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
최송이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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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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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 인생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조용한 울림을 준다.

크리에이터 예또 최송이의 첫 에세이는 화려한 성공담보다, 그 이전의 흔들리던 시간을 먼저 보여준다. ‘예쁜 또라이’라는 별명처럼, 남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길을 스스로 택하고 끝까지 밀어붙인 사람의 이야기.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뛰어드는 사람은 드물지 않은가. 그 드문 선택을 해낸 한 사람의 기록이라 더 눈길이 간다.

무명 배우로 무대에 서던 시절, 트레이너 견습생으로 전단지를 돌리던 날들, 낯선 나라에서 홀로 진로를 고민하던 시간까지. 그의 길은 언제나 불안과 함께였다. 아슬아슬하고 평탄하지 않은 선택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선택에 집중하게 된다.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어도,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도, 그는 계속 움직였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까워졌다. 시도한 시간들이 모여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 마음을 웅장하게 한다.
성공이라는 결과 뒤에 숨겨진 망설임과 실패의 시간을 보고 나니, 대단한 재능이나 특별한 기회가 없어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중요한 건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지금 상태 그대로 한 걸음 내딛는 용기라는 사실이 크게 다가온다.

저자는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었다. 책을 통해서 저자와 함께 웃고, 함께 불안해하고, 함께 버티는 시간을 지나며 어느 순간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왔는지, 지금을 만족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꼭 정해진 길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때로는 여행하듯 살아도 된다고.'
'아직 도착하지 않았더라도, 멈추지만 않으면 우리는 이미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문장들이 안정적인 길만 걷고 있는 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추진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더퀘스트(@thequest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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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말이 통하지 않을까 - 관계를 이어 주는 대화의 심리학
백선영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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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자꾸 어긋난다고 느낀 적 있다면, 이 책이 던지는 질문부터 마주하게 된다.
“나는 정말 상대를 이해하려고 했을까.”

<<우리는 왜 말이 통하지 않을까>>는 말을 잘하는 방법보다, 왜 말이 어긋나는지를 먼저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 시작을 ‘상대’가 아니라 ‘나’에게서 찾는다. 대화가 막히는 이유는 표현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내 안에 굳어진 생각과 감정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짚어준다.

가끔 뜻하지 않게 다툼이 생길 때가 있다. 나는 분명 나쁘게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는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럴 때마다 답답함이 먼저 올라온다. 그런데 하루쯤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된다. 결국 나는 내 말만 하고 있었고, 내 생각이 맞다는 쪽으로만 밀어붙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책은 총 여섯 단계로 흐른다. 먼저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이유를 여기서 설명해준다. 이어서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생각이 정말 사실인지 돌아보게 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상처받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생각의 해석’ 때문이라는 점이 인상 깊다.

이후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대화 방법들이 이어진다. 공감과 경청처럼 익숙한 개념부터, 거절하는 법이나 말을 자연스럽게 끊는 방법까지 현실적인 장면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갈등을 다루는 부분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어떤 방식으로 말해왔는지가 또렷하게 보였다.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나 역시 상대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갈등은 피하는 게 아니라, 다루는 방법의 문제라고 말한다. 또 세대 간의 말투와 태도 차이 역시 성격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명한다.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순간이다.

“상대를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가.”
이 질문 하나로 지금까지의 대화를 돌아보게 된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나는 듣고 있었는지, 아니면 말할 차례만 기다리고 있었는지. 이 책은 상대를 탓하기보다,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조용히 뼈때린다. 그래서 날카롭게 와닿는다.

화려한 말하기 기술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대신, 대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흔들리지 않는 ‘나’를 이해하고, 그 위에서 상대를 바라보는 힘. 상대뿐만 아니라 나도 이해해야 한다.
결국 말이 통하는 순간은, 기술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천그루숲 출판사(@1000grusoop)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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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인 -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
라미 카민스키 지음, 최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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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 알림을 바로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
여럿 속에 있을 때보다 혼자 있을 때 더 편안한 사람.
이 책은 그런 사람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다. 바로 ‘이향인’이다.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건 하나였다.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른 방식이라는 것.

학창시절과 사회생활을 떠올려보면 꼭 한두 명씩 떠오른다. 모두와 무난하게 지내지만, 특정 무리에 속하려 애쓰지 않는 사람. 그렇다고 혼자인 것도 아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만, 그 인정에 휘둘려 움직이지 않는 사람. 그동안은 그저 ‘좀 다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이 바로 이향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우리는 늘 ‘함께’를 기준으로 살아간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 좋은 사람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혼자 있는 게 편한 순간조차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내가 이상한 건가?” 하고.
이 책은 그 질문에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애초에 사람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도록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말이다.

이향인은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채워지고, 타인의 반응보다 자신의 기준을 더 믿는 사람이다. 관계의 많고 적음이 자신의 가치와 연결되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에서도 충분히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서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단단한 중심이 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거리 두기’다. 이향인은 사람들 사이에 휩쓸리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흐름을 본다. 모두가 좋다고 할 때 왜 좋은지, 모두가 화낼 때 그 이유를 차분히 살핀다. 그래서 어울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읽고 있는 것이다.

책은 말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함께’라는 감각도 사실은 자라면서 배운 것일 수 있다고.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그동안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기준들이 조금 느슨해진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억지로 바꾸라고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대신 이해하게 만든다.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다면, 그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연결이 당연한 시대에, 나에게 맞는 거리로 살아가도 되는 공감이 필요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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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낯선 동행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11
김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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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벼운 여행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과의 여행에서 어떤 사건 혹은 로맨스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 설정이었다.
퇴사 후, 처음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혜성. 거기에 의지할 수 있는 ‘동행자’와의 여행이 흥미진진했다.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기대를 아주 빠르게 깨뜨린다.
이야기는 낯선 공항에서 시작된다. 만나기로 한 동행자는 나타나지 않고, 예약해둔 숙소는 취소되어 있다. 이미 돈까지 보낸 상황에서, 주인공 혜성은 아무것도 모른 채 타국 한복판에 혼자 남겨진다. 이 장면부터 긴장이 확 올라간다.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때 한 남자가 등장한다. 길우. 타국에서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도움을 준다며, 더 의지하게 된다. 둘은 함께 여행을 이어간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 풍경은 점점 아름다워지고, 분위기도 점점 가까워진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까워질수록 불안이 더 커진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그 지점이다.
‘좋은 사람 같지만 왠지 찜찜한 느낌’
‘믿고 싶은데 계속 의심하게 되는 마음’
이 두 감정이 계속 부딪히면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여행이라는 공간이 주는 힘이다. 익숙한 곳이었다면 그냥 지나갔을 작은 신호들도, 낯선 곳에서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독자도 혜성과 같은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게 된다.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혜성아, 이상하잖아. 빨리 그 사람하고 헤어져!!!"
혼잣말을 하며 빠르게 몰입하게 된다.

결말 역시 쉽게 끝나지 않는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모든 게 정리될 것 같지만, 마지막에 울리는 알람 하나가 모든 걸 다시 흔든다. 그 순간 깨닫게 된다. 모든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한 사람이 빠르게 좌절하고 일어서려는 모습, 인간 관계의 트랜드가 가진 위험성, 온라인 상으로 일어나는 범죄 유형까지 너무 현실적이라 두려움이 몰려온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 이 서평은
현대문학 (@hdmhbook)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의낯선동행자 #김진영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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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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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왜 상처받는 방식은 늘 같을까.' 필자는 그가 혹은 내가 나빠서라거나, 서로 맞지 않아서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아주 분명한 결론을 내린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라는 것이다. 우리가 반복해서 무너지는 이유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이미 정해진 방식 안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를 좋아한 사람, 내가 좋아한 사람, 나와 닮은 사람, 정반대였던 사람, 그저 궁금해서 시작된 관계까지. 모양은 모두 달랐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누군가는 실망했고, 때로는 내가 실망했다. 크게 다투지 않아도 관계는 조용히 끝났다. 그동안은 그저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게 됐다.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점에서다.

첫째, 우리는 비슷한 사람에게 반복해서 끌린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취향’이 아니라 익숙한 패턴으로 설명한다. 편안함이라고 느끼는 감정조차 과거의 경험에서 만들어진 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짚는다.

둘째, 관계의 흐름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시작은 설렘, 중간은 기대, 끝은 실망. 이 반복은 우연이 아니라 일정한 구조를 따른 결과다. 감정이 매번 달라 보여도, 그 아래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셋째, 상처 역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아픔을 ‘고장’이 아니라 ‘설계’로 바라본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특정한 방식으로 사랑하고, 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책 곳곳에는 이런 시선이 드러난다. 사랑을 낭만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문장들, 끌림과 이별을 감정이 아닌 패턴으로 풀어내는 설명들. 읽다 보면 위로보다 이해가 먼저 따라온다. 그리고 그 이해는 묘하게 마음을 가볍게 만든다. 가장 감정적인 영역이라고 믿었던 사랑에도 ‘흐름’과 ‘구조’가 있다는 설명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 책은 사랑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정말 ‘나의 선택’인지. 그 질문 앞에 서는 순간, 반복에서 한 발 떨어질 수 있다.

왜 반복되는지를 아는 순간, 비로소 다르게 시작할 수 있다. 상처로 끝나는 사랑이 아니라, 더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모티브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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