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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평점 :
#서평후기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소설.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SF 등 장르의 벽을 허물었다.
⭐️사랑과 인생,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가 분명한 소설.
⭐️소설에 담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는 반대로,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외국인 신입생으로 만난 소라와 산티. 싸구려 와인 한 잔에 미친건 아닐텐데, 처음 만난 남자와 별이야기를 나눴다. 누구에게도 꺼내본 적 없는 내 비밀을. 저 별 너머, 이 행성 밖의 존재에 관심이 많았던 소라.
그녀의 말에 공감해주고 같은 의문을 품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 적 없었다.
산티. 독일 퀼른에서 만난 이방인. 소라는 자신처럼 평범하지 않은 생각을 하는 산티에게 마음을 열어도 될까 고민하는데, 며칠 후 학교에서 산티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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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지각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오늘인데도 어김없이 늦은 산티. 25년 경력의 교사가 되서 학생들보다 늦을 처지가 되다니. 급하게 학교로 가는 길. 시계탑 시계가 11시 8분을 가리킨다. 고장난 시계지만 확인하게 되는 시계탑.
새학기를 맞아 처음으로 학교에 온 아이들.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자기 소개를 해볼까요?"
"저는 산티 리슈코바요." 💥
📍p16
"별을 보고 있었죠."
완벽하게 평범한 행동이었다는 듯한 말투다.
소라의 심장이 쿵쿵 뛴다. 아스라한 도시 불빛 사이로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p143
"저는.... 존재하지 않는 별자리를 기억하거든요. 이 우주에서는 존재한 적도 없는 하늘이죠.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여기서는 실재하지 않는 별자리를 봐요."
📍p335
"그래서 매번 우리가 원한 게 뭐였지?" (...)
"우리가 추구했던 건, 그냥 우리가 원한 우리 모습일 수도 있어."(...)
"이게 지금 우리야.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고 있어. 우린 전에도 선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선택하게 될 거야."
📚
이야기 중심엔 산티와 소라가 있다.
생각이 깊고 신을 믿고 운명을 믿는 산티.
과학적인 사고와 현실적인 소라.
👉둘은 계속해서 돌고 돌아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독일의 쾰른에서, 시계탑에서, 한 술집에서.
대학생으로, 사제지간으로, 부녀사이로, 쌍둥이로.
형태도 다양하게 둘의 인생은 계속 겹치게 된다.
전생에서 있었던 일을 우연히 기억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한쪽이 죽고마는 운명.
왜 그들은 이런 운명에 놓였을까?
소설을 완독하고서야,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트루먼 쇼>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스토리이라는 소개글을 이해할 수 있었다.💥
📚
소설을 읽었다.
쿵쾅거리는 소리가 윗집 공사 소리인지,
내 심장소리인지 모르겠다.
요즘,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로 고민이 많았다.
이 때 운명처럼 이 소설을 만난 거다.
"만약 그때 다르게 선택했다면 지금 좀 달라졌을까?"
요 며칠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었다.
작가님이 소설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내가 궁금해하던 질문의 해답이라니!!
이 메시지가 과연 내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어떤 선택을 했든 난 이미 내 길을 걷고 있다는 메시지가 문제를 해결할 힌트처럼 번쩍였다.👍👍
📚
👉운명처럼 여겼던 모든 일들이 자신의 선택임을 깨닫게 하는 소설.
👉로맨스, 판타지 그리고 SF 장르를 넘나들며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소설.
🙋판타지, SF 소설 좋아하시는 분
🙋현재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시는 분
영화처럼 술술 읽혀지는 가독성 좋은 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문학수첩(@moonhaksoochup)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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