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는 풀렸다! - 기막힌 반전에서 절묘한 트릭까지, 깨알같고 비밀스런 추리소설 산책
박광규 지음, 어희경 그림 / 눌민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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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추리소설 작법서인 줄 알고 읽었다. 펼쳐 보니 그건 아니고 추리소설의 이모저모를 얘기하는 책이었다. 기대와는 다른 내용이었지만 책 자체는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추리소설을 쓰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식으로라도 재밌을 내용들이었다.

 내가 추리소설을 접한 지 8년이 지난 것 같다.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독서 자체를 늦게 맛들렸는데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참 열광하며 읽어댔는가 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대체로 이미 알던 것들이고 들어본 것들이라 그렇게 신선하진 않았다. 언급되는 작품 중 읽은 것도 꽤 있고 안 읽어봤다 할지라도 이름조차 처음 듣는 작품은 거의 없었다. 어떻게 보면 추리소설 애독자들을 위한 내용이건만 정도에 따라선 그리 신선하지 않을 수 있는 기묘한 아이러니함을 안고 있는 책이었다.


 그런고로 추리소설 입문자가 읽으면 더 좋을 듯하다. 추리소설의 다양한 요소를 잘 정리했기 때문에 어떤 추리소설을 읽을까 고민되면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이제 갓 추리소설에 재미를 붙인 사람들에게 건네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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