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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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양극화 소비 패턴이 만드는 2024 소비의 변화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에서 소개한다.

 

1. 저성장 : 가격을 웃도는 가치를 전달하다

2. Z세대 : 소비의 과정을 즐기다

3. 고령화: 에이지테크에 주목하다.

4. 기술 : 로봇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

5. 친환경: 버려지는 재료의 재탄생

 

저성장 시대에 저렴한 PB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고가 상품의 소비 역시 증가했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자신을 위한 소비가 편의점에서 파는 2천 원짜리 초저가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면서 평소 갖고 싶었던 몇백만 원짜리 명품 가방에는 주저없이 소비하는 양극화된 모습을 보인다.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가심비'를 추구하는 것이다.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신조어들이 점점 늘어난다. 가성비를 뜻하는 코스파, 시간 가성비를 의미하는 타이파, 공간 가성비를 말하는 스페파까지. 내가 지불하는 가격 대비 더 많은 가치를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Z세대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내가 지불하는 가격 대비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한정된 시간에 많은 것을 소비하는 세대, 경험 소비를 넘어 '순간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는 자신의 취미와 취향을 SNS에 마음껏 드러내며 즐긴다. 이들은 술자리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참가하지 않는 반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콘텐츠는 2배속으로 감상하고, 인간관계도 양보다 질을 추구한다.

 

Z세대는 어떠한 곳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인지 기준이 확실하다. 다시 말해서 '이유'가 있어야 지갑을 연다는 특징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과거 10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에서 유행하면 5년 정도 지나야 우리나라로 유행이 넘어왔기에 트렌드를 읽으려면 일본 시장 파악이 중요했다. 요즘은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져 시간차가 크게 나진 않는다.

 

고령화 사회에 빨리 접어든 일본의 노년층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지, 버려지는 야채가 크레파스로 재탄생하는 등 일본의 라이프 스타일이 우리나라의 블루 오션이 될 아이디어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도쿄를 방문해 일본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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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지나가다 소설, 향
조해진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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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떠나보내고 더 춥게만 느껴지는 겨울, 조해진 작가는 《겨울을 지나가다》를 통해 동지에서 대한을 거쳐 우수로 넘어가는 겨울의 지난한 시간을 따스한 온기로 감싸 안으며 위로를 건넨다.

 

시간이 담긴 그릇…….

잠든 엄마를 내려다보며 나는 생각했다.

사람의 몸은 시간이 담긴 그릇 같다고.

 

첫 문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무언가 애잔하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예감과 함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을 사느라 엄마는 뒷 전이던 나날들을 보내던 주인공 정연. 엄마가 가고 싶다던 북유럽이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췌장암 선고를 받고 되레 엄마한테 화를 내고 만다. 엄마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세상을 떠난 엄마의 집에서 엄마의 온기를 이어가고 싶은 정연은 엄마의 반려견과 살아 나간다.

 

어떤 나이 든 고아가 된다는 건

무섭도록 외로운 일이리라.

조해진, 겨울이 지나가다, p.46

 

엄마에게는 애장품이던 금목걸이라든지 팔찌를 하고 산책을 나간 적도 있었다.

내 몸에서는 엄마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엄마는 보이지도 않았고 만져지지도 않았지만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엄마에게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고,

때로는 눈앞에 엄마가 있다는 듯 허공에 대고 어리광을 부리고도 싶었다.

조해진, 겨울이 지나가다, p.75

 

눈물을 예고할 법한 스토리를 담담하고 짧은 호흡으로 마무리하며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특히 세상을 떠난 엄마의 유품을 사용하면서 엄마의 숨결을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부분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관계 '엄마와 딸'. '모든 건 잊힌다고, 세상에 잊히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엄마의 위로에 무릎을 베고 잠든 주인공처럼, 힘든 날 엄마의 포근한 품에 안겨 위로받던 때가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함께할 수 있을 때,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추억을 쌓는 것이 후회를 줄일 수 있는 최선임을 다시금 느낀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슬픔의 계절을 겪을 때, 혼자라고 생각될지라도 포근하게 다가오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건네는 따스한 위로.

 

부재하면서 존재한다는 것,

부재로써 현존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

이번 겨울에 나는 그것을 배웠다.

슬픔이 만들어지는 계절을 지나가면서,

조해진, 겨울이 지나가다, p.132

 

추운 겨울날, 이불 안에서 읽기 좋은 소설 《겨울을 지나가다》

엄마와 데이트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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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처음공부 - 누구나 전자공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처음공부 시리즈 6
체리형부 지음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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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투자는 잃지 않는 투자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재무 제표 등 기술적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선별한 안전하고 좋은 기업을 사야 한다. 《기업분석 처음 공부》는 초보자도 전자공시를 보고 정량적 기업 분석하여 주식투자에 실전에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기업 분석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정성적 분석과 정량적 분석 두 가지로 나뉜다. 정성적 분석은 기업의 사업 투자모델과 산업의 성장을 고려한 미래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이고, 정량적 분석은 기업의 전자공시, 재무제표와 같은 숫자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실적을 추정하는 분석 법이다. 두 가지 분석을 얼마나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투자의 성과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재무제표 분석 일인자 체리 형부의 28년 노하우가 누적된 《기업분석 처음 공부》는 정량적 분석에 속하는 재무제표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주식투자로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최적의 투자방식은 먼저 최근 몇 년간 우수한 현금흐름 상태를 유지해온 기업들을 선별한 후 추가적으로 집중적인 정량적 분석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 PER, PBR, ROE, EPS, EV/EVITA 등 재무제표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 분석지표 중에서 기업의 현금흐름에 중점을 두어 투자대상을 찾는다.

 

기업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무제표상에서 현금흐름표를 확인해야 한다.

 

우선 현금흐름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현금 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상태인 기업이다.

 

또한 높은 현금흐름 보유 기업을 유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시그널을 현금흐름표에서 파악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출의 증가해야 한다. 매출이 증가하려면 CAPEX 투자 증가와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해 유상증자나 사채발행으로 인한 단기차입금이 증가, 종업원 인원과 급여가 증가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은 현금흐름표에서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CAPEX 증가와 이로 인한 감가상각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 증가분에 기록되며 이것은 영업이익 감소를 통해 투자활동 현금흐름에 마이너스로 기록된다. CAPEX 투자를 위한 단기 차입금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에 플러스로 기록된다. 증설 효과로 인해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증가하는데 이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마이너스로 기록된다.

 

즉,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업은 일시적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감소 및 마이너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로 기록된다. 이런 기업이 CAPEX 투자가 늘어나는 시기와 시차를 두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늘어나는지 지속적인 체크하는 것이 투자의 포인트인 것이다.

 

주식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 변동성이 높은 투자대상인 만큼 투자 기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믿음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그 믿음은 철저한 기업분석에서부터 시작되기에 기업분석에 대한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다.

 

기업분석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독자에게 《기업분석 처음 공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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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2-0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업 분석을 통해 주식투자에 나서도 투자금에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이조차 하지 않는다면 손실 가능성은 그 확률이 더욱 높아지겠지요.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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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부터 '웰 에이징'에 가치를 두었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교수의 미발표 유고작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는 죽음에 대해 그리고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하는 따스한 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읽기 좋은 책이다.

 

모리 교수는 노년의 도전과제는 웰 에이징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노후는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잘 살아내야 할 단계라고 단언한다.

 

'나이 들면서 기분이 좋고, 나이 드는 일을 좋다고 느끼면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일을 하게 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웰 에이징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노화의 어려움과 기억 속에서 각자의 필요와 관심사 그리고 능력에 맞는 최선의 노후 생활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우리는 더 이상 늙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노화를 억제하고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모두의 인생이 멋진 것은 아니다. 유한한 나의 인생을 멋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에게 달려있다.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있어야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기반된다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웰 에이징 하기 위해서 모리는 마음을 열어 하늘을 바라보고, 타인을 존중하고, 삶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웃음으로 온몸을 채우는 삶. 소중한 관계의 가치를 깨우치고,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면서 인생을 작은 행복들의 합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한다.

 

멋있게 나이 드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풍요롭고 충만해지지 않을까.

멘시mensh, 좋은 사람이 되며 멋지고 지혜롭게 나이 들어가기를 바라본다.

 

찬란한 내일을 살아가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부모님의 머리맡에 놓고 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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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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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벼랑 위의 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TJ 클룬은 신작 소설 《시간이 멈추는 찻집》에서 죽음과 상실에 대해 판타지 요소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어른 동화책 같다.

 

잘나가는 로펌 대표 월리스 프라이스가 법무사를 인정사정없이 해고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얼마 후, 사무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월리스는 애도하러 와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는커녕 '천하의 둘도 없는 진상'이라 비아냥 거리는 동료들, 진정으로 슬퍼하는 이 하나 없는 초라한 장례식을 마주하게 된다. 씁쓸하던 차에 유령이 된 자신을 데리러 온 사신 메이를 쫓아 '카론의 나루터' 찻집에 이르는데...

 

시간이 멈추는 찻집에는 휴고라는 사공 흑인 청년, 그의 할아버지 넬슨, 그의 강아지 아폴론, 그리고 사신 메이가 있다. 처음에는 월리스도 다른 망자들처럼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의 '죽음' 상심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상실 수업』 을 인용해 소설에 녹여냈다.

 

10여 년 읽었던 『상실 수업』 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의 고통을 견디는 남겨진 이들의 치유에 초점이었는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각색한 TJ클룬이 왜 천재 작가인지 납득이 가는 대목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다.

두 번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귀한 손님이 된다.

세 번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가족이 된다.

시간이 멈추는 찻집 中 p.70

 

망자가 사후 세계로 넘어가는 중간 정거장 '시간이 멈추는 찻집'. 제목과 간략한 에피소드만 보았을 때, 드라마 「도깨비」가 떠올랐다. 아마도 저승으로 떠나기 전 이동욱이 따라주는 차 한 잔의 시간이 기억에 남아있어서인듯. 또한 월리스가 자신의 초라한 장례식장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멈추는 찻집에서는 주인공의 죽음은 꿈이 아닌 현실로 이어진다. 친구 하나 없이 일만 해 온 진상 월러스가 죽음을 맞이한 후, 시간이 멈춘 찻집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 변화되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게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존재해요.

삶에는 여러 부분이 있고,

죽은 뒤에도 계속 이어져요.

시간이 멈추는 찻집 中 p.276

 

특히 시간이 멈추는 찻집의 사신과 사공은 카르마로 인한 억겁의 세월의 벌을 받는 이들이 아니라, 스스로 타인을 위해 마음을 쓰는 사람이 되기로 선택했다는 점이 기존의 판타지물과 차이가 있다. 어쩌면 동서양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소설은 이승이든 저승이든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타심과 희생 그리고 연대의 희망에 대한 스토리 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게다가 퀴어 소설이라는 점도 파격적이다.

 

혼자 못 서 있겠다 싶은 날에는 옆에서 도와줄 거야.

시간이 멈추는 찻집 中 p.552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죽음'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한다.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시간이 멈추는 찻집》. '웰 다잉'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즈음, 판타지 소설로 조금 가볍게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살아있을 때 더 많이 베풀고, 사랑하고, 살아있음을 만끽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티타임을 가지며 책장을 넘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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