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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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스포 절대 금지.
💥 반드시 처음부터 읽을 것. 결말 사수!!!
💥 방주에 이은 클로즈스 서클물의 미친 반전 결말!!
💥 범인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
큰아빠는 결혼도 하지 않고 인생을 즐겼다. 경제력도 넉넉했고, 무슨 일을 하며 살았든, 아빠와는 결이 달랐다.
초등학교 6학년에 에다우치지마섬을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큰아빠가 돌아가시고서야 다시 오게 됐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아빠가 이것저것 처리하고 있는 와중에 니초 관광 개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큰아빠의 섬을 통째로 빌려주는 리조트 사업을 하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한 것이다.
그 일로 관광 개발 회사에서 두 명, 건축사무소에서 두 명, 부동산에서 두 명, 큰아빠의 친구 한 명, 아빠와 내(리에)가 섬으로 향했다.
총 아홉 명이었던 참여자가 사흘 후, 여섯 명이 되어 본토로 돌아왔다.
에다우치지마섬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p56
큰아빠가 발길을 끊은 뒤로도 낯선 사람이 이 섬에 머물렀다. 더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었다.
대체 누구일까?
📍p87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쪽 바위터에는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거기에 시체가 있었다.
엎드린 자세였지만 체격과 복장으로 보건대 분명 (...).
이미 죽은 것도 확실했다. 등에 석궁 화살이 박혀 있었다.
📍p105
"(...) 우리는 배를 부를 수 있는데도 살인이 벌어진 섬에 갇힌 채 사흘을 보내야 해요.
그리고 사흘간 절대로 범인을 밝혀내서는 안 되고요. 만약 밝혀 내면 범인을 포함해 모두 사망. 그런 거죠?"
📍p228
그리고 지금 나로서는 그 사람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 살해당할 법한 사람이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경고해야 할까. 어제까지만 해도 그 문제를 두고 갈등했겠지만, 이제는 개의치 않는다.
어쩔 수 없다.


🏞
섬은 사방이 절벽이었다.
낭떠러지로 둘러 싸인 섬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병뚜껑같은 모양이었고, 배를 댈 수 있는 잔교가 있는 것 빼고는 길이 없다.

팬션 같은 집 하나,
큰 작업장 하나,
작은 방갈로가 다섯.
둘레가 1킬로미터도 채 안 되는 작은 무인도.
그곳이 이 소설의 무대였다.

🏞
폭풍우는 없었고,
핸드폰도 잘 터지는 섬.
당장 전화해서 배를 띄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첫 사망자가 발견된 후
찢긴 달력 뒤에 쓰인 십계로
모두 입 조심. 행동 조심. 눈치까지 챙겨야 했다.

🙊
1. 섬에 있는 사람은 오늘부터 사흘간 결코 섬을 떠지 말 것.
2. 살인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물론 섬의 상홍을 외부에 전달하지 말 것. 당연히 경찰 신고도 금지.
3. 배의 도착을 사흘 후 동틀 녘 이후로 미루고,....
.
.
10.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아내려 하지 말 것. 정체를 밝혀내려 하거나 살인범을 고발하지 말 것.
🙊

아주 상세한 조건을 명시한 십계.
지키지 못했을 시, 섬에 도착해서 발견한 폭탄을 작동시킨다는 협박. 범인도 함께 자폭을 각오한 조건이었다.💣


🏞
보통의 클로즈드 서클물과는 상황이 다르다.
폭풍우 몰아치는 밤도 없었고, 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도 아니었다. 언제나 배는 올 수 있는 곳.

👉범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고립.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
살아남기 위해 범인이 하는 말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이건 살인을 도운 걸까?
💥살인을 방조한 걸까?
남은 자들의 서서히 변해가는 생각들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또 다시 '나만 아니면 돼'의 굴레에서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확인하고 말았다. 크~~

💥페이지터너 보장, 가독성 최고.
💥게다가 반전 결말까지.

👉안심하게 만든 후 밝혀지는 '유키 하루오' 작가님만의 한 번 더 비튼 비밀!!
내가 잘못 읽은 줄 알았다. 이야....👍👍👍👍👍
날 놀라게 했던 그 문장을 여기에 쓰지 못해 답답할 뿐이다.

"진짜, 이거...그러니까, 맞죠? 그거?"
말하고 싶다. 격하게!!!


🙋
덥고 습한 날씨도 잊고 소설 속에 푹 빠져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십계 #유키하루오 #블루홀식스
#장편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클로즈드써클물 #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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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말들 -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조소연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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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엄마를 썼다.
🌊 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 나를 썼다.
🌊 회피하고 침묵하며 살았던 여자를 썼다.
🌊 거르지 않은 날것의 이야기가 폭풍처럼 쏟아진다.


🤝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집안에서 소개한 남자와 결혼한 한 여자. 이루지 못한 사랑보다 사기당한 결혼이 더 억울했다.
돈이 없어 줄줄이 삼남매를 집에서 홀로 낳아야 했을 때, 식당에서 일하며 수많은 남자들의 응큼한 웃음을 견뎌야 했을 때, 서울로 상경해 쥐가 상주하는 창고방에서 살아야 했을 때, 오로지 아이들을 잘 키워내면 이 모든 고생은 끝날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수입의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쏟아부었고, 아이들은 그녀의 품에서 떠났다.
허탈했다. 화가 났다. 무기력했다.
그랬던 그녀가 다시 생기를 찾은 건 아이도, 남편도 아닌 산이었다. 늑대처럼 이산 저산을 옮겨다니며 살아가는 맛을 찾게 된 그녀.
어느 날 정신줄을 놓더니, 2018년 5월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p64
식당은 어머니에게 자유도, 안식처도 되지 못했다. 어머니는 궁지에 몰려 갇혀 있는 암탉처럼 때로 지치고 무기력하게, 때로 창백하고 무참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p74
자식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어머니에게는 그 어떤 명예도, 사랑도 주어지지 않은 채 더욱더 큰 공허만이 찾아왔을 뿐이었다. 그녀의 몸은 빈집이 되었다. 그 빈 공간은 삶에 대하나 한탄으로 메아리치고, 남편과 아들에 대한 원망으로 핏빛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p142
나는 어머니를 이대로 어둠 속에 내버려두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다. (...) 그 무력함이 나를 압도하는 밤이면, 나는 그 '말할 수 없음'에 대하여 '쓰기' 로써 엄혹한 침묵의 시간을 건너가기로 했다.
📍p179
영혼이 병들기 시작할 때, 우리의 몸 또한 병들기 시작한다. 나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함으로써 나의 병듦을 비로소 인식했으며, 그것으로부터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아픈 몸과 영혼마저도 내 삶의 일부로 끌어안기 위해 나는 다시 한 글짜, 한 글자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
이제 더이상 그녀의 사랑을 확인할 방법도 없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 작가는 오랜 침묵과 회피를 철회하고 다시 그녀를 살아나게 했다.

작가님은 잔인할 정도로 어머니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써내셨다.
죽은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따귀를 때렸을거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아프고 쓰린 지난 날을 한치의 망설임없이 공개하셨다.

'씀'을 통해서 작가는 어머니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걸까?

폭풍같은 고백 후, 또 다른 고백이 쏟아진다.


🤝
작가님은 위로 오빠 하나 아래로 여동생 하나를 둔 삼남매 중 둘째다.

교육열이 높은 엄마 밑에서 기대에 못미쳐 튕겨나간 둘째.
연애할 때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던 여린 여자.
스스로를 못마땅해 하고, 세상을 들이받고 싶은 반항으로 똘똘 뭉친 여자.

그녀의 고백은 애증의 관계에 놓인 수많은 모녀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미운데, 짜증날 정도로 미운데,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지는 단 한사람. 엄마.

저자는 그녀를 어둠 속에 홀로 둘 수 없었고,
글을 통해 다시 세상을 종횡무진 뛰어다닐 수 있게 해방시켰다.


🤝
쎄다. 에세이를 읽고 소감으로 쎈 맛이라 표현한 두번째 책이다.
작가님 어머니의 입을 통해 모든 사실을 들었다면,
가장 쎈 맛이 되었을까.

왜 그녀는 그토록 사랑하고 집착했던 가족들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작가님은 어머님이 목숨 받쳐 숨긴 수치심 가득한 이야기를 왜 공개하셨을까?

궁금함은 본문을 다 읽은 후까지 남았다.
제주도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신다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서야, 떠오른 한마디. 화해.

살아생전 이해해주지 못하고 온전히 사랑해주지 못한 마음을 담아 엄마와 화해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글 속에서 어머니는 대담한 늑대처럼 한치의 망설임없이 자유로웠다.


🙋
애증 관계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온전히 사랑만 하기에도 삶은 너무나 짧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태어나는말들 #조소연 #북하우스
#에세이 #브런치북 #제11회대상수상작 #엄마이야기 #딸이야기 #여자이야기 #화해 #사랑
#책추천 #책서평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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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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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소설.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SF 등 장르의 벽을 허물었다.
⭐️사랑과 인생,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가 분명한 소설.
⭐️소설에 담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는 반대로,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외국인 신입생으로 만난 소라와 산티. 싸구려 와인 한 잔에 미친건 아닐텐데, 처음 만난 남자와 별이야기를 나눴다. 누구에게도 꺼내본 적 없는 내 비밀을. 저 별 너머, 이 행성 밖의 존재에 관심이 많았던 소라.
그녀의 말에 공감해주고 같은 의문을 품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 적 없었다.
산티. 독일 퀼른에서 만난 이방인. 소라는 자신처럼 평범하지 않은 생각을 하는 산티에게 마음을 열어도 될까 고민하는데, 며칠 후 학교에서 산티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마는데!!! 👀


📚
눈 떠보니, 지각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오늘인데도 어김없이 늦은 산티. 25년 경력의 교사가 되서 학생들보다 늦을 처지가 되다니. 급하게 학교로 가는 길. 시계탑 시계가 11시 8분을 가리킨다. 고장난 시계지만 확인하게 되는 시계탑.
새학기를 맞아 처음으로 학교에 온 아이들.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자기 소개를 해볼까요?"
"저는 산티 리슈코바요." 💥


📍p16
"별을 보고 있었죠."
완벽하게 평범한 행동이었다는 듯한 말투다.
소라의 심장이 쿵쿵 뛴다. 아스라한 도시 불빛 사이로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p143
"저는.... 존재하지 않는 별자리를 기억하거든요. 이 우주에서는 존재한 적도 없는 하늘이죠.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여기서는 실재하지 않는 별자리를 봐요."
📍p335
"그래서 매번 우리가 원한 게 뭐였지?" (...)
"우리가 추구했던 건, 그냥 우리가 원한 우리 모습일 수도 있어."(...)
"이게 지금 우리야.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고 있어. 우린 전에도 선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선택하게 될 거야."


📚
이야기 중심엔 산티와 소라가 있다.
생각이 깊고 신을 믿고 운명을 믿는 산티.
과학적인 사고와 현실적인 소라.

👉둘은 계속해서 돌고 돌아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독일의 쾰른에서, 시계탑에서, 한 술집에서.
대학생으로, 사제지간으로, 부녀사이로, 쌍둥이로.
형태도 다양하게 둘의 인생은 계속 겹치게 된다.

전생에서 있었던 일을 우연히 기억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한쪽이 죽고마는 운명.

왜 그들은 이런 운명에 놓였을까?

소설을 완독하고서야,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트루먼 쇼>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스토리이라는 소개글을 이해할 수 있었다.💥


📚
소설을 읽었다.
쿵쾅거리는 소리가 윗집 공사 소리인지,
내 심장소리인지 모르겠다.

요즘,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로 고민이 많았다.
이 때 운명처럼 이 소설을 만난 거다.
"만약 그때 다르게 선택했다면 지금 좀 달라졌을까?"
요 며칠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었다.

작가님이 소설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내가 궁금해하던 질문의 해답이라니!!
이 메시지가 과연 내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어떤 선택을 했든 난 이미 내 길을 걷고 있다는 메시지가 문제를 해결할 힌트처럼 번쩍였다.👍👍

📚
👉운명처럼 여겼던 모든 일들이 자신의 선택임을 깨닫게 하는 소설.

👉로맨스, 판타지 그리고 SF 장르를 넘나들며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소설.

🙋판타지, SF 소설 좋아하시는 분
🙋현재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시는 분

영화처럼 술술 읽혀지는 가독성 좋은 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문학수첩(@moonhaksoochup)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백만번의세계가끝날무렵 #캐트리오나실비 #문학수첩
#장편소설 #영미소설 #판타지 #로맨스 #SF
#책추천 #책서평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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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숨결이 될 때 - 내 삶에 찾아온 질문에 답하다
이나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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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노래에 담긴 추억과 사유.
🎼 사랑을 노래하는 작가님만의 공감에세이.
🎼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 한 구절이 마음에 닿았다.


🎵
요즘은 음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장르도 다양해서 랩, 트롯트, 밴드 등 취향껏 골라 듣는 재미도 솔솔하다.

원곡을 들었을 때와 다르게 리메이크 된 노래가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그때 그시절엔 모르던 감정을 지금은 느끼게 되는 매력을 가진 노래.

멜로디가, 가사가, 부르는 이가 주는 감동은 숨겨둔 감정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작가는 노래가 영혼을 달래 주는 악기가 되었다며,
일상에서 찾아온 글감과
영혼을 울린 노래의 만남으로 완성된 글을 소개했다.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노래.
첫 소절만 들어도 눈물 흐르고, 미소가 지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노래와 일상이 만나 완성된 글이라,
노래를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준비했다.
노래를 틀어놓고 글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p35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귀는 열어 두고 입을 다물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지나친 말은 역시나 화근이 될 수 있습니다. 집중하여 듣는 자세와 마음이 필요합니다. 많이 들어 주고 가장 적게 말을 한다면 손과 손에 이어진 붉은 실이 진정한 인연을 찾아 만나게 할 것입니다.
🎤p73
반드시 한쪽 문이 닫히면 분명 다른 한쪽 문이 열리는 것이 인생입니다. 사람의 앞길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돕는 이들이 생기기도 하고, 걷다 보면 아이디어나 방법이 생기기도 할 것입니다. 내려놓음이 중요해요.
🎤p131
모두가 각자의 짐을 지고 사는 인생이지만 오늘도 살아 내야 한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이유는 지킬 것이 많고, 누군가 나로 인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 부모 자식이든, 부부 사이든, 친구이든, 이웃이든 약간의 거리를 두고 서로를 향한 같은 마음이면 되죠.
🎤p185
마음을 바꾸면 시선이 달라지고, 잠깐이지만 여유가 생긴다.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들이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일상의 현실이다. 운명적이고 치명적으로 슬픈 일이 아니면 된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있는 안 좋은 일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화구라고 생각하고 웃어 버리면 어떨까.

🎶
예전 노래부터 요즘 뜨는 노래까지.
다양한 노래를 듣는 재미에,
작가님의 사연과 사유가 함께한 에세이.

어떤 노래를 들으면 누군가 떠오른 적 없나요?
어떤 사건이 떠오르진 않았나요?
혹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된 적은 없었나요?

"맞아. 나도 그런 생각한 적 있어."
라며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장을 나눠 작가님의 일상을 공유했지만,
그 밑바닥엔 믿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요즘 집안일로 마음 속이 많이 어두웠다.
탁하고 뿌얘서 의심과 걱정만 가득했던 내 마음 그릇에 맑은 물을 가득 붓는 기분이었다.

세상을 이렇게 좋게만 볼 수 있는 것도
작가님의 능력이지 않을까.
그 선한 기운이 내 마음에 닿았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 위로와 힐링을 맛보게 했다.


🙋 글감 찾는 게 어려운 분들에게
🙋 나만의 노래가 있는 분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이나열 작가 (@readingcook)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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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어른을 위한 마음공부 - 내 안의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대하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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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한국인의 스트레스, 번아웃 그리고 우울증에 주목했다.
🌊 스트레스와 번아웃, 우울증이 왔을 때 적절한 대처법을 제시한다.
🌊 마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법을 배울 수 있다.


🫂
저자는 이십 년 넘게 많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
청년부터 노년까지 폭넓은 내담자들을 만나,
한국적 특성이 짙은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집중하셨다.

작가는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해치는 세 가지(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대해 바르게 알리고,
더는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셨다.

내담자들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지만,
👉자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당신의 느낌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답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한국인.

👉어떻게하면 자신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지,
👉왜 내면을 단단히 해야 하는지,
다양한 주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p30,31
살아가는 데 변치 않는 기준은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 불이 비춰지기를 바라며 웅크리고 있는 잠재력을 찾아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p43
불안에 빠진 이는 걱정해봐야 소용없는데도 그 생각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더 많이 고민해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 걱정을 실제처럼 믿으니 불안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p114
역기능적 완벽주의는 번아웃의 원인입니다. 완벽함에 집착하면 할수록 마른 수건을 짜는 것처럼 에너지와 시간을 쓸데없이 소모하게 됩니다. 덫에 걸린 완벽주의자는 이미 충분한데도 더 완벽하게 만들려고 애씁니다.
📍p192
실제로는 우울감 없는 우울증 환자가 많습니다.
"나는 지금 우울해서 미칠 것 같아요."라는 환자보다 "감정이 무더졌어요.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느껴지지 않아요."라고 호소하는 사례가 더 많습니다.


🫂
"너도 상처받았다고?"
"하루 종일 웃고 다니길래 전혀 몰랐어."
"화가 났다고? 왜 말을 안 했어?"

우리는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불편한 것도 기쁜 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산다.
👉그러다 보니, 내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서툴 수밖에.

작가님의 글을 읽는 동안,
"맞아요. 맞아." 상담하듯 읽었고, 내가 반응하던 불안과 걱정의 이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더 커지려는 불안을 끊어내고,
현재를 제대로 인정하고 생각을 증폭시키지 않는 방법도 제시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
읽는 동안, 이거 내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우울증, 번아웃이라고 하면,
병명을 그대로 표현하는 증상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증상은 다양했고, 딱히 걱정될만한 증상은 아닌 것 같은데,
우울증이라니. 번아웃이라니. 충격이었다.

👉사람들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지도 모른다.
"그냥 좀 피곤한거야. 힘든거야."
라고 치부하며 속병을 키우고 사는지도 모른 채.

📍스트레스, 번아웃 자가 척도와 우울증 선별 도구
📍20가지 스트레스 해소법
📍무기력과 불안을 이길 정서 능력 키우는 5가지 방법
📍스트레스성 폭식을 막기 위한 감정자유기법
📍번아웃 없는 계획을 위한 5가지 황금 법칙
📍나에게 맞는 목표 수립을 위한 '이상과 현실' 점검 툴
📍부정적 사고와 잘못된 신념 바로잡는 법
📍우울증 환자를 둔 가족을 위한 대화법

🫂
내가 아프면 누군가 알아봐 주면 좋겠다 생각하는 게 인지상정.
하지만, 누구보다 나 자신이 내가 아픈걸 인지하고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나다움을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변화를 위한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말한다.
👉단단한 내면을 가꿔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을 잘 관리할 수 있길 응원하셨다.


🙋
이 책이 변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더퀘스트(@thequest_book)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아픈줄도모르고살아가는요즘어른을위한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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