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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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딸 서평입니다.

 

 행복이란 것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자신들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두고 자꾸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나는 행복이란 것을 사전적으로 단순히 뇌리에 엔돌핀이나 다른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행복이란 것은 그렇게 해석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행복은 사람마다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지구상에는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모든 정신과 의사들이나 심리학자들이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 그 사람들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아마 아무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못할 것이다.

 누가 곧 치료해주겠지, 누가 뭘 해주겠지, 라는 생각은 하면 안 된다. 자기가 먼저 불행함을 달래려고 노력해야 한다. 라고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없었다.

 내가 나만의 행복을 찾지 못해서 일까, 라기보다는 난 희망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난 언제나 기적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종교적인 것은 아니고, 거의 내가 여태까지 성공했던 일들은 늘 실패했다가 마지막에 기적적으로 성공한 일들이었다.

 그래서 행복도 기적으로 얻는 타입이다.

 내 진로도 노력으로가 아닌, 기적으로 성공하는 직업이다. 대부분 노력으로 이루어지지만 살다 보면 노력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일이 생긴다. 그 일이 나에게 생긴다.

 결론적으로 난 내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 되지 않는다. 솔직히 내 삶은 보통사람들 보다 심각하게 다른 편이고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특이하고 속 긁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난 믿는다. 언젠가는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조금 걸릴지라도 난 곧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가끔씩 내 삶을 보면 내 친구들이나 나와 다른 일들이 이 세상에서 같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내가 내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되도록 내 자신과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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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 1 - 헬로 스트레인저 길에서 만나다 1
쥬드 프라이데이 글.그림 / 예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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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딸 서평입니다.

 

 

요즘 보고 있는 네이버 웹툰들도 재미있지만 나는 지금 독특하고도 무서운 호로 만화를 많이 보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시험이 끝나고 아빠가 추천해 주신 책이 하나 있는데, 이것도 예전의 웹툰이었다고 한다. 처음 봐도 훈훈한 일상이야기로 보였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 되었었다. 읽고 있었다가 나중에 시간이 살짝 보았다.

이런 세기의 명작이 있을 수가 있나! 처음엔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읽다 보니까 점점 빨려 들어 간다. 스토리 상으로 보면 특유의 훈훈한 장르인데 속으로 보면 되게 마음에 든다.

 특히 주인공 호시노 미키라는 여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 여주인공은 직업이 혼자서 생활하는 편이 많은 사진 작가 인데 사교성이 무지하게 높다.

 낯선 사람에게 아무 때나 거는데 금방 금방 깊은 관계로 만들 있다. 길가에서 만난 남주인공과 친구였던 제이라는 인물이 대표적이다.

 , 모든 면에서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다른 인물들에게 조언으로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나는 줄곧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많이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되었다.

내용은 특히 조언과 명언으로 나올 정도로 훌륭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이름이 없는 것에 이름 지어주기 뭔가 인상 깊었다. 전에 어떤 아저씨한테 이름 없는 것에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은 정말로 좋은 일이고, 누군가 불러주는 별명이나 이름이 있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이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이유가 이거 같다.

책은 1부로만 되어 있는데, 다음편이 매우 궁금해진다. 지금까지는 미키의 이야기와 남주 주위 인물들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들의 연관성을 알고 싶어 졌다. 빨리 2부도 얼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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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 역사를 관통하고 지식의 근원을 통찰하는 궁극의 수수께끼
짐 홀트 지음, 우진하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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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이 한마디가 우리가 살아가는 근본이자 현재요 미래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왜 존재하는가에 역사를 관통하고 지식의 근원을 통찰하여 풀어, 마치 결론에 도달하듯이 존재에 대하여 과학적, 역사적, 철학적, 종교적으로 서술했으며 역대 위인과 선인들 그리고 현세대의 현인들에 이르기까지 존재와 의미 그리고 근본을 증명하려는 저자의 길고 긴 여정?를 인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고자 하다.

대단한 작가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에 들 정도로 언변가요 기고자이다.

존재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나 할까?

그 어떤 학술지 보다 독자에게 끈임 없이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의 답에 대해 논리를 정론화하여 수학적 이론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철학과 종교로 부과적 설명으로 정답에 대한 주관적 견해를 객관적으로 논리 정연하게 풀어 쓴 하나의 이상한 철학서다?

마지막 정답에 대한 도전정신은 마치 불교에서 무()에서 시작되어 무()로 끝난다는 불교정신에 입각한 하나의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무척이나 어렵고도 철학적 의미로 풀어 나가는 저자의 논리적 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른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과 중요한 문장 및 여러 느낌을 서평으로 남겨 놓았을 겁니다.

그럼 전 극히 주관적 논리로 다른 해석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저자처럼 논리적 이진 못하지만 이 책에 위험성을 한번 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논하자면 세상의 존재를 확인하고 답을 기술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시키려 하지만 마지막 장에 가서는 혼돈 속에 빠진 아마게돈처럼 모친의 상을 당하고서야 막을 내린다.

성경책이야말로 저자의 궁금증을 가장 잘 나타내면서 답을 찾는 단서이자 해답일 것이다.

이 세상이 만들어지고 현 세대에 이르기까지 단 2,000년 정도 밖에 안된 책 한 권으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땅을 지배하지 않았는가? 5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주변국들 조차 책 한 권으로 세상에 존재에 대한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는가?

저자가 말하듯이 존재란 세상에 존재하기에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세상이 없는 존재는 존재라고 하기 어렵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땅도 민족이라는 굴레도 없이 양치기이자 떠돌이들의 집시에 불과하던 이들이 지식이라는 문명을 접하고 배우면서 그들만의 진화에 없어서는 안될 거처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생존전략과 문명의 맛에 길들어진 결과물로 생각된다.

어떠한 논리와 역사적 과학적 그리고 철학을 접목해도 단 한 평의 땅을 가질 수 없음을 안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성경이라는 그들만의 역사책이다. 그 역사책이야 말로 이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를 가장 잘 보여 준다고 생각된다.

없는 역사 속에서 자신들만의 역사를 만들어 기존의 역사 속에 무조건 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에 답이지 않을까?

저자의 놀라운 지식과 인맥들이 하나같이 저명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사들의 말과 증명을 인용하고 인용된 정의를 서술하는 글에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성경책이야 말로 문화, 과학, 철학 그리고 종교를 가장 잘 나타내는 책도 없을 것이다. 아마도 전세계인들이 거의 모든 이들이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이 바로 성경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들도 일요일에 한 권의 역사책으로 선과 악으로 자신과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하고자 교회로 성당으로 발걸음을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마치 자신의 안식과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회개라도 받고 또 하나의 세상에서 나 자신 존재함을 과시하듯이……

먼 옛날 그 책으로 인해 한 나라의 기틀이 생기고 다른 나라에선 특히, 로마는 개종을 하며 수 많은 신을 물리치고 지금의 교황이 있기에 세상의 존경을 받는 것일까?

이 책 한 권이 얼마나 위대한가? 총과 칼을 앞세우고 뒤에 성경을 한 손으로 들고 하나님 이름으로 라고 외치며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종교의 힘으로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때로는 개종을 강요하며 자신들만의 존재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바꾸려 하지 않았던가?

가장 성공적으로 오늘날 전 세계의 경찰이 된 미국의 근본이자 근원이 바로 성경책 한 권을 갖고 또 다른 개신교의 정당성을 만들고 자신만의 존재를 만들고자 문명의 혜택을 보지 못한 원주민 인디언과 멕시코인을 월등한 문명의 힘과 성경책 한 권으로 지금의 아메리카, 미국을 건설한 청교도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 가장 최근의 역사 속 세계의 존재라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존재란 이 세상을 살고 삶을 이어가는 자들에겐 하나의 명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존재란 이름아래 권력과 이익 그리고 탐욕스런 욕망이 숨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헛된 존재의 의미 속에 갇혀 존재를 찾기 보다는 더불어 사는 삶 속에 존재의 의미를 찾는 것이 이 세상의 진정한 존재가 아닐런지요.

이 책으로 하여금 히틀러 같은 제2, 3의 악의 축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활용하지 못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서평을 끝냅니다.

괴변 같은 서평을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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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예술의 도시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김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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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처음 프라하를 알고 있지만 간접적으로 접한 것은 [프라하의 연인] 드라마로 처음 접했고 그 후 [프라하의 봄]에 나오는 야나체크의 음악이다. 단순하고 가벼운 음악과 자기 존재를 정직하게 드러낸 표현주의적인 음악으로 구별된다. [수풀이 우거진 오솔길에서]가 전자라면 두 곡의 현악4중주는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나의 영화에 이렇게 서로 이질적인 표현법이 공존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시점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외피의 가벼움과 그 내면의 무거움을.

가장 가보고 싶은 헬싱키와 동유럽 중 프라하다. 언젠가 자녀들이 모두 사회인이 된다면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꼭 한번 여행을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둘째 딸 서평입니다.

 

내가 저번에 읽었던 책과 비슷한 기행문이다.

이번에는 체코에 관한 이야기인데, 체코의 문화가 묻어나는 사진들은 정말 멋있고 체코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간결하게 적혀져 있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동유럽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세 유럽 쪽과 관련 된 것들은 다 좋아한다.

특히 교회나 성당 느낌이 나는 고딕 풍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것들이다. 얼마 전에도 역사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체코에 관한 프로그램을 틀어 주신 적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던 이 책을 보던 공통적인 호기심이 생겼다.

어째서 주택들이 하나같이 다 지붕이 붉은 계통 일까? 그렇지만 나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아마 지붕이 붉은 계통인 이유가 어떤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나는 추측한다.

체코의 가장 많은 건축물은 아마 성당이 아닐까 싶다. 그것도 작게 짓지 않고 아주 크고 화려하게 말이다.

벌써부터 중세 시대 느낌이 나기 시작했었다. 성당 창문에 그려진 성경과 관련 된 것들은 성당을 더욱 웅장하고 위엄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만일 내가 체코 여행을 간다면, 가장 먼저 성당부터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교회나 성당들은 다 대충 지어진 것 같다. 그렇게 볼 만한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 된다.

체코의 음식도 또한 먹어보고 싶을 만큼 맛있어 보인다.

기름기와 염분이 많은 패스트푸드이긴 하지만 무언가 독특한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특히 제일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콕 집어 말하자면 체코 치즈다. 무슨 파슬리 같은 게 하얀 치즈에 쏙 들어가 있는 것이 보이는데, 냄새가 아주 구리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다고 한다.

체코에 여행갈 사람들에게 추천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말 그대로 체코 사전 같다. 난 여태껏 그 주위에 있는 독일이나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만 관심을 가졌었지 실상 체코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체코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말이다. 아마 내가 가고 싶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난 아직도 체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시간이 나면 체코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체코의 근황을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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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틈 - 나만의 지도를 그리며 걷고 그곳에서 숨 쉬는 도시생활자 여행기
김대욱 글.사진 / 예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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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쉰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보다 그 틈 사이의 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 숨쉬는 것에 마치 힐링이 있는 듯 찾아 헤매는 나 자신을 보면 숨가쁘게 살아 온 날들이 어쩌면 허무하게 느껴지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종교인처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민들처럼 가뿐 숨을 몰아 쉬듯이 아니면 미래에 대한 권력, 재력, 꿈 등에 숨을 쉬는 틈 속에 느림의 미학이 있을까?

나 또한 불혹을 넘기고 중반에 멈춘 지금 그 틈을 찾기 보다는 그 숨쉬는 나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또 다른 숨쉬는 법을 찾아 다닐 것이다. 아마도 내 자신을 제외하고 아니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혼자만의 삶을 살아 간다면 아마도 숨쉴 틈이 보이지 않을까?

 

중학생인 딸아이의 서평입니다.

 

 정말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책의 작가는 공상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

 자신의 모든 물건 또는 자신의 주위 것들에게 애정을 많이 느끼는 것도 같다. , 일이 힘들어져도 주위에 귀를 기울이며 그 힘든 일을 어느 정도 이겨나가고 있는 면도 보여주는데, 그 면이 좀 멋있기도 했다.

 그리고 이상했던 건 읽으면서 자꾸 쓸쓸한 기분이 났다. 왜 그런 기분이 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책의 느낌상 그랬을 것이다.

 글을 한 단락씩 읽을 때 마다 작가의 삶과 생활 모습이 담겨있다.

 작가의 생활 모습 또는 성격이 나랑 꽤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작가가 방을 무한한 우주 공간이라고 비유했을 때부터 나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한 것 같다. 읽을 때마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작가처럼 나도 공상이 매우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실 도피를 자주하는데, 도피하는 것을 고쳐야 한다. 차라리 작가처럼 힘들 때 공상으로 행복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힘들다고 그냥 피해버리거나 얼른 넘기기에 바쁘다. 그럴 때마다 난 정말 약하다고 생각 된다.

 하지만 이 작가처럼 주위에 귀를 기울여 보 잘 것 없는 것에라도 애정을 가져 본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실천 할 수 있을지는 조금 걱정이 된다.

 나는 현실 도피를 또한 즐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작가와 나의 세계 수준이 똑같다는 것이었다.

 난 작가처럼 나도 내 방을 사랑한다.

 사생활도 문제없고 어지럽지만 아늑하기만 한 그 곳이 난 정말 천국과 같다고 생각한다. 매우 피곤할 때면 항상 내 방이 생각난다. 지금도 내 방에 앉아서 조용히 드러누우면 남들에게 딱딱하기만 한 바닥이 나에겐 푹신한 마시멜처럼 달콤한 침대 같다.

 만약 내가 이사를 가야 한다면 절대 그 장소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아니면 이사를 간 집에도 똑같이 인테리어를 그 방으로 꾸며놓을 것 같다.

 나도 그만큼 내 방을 좋아한다. 그리고 또 작가처럼 밤에는 동화 같은 세계가 된다.

 아침에는 상쾌한 침실, 낮에는 재미있는 놀이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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