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라고 한다. 자신과 다른 상황, 다른 성격,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온 서로 다른 인격체들이 만나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도 받고 심한 경우에는 마음속에 남아있는 상처의 고통으로 인하여 평생을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하면 서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닫힌 마음의 문을 다시 열수 있을까?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후션즈가 20년 동안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들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유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후션즈는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은 나 자신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한다. 먼저 나를 사랑해야 타인과 원만한 관계가 맺어질 수 있으며 적극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불안전한 관계, 관계의 두려움, 불안, 단절과 회피, 피해의식과 같은 심리의 원인의 배경에는 내가 있기에 나를 돌아보며 자신을 알아가며 극복하는 것을 강조한다.
다음은 후션즈가 상담했던 사례에 대한 처방 중 많이 공감하는 부분들을 요약해 보았다.
1) 누구에게 나 마음에 받은 상처는 있기 마련이다. 그 아픔과 상처는 말 못 할 고민으로 점점 확대되면 결국에는 자기 내면에 열등의식으로 사로잡히며 자존감마저 떨어뜨리게 한다.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과거에 자기 자신을 탓하며 원망하고 부정했다면 자신에게 사과도 해보자. 더 부드럽고 포용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오롯이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더 많이 긍정하고 공감하며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괜찮아라고 스스로 건네는 위로가 자신을 성장시킨다.
2)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끌려나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지대로 타인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람 간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 간 차이는 대부분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며 어떤 가치관을 지녔든지 좋고 나쁜 것이 없으며, 옳고 그름의 차이가 없다.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보자. 그 안에서 인정받는 경험을 하나둘씩 하게 되면 진정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내면의 욕구를 떨쳐 버리면 어떤 문제가 와도 스스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인간 사회는 태생적으로 갈등과 대립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관계를 가지고 진실한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할 마음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은 더 나은 인간관계를 시작할 용기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