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 - 당신이 올라탈 주식은 따로 있다
이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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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을 나누는 기준은 크게 개인, 외국인, 기관으로 나눈다. 외국인과 기관은 기업의 정보력과 큰 자금을 동반한 수급을 무기로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힘은 절대적인다. 이러한 세력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노후와 미래에 경제적 자유에 대한 꿈을 가지고 소중한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수가 2018년 말 기준으로 55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과연 이들의 바람대로 그들의 노후설계와 경제적 자유에 대한 꿈들이 계획대로 실행되고 있을까?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입니다. 큰 수익을 가져다주었다던 각종 분석방법들을 포함하여 각 증권사에서는 제공하는 주식 프로그램인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도 다양한 보조지표를 동반한 기술적분석에다가 계량적 데이터를 이용해서 주식 방향을 예측하는 방식까지 이렇게 많고 많은 종목 발굴 방법들 속에서 개인투자자가 자신만의 종목 방법을 세운다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투자전략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와 200여 회의 주식 강연을 진행하며 얻은 30년간의 주식시장의 노하우를 가지고 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강조한다.

 

저자는 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실적모멤텀 투자가 답이라고 한다. 실적 모멘텀은 기업의 경영 성과가 좋아져서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실적은 재무제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장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실적 모멘텀 투자는 투자 기간에 대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는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멘텀 기업이 많아지는 강세장에서는 투자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모템텀기업이 적어지는 약세장에서는 투자 비중을 줄이면 되니까 개인투자자에게도 현실적인 투자 대안인 것이다. 모멘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알아야 하고, 오르지 않은 주식을 찾을 줄 알아야 하며 종목에 대해서 손절하는 방법에 대한 비법에 대해서도 자자는 책에 담아내었다. 처음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때 대박의 꿈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욕심을 버리고 기대수익률을 낮춰서 시장을 잘 이해하고 지신만의 투자철학을 세워서 수익을 지켜나간다면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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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의 공부경영 - 세종텔레콤 CEO 김형진의 사람과 사업 이야기
김형진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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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의 인재경영, 정도경영, 창조 경영 철학을 담은 <김형진의 공부 경영>. 김형진 회장은 채권업 15년, 금융업 10년, 통신업 12년 등 37년간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혁신의 리더다.

 

세종텔레콤은 2020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유무선 통신 기업을 넘어, 블록체인, 커머스, ICT 솔루션 부문에서 사업 모델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성과보다 과정의 정당함을 우위에 놓는 ' 정도경영' 이웃과 공감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인재경영',이들과 함께 지혜를 짜내는 '창조 경영'을 기본 토대로 초연결 사회로 나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세종텔레콤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블록체인 기술 검증 사업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학사 정보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하는 것이다.

김형진 회장은 1999년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어 91일간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가치관이 바뀌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당시 명동에서 무허가 채권 거래는 별다른 단속 없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무허가 채권 거래 행위에 대해 증권거래법을 적용해 처벌한 첫 사례였다. 온 국민이 어려웠던 IMF 외환위기에 530억 원의 큰돈을 벌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사기>의 범려를 만나 자신의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사회에 돌려줄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했다고 한다.

범려는 돈을 어느 정도 벌면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 주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나라 곳곳에 소문이 퍼졌고, 제나라 조정에서는 범려를 재상으로 모셔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려는 그동안 모았던 재산을 사람들에게 줘버리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재물과 권력 그리고 명성을 모두 거머쥐면 세상 사람의 시기와 원망의 대상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업가는 마땅히 사회를 향하여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런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세상과의 불화를 일으킨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구치소에서 동양 고전을 중심으로 적잖은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제가 막연하게 품어왔던 제도권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나 명성 같은 것들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성경에서 솔로몬 왕이 말했듯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었습니다." 또한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라는 솔로몬 왕의 반문도 가슴에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리더는 없습니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도대체 리더십이라는 게 뭔가요. 구성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리더는 조조처럼 선두에 서서 강하게 이끌고, 어느 리더는 유비처럼 부드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이끕니다. 어느 리더는 제갈공명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루어나갑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조직 장악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고, 강한 리더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꼭 카리스마가 있어야만 구성원을 장악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사실 '장악'이라는 말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것보다는 '교감'이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구성원들과 마음이 통하면 무엇인들 하지 못하겠습니까. 물론 상호 교감에 카리스마가 필요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있든 없든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의 경영철학에 관심이 가지는 것은 위기가 기회이고, 세상을 연결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라는 성공의 비책을 실천하였기 때문이다. 실천의 바탕에는 저자가 어지러운 마음을 챙길 수 있었던 수신의 방법까지 있어서 일독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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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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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벤 브링크만은 철학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는 심리학자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에서 온 매혹적인 철학 강의 <철학이 필요한 순간>. '행복은 쾌락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에서 나온다'라며 소크라테스, 니체, 머독, 로이스트루프 등 철학자로부터 삶이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의지할 수 있는 철학 교양서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을 만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철학'이라며 불안과 허무에서 벗어나 진짜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게 하는 철학적 통찰을 강조한다. 어딘지 모르게 공허한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10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그 자체를 위해 하는 것이 선이다.(아리스토텔레스)

2. 존엄성은 가격으로 따질 수도 없고 대체될 수도 없다.(칸트)

3. 인간은 약속하는 동물이다.(니체)

4. 자기란 관계 그 자체와 관계하는 관계다.(키르케고르)

5. 진리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진실할 수 있다.(아렌트)

6.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그의 삶 무언가를 손에 쥐는 일이다.(로이스트루프)

7. 사랑은 우리 자신 외에 다른 무언가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가능한 무척 어려운 깨달음이다.(머독)

8. 용서는 오직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데리다)

9. 자유는 특권이 아니라 책임으로 이루어진다.(카뮈)

10. 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가 되는 법을 잊는다.(몽테뉴)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불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막상 무엇이 행복이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은 맛있는 걸 먹거나 멋진 곳으로 여행 떠나는 즐거움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은 내면의 '진짜 나'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 브랑크만은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공동체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이러한 진실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된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영화나 소설, 일상 등 구체적인 사례를 활용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다루고 있어서 편하게 읽힌다. 우리에게 익숙한 니체와 키르케고르부터 로이스트루프와 머독까지 다루고 있어서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삶이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는 일"이며 그것을 통해 " 그 사람 삶의 무언가를 자기 손에 쥐게 되는 일"입니다. 이를 토대로 로이스트루프는 '윤리적 요구'라는 개념을 이끌어냅니다. 윤리적 요구란 바로 "당신에게 건네진 다른 사람의 삶을 보살피라는 요구"이자 책임입니다. 우리는 상호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사회와 공동체 안에서만 자기를 반성할 수 있고 자율성도 가질 수 있지요. 적극적 의미에서의 자유는 우리가 어떤 공동체의 일부로서 존재할 때 가능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욕망을 통제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적극

자유를 추구할 수 있게끔 길러줄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고 돌볼 책임이지요.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불안하고 허무한 감정이 들 때 철학을 곁에 두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얘기를 나에게만 국한하지 말고, 나와는 다른 존재에게 관심을 가져 자신을 잊고, 다른 누군가에게 나 자신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것. 개인적인 감정보다 공동의 선을 추구해야 함을 성찰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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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 새로운 나의 발견! 치유의 삶!
한영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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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그 언젠가가 내일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유한한 것이라는 걸 깨닫고 나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저자는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 때문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경운기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저자는 남편이 갑자기 슈퍼마켓 사업을 함께하자 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업이 번창하는 만큼 쉴 틈이 없어 고통의 무게가 커졌는데 40대 중반에 무릎 수술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요가를 매일 한 시간씩 한다. 능숙히 잘한다기보다는 매일 밥을 먹듯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요가를 하는 동안만큼은 잡념이 사라지고 오로지 내 몸이 요가에 합일된다. 그동안 공부했던 요가, 코칭, 마음수련 이 세 가지를 접목해서 마음코칭이라 명했다.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는 우리 모두가 살면서 경험하는 '고통'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차근차근 도와주는 수필이자 실용서다. 우리의 삶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통해 얼마든지 현재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 한영임은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먼저 배워보라고 한다. 이를테면 거울 보고 웃기, 차 마시기, 요가, 산책, 명상이다. 실제로 저자는 요가와 마음코칭을 하고 요가를 배우면서 평범한 주부에서 기업체 강의를 하는 동기부여 강사로 삶이 180도 변했다고 한다. 현재 서부 청사, 창원교도소, 기업체 등에서 마음코칭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원 소규모 요양 시설에서 요가강사로도 봉사하고 있다. 힘들었던 자신의 삶을 다스려 타인의 삶을 보듬는 사람이 된 것이다.

 

마음을 탐구하는 일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녀는 드림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마음의 힘을 믿어라, 롤모델을 모방하라, 운동은 필수다, 받고 싶은 만큼 주어라, 관심 분야의 책을 읽어라, 소명을 찾아라, 감사일기를 써라 등등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항목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하루를 시작할 때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하고 항상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삶에 충실하라고 조언하는데, 실행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는 내 마음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주고 일상에서 체험한 작고 소중한 깨달음과 평범한 이야기들로 '내 마음을 알아가고 보듬는 방법'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책을 덮으며 나의 드림 리스트를 작성해봐야겠다 싶었다. 한 번씩 끄적여 놓았던 내 드림 리스트, 시간이 흘러 이전의 리스트를 살펴보면 내가 지킨 것들 아직 완성하지 못한 리스트가 남아있다. 다시 나를 돌아보고 그간 내 마음을 다독이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 점검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대로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평안을 되찾지 않을까. 자라지 않는 내 마음속에 아이를 보듬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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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람에게 배우다 - 인공지능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우정훈 지음 / 비앤컴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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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등장하면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저자는 AI는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거라고 얘기한다. 연구 결과들을 보면, 단순하고 기계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이 느끼는 보람과 행복도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낮다고 한다. 단순한 일들을 AI에게 맡기면 사람은 가치 있고 창의적인 업무에 시간을 들일 수 있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 구조를 다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워라밸을 실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혁신 기술은 사람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 저자는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에서 AI 혁신팀을 이끌며 경험한 바를 <AI 사람에게 배우다>에 녹여냈다. AI 도입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데 철학과 과학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다루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핵심은 '숙련 지식 근로의 자동화'다. 업장에서 보면, 블루 컬러의 자동화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 그러나 화이트 컬러의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미래 환경에서 기업 생산성이 올라가기 어렵다.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사회적인 흐름으로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최근 AI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사람의 직관이 녹아있는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똑똑해진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그 업무 담당자는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함으로써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시간과 집중력은 한정되어 있지 않나, 회사에 중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일에 투입할 시간을 뺏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네. 자네가 무슨 일을 할 때 행복한가? 나는 고객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야 이 무한 경쟁 속에 살아남을까 생각하고 고민하는 데에 시간을 더 쓰고 싶네. "

우리는 AI가 도입되면 단순 업무에 배치되었던 직원들의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인력을 창의적인 업무에 재배치하는 것이 목표인 회사가 많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 그리고 다른 비즈니스 프로세스라도 AI의 성능은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개발 시작 후 초기 1~2주 차에 약 70~80% 정도는 '그럭저럭' 괜찮은 성능에 도달하지만, 남은 20~30% 성능 개선에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전혀 다른 분야라도 대부분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다는 것이 흥미로운 결과다. 그러나 AI 성능은 '사람의 과거 수행 실적'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AI 도입을 선택한 회사에서 인사부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업무 조율에 들어갔는데 이메일 분류라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 대신 새로운 창의적인 일을 할 기회를 마련했다. 인사부 직원들은 회사 직원들이 보다 행복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전략적인 사고를 할 시간이 필요했으나 시간과 여유가 부족했던 것이다. AI가 이메일 분류 작업을 도맡은 이후에 인사부서 직원들은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며 부서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한다.

 

 

불안함은 부정확한 정보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해준다. 기업 실무를 기반으로 내부 업무 문제, 조직 내 이해관계, 경영진의 의구심을 해소하며 우리가 처한 환경과 AI 도입의 방향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천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업무는 고도화하고, 계층이 세분화하여 관료적 성격을 띠기도 하는데 조직이 클수록 새로운 변화에 회의적이다. AI 시대를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이 시대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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