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치명적 한계는 조중걸이 비트겐슈타인 독일어 원서 영역본을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곳곳에 독일어원문 대신 영어 번역이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중역이다. 이미 독일어 중역 시대는 벗어난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이 큰 가치가 있을까. 학술적으로는 거의 가치를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