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그림자
최유안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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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탈북자의 신분으로 한국에 산다는 것은, 고단했다.
📌 탈북자로 타국에서 사는 일은, 두려움이었다.
📌 독일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근무하던 한국인은, 한국에서조차 이방인이었다.
📌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
동서독 통합을 주제로 한 논문을 위해 조사차 방문한 독일. 해주는 그간 있었던 일로부터 도망치듯 경찰도 그만뒀다.
연구 자료를 제공해 주던 뵐러 박사를 만나러 온 날.
뵐러 박사는 의심스런 사건이 있다면 전직 경찰이었던 해주에게 뉴스 내용을 보여준다.

28살 한국인 여성이 폐쇄된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자살로 처리된 사건이다.
하지만, 뵐러 박사는 이 사건이 자살로 처리된 게 미심쩍다며, 여러 정황을 설명한다.
윤송이는 혈열단신으로 프랑스를 거쳐 독일까지 도망쳐 온 탈북자였다.
재독 한인이 많이 모여사는 베르크 출신의 대학생이고, 아이를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생각해보면 자살 동기가 불충분하다는 주장이었다.

해주는 한국에 있을 때 만났던 탈북자 용준이 생각나 '윤송이' 사건을 지나칠 수 없었고, 다음 날부터 윤송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p14
몇 주 전 일어난 빈덴 사건에서 사망한 사람은 28세의 한국인 윤송이였다. (...)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있는 불쑥 튀어나온 한 폐쇄 건물 위층에서, 그는 소리 없이 떨어져 죽었다.
✍️p17
초점이 흐트러졌지만 희미한 화면에서도 형체는 비교적 뚜렷했다. 서로의 손을 붙잡고 기도하는 사람들, 서로가 서로의 어깨를 부여잡고 우는 모습. 이이곳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스물여덟 살 탈북자의 죽음이 만들어낸 이해되지 않는 풍경이, 뵐러의 말처럼 해주가 마음 깊이 숨겨둔 감각의 껍질을 기어코 벗겨내고 있었다.
✍️p36
"아, 이 융통성 없는 새끼. 그러니까 평양의대잖아. 너 그런 엘리트가 왜 이러고 있어?"
"그래 봐야...여기서 나는 그저 탈북자일 뿐이에요."
✍️p79
뵐러는 동서독 통합에 관한 연구물을 많이 낸 연구자였다. 연구를 해보니 결국 물리적인 통합보다 중요한 게 사람 간의 연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디아스포라의 삶이나 이것으로 벌어지는 사회현상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6월만 되면 고국 통일을 주제로 한 포스터 그리기를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남북통일" 로 거의 통일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장면을 전세계 뉴스에서 보도했다.
어린 눈으로 보는 통일의 모습은 무서웠다.
쇠망치로 베를린 장벽을 부수고, 사람들은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통일이 되서 좋겠다라는 생각보단 우리도 통일되면 저런 사람들이랑 같이 살아야 하는거냐며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다.

"북한에도 저런 사람들 있으면 어떡해요?"


📚
책 속의 북한 사람들은 그런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저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이랄까.
낯선 곳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북한에서의 지위를 인정해 주지 않는 남한 사회에 순응하며 어떻게든 빨리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탈북민으로 사는 일은 참 고단했다.
용준을 보는 해주의 마음은 용준이가 남한에서 잘 살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
이 소설엔 다양한 이방인이 등장한다.

👉탈북해 남한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용준.
👉탈북해 유럽 여러 나라를 거치며 도망다녔던 윤송이.
👉독파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온 베르크 사람들.
👉탈북해 숨어살던 아이 홍성수.

이들은 먹고 사는 일보다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부모의 말, 주변인의 행동, 자신을 잡아가려는 북한군.💧

정말, 온 국민이 통일을 소원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누가 욕할 수 있을까?
👉그럼, 통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많은 질문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 이방인으로 사는 한민족의 실태를 보여주는 소설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은행나무(@ehbook_)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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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국내소설 #탈북자 #이민자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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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ADHD라고요? - 우당탕탕 아이를 키우는 교사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 가이드, 2024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사비나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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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 유난히 튀는 행동을 자주 한다.
✅️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 아직도 '애들 다 그러면서 크는거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
이 말을 줄이면, ADHD가 된다.

성인ADHD 진단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ADHD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닐텐데,
왜 많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야 진단을 받게 된 것일까.

애들 다 그러면서 큰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먹고 사느라 바빴던 탓에,
내 애는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게 할 수 없다는 편견에,
뒤늦은 진단과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자기 발로 병원 문을 두드렸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일정을 깜빡하거나,
마무리 되지 않는 일처리,
인간 관계 미숙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결국엔 심각한 우울증, 무기력증까지 겪고서야
병원을 찾는 이유는 결국 힘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빠른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만이
ADHD를 겪는 당사자가
사회생활로 인한 또 다른 상처를 예방할 수 있을거라 한다.


📚
저자는 세모(가명)라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면서
중학교 선생님이다.

ADHD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봐왔기 때문에
세모의 과잉 행동들을 보며 '혹시..'라는 생각을 했고
병원 문을 두드렸다.

선생님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부모님께 전화하는 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한다.
불편해 할 부모님 마음 다치지 않게 이야기 해야 하고,
아이를 위한 조언도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시길 권했다.

아이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말이다.

만 6세가 되면 검사를 해 볼 수 있다고 하니,
학교 입학 전에 아이에게 맞는 약과 용량을 맞춰두는 것이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 1장 ADHD 너였구나
ㅡ 아이를 위하는 최선의 방법은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다.💯
ㅡ p30
ADHD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발생하는 2차 부작용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부정적 피드백, 인간관계의 어려움, 실패감, 우울증, 무기력, 학습부진, 신경증, 강박 등)

🏷 2장 우당탕탕 일상 정리하기
ㅡ 자꾸 잊고 깜빡하는 일상, 습관으로 바로 잡기.
ㅡ 루틴을 만들자. (등교 루틴, 숙제 루틴 등)
ㅡ 회복탄력성,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은?💯

🏷 3장 학교가 더 이상 두렵지 않도록
ㅡ 선생님은 가정에서도 협력해주심사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말자.
ㅡ 오픈하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자.💯

🏷 4장 학습을 포기하지 마세요
ㅡ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맛보게 하자.💯
ㅡ 공부를 습관처럼 하게 하자.
ㅡ p194
우리 아이들의 학습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오늘의 단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그 끝맺음을 더 대견하게 생각하고 아이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 5장 ADHD라서 더 어려운 관계의 문제들
ㅡ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아이
ㅡ TPO 읽는 법을 알려주세요.💯

🏷 6장 ADHD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
🏷 7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나
ㅡ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과정을 버티고 이겨내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ㅡ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분리하자.💯
ㅡp293
온전히 내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선, 항상 아이와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래야 넘어질 때 같이 넘어지지 않을 수 있고, 아이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습니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아이의 과잉행동으로 힘드시다면,


ADHD를 제대로 알게 하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궁금했던 교우 관계, 학습 문제, 선생님과 주변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총망라된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빈티지하우스(@vintagehouse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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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죽은 밤에
아마네 료 지음, 고은하 옮김 / 모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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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14살 여중생이 친구를 살해했다.
💥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남긴 채 묵비권을 행사하는 네가.
💥 탐문수사를 시작하며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
💥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는 아이들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
조용한 주택가.
방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 동네라, 담당 파출소에서 순찰을 도는 중이었다.
밤 10시쯤,
생활 소음도 없이 조용한 가운데,
빈집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순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펴보러 갔다.

검은 형체.
거실 한가운데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목을 맨 여학생을 발견하는 순경.
깜짝 놀란 것도 잠시, 그때 작은 여학생이 입구로 달려가려는 걸 붙잡았다.
도노 네가. 그 소녀의 이름이었다.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로프로 목을 졸라 살해했고,
목을 매달아 자살로 위장하려는데 의자를 쓰러뜨리는 바람에 들켜버렸다고 말하는 여중생.
"자수하면 사형 아니죠?" 라는 말을 하는 세상 물정 모르는 십대였다.

너무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던 네가는
동기를 묻는 마카베에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남기고 입을 다무는데....



📍p10
현장에 온 다마경찰서 형사가 따져 묻자, 소녀는 시무룩한 얼굴로 "자수하면 사형 아닌 거죠"라고 말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p59
그것보다 부을 다 껐는데 눈을 뜨고 있잖아. 눈 나빠지면 어쩌려고.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사면 엄마한테 엄청 피해를 주는 거야.
📍p88,89
ㅡ생활보호를 받는 사람은 어리광을 부리는 거다.
ㅡ생활보호를 받지 않으려 열심히 일하는 게 상식이다.(...)
충격이었다.
학교에서 생활보호는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배웠는데, 거짓말이었나. 내가 어리광을 부린 건가.
📍p109
친구들과 떠나는 노조미의 뒷모습을 가만히 쳐다봤다. 무슨 얘길 하는 건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제 노조미 머릿속에 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가스가이 노조미가 말을 걸어도 무조건 피하는 거야.
주먹을 불끈 쥐고 굳게 다짐했다.


📚
"우와, 뭐 이런 선생이 다 있어?"
"선생님이란 말도 아깝다."
"진짜 친엄마 맞아?"
"에이...아니겠지."

👉책 읽는 동안, 내 입에서 나온 한숨같은 말들이었다.

가난이 죄가 아닌데,
가난이 따돌림의 이유가 되고,
무시하는 이유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

맞서 이겨내려는 어른은 하나도 없고,
좌절하고, 화내고, 회피하려는 사람만 있다니.😡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상처받고,
자신의 부모에게 실망하느라,
속으로 곪고 덧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
한 소녀는 시체로 등장하고,
또 다른 소녀는 현행범으로 등장한다.
첫 장면부터 졸린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소설.

👉두 소녀는 왜 자신이 사는 동네도 아닌 곳에서
한밤중에 빈집에 있었던 것일까?
👉'네가'는 왜 '뭘 모르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을까?

이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뭉친
형사부 수사1과의 마카베 다쿠미와 생활안전과 소년계의 나카타 호타루.

경찰수사물답게 주변 인물 탐문수사를 시작으로
소설은 서서히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
이 소설은
두 경찰이 탐문수사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과
두 소녀가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교차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찰이 네가의 친구를 만나러 가면,
사건 전 장면에서도 네가와 친구에게 있었던 일이 재생된다.
주거니 받거니하는 장면 변화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효과를 높였다.👍

같은 장면을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사실이,
두 소녀의 현실을 입체감있게 보여준다.👍

이야기 속으로 점점 몰입하는 순간,
'네가'가 말했던 '뭘 모르는지도 모른다'는 말과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숙연해진다.💧


🙋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
🙋 경찰 수사물 좋아하시는 분
🙋 범인이 누군지 맞추는 걸 좋아하시는 분


희망이 죽은 그날 밤의 진실이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로(@morobooks)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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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과외 - 맛있는 글쓰기, 멋있는 책 쓰기를 위한
김영대.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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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번역투 표현 바르게 고치기.
✍️ 헷갈리는 맞춤법 완전정복.
✍️ 띄어쓰기 완벽 정리.
✍️ 아름답고 다양한 순우리말.
✍️ 직접 써보는 글쓰기 연습 마당.


📣 Who's 김영대?
ㅡ 27년차 출판 편집자, 도서출판 대경북스 대표,
도서출판 명주(어린이브랜드) 대표, 한국강사신문 출판사업팀장


📚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현직 편집자이면서 출판사 대표인 작가님은
"진정성이 담긴 간결한 글입니다."
라고 표현하셨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쓸 말은 없는데 한바닥을 채우려고 문장을 길게 늘여 쓴 기억이 있다.

흰 종이에 빨간 물감을 한 방울 떨어트린 것처럼 얼굴이 붉게 물든다.
첨삭 지도를 해주시던 편집장님께
맞춤법도 안 맞고, 비문에, 변역투의 표현과 수식어 남발이었던 문장을 읽게 해서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는 방법은
👉번역투 표현을 지양하고,
👉맞춤법에 맞게 쓰고,
👉띄어쓰기에 신경쓰면 된다.

집필자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번역투의 표현.👍👍
ㅡ ~에(게) 있어(서), ~에 관하여(대하여), ~이 요구되다, ~을 가지다, ~을 하기 위하여(위해서) 등
ㅡ 일본식 표현과 영어식 표현 둘 다 바르게 고쳐 쓰자.
ㅡ 다양한 예문을 읽어 보자.

📍맞춤법.
ㅡ 우리와 저희, 커피 나오셨습니다, 웬과 왠, 되와 돼,
든과 던, 안과 않, 다르다와 틀리다 등
ㅡ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
ㅡ 품사를 착각해서 잘못 활용되는 동사와 형용사
ㅡ 예문을 통해 풀어 보자.

📍띄어쓰기.
ㅡ ~지, ~데, 간, 리, 만큼, 뿐, 내지, 및, 접사의 띄어쓰기 등
ㅡ 자주 실수하는 띄어쓰기.
ㅡ 예문을 통해 연습하자.

📍순우리말.
ㅡ 달과 관련된 순우리말, 집과 관련된 순우리말 등
ㅡ 점점 잊혀지며 사라져가는 우리말 표현을 알아보자.



📣 Who's 백미정?
ㅡ 언어멘토스쿨 대표, 글쓰기 강사, 책 쓰기 코치,
100명의 작가 배출, 개인저서 11권 출간, 공저 10권 출간


📚
작가님은 아주 예민하고 신경이 곤두선 아이였다고 한다. 버림받을까 두려웠고 울음마저 꾹꾹 눌러 참았다고.

어디서 많이 본 아이가 아닌가.
나의 어린 시절과 닮아서 깜짝 놀랐다.
닮은 점은 거기까지,
작가님은 '나는 왜 이럴까?'라며 고민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힐 때까지 글을 썼다고 한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질문하고 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렇구나'
흘려보낸 마음들.

그 일련의 과정들로 마음을 치유받았고, 그때 가장 친한 친구처럼 함께 한 것이 '글쓰기'였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글쓰기 어렵지 않다며,
작가님이 제시한 글쓰기 연습을 함께 해보자고 독려하셨다.


📍글쓰기 연습👍👍
ㅡ 무조건 짧지 않아도 된다. 길게 써도 된다.
ㅡ 공감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
ㅡ 보여주는 글쓰기
ㅡ 대충 쓰고, 빼면 된다.
ㅡ 첫 문장을 쓰는 4가지 방법!
ㅡ 3단계 필사 훈련법!
ㅡ 글쓰기에 좋은 감정과 재료
ㅡ 글쓰기의 또 다른 이름, 경청!
ㅡ 글을 써야 하는 이유.

👉 수많은 작법서를 보았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한 책은 없었다.
정확한 활용 방법은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추천한다.
(🚨 스포 방지 위원회 🚨)



🙋 우리말 제대로 쓰고 싶나요?
🙋 진정성 있는 글쓰기 하고 싶나요?


편집자가 보지도 않고 덮어버리는 글 언제까지 쓰실건가요?
진정성 있고 간결한 문장으로 출판사 마음 사로잡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대경북스(@angelo_kyd)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말과외 #김영대 #백미정 #대경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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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해킹 - 사교육의 기술자들
문호진.단요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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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수능과 입시의 작동 원리를 알려준다.
📣 퍼즐식 사고와 수능 해킹으로 인재를 뽑는 게 아니라 문제 빨리 푸는 사람을 뽑고 있는 실정이다.

💯
호랑이 담배피던 그 옛날.
수능에서 400점 만점을 처음 시행하던 세대.
97학번.
바로 내가 속해 있던 세대다.

미친듯이 어려워서,
공부 잘 하던 아이들이 대거 재수를 선택하던 그 해.

뭐 이런 문제가 다 있냐며,
친구들과 입을 모아 수능을 욕했다.
차마 글로 나열하지 못할..!#$^%🤬&*((🤬)(*&^🤬)

다음해는 너무 쉽게 출제된 수능.
참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수능.
불수능. 어려운 수능. 물수능!!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문제유형이 자리잡게 되면서,
수능을 해킹해 사설모의고사를 대거 만들어 내고 있는 사교육이 성황이다.
잘 푸는 연습이 된 사람만이 고득점할 수 있는 현실.

고등학교 선생님조차 '고등학생은 이제 정시로는 대학 못간다'고 대놓고 말씀하실 정도다. 에휴...

✍️p18,19
수능이 오지선다 객관식이라는 사실, 도입 당시에는 중구난방이었던 문제 유형들이 이제는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봅시다.(...)수험생들은 이런 지침을 숙달함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손쉽게 풀 수 있게 됩니다. 루빅스큐브 숙련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퍼즐을 해치우는 것처럼요. 앞으로 이런 작업을 수능 해킹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사교육 업계가 지난 10년간 해온 일이 바로 수능 해킹입니다.
✍️p30
'이 문장과 저 문장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오직 앙상한 도식만이 남아서, 행간과 맥락을 읽을 필요가 없는 글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러면 언어 센스가 부족해도 반복 숙달만으로 고득점을 거둘 수 있지요.

💯
가제본 서평단 기회로 수능 해킹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
수능으로 뛰어난 인재를 뽑고 있는게 아니라,
모의고사 잘 푸는 요령을 터득한 사람을 뽑고 있는 실정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우리집 장남이
3월 모의고사와 중간고사를 맨땅에 헤딩하듯 고군분투하는 동안 누군가는 문제를 쪼개고 분석해 정답만을 골라내고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시험치는 연습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가르쳐주는 학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다.😂

<수능 해킹>에선 사교육을 부추기는 수능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으니,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창비(@changbi_inst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수능해킹 #단요 #문호진 #창비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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