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그 언젠가가 내일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유한한 것이라는 걸 깨닫고 나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저자는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 때문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경운기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저자는 남편이 갑자기 슈퍼마켓
사업을 함께하자 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업이 번창하는 만큼 쉴 틈이 없어 고통의 무게가 커졌는데 40대 중반에 무릎
수술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요가를 매일 한 시간씩 한다. 능숙히 잘한다기보다는 매일 밥을 먹듯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요가를 하는
동안만큼은 잡념이 사라지고 오로지 내 몸이 요가에 합일된다. 그동안 공부했던 요가, 코칭, 마음수련 이 세 가지를 접목해서 마음코칭이라 명했다.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는 우리 모두가 살면서 경험하는 '고통'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차근차근 도와주는 수필이자 실용서다. 우리의 삶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통해 얼마든지 현재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 한영임은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먼저
배워보라고 한다. 이를테면 거울 보고 웃기, 차 마시기, 요가, 산책, 명상이다. 실제로 저자는 요가와 마음코칭을 하고 요가를 배우면서 평범한
주부에서 기업체 강의를 하는 동기부여 강사로 삶이 180도 변했다고 한다. 현재 서부 청사, 창원교도소, 기업체 등에서 마음코칭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원 소규모 요양 시설에서 요가강사로도 봉사하고 있다. 힘들었던 자신의 삶을 다스려 타인의 삶을 보듬는 사람이 된
것이다.
마음을 탐구하는 일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녀는 드림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마음의 힘을 믿어라, 롤모델을 모방하라, 운동은 필수다, 받고 싶은
만큼 주어라, 관심 분야의 책을 읽어라, 소명을 찾아라, 감사일기를 써라 등등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항목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하루를
시작할 때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하고 항상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삶에 충실하라고 조언하는데, 실행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는 내 마음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주고 일상에서 체험한 작고 소중한 깨달음과 평범한 이야기들로
'내 마음을 알아가고 보듬는 방법'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책을 덮으며 나의 드림 리스트를 작성해봐야겠다 싶었다. 한 번씩 끄적여 놓았던 내 드림
리스트, 시간이 흘러 이전의 리스트를 살펴보면 내가 지킨 것들 아직 완성하지 못한 리스트가 남아있다. 다시 나를 돌아보고 그간 내 마음을
다독이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 점검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대로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평안을 되찾지 않을까. 자라지 않는 내 마음속에 아이를
보듬어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