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어원 영단어 도감 입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아케타라 시로메 그림 / 더북에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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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니, 아무리 문법을 알아도 들을 수 있다고 해도, 단어를 모르면 내용을 이해할 수도 없고 영작할 수도 없었다.
아이들은 단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만, 단어는 영어 학습의 출발점이다.
언어는 언제나 단어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한 번 더 확인시킨다.

수많은 단어장 중에서 이 책은 어원 학습에 중점을 둔다.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대신,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접두사, 어근, 접미사를 알면 처음 보는 단어도 뜻을 짐작할 수 있다. 한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단어를 만들어내는 규칙을 배우는 셈이다.
다만 어원 학습은 초보자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단어 자체를 외우던 아이가 글자를 쪼개 담고 있는 의미를 다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진 않았다. 하지만, 하나 하나 규칙을 발견하며 새로운 단어를 만났을 때, 뜻을 유추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흥미로워했다.
여기에 그림을 더해 단어의 구조를 눈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읽다 보면 “아, 그래서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익숙한 외래어로 접미사를 배우는 기초 단계, 13개의 접두사로 단어를 확장하는 단계, 그리고 42개의 어근으로 어휘를 넓히는 단계다. 학습 전에 어원 학습법을 먼저 설명해 주어, 접두사·어근·접미사의 역할을 이해한 뒤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 부가 끝날 때마다 연습문제가 있어 배운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표제어와 예문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QR 음원을 제공한다. 단어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영어로 이어지게 돕는다. 단어 하나에 한두 문장씩 예문으로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장 속 쓰임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650개의 기초 단어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말들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원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고급 어휘로 확장하는 힘까지 함께 기를 수 있다.
초중고 영어 학습은 물론, 아이 옆에서 영어를 다시 공부하는 학부모나 성인 학습자에게도 잘 맞는 책이다. 단어를 새롭게 바라보고, 영어 공부의 방향을 다시 잡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더북에듀 (@thebookedu303)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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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비밀이야
안세화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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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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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한 남자가 연쇄살인을 고백한다.
그리고 듣지 말았어야 할 말을 들어버린 세 친구.
그날의 말 한마디는, 끝났어야 할 인연을 오히려 더 단단히 묶어버린다.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등산 중 조난당한 세 명의 중학교 동창과 우연히 만난 한 대학생, 네 사람이 산속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시작된다. 비가 쏟아지고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상황, ‘어차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앞에서, 이들은 각자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는다.
세 친구의 고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바람은 아니지만 들키면 곤란한 첫사랑과의 사진, 술 안 마신다는 친구가 술을 좋아한다는 고백, 스트레스를 이유로 시작한 도박. 그런데 마지막 차례에 나선 대학생 백산의 고백은 전혀 다른 차원의 말이다.
“저는 사람을 세 번 죽였습니다.” 이유도, 후회도 없는 담담한 고백. 세 친구는 충격을 받지만, 곧 죽을 거라 생각하며 말을 아낀다.
하지만, 모두가 기적처럼 살아남았다는 점이 문제였는데...

속도감 미쳤다.
술술 넘어가는 페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사람의 악한 마음을 파헤치는 주제까지 모든 것이 좋았던 소설이다.
‘그냥 해본 말’ 같은 고백 이후 네 사람의 삶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소설.
백산은 계속해서 세 친구 앞에 나타나고, 살인의 증거는 없지만 세 친구들의 불안은 점점 커진다. 세 친구는 백산이 연쇄살인범임을 증명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삶이 무너져간다. 불륜, 음주, 도박은 점점 더 깊어지고, ‘정의를 위한 행동’이라 믿었던 선택은 그 뜻을 잃어갔다.

살인을 고백한 사람이 가장 나쁜가.
그 사실을 알고도 침묵한 사람이 더 문제인가.
자기 보호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 사람들이 잘못한 걸까.
읽는 순간,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스토리라 순간적으로 여러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말의 무게, 침묵의 책임, 그리고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나락으로 끌고 가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소설이라 좀 더 드라마틱할 뿐.

얇은 책이지만 전개는 빠르고 긴장감이 높아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단숨에 읽히는 작품이다.
비밀은 아무도 몰라야 진짜 비밀이다.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결말을 읽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
현실의 문제를 담은 주제에 재미를 더한 소설을 찾는 독자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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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41
백산의 SNS에 뜬 새 게시물을 보았다.
'세 사람이 아는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밑줄_p179
정의의 신이 속세의 인간 중 무작위로 사도를 골랐다면, 하필 세 사람이 뽑힌 일이 아주 이상하진 않았다. 어차피 세상의 모든 인간에겐 흠이 있으니까. 적당히 비겁하고, 이기적이고, 자기합리화에 능하고, 득실에 따라 의견을 바꾸고, 때로는 욕망에 굴복하는 정도의 흠을 지닌 자신과 친구들은 사이코 연쇄살인마를 처단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평범한 인간일 뿐이므로 얼마든지 정의를 구현할 자격이 있었다.
'백산은 인간 이하의 놈이니까.'




>> 이 서평은 오팬하우스(@ofanhouse.official)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무덤까지비밀이야 #안세화 #한끼
#장편소설 #심리스릴러 #비밀 #연쇄살인마
#신간도서 #책추천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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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면 돈이 되는 IT 산업 트렌드 - AI, 테크부터 뉴스페이스까지, 미래를 선도하는 8가지 투자 로드맵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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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십대는 삐삐로 숫자에 메시지를 담아 보냈고, 필자의 이십대는 폴더폰이 어디까지 진화하는지 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십대에 접어들면서 컴퓨터에서만 할 수 있던 검색, 문서 작성 등을 핸드폰으로 할 수 있었다. 그 뿐인가?
mp3에 노래를 다운 받아서 들었고, 디지털 카메라도 따로 구매했던 시대를 살았던 나.
핸드폰 하나로 못 할 게 없는 세상을 산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만 하다.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일들이 눈 앞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비단 이것뿐이랴!!!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바뀐 적이 있었을까.
그 혁명의 중심에 있던 애플은 한때 세계 1위 기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GPU를 만들던 회사, 엔비디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조 역할처럼 보이던 기술이 어느 순간 세상의 핵심이 되는 현실.
저자는 이처럼 산업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이 출간됐다.
앞으로 10년, 미래를 이끌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투자로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AI, 반도체, 전기차와 배터리, 메타버스, 우주 산업까지. 뉴스에서는 매일 등장하지만, 막상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막막한 분야지 않는가.
저자는 이런 혼란 속에서 분명한 원칙 하나를 제시한다.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고,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Part 1에서는 투자 전에 갖춰야 할 태도를 이야기한다.
이미 놓친 기회를 아쉬워하지 말것, 자신의 관심사와 직업군에 관련된 종목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것, 안정적인 투자는 ETF를 활용할 것.
Part 2에서는 앞으로 10년을 이끌 8가지 핵심 산업을 설명한다. 생성형 AI와 반도체, 휴머노이드, 뇌와 기술을 잇는 BMI, 다시 고개를 드는 메타버스, 재생에너지와 SMR 같은 뉴에너지, 양자컴퓨터, 전기차, 그리고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산업까지 꼼꼼하게 다룬다.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 기업과 관련 ETF도 함께 소개하는 실전파트다.

저자가 말하는 IT 산업 트렌드를 필자는 자세히 모르는 분야다. 하지만, 저자의 글은 일반인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어로 쓰여있지만, 정보만큼은 알짜배기다.
책 제목만 보고 어렵게 여기지 않으시길 바란다.
AI를 써본 경험, 아이들이 로블록스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 스타링크 같은 실제 사례를 통해 미래 산업이 우리 삶에 얼만큼 들어와 있는지 실감하게 한다.

미래의 부는 흐름을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가진 사람에게 온다.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IT 산업 트렌드" 안내서를 완성했다.
지금 시장이 생소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참고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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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7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확신'이 없기 때무이다. 확신이 없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이며, 모르는 이유는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밑줄_p56
확실한 건 'AI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속도의 문제, 그리고 우리가 그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조금 더 빠르냐 느리냐의 문제일 뿐이다. (...)
앞으로도 성장이 확실시되는 생성형 AI 시대, 우리는 어떤 산업과 기업에 주목해야 할까?





>> 이 서평은 천그루숲 출판사(@1000grusoop)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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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신간소개 #책추천 #투자정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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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 직장인의 성공 비밀 - 덜 말하고 더 이기는 현실 솔루션
김범승(Tim Kim)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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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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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외향인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내향인도 생기는 거다.
필자는 자라는 내내,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하며 살았다. 부끄럽지만 나라도 나서서 웃음을 만들고, 교류를 이끌어야 했다. 그런 하루를 보내고나면 몸보다 마음이 힘들었다.
"아, 그 말은 하지 말 걸.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지?"
책 속의 문장은 그때의 나를 질책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그럴 때 어떻게 멘탈을 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저자는 스스로를 내향인이라고 말한다.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깨달은 것은, 내향성은 극복해야 할 약점이 아니라 잘 관리하면 오래 가는 무기라는 점이었다.
그는 생각을 깊이 정리하는 힘, 묵묵히 끝까지 해내는 실행력, 그리고 조용하지만 단호한 소통을 자신의 강점으로 단련시켰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개념이 바로 ‘활력자본’이다. 활력자본이란 정신력, 체력, 집중력, 동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과를 내기 위한 에너지를 일컫는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쓰고, 어디서 회복할지를 아는 것이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위한 출발점이라 말한다.

저자의 글은 자기도 겪어봐서 잘 안다고 공감하고 괜찮다는 위로에 멈추지 않는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해야 덜 지치고, 더 오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유재석, 오바마 같은 조용한 리더들의 공통점을 통해 내향성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일의 구조를 다시 보는 법을 다룬다. 모든 일을 잘하려 애쓰지 말고, 우선순위를 세워 핵심 업무에 에너지를 쓰라고 말한다.
3부는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 내향인의 말은 크지 않지만, 명확하고 예의 바르며 단호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회의, 협업, 거절 상황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문장들을 제시한다.

책을 읽다보니, 지난 날의 내가 자꾸 생각났다.
거절하지 못하고 받은 일이 쌓여가니, 스트레스도 나날이 커졌다. 스트레스는 몸도 마음도 지치게 했고, 결국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를 번아웃이 왔다.
어쩌면 그때의 실수들을 바탕이 되어 지금은 내가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업무량, 내 몸이 지쳤을 땐 일찍 자는 습관, 상대의 감정 쓰레기가 내 기분이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다른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해 빠르게 습득하시길 바란다.
책 속의 활력자본이란 표현이 와닿았던 이유다. 저자가 예를 들어 설명한 성공한 내향인의 경쟁력은, 남들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내 속도에 맞게 행동할 때 빛을 발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열정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일하는 방식, 작은 완결을 쌓아 실행력을 만드는 방법은 현실적인 방법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내향인도 영업과 설득을 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인상적인데, 이 내용은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완벽하려다 지쳐버린 사람, 말이 적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낮춰왔던 직장인이라면 이 책은 든든한 지원자이자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지속 가능한 커리어는 나를 몰아붙이는 데서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끝까지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내향성을 가진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지치는 하루가 아니라 성취감 있는 하루로 마무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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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58
성공한 내향인은 조용하지만 강하다. 환경을 분석하고, 꾸준히 실천하며, 공감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세 가지 공통점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다. 내향형이라는 성향은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강점을 살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며,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때 내향인의 리더십은 비로소 빛을 발한다.


>밑줄_p99,100
활력자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감정에 끌려다니기보다 상황을 주도적으로 해석하고, 관계 속에서도 발전과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꾸준한 회복 습관과 자기 점검은 내향 직장인을 더욱 단단하고 유연한 리더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 이 서평은 저자 김범승 (@infj_leader)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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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를 죽여줘
플로랑스 멘데즈 지음, 임명주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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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를 죽여줘>>는 제목만 딱 읽어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짧은 영상을 휙, 휙 넘기다 눈길을 사로잡는 썸네일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제목만으로 이만큼 호기심이 샘솟긴 오랜만이다.
죽고 싶은 여자와 죽여야 하는 초보 킬러가 심리상담가를 찾아온다는 설정부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과감하고 자극적인 설정과 도입부와 달리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주인공 다프네는 어린 시절의 가정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 우울증에 시달리다 직장에서 해고되고, 결국 스스로 삶을 끝내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마지막 선택은 다크웹을 통한 청부살인 의뢰다.
그녀를 죽이기로 한 사람은 초보 킬러 마르탱. 하지만 그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 엉뚱한 사람을 죽이고 만다. 그 장면을 목격한 다프네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자신이 정말 죽고 싶은지 혼란에 빠진다.
문제는 청부 살인 계약이 이미 성립됐다는 사실이다. 실패한 의뢰는 또 다른 살인을 부르고, 두 사람은 조직에 쫓기는 처지가 된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은 ‘정말 죽고 싶은가’를 확인하기 위해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그 의사 모나 샴스 역시 과거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인물이었는데...

소설은 잔인하고 섬뜩할 정도로 긴장감을 표출하더니, 동시에 마음이 다친 이들의 이야기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딱 한 장르로 정의내리기 어려웠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마음이 이렇게 아픈지도 몰랐던 다프네와 마르탱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같았다. 우울증이 사는 내내 얼마나 정신을 망가뜨리고 엇나간 선택을 하게 하는지 아주 극적인 이야기로 표현한 소설. 죽고 싶었지만 이유를 몰랐던 그녀. 인정받고 싶었지만 솔직할 수 없었던 그.
둘의 만남은 서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 소설은 폭력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에는 가벼운 유머가 한스푼 더해졌다.
그 웃음은 가볍지 않다.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과정에서 그래도 웃을 일은 생기더라는 조언처럼.
다프네는 정말 죽고 싶었던 걸까, 살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던 건 아닐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필자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질문이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프네의 선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는 결말이었다.
마지막 화면을 볼 때까지 스크롤은 잠시 멈추시길 바란다.




>>
>밑줄_p14
"제가 이 여자를 죽여야 한다니까요!"

잠깐! 뭐라고?
나는 두 사람을 쳐다봤다.
생각났다.
남자는 마르탱, 여자는 다프네였다


>밑줄_p40
묘한 흥분이 내 몸을 감쌌다. 몸에서 자유와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이 확연해졌다. 언제, 어떻게, 왜는 이제 내가 결정한다....나 자신이 나를 죽음의 강으로 건네주는 뱃사공이 될 것이다. 드디어 내 삶의 의미를 찾았다.




>> 이 서평은 오팬하우스(@ofanhouse.official)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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