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할매 건강솔루션 - 동의보감에서 쏙쏙 뽑은
최정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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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3천만 누적 뷰를 보유한 유튜브 스타 '허준할매 건강 TV'의 최정원 한의학 박사가 <허준할매 건강 솔루션>책을 펴냈다.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동의보감에서 쏙쏙 뽑아내 약초, 뜸, 지압, 식품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고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 본인이라며 현대인들이 겪는 주요 질병을 남성, 여성, 노인, 어린이, 청소년 이슈 질병 편, 식품 편으로 분류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약재는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주로 동의보감에서 사용되었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들을 토대로 올바른 약재 사용법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뜸, 지압법 등을 다루고 있어서 간단한 한의학적 생활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만성염증과 탈모 개선하는 방법부터 키 크는 성장 지압점, 기억력 높이는 총명차 만드는 법, 면역력 증진시키는 차 등등 아이들을 키우며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수록하고 있어 관심이 간다.

아침에 부족한 시간 탓에 간편하게 대체하는 식품인 우유, 바나나, 고구마, 토마토, 오렌지류는 공복에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고 한다. 이를테면, 우유는 빈속에 먹으면 칼슘과 카세인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벽을 자극한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90%는 유당 분해효소를 제대로 분비하지 못해 소화불량, 위염, 속 쓰림, 가스 차는 현상 등을 일으킨다. 다음으로 바나나는 공복에 섭취 시, 혈관 속 마그네슘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켜 칼륨과의 균형을 깨뜨려 심혈관 등에 무리를 주고, 당분 발효 과정에서 소화기계 활동도 방해한다. 고구마는 빈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슈퍼푸드이지만, 공복에 먹으면 위장을 팽창시켜 소화불량, 위장 통증을 유발하지만, 익혀서 올리브유를 한 스푼 가미해서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기산이 많은 과일인 오렌지와 자몽은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을 악화시킨다. 당근, 삶은 호박 등과 함께 갈아서 마시면 보완된다고 한다. 허준할매가 추천하는 아침 식사 대용 음식은 달걀, 감자, 당근, 요구르트, 사과, 견과류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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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 일 잘하는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윤여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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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최초 여성 임원, 여성 CEO를 역임하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된 코칭 전문가 윤여순의 저서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는 일 잘하는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담아냈다.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의 처우가 남성과 동일하지는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일하는 여성들의 삶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30대 이상의 일하는 여성들 중 안 센 사람을 찾는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사회가 얼마나 녹록지 않은지 알 수 있다. 상사에 치이고 부하 직원에게 치이기 일쑤인 중간 관리자의 입장에서 일과 사람에 치여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수도 없이 많다. 이에 저자는 여성들의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제약과 환경을 당당하게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을 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준다.90년 대에 마흔 살의 나이로 여성 박사가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만치 않았을 그녀의 회사 생활이 짐작 간다. 일의 본질을 잊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해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는 저자의 뚝심, 어머니를 똑 닮았다는 일에 대한 소신은 여성 최초의 CEO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감당하기 충분해 보인다. 회사 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그녀가 전하는 성장하는 여자의 내공 28가지는 단비와 같은 이야기들이다. 일에 치여 바쁘게 살다 보면 자신을 즐겁게 하는 요소를 놓치고 살기 쉽다.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말했듯이 "진정으로 강해지긴 위해서는 인생을 즐길 필요가 있다." 일하는 여성일수록 반드시 자신이 '즐거운 것'을 찾고 삶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때 새로운 삶의 방향과 더 지혜로운 답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책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던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는 부드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자신을 드러내라고 한다. 나를 온전히 즐겁게 하는 것을 찾고,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곱씹어 보며 현장에서 크고 작은 위기 앞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안 되는 이유'보다는 '가능한 이유'를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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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 신화부터 고대까지 동서양 역사를 꿰는 대표 고전 13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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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현재에도 시대만 바뀌었지 사람은 똑같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같기에 시대가 달라도 같은 실수는 반복된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많은 고전을 접해왔다. 그러나 제대로 기억이 나는 것이 많지 않다. 고전 속에서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여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같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는 작가가 고전 속의 상황으로 들어가 작가 맘대로 상황을 해석하고 분석하며 맘대로 상상하며 딱딱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는 법을 공유하는 책이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에는 그리스 로마신화, 호메로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그리스비극, 헤로도토스의 역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묶은 서양 고전과 사마천의 사기,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본서기를 묶은 동양 고전에 대한 내용이다. 수많은 고전 중에서 고전 중에 고전만을 엄선한 느낌이다. 고전에 대한 요약도 잘 돼있고 작가의 개인적인 관점이 상상력을 어떻게 자극하는지 요령을 알려준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2500년간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인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위대한 콘텐츠의 화수분이라고 한다. 그 신화 속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몰아내고 권력을 차지하는 쿠데타가 두 차례 나온다. 크로노스의 쿠데타와 제우스의 쿠데타이다. 쿠데타가 과거에 대해서 폭력적으로 단절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명분을 가지려고 하지만 시대를 바꾸려는 노력은 항상 다가올 미래에 대한 동경이 아닌 두려움에서 출발한다고 작가는 판단하며 보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 보다 더한 막장은 없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문제의 시작도 사람이고 끝도 사람이다. ai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해도 사람은 똑같이 살고 있다.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넓혀나가 자신의 그릇의 점점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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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가치투자의 진화
장흥국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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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40년 동안의 대한민국 코스피와 미국의 s&p 500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코스피는 기하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7.56% 수익률이 미국 s&p 500은 11.72%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산술평균 수익률이 그 순간의 수익을 나타냈다면 기하평균수익률은 투자금을 재투자해 가면서 연속적으로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을 나타내기에 복리의 개념과 시장의 변동성의 부분까지 고려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기하평균 수익률을 보면 한국 시장이 미국 시장보다 변동성을 2배로 크고 수익률은 낮은 시장입니다. 그래서 미국 시장에서 투자에 성공한 명인들의 투자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어렵지만 똑같이 따라 한다 해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들의 성공 투자 방식과 철학을 공부하고 우리나라 시장에 맞는 전략을 새롭게 짜야 변동성이 큰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가치 투자의 진화>는 세계에서 주식투자를 제일 잘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 방법의 비밀을 알아보고 투자를 지탱하는 골격인 투자의 원칙과 심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국내 기업에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분석 사례를 실었다. 경쟁업체, 기업의 제품 상품군의 가격과 판매량과 더불어 비용을 심층 분석, 재무제표분석, 기업가치분석을 통해 왜 이 기업을 투자할 대상의 기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쉽게 생각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꾸었으면 좋겠고, 또한 어렵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뀌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이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 전에 10년 내지는 15년간 이론과 실전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쌓으라고 했듯이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한 후에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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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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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불어오니 가을 타는 듯 에세이에 이어 감성 가득한 시집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을 읽어보았다. 삶을 지탱해 주는 단 한 가지가 바로 '사랑'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어렵지만 그럼에도 놓아버릴 수 없다. 꽃처럼 피어난 사랑이 달처럼 저문다는 저자의 감성에 젖어들다 보면 비슷비슷하면서도 다 제각각인 수많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는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그대가 피었다'에는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의 행복하고 설렘을 담아냈다. 싱그러운 봄날의 꽃처럼 사랑이 피어오르고, 여름비에 사랑을 속삭이며, 가을 단풍으로 물든 세상처럼 마음이 온통 사랑으로 가득 찬 연인을, 고요한 겨울밤 새하얀 눈밭에 나란히 새긴 발자국 등 핑크빛 계절의 노래가 가득하다.

오늘, 하루 종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누군가 물었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나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대에게만 전하고 싶은, 나의 대답은

하루의 순간마다, 그대가 떠올라

나 참 바보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대 몰래, 나도 몰래 웃음 지었습니다.

그래요, 그대, 나의 하루가 되었습니다.

 

2부 '그대가 저문다'에는 이별을 달에 비유하여 상실감과 그리움을 그려냈다.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헤어진 여인을 생각하고, 꿈에서 그대를 만나고, 가을의 바람결처럼 그대가 그립고, 겨울의 어느 날 눈처럼 다시 와 주길 바라는 애달픈 그리움을 보여준다. 아주 짙은 여운으로 남아 마음 한편에 여전히 비어있는 그대의 자리이기에, 비가 와도, 소나기가 와도 낯선 이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한 향기에서 그의 흔적을 찾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별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달빛 그리움

달빛이 드리운다.

나의 곁, 고요히 머문다.

함께, 그리움이 온다.

오늘의 달빛이

너에게 닿을까

나와 같이 너의 자리 머물까

내가 그 달빛이라면

달빛 되어 너의 곁 닿을 수 있다면

 

짙고도 깊이 스며들어 지울 수 없는 자욱 되어 내게 남을 사랑이 있다면,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사랑을 배웠다는 것에 또 의미가 있다. 타인을 사랑한 만큼 성숙해진 자신에게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올 테니 말이다.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는 애잔하면서도 몽글몽글한 설렘이 있는 사랑의 노래로 가득해 감성 돋는 가을밤 읽기에 무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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