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미우라 시온 지음, 오세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5.0


 


 일본은 특정 직업 분야를 체험하는 주인공이 무언가를 깨닫는다는 설정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하나의 경향으로 여겨질 만큼 비슷한 설정을 많이 봤는데 적당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느닷없이 새로운 직업군의 경험을 하면서 어쩌구 하는 얘기는 소재만 바꿔서 무진장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도 사실 미우라 시온이 아니었음 읽지 않았을, 그리고 미우라 시온은 색다르게 쓰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에서 읽었는데 결과는 그저 그랬다.

 읽은지 오래 되지도 않았건만 기억이 흐릿한 것은 나의 잘못이 크겠지만 반면에 임업이라고 하는 소재에서 비롯된 이야기 줄기가 이목을 잡아 끌 뭔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하고 싶다. 자극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지만 차라리 영화로 봤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의 평이함만이 담겨 있을 뿐이었다. 아, 실제로 영화가 나왔으니 차라리 영화를 볼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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