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철공소
황규섭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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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면부터 잔인했다. 아무리 이유가 있다한들 직접 죄를 벌하는 방법은 옳지 않으니까 읽는 내내 "제발 잡혀라. 이제 좀!!!" 하며 읽었다.

🕋 송요환 교수 부부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킨 후 케이블타이로 손발을 결박했다. 범인은 교수가 텔레비젼에 나와 가볍게 놀린 입을 벌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비상이 걸렸고 현장에 있는 단서들로 용의자를 찾으려했다. 그러던 중 이번엔 정신과 의사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며칠동안 온 몸이 꽁꽁 묶인 채로 범인이라 추정되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던 의사는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궁금했다. 잘 다독여서 도망칠 기회를 잡으려했지만 그 역시 잘못 놀린 입이 화근이었고, 죽음을 면치 못했다.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미비하지만 단서들이 발견됐다.
족적, 피해자 입 속에서 발견된 장갑, 폐오일, 담배꽁초, 인변까지...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범인으로 추정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되지 못했다.
경찰이 엉뚱한 곳에서 범인을 쫓고 있는 그 시각, 범인은 CCTV가 없는 길을 따라 예행 연습을 하고 있었다.
직접 죄값을 치르게 할 사람을 위한 범행 연습을....

✔️p44,45
자신의 손자국을 지운 것이 사실이라면 범인은 누구보다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놈이다. 그런 놈이 자신의 발자국에 대해서만큼 개의치 않았다? 발자국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면 멍청한 놈이고, 어떤 의도로 발자국을 남겼다면 지능범이겠지.

🌟
우와, 대박!!!👍👍👍
옛날 철공소를 지은 작가님의 이름을 확인하고 검색창에 <황규섭>이라고 입력했다.
작가님 이력과 작품들을 찾아보며 다음으로 읽어볼 책을 물색하게 됐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옛날 철공소>를 소개해봅니다.

화자가 여러 번 바뀌면서 이야기는 입체감있게 흘러간다.
범인의 입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경찰의 입으로, 과거의 사연 속 인물들 입을 통해 다양한 힌트들을 제공한다.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도와 사연들을 짜집기하다보면 어느 새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소설.

탄탄한 스토리, 빈틈없는 구성.
영화 장면 바뀌듯 읽혀지는 소설.
군더더기 없는 내용으로 가독성 갑!!!

잔인한 사이코패스를 그려낸 것이 아닌 상처 많은 인물을 등장시킨다.
자신들의 말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듣는 사람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약한 자를 이용하는 사람들.
어찌보면 욕먹을 짓을 한 사람들도 등장한다.
벌은 받지 않고 남부럽지 않게 높은 곳에서 살고 있는 그들을 직접 벌주겠다고 나선 범인.
"그 마음 알겠는데 그래도 이 방법은 아니지."하면서 범인을 말리며 읽게 된다.😂
또한 그 잔인한 범행 수법에 소름돋아 잠시 숨을 고르게 한다.😳

페이지터너 보장.🌟
영화보듯 읽어지는 소설.🌟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왜 그런 짓을 하는지 궁금해지는 소설.🌟
범죄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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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8-2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더운 여름에 어울릴만한 소설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