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 일 잘하는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윤여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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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최초 여성 임원, 여성 CEO를 역임하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된 코칭 전문가 윤여순의 저서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는 일 잘하는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담아냈다.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의 처우가 남성과 동일하지는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일하는 여성들의 삶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30대 이상의 일하는 여성들 중 안 센 사람을 찾는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사회가 얼마나 녹록지 않은지 알 수 있다. 상사에 치이고 부하 직원에게 치이기 일쑤인 중간 관리자의 입장에서 일과 사람에 치여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수도 없이 많다. 이에 저자는 여성들의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제약과 환경을 당당하게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을 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준다.90년 대에 마흔 살의 나이로 여성 박사가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만치 않았을 그녀의 회사 생활이 짐작 간다. 일의 본질을 잊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해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는 저자의 뚝심, 어머니를 똑 닮았다는 일에 대한 소신은 여성 최초의 CEO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감당하기 충분해 보인다. 회사 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그녀가 전하는 성장하는 여자의 내공 28가지는 단비와 같은 이야기들이다. 일에 치여 바쁘게 살다 보면 자신을 즐겁게 하는 요소를 놓치고 살기 쉽다.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말했듯이 "진정으로 강해지긴 위해서는 인생을 즐길 필요가 있다." 일하는 여성일수록 반드시 자신이 '즐거운 것'을 찾고 삶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때 새로운 삶의 방향과 더 지혜로운 답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책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던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는 부드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자신을 드러내라고 한다. 나를 온전히 즐겁게 하는 것을 찾고,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곱씹어 보며 현장에서 크고 작은 위기 앞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안 되는 이유'보다는 '가능한 이유'를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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