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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BTI - 당신에게 행운이 옵니다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MBTI 열풍에 동양판 MBTI 운 BTI가 등장했다. 바로 사주 명리학을 기반으로 각자가 지닌 사주 속 동물로 사람의 성격을 읽어내는 것이다. 역술가 박성준은 나를 알면 행운이 온다며 《운 BTI 》에서 자신의 생년월일시로 성격을 알아보며 행운이 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를 권한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점치고 싶어 한다. 서양의 별자리 운세를 시작으로 혈액형을 거쳐 MBTI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이제는 MBTI가 자기소개를 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사람을 16가지 타입으로 정의하기에 모호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동양에도 띄 별 운세가 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사주 한 번 안 본 사람이 극히 드물지만, 재미로 접근하기에는 무언가 부담스럽다. 아마도 서양의 MBTI, 별자리 운세는 직접 알아보기 쉬운 반면 동양의 운세는 직접 해석하기도 어렵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어렵기에 지금껏 멀게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운 BTI 》는 우리 각자가 지니고 태어난 사주를 기반으로 하기에 타고난 기질을 알아보기 쉽다. 그리고 목, 화, 토, 금, 수 성질에 따라 12지 동물도 60가지의 동물로 분류한다는 점이 정확도를 높인다. 1단계 60가지 동물을 시작을 2단계에서는 10가지 자연으로, 마지막 3단계는 10가지 타고난 기질을 알아보며 점점 더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갈 수 있게 한다.
운BTI,
운 Based Type Indicator
처음에는 이 책을 어떻게 봐야 재밌을까 싶었는데, 만세력을 토대로 사주팔자 표를 그려놓고 놓고 보니 한눈에 들어와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어떤 동물의 성향을 지녔는지, 나의 기본 기질을 어떠한지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MBTI처럼 10~ 15분간 테스트할 필요도 없고, 만세력만 입력해서 결과값으로 책에서 찾아보면 되니 간편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나의 성향을 파악하기에 MBTI보다 운 BTI가 정확도가 더 가까운 것 같다. MBTI는 나의 행동을 기반으로 분석해서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부분도 달라져 모호한 부분들이 종종 있는데, 운 BTI는 타고난 사주를 토대로 기질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나는 타고나기를 '정축 붉은 소'의 기질을 타고났다고 한다. 평소 내 사람과 남의 구분이 명확한 점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했건만, 허를 찔린 기분이다. 2 단계 자연적인 기질은 직업운, 재물운, 애정운, 건강운 그리고 성별에 따라 자세히 알아본다. 3단계는 성격을 형성하는 타고난 기질을 상세히 분석해 평소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기도 한다.
《운 BTI 》는 만세력을 기반한 3단계 분석 외에도 행복이 찾아오는 오행 컬러, 행운을 불러오는 탄생석, 12지지 띠별 성격에 대해서도 수록해 두어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오는 요소의 면면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재미로 보는 사주와 운세가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 자리 잡아간다. 나를 제대로 앎으로서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며. 추석 연휴에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운BTI를 알아봐도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