흘간 경험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인생에는 큰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 때도 있어. 거기에 제때 올라타지 못하고 떠밀려 물에 빠졌다고 자신을 비하할 건 없지. 파도가 밀려올 것을 미리 알고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p.80

 

 

이재에 밝은 로맨스 전문 진달래 고서점의 주인 베니코 여사가 서점을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약혼자가 병으로 죽고, 사는 게 싫어져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로맨스 소설 『핏빛 어제일리어』를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베니코는 로맨스 소설은 '남자와 여자의 애증을 그려야 한다'라는 기본 조건이 필수고, 고딕 소설은 젊은 아가씨가 자기 집을 갖게 되는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베니코의 최애 로맨스 소설인 『핏빛 어제일리어』는 죽은 애인을 그리며 사는 남자와, 순정적이고 무구한 여자 상속인. 거기에 유령이 되어 나타나는 그녀의 애인의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스 소설이다. 여주인공의 죽은 애인은 유령이 되어서도 여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위기가 사라지자 유령은 떠난다. 그러나 여주인공은 애인과 똑같이 닮은 새로운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평생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베니코가 왜 이 책을 최애로 꼽았는지, 그리고 그녀는 어떤 사람일지 유추해 봄 짓 하다.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는 상속과 사랑이라는 주제가 여러 형태로 녹아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삶이 서가의 책이 쌓여있듯 켜켜이 쌓여있다. 사체 두 구의 범인이 밝혀지고, 아들을 아들이라 말하지 못하고 평생을 산 여인과 친모와 친부의 양육을 받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부모로 알고 살아온 아이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진달래 고서점의 대소동은 막이 내리는가 했는데 책장이 끝날 때까지는 진범의 행적을 속단할 수 없음을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스터리의 여왕 와카타케 나나미 미스터리는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가 시리즈 소설임을 상기시켜주듯 소설 속에 목련 빌라와 고양이 섬이 등장한다. 고서점을 배경으로 한 소설답게 작품에서 따온 소제목이 많아 흥미롭기도 하고, 물 흐르듯 전개되는 스토리 구성이 재밌어서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공주님은 성을 손에 넣고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p.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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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해빗 -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 설계
케이티 밀크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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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결단이 결심으로 끝나는 작심삼일의 굴레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세계 최고 행동과학자 케이티 밀크먼은 행동과학에서 찾아낸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 설계법 7가지 체인지 부스터를 <슈퍼 해빗>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충동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충동을 이해하고 그보다 한발 앞서 대처해서 그 충동이 우리를 방해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행동 변화를 오래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는 유혹이나 잊어버림, 자신감 부족, 게으름과 같은 변화를 가로막는 내적 장애물이 만성 질환의 증상과 같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러한 증상은 치료를 시작한다고 금방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본성이며 지속적인 주의를 요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적 장애물이 무엇인지 찾아 직면한 뒤 변화를 유지하는 편이 새로운 변화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전한다.

 

가령 운동을 즐거운 놀이로 인식하기 위해 유혹 묶기 전략을 택하고, 확신을 강화하고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복사 붙여 넣기 전략으로 롤 모델이 될 만한 친구와 동료들로 주변을 둘러싸는 것이다. 또한 획일화된 전략은 맞춤화된 전략만큼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에 자신에게 효과가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습관 형성 방해 요소 제거하기★

1. 시점 - 새로운 시작 효과

2. 충동 - 유혹 묶기 전략

3. 미루기 - 스스로 수갑차기

4. 망각 -신호 기반 계획

5. 게으름 - 설정하고 잊기

6. 자기 의심 - 조언 클럽

7. 동조 - 복사해서 붙여 넣기

 

"인간은 관계가 가까울수록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할수록 그 사람의 행동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p.273

 

내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내가 선한 영향력을 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장기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올 해를 맞이해 친한 동생들과 성경 통독 시트를 만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혼자 읽기 시작했다면 진도가 지지부진했겠으나, 함께하기에 제법 빠른 속도로 읽어가고 있다. 이들은 1년에 200권 이상 읽는 내게 자극을 받아 1년 30권이라는 독서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됨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슈퍼 해빗>에서 소개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것과 해야 할 일을 연결한다면, 누구나 슈퍼 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유용하게 활용하고 미루는 습관을 버리고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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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생활력 - 생각하고 행동하고 발견하며 성장하는
최병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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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마케팅 게획을 수립하기에 일상에서 답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다. <마케터의 생활력>에서 저자는 일상의 일을 원료 삼아 배움도 취향도 모두 마케팅이 된다며 생활력 충만한 마케터로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마케터의 생활력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生 날것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

活 유연하고 적극적인 행동의 힘

力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취향의 힘

 

마케터의 삶은 매뉴얼도 정답도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려면 매일매일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보화 시대에 스마트한 소비자를 상대하기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직장인 마케터에게 제일 큰 고충은 스펙트럼이 넓은 업무보다도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조직문화에 있다. 업무분장하기 애매한 일거리는 마케팅팀에 할당되는 반면에 잘되면 상품이 좋거나 영업이 잘했다고 하고, 판매 부진은 마케팅의 무능함으로 몰고 가기 일쑤다. 게다가 세상은 변하는데 품의 올리고 결재받기까지 허비하는 시간이며, 광고 마케팅 효과는 미미해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쉽다. 더욱이 소비자의 입심이 센 사회에서 마케터의 자리는 위태롭기마저 하다.

 

마케터에게는 일상이 소비자를 만나는 시장 조사의 장이자 업무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며 배움터가 되기도 한다.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판로를 만들어내는 일당백 마케터가 되기까지는 다양한 경험과 고뇌 속에 만들어 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 모두 자기 삶의 마케터라 강조하며 현실의 루틴에 안주하지 말고, 소비자로서 세상을 체험하고, 일상에서 마케팅 근육을 키우라고 권한다.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저자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기에 티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고, 이어서 비어 소믈리에가 되는 등 쉬지 않고 배움 테크에 열정적이다. 부캐의 경험이 쌓여서 본캐를 빛나게 하는 삶이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단, 취미와 일을 콜라보 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이미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고개를 저었다. 초반에는 해당 분야의 이해도가 높아 재밌게 일할 수 있지만, 취미가 일이 되면 결국 힐링의 원천인 취미를 빼앗기게 되고 만다는 단점이 존재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일은 일이고, 취미는 취미로 접하는 걸 추천한다.

 

강한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터의 생활력>에서 강조하듯 독서, 전시,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해야 한다. 또한 업무 특성상 협업도 많고 종잡을 수 없는 사건사고가 많아 멘탈 털리는 일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내실을 키우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케터의 생활력을 유념하며 업무에 임한다면, N 년 차에는 일상의 경험을 업무에 녹여낼 수 있는 마케터가 되어있지 않을까. 마케터로 살아가고 싶은 이들, 마케터 초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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