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대립 속 실제로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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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역사 관련 콘텐츠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참모로 산다는 것의 저자인 신병주 교수이자 역사학자의 맥을 짚어주는 역사 강의의  재미를 익히 알고 있다. 그 신병주 교수가 2017년 <왕으로 산다는 것>의 후속편인 <참모로 산다는 것>을 새로 내놓았다.

 

<참모로 산다는 것>은 조선시대의 참모들을 다룬 이야기다. 조선은 과거 고대시대나 고려에 비해서 왕권이 절대적이지 못하였다. 왕과 신하의 견제 속에 조화를 이루는 정치가 이루어지다 보니 왕권과 신권의 대립은 불가피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왕들에게 있어서 참모란 존재는 어느 시대보다도 역할이 중요하였다. 참모의 적절한 발탁과 활용이 그 시대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결정적이 요인이었다.

조선은 500년 이상 장수한 국가였으며 총 27명의 왕이 재위를 하였다. 각각 다른 재능과 개성을 가진 왕들은 그 시대의 배경과 흐름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참모들을 옆에 두었다. 건국과 창업의 시기에 개혁을 이끈 정도전, 세종과 성종 시대에 문물의 제도의 정비에 기여한 한명회, 신숙주, 서거정,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같은 국가비상사태의 시기에 전쟁을 극복에 총력을 다한 유성룡, 최명길, 장만, 당파싸움으로 최전선에서 왕의 참모로 활약한 송시열, 최석정, 등을 소개한다. 여기서 나오는 참모들은 정치적으로 학문적으로 국가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시대를 부흥하게 하거나 국난을 극복하는 참모들만 소개된 것는 아니다.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결과적으로  국정 농단의 주역이 된 흔히 간신이라고 부르는 장녹수, 임사홍, 남곤  같은 참모들 또한 다루고 있다. 역사를 배우는 의미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는 부분이다.

 

조선시대 훌륭한 참모들이 갖추었던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도덕성과 청렴성, 여론과 언론 존중, 적절한 정책 추진, 목표 설정의 적합성, 등 여러 가지 덕목을 살펴보고 배운다면 자신이 속한 조직과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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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생 - 초연결된 대중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제러미 하이먼즈.헨리 팀스 지음, 홍지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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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초연결된 대중들의 시대가 온다.

 

에어비앤비와 리프트가 일으킨 돌풍부터 미투운동의 확산까지.

참여, 공유, 투명성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뉴파워의 비밀.

이 권력의 전환을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은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지금껏 권력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언론을 통제하는 권력의 프레임이었으나 이제 모두가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 탄생하게 되었다. 신권력은 생각을 공유하고, 유튜브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고, 자신을 형성하며 공동체를 구축하는 형태로 변하였다. 즉, 초연결이 만들어낸 '뉴파워'다.

지금껏 대중이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한데 반해 이제는 대중들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신뢰하는 수준이 학계 전문가나 의사를 신뢰하는 수준보다 높아졌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최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동료 집단 사이에 느끼는 소속감과 정체성을 표현하도록 맞춤형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다가갈 수 있는 대중의 범위가 넓긴 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아이디어는 특정한 영향권을 벗어나 사람들이 친구들과 그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확산될 때 급속도로 퍼져 나간다.

미래의 승리자는 자기 아이디어를 더 설득력 있게, 더 빨리 더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지다. 자극적인 아이디어가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고 클릭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이 우리 편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진실에는 행동, 연결성, 확산이 필요하다.

폭풍을 제대로 좇으려면 기본 구조를 잘 갖춰야 한다. 군중을 동원하려는 사람은 누구든 자기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이용할만한 폭풍이 부는지 예의주시하고 수요가 극대화되고 사람들의 감정적인 반응이 극에 달했을 때를 포착해 몇 분 또는 몇 시간 안에 행동에 돌입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요즘은 훨씬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조직을 꾸려서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에너지를 흡수해 이를 새로운 지지자를 창출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층층이 결재를 받아야 하는 관료주의 구조는 폭풍을 좇기에 적합한 도구가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를 발맞추기 위해 구조를 형성해주지 않으면서, 결과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직장의 고위직들이 이 책을  좀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과거의 방식대로 이윤을 내기도 회사가 성장하기도 어렵다. 기존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은 기업들과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조명하여 초연결된 대중의 힘을 살펴본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뉴파워의 본질을  파악하여 그 권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성공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일독해야 하는 책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고 싶다면, 세상을 움직이는 뉴파워의 본질과 역동성을 파헤치고 싶다면 새로운 권력의 탄생 <뉴파워>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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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의 노트 - 계기를 찾는 일곱 가지 습관
한은 지음 / 플로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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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어떻게 기획으로 만들어내는지.

콘텐츠 기획자는 일상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친절이 좋다는 건 알지만, 한결같이 친절하기가 쉽지 않죠. 특히 바쁠 땐 말투며 행동이 거칠어지잖아요. '바쁘다忙'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마음心'을 '잃는다亡'는 뜻입니다. 남을 생각할 여유나 마음이 없어지는 거죠. 친절은 상대방의 형편을 살펴보는 마음입니다. 바쁠수록 각자의 마음을 잘 간수하고 볼 일입니다. 96

<디렉터의 노트>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구성해 나가야 할지 간결하게 전달한다.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중 하나가 덜어내야한다는 것이었다. 경험이 적은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광고지면을 제작할 때할당된 지면을 이미지 혹은 텍스트로 여백없이 채우곤 한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많을수록 소비자에게 어필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억해야 할 항목이 적을수록 쉽게 이해한다. 즉, 단순하고 쉽게 만들어야 뇌리에 잘 기억된다는 이야기다. 덜어내는 것도 능력이고, 핵심만 남기고 버리는 작업이 기획인 것이다. 경험과 연차가 쌓이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사람들의 눈은 본 것을 80퍼센트 기억한다. 그런데 한 번에 하나밖에 볼 수 없다. 모든 것을 강조한다는 건 아무것도 강조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감성이 다르지만 끌리는 포인트는 비슷하다. 그래서 거추장스러운 것보다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것은 설득이 필요하지 않다. 보여줄 뿐. 세상은 분명한 것에 끌리고, 군더더기를 버려야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기획자의 실력이란 만드는 능력 반, 버리는 설득이 절반인 셈이다.

 

이 책에서 기획의 기본이 빼기라는 이야기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 있다.

"사람들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각자의 서랍을 갖기 위해섭니다. 살다가 답이 필요한 순간 꺼낼 서랍을 준비하는 겁니다. "

 

 

 

 

 

 

 작가는 단어를 넣고 빼고 버리고 다듬는 조형기술자라하듯 <디렉터의 노트> 를 완성하기 위해 몇 번의 퇴고를 거치며 고민했을지  곳곳에 저자의 고뇌의 흔적들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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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미친 사람들 - 급이 다른 공부의 길
김병완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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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을 받는 삼성전자 연구원이던 저자가 허무함을 느껴 세상과 단절한 채 3년간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 1만 권을 독파했다. 공부의 진정한 가치와 참된 기쁨을 깨달아 수많은 이와 나누기 위해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60여권의 책을 집필하였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은 독서법을 넘어 인문학, 철학, 역사학,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총 망라한 '공부의 총체적 통찰'로, 인류 지성을 이끌어 온 동서양 거인들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며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기쁘게 하는지', 뇌의 구조와 특성을 이용한 급이 다른 공부'를 통해 공부의 혜안을 제시한다.

단 한 번이라도 공부에 미쳐본 적 있는가?

고대의 사상가부터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한계를 딛고 성공한 이들은 독서의 기쁨에 취해 미친 사람처럼 공부에 몰두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어떤 보상을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공부를 통해 지식을 쌓고 지혜가 깊어지면서 공부의 참된 기쁨의 맛을 보며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공부를 성공이나 출세, 명예와 같은 계산된 결과를 이루기 위한 공부를 수단으로 삼은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즐거움을 완성하고 주체적인 삶을 이루어 나가는 공부를 했던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공부법이 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 습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부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그들의 공통된 철학은 존재한다. 자신의 공부를 통해 자신의 한계와 상황을 뛰어넘어 세상에 이바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긍정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지향점은 모두 다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인 이익 추구와 단지 성공만을 위해서 아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삶을 부여하기 위한 공부였다.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성인들의 공부를 보며 나 자신이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들을 벤치 마킹해서 최적의 공부법을 찾아가는 동시에 그들이 여겼던 공부를 놀이처럼 여겼던 즐거움을 찾는 노력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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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3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할수밖에 없네요^^좋은책 감사
 
팀장을 위한 보고서 검토 기술 - 팀원을 제대로 지도하고 상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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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팀원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팀장의 숙명. 팀원이 작성한 보고서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내가 처음부타 다시 쓸 수는 없는 노릇인 경우 조금 첨삭 혹은 수정하여 보고를 올리게 된다. 그럼 결국 싫은 소리를 듣게 되고, 보고서를 작성한 장본인도 아닌데 제대로 검토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억울하기 그지없다.

 

팀원이 가져온 보고서는 결코 완결판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형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논리만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 팀원이 볼때, 형식부터 이야기하는 팀장은 쪼잔하고, 내용부터 이야기하는 팀장은 대범한 법이다.

내용의 논리를 점검하는 툴로 미씨(MECE), 로직트리,민토 피라미드 등이 있다. 이런 툴은 보통 컨설턴트가 제안서 논리를 완결시킬 때는 좋은데, 팀장이 보고서 논리를 점검할 때는 활용도가 좋지는 않다.

논리를 점검하기에는 로직체인의 방법이 가장 유용하다. 자료, 사실, 판단, 주장을 양방향으로 견고히 연결하는 툴로 문서 전체의 논리를 점검하거나 세부항목과 장표의 논리적 완결성을 확인할 때 쓸 수 있다. 간단한 보고서부터 입찰제안서까지 어떤 문서에나 적용가능하다. 

<팀장을 위한 보고서 검토 기술>은 팀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팀장을 위해 어떻게 검토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보고서를 검토하는 근본적인 4가지 목적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팀원의 논리를 검증하는 방법, 상사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법, 상사의 지식을 늘리는 법, 팀원의 보고력을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팀원과 상사의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고서를 작성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견해와 추진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먼저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고 나의 지지자로 만들어 추진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고서 작성 스킬이 높아지면, '보고'의 수준과 역량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질 수 있다. 한달에도 몇 건씩 써야하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팀장이 아니더라도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력을 향상시켜 직장생활을 똑부러지게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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