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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오토파지의 비밀 -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전하는 기적의 저속노화 혁명
김소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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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백세 시대다. 가는 세월은 막을 수 없지만 노화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오토파지의 비밀》에서 기적의 저속노화 혁명을 소개한다.
《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오토파지의 비밀》는 우선 내 몸이 주는 건강 신호를 살펴보며, 늙지 않는 몸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오토파지 스위치 켜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선 오토파지란,
'스스로'라는 뜻의 오토(auto)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뜻을 가진 phagy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1960년 경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낡은 것들, 못 쓰게 된 것들, 성능이 떨어진 것들을 스스로 먹어 치우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자가 포식'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2016년 오토파지 메커니즘을 발견한 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중요한 의학적 성과로 꼽힌다고 한다.
오토파지는 우리를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기본 원리인 동시에 낡은 세포를 없애고 재활용하는 기특한 시스템이지만, 생명 유지에 필요한 때만 시스템의 스위치가 켜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오토파지 시스템의 스위치 역할로 '소식'을 권한다.
아울러 눈이 맑고 초롱초롱해야 건강하다며, 눈을 통해 드러나는 증상의 신호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한다. 눈 흰자에 붉은 점이나 노란 점이 생기거나, 흰 테두리가 보이고, 누렇게 변하는 등 눈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보인다면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수인 식습관과 운동 그리고 몸이 보내는 갱년기 신호나 갱년기를 극복하는 습관 등 노화를 막는 생활 습관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젊음을 얻는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계속 반복하는 '인터벌 걷기'를 추천한다. 인터벌 걷기는 뱃살을 빼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에 꼽혔다고 하니, 노화 예방과 다이어트라는 두 가지 선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새로운 코스로 산책하며 뇌에 새로운 정보를 입력시키는 것도 좋고,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꾸준히 운동할 것을 권한다.
벌써 올해도 4분기에 접어들었다. 나의 일상생활에서 독이 되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지 점검해 보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식단, 운동,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게 불가능한 현실은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