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죽음을 기원한다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5
엘리자베스 생크세이 홀딩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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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다섯번 째 소설.
💥'부부 사이의 일은 부부만 안다'라는 명제를 증명하는 소설.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두 부부의 속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서스펜스!!
💥전문 탐정가는 아니지만, 주변을 명민하게 관찰하는 인물 등장으로 클래식 추리의 묘미 선사!!

📚
'또 쓰잘데기 없는 이유로 시비를 걸겠지. 살금살금 나가는 뒷모습을 본 모양이다. 아침부터 저리 신경질을 부리는 걸 보니, 얼른 출근이나 해야겠다.'
쇼는 자신의 부인을 두고 언제나 큰 인내심을 시험받는다. 결연하게 참아내는 것은 죠세핀 주머니의 돈 때문이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 죠세핀도 그렇게 말할 정도다. 아침부터 기분은 상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참을 수 있다.
한 때는 그녀도 다정했는데, 왜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된 걸까.

같은 동네에 사는 로버트는 실력이 우수한 화가다. 다만 아직 이름을 알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을 뿐.
누구보다 다정하고 가정적인 와이프가 물심양면으로 그를 돌보고 있는데, 무슨 불만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그의 와이프를 칭찬하는 말이라도 하면, 로버트는 쇼에게 모르는 소리 말라며 화를 냈다.
그녀의 본모습을 못 봐서 그런다고 역정을 더했다.

나는 너의 죽음을 기원했다.
간절하게.

📍p7
그녀의 가식적인 태도와 오락가락하는 기분, 물고 빨듯이 애정을 퍼붓다가 느닷없이 적의를 보이는 식의 변덕 때문에 그의 가정생활은 불편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녀에게 응어리진 마음도, 원망하는 마음도 느끼지 않았다.
📍p12
그는 생각을 중단했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마음을 텅 비우고 반쯤 동물적인 순진무구한 상태가 되어 그저 주위의 광경과 소리, 냄새에 몰입할 수 있었다.
📍p19
친구의 공허하고 무심한 태도가 불편해진 델란시가 말했다.
"자네가 할 일은 무슨 일이든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는 거네. 자네가 화가 나면 로절린드가 속상할 거고."(...)
"로절린드가 속상해? 난 방금 생각하고 있었어. 그녀를 진짜 죽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이야."
📍p43
델란시는 몸을 홱 돌려서 그 방을, 집을 나왔다. 그는 악마가 쫓아나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걸어갔다. 화가 그를 잠식하고 그의 다정다감하고 털털한 성격의 기반을 갉아먹는 것 같았다. (...)
'이 모든 역겨운 의심이 정말 신물 나서 진짜 외도를 하게 될 지경이야.'

📚
세기를 넘어서 우리에게 온 클래식 추리소설.
잃어버린 보석 중에 다섯번 째 이야기는 <나는 너의 죽음을 기원한다>다.

👉쇼 델란시 부부와 로버트 화이트스톤 부부는
위태로운 부부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문제없어 보이는 부부라도 들여다보면 다 한두개 쯤 문제를 안고 있기 마련이니까.

👉심리 묘사로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가는 소설.
사람 마음이 얼마나 약하고 무너지기 쉬운지 확인하게 된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던 속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문제는 결국 일어나선 안되는 형태로 표현되고 말았다.

나는 누구고, 너는 누굴까?

📚
두 부부와 아름답지만 어딘가 우울한 엘시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점점 꼬여간다.
👉오해와 불신, 사랑, 배신.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하던 찰나.

목숨을 잃는 자가 생기고 만다!!

사고인가?
살인인가?
답을 찾고자 하는 이는 부잣집 도련님, 휴였다.
많은 여인들을 소개받지만, 자신의 마음을 훔치는 여인을 만나지 못한 사람.
엘시를 소개받으러 온 곳에서 명석하고 예민한 관찰력으로 이 이상한 부부들의 행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작은 소품과 대사, 행동까지 따져가며 추리하는 휴.
'와, 이것도 떡밥이었어?'
추리소설을 읽을 때마다, 떡밥 회수하는 작가님들의 실력에 감탄한다. 👏👏👏

🙋 클래식 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면,
🙋 심리 서스펜스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부부 사이의 일은 부부만 안다'라는 명언을 담은 소설이면서, 심리 변화 묘사로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가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키멜리움북스(@cimelium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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