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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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성녀의 은총을 받기 위해 슈루즈베리 수도원으로 모인 순례자들.
🎭 희망과 복수, 범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
🎭 비밀은 어둠 속에 숨었다가 조용히 숨통을 조여왔다.
🎭 빠른 판단과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한 캐드펠 수사!!!


📚
성 위니프리드에서 성녀의 유골을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옮긴 지 4년.
유골 이장을 기념하는 축제를 위해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었다. 성녀의 은총을 바라며 모여든 사람들.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죄를 사하기 위해서, 그저 호기심에, 혹은 복수를 위해서.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의 포로가 된 후, 권력의 움직임은 모드 황후로 향했다. 발빠르게 진영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성직자를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죽이려는 사람이 있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기사가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함이 극에 달한 지경이다 보니, 유골 이장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에 사람들의 기대도 높았다.

아직 슈루즈베리에선 이슈가 될 만한 성녀의 은총이 없었던 지라, 캐드펠 수사는 자신이 숨겨온 비밀을 덮기 위해서라도 이번 축제엔 성녀의 은총이 충만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p13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는 지난 3년간 잉글랜드의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고, 그 사이에서 백성들은 거득되는 살인과 약탈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은 터였다.
📍p33,34
"윈체스터에서 기독교인의 의무에 따라 각 당파를 중재하고 화해시키려다 비열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훌륭한 영혼의 안식을 위해 대미사 때마다 기도를 올려달라고 하시더군."(...)
"모드 황후 편에 섰던 라이날드 보사르 기사의 정의로운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셨소."
📍p49
"성직자는 몇 군데의 타박상만 입었을 뿐이지만 그를 도운 기사는 뒤에서 갈빗대 사이로 뚫고 들어온 칼에 심장을 찔려 윈체스터 거리의 도랑에 쓰려져 죽고 말았소."
📍p113
"사실입니다. 저 친구는 이미 죽음의 낙인이 찍힌 몸입니다. 성녀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시지 않는 한 저 친구를 구할 길은 없어요. 아니면...제가 죽든지요!"


📚
이 소설 참 얄궂다.
역사의 굴곡을 넘나들며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권력 이동을 궁금케 하더니,
갑자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사건을 암시하는 대화가 시작된다.

휴와 캐드펠의 담소는 그냥 담소가 아니다.
꾸준히 저의가 담겼고, 결국은 하나의 단서를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소설은 역사 추리 소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사와 사건이 절묘하게 얽히고 설켰다.
그 시대에 종교가 얼마나 힘이 강했는지, 종교 문화와 순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수도원에서 있을 이장 기념 축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연 없는 사람 없고, 비밀 없는 인물도 없다.
캐드펠 마저도 비밀이 쏟아졌으니!!!!😲

흔들리는 머리카락과 반짝이는 눈빛, 혼잣말 같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의미를 찾는 캐드펠 수사.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루만큼 노쇠하여도,
그 능력은 빛을 발했다.

📚
한 성직자를 구해낸 기사.
비록 모드 황후 편의 기사지만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그의 안식을 기도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기사에겐 양자가 있었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를 찾아달라는 기사의 부인.
남편이 비명횡사했는데 아들 같은 아이도 잃을 수 없었다.

부인의 청으로 양자를 찾는 올리비에.
그의 등장으로 옛 사건이 떠오른다. 6편 "얼음 속의 여인".
크~~~ 이렇게 멋진 이를 다시 등장시키니 읽는 맛을 가중시킨달까.🤭
시리즈를 읽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즐거움이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공기 흐름을 파악해 내는 캐드펠 수사의 뛰어난 직관력을 맛볼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행의순례자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장편소설 #영미소설 #미스터리소설 #클래식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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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뇌과학 -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쓸모 있는 뇌과학
가와시마 류타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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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움직임을 멈춘다.
🧠 뇌세포를 다시 활성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 아이와 성인, 노인에 거쳐 확인한 결과, 독서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상승시킨다.
🧠 "그렇다면 독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


📚
"책만 제대로 읽어도 뇌가 젊어진다."
저자는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뇌활동이 멈춘다고 주장한다.

'큰일이다.'
집에선 TV와 핸드폰을,
학교에서도 태블릿으로 수업을 하고, 영상을 이용하는 교수법이 많아지는 추세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한창 자라나는 시기에 아이들은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고, 책에선 뇌가 활동하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그런데,
뇌의 넓은 범위를 활성화시켜
기억력 상승과 창의력 향상, 학업 능력 증진,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상호작용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해결방안이 궁금해서 빠르게 책을 펼쳤다.



📍p31,32
창의적 사고 중의 뇌 활동과 독서 중의 뇌 활동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대 사용되는 뇌 영역이 책을 읽을 때도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독서가 잠재적으로 창의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p35
테스트 결과, 책을 끝가지 다 읽은 사람은 창의성 점수가 향상된 반면, 다 읽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다고 해서 창의성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창의력 자체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p38,39
가급적 활자가 많은 글을 추천한다. (...)
같은 문장이 쓰여 있다고 해도 바로 옆에 사진이나 그림이 크게 들어가 있으면 문장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위칭이 발생해서 주의가 산만해진다. 결과적으로 뇌 활동이 둔해지는 것이다.
📍p109
책을 읽어주는 행위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부모에게는 마음의 소통을 추구하는 일이며 아이들로서는 부모의 말을 들으며 설레고 두근거리며 정동과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이다. 책을 읽어주는 독서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장'을 만드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책 구성이 독특하다.
보통 저자의 주장을 펼치기 전엔 근거를 대기 마련인데,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는 책이다.

"뇌의 활성화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한 문장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 결과와 과학적 근거를 내세운다.

📚
✔️독서가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어떤 독서 방법이 좋은가.
✔️하루에 얼마나 읽어야 하는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어느 시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가.

많은 궁금증이 폭발한다.
저자는 명료하게 주장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했고,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이해를 도왔다.
👉챕터마다 정리하는 문단이 있었고,
장이 끝날 땐 체크포인트를 만들어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준다.

한마디로 친절한 책이다.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 🚨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
그 후에, 스마트기기의 악영향을 설명한다.
스마트기기의 폐해는 심각. 🐶심각.
무엇이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뇌에 미치는 영향만 놓고 봤을 때, 스마트기기는 단연코 '단점'만 주는 물건이다.

스마트기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뇌는 움직이지 않고 멈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 때 스마트기기를 한다면 중학생이 되어도 뇌는 더 발달하지 못하고 5학년 수준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해도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들은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할 정도!!!
👉기억력과 학습 능력까지 떨어뜨리는 스마트기기.

아예 안 쓸 수는 없으니,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도 책을 통해 꼭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 🚨🚨)


📚 독서가 왜 좋은지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독서가 전연령대에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현대지성(@hdjs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독서의뇌과학 #가와시마류타 #현대지성
#기초과학 #생명과학 #뇌과학 #교양과학
#스마트기기와뇌 #독서와 뇌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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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탄 실직: 당신 옆의 기담
지야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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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어디선가 있을 것만 같은 기담 모음집.
💥 당신 옆의 기담.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은밀하고 기묘한 이야기.
💥 SNS, 단체채팅방, 유투브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다뤄 호기심을 자극한다.
💥 복수, 왕따, 질투 등 다양한 감정들로 서서히 악의를 키워가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
"구구단편서가"란?
ㅡ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선보이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사탄 실직>
내가 평온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는 다른 사람들의 악의가 돌고 돌아 돈이 되어 돌아오는 간단한 사이클만 있으면 충분하다. 가족은 필요 없다. 사랑도 필요 없다. 성찰도 반성도 사과도 후회도 전부 쓸데없는 공상이다. 다만 사람들이 있다. 알림창이 터져 나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손끝에서, 입술을 타고, 머릿속에서 풍선처럼 부푸는 악의가 있다. 둥근 악의를 키우자, 수확하자, 한 아름 안아 들고서 결실의 기쁨을 누리자. 그리고 푸른 바람에 색색의 사악한 마음들을 경건하게 실어 올려 배웅하자. 살아가는 보람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절절하게 느끼면서.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네 죽음을 모욕하다니 정말 너무한 일이잖아. 너는 너 자신의 죄를 있는 힘껏 집어삼키고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했어. 그럼 누구라도 그 죽음에 존경을 표해야 마땅하지.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네가 과거에 저지른 일을 공표하거나 퍼뜨릴 생각이 없어. 너는 그저 사람 좋고 먹성도 좋았으나 불운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먹방 유튜버로 남을 뿐이야.
이제부턴 네 죽음을 애도하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갈 거야.


📚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참신하다.
은어이긴 하나, 사탄 실직이란 표현 하나로,
호러 장르의 세대 교체를 암시했다.

SNS의 뜨거운 감자, 유명한 먹방 유투버, 단체채팅방을 이용한 왕따 등.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과 사건이 작품을 이끌어간다.
깜짝 놀랄 장면이나 기괴한 영혼이 등장하지 않아도,
뒷통수가 으스스해서 뒤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또한,
게임 호러, 증강 현실 세계 등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나, 다른 차원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괴담은
👉귀신이나 전설 등이 등장하는 도시 괴담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하게 만드는 게시글.
여론 몰이하는 댓글에 일희일비 하는 사람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

사탄의 입김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진 악의만으로도 이미 사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선정이 두려움을 자아냈다.
👉원한, 질투, 과시, 복수 등 다양한 인간심리를 다루며
깊게 몰입하게 한다.

생각할수록 두려움이 고개를 들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공간에서 '혹시?'라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
깜짝 놀라게 하는 소설이라 아니라,
'내 주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하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 MZ 버전 도시 괴담이 궁금하시다면,

호러와 스릴러, 판타지까지 한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황금가지(@goldenbough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탄실직 #지야 #황금가지
#단편모음집 #호러 #판타지 #국내소설 #브릿지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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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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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스티븐 왕과 반대 세력 간의 큰 전투가 배경.
✒️ 사랑과 복수, 배신 등 인간이 보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다루는 이야기.
✒️ 큰 반전없는 전형적인 클래식 미스터리 사건이다.
✒️ 뛰어난 추리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캐드펠 수사의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
휴 베링어는 행정장관을 모시고 스티븐 왕 진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전했다. 승전을 예상했으나, 스티븐 왕의 돌발 제안으로 전세가 역전된다.
휴 베링어는 간신히 몸을 피해 슈루즈베리로 돌아왔지만, 행정장관 길버트 프레스코프의 행방이 묘연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고드릭 포드 수녀원을 약탈하기 위해 나선 웨일스 일당들.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매그덜린 수녀과 마을 남자들이 꾀를 내 약탈자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강에 빠진 웨일스인 한명을 포로로 잡아들이는 쾌거까지 이루었다.

휴 베링어는 웨일스어를 할 수 있는 캐드펠 수사에게 포로 교환 임무를 부탁했고, 캐드펠 수사에 의해 포로 교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큰 상처를 입고 슈르즈베리로 온 길버트가 한밤중에 사망하기 전까지는....



📍p19
"링컨 지역 깊숙이 개입해 전장을 휩쓸며 누구든, 심지어 다 죽어가는 사람까지도 포로로 잡아들이더군요. 그렇게 몸값을 받아내려는 거죠. 프레스코트 역시 그들의 포로로 잡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p36
"웨일스어 말고는 못 하더라고요. (...) 어쨌거나 꽤 젋은 사람인데, 화려한 차림새와 거만한 행동거지로 보아 평범한 시골뜨기는 아닌 것 같아요. 포로 교환이 행해지면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될지도 모르죠."
📍p52
"결혼 협박을 받는 중이죠. 오래전 제가 어린아이일 때 집안 어른들끼리 약혼시켜버린 여자가 있거든요." (...) 약혼녀를 사랑하지 않는군, 캐드펠은 생각했다.
📍p68
"멜리센트. 제가 돌아가야만 그 대가로 당신 아버지가 다시 이곳에 돌아올 수 있죠..."
그 대가, 얼마나 슬픈 대가인가. 서로를 점점 가까이 끌어당기는 이들의 눈길을 잔인하게 갈라놓는 것이 바로 그 대가였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9편 <죽은 자의 몸값>은 역사적 사건을 베이스로 한 사건이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양쪽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이 역사적 사실 속에 저자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더했다.

📚
상대 진영에 잡혀 있는 휴의 상관, 길버트.
웨일스 진영의 망나니 도련님, 엘리스.
쌍방 합의하에 포로 교환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캐드펠 수사가 투입된다.

웨일스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이유로 투입됐지만,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예순을 바라보는 캐드펠 눈엔 그저 철없는 망나니 같은 엘리스.
포로 신분인 마당에 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하필, 휴의 상관 마이클의 딸 멜리센트에게.
사랑 이야기가 빠지면 섭섭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사랑은 참 예나 지금이나 어렵다.

📚
멜리센트 아빠이자 휴의 상관인 길버트가 사망한 후,
용의자가 서서히 좁혀진다.
이전부터 악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
죽여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
눈에 보이는 용의자를 던져주고, 진짜 범인은 따로 있을거란 생각에, 더욱 꼼꼼히 읽었다.

진짜 범인이 뿌렸을만한 떡밥을 찾기 위해.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등장 인물 간의 사연과 비밀을 밝혀내 사건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평화로운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캐드펠만의 자비로 읽는 재미를 더하는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죽은자의몸값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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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4.11 - Vol.125, 한강 작가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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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문학과 예술 전반를 다루는 전문 잡지.
✒️ 노벨수상자 <한강 작가>를 테마로 한 2024년 11월호.
✒️ 콘서트, 영화, 연극,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소식 수록.
✒️ <제19회 쿨투라 신인상 모집> 정보 제공.


🔶️
쿨투라 잡지는 문학과 예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문화전문지다.
미술, 영화제, 북페스티벌, 새 시집 및 시 소개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까지 폭넓은 문화를 다루고 있다.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평론가의 글로 가득하다.
내 생각과 다른 이의 생각을 읽는 일은
세상의 다양성을 배우는 시간. 포용을 배운다.

내 취향과 다르다는 생각에 스스로 선택할 리 없는 작품(그게 어떤 장르든)을 보고, 호기심이 일게 하는 글이 있다.
그런 선한 영향력이 쿨투라가 가진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p10
동시대 미술은 다성과 다원의 개체들이 관계 맺는 미학을 추구해왔고 그런 감각 지각적 특성을 추구하며 기존의 미술과 차별화된 전위성을 확보하려 애써왔다. 그리고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된 이후, 20세기 말부터 전 세계 수많은 도시들에서 우후죽순 시작된 국제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그러한 미학이 모이고 보이는 중심 무대 역할을 해왔다.


🔶️
11월 호 메인 테마는 '한강 작가'다.
10월에 있었던 노벨문화상 수상 소식에 한강 작가의 작품과 활동을 다뤘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를 이야기할 땐 소설을 빼고 시작할 수 없다.
평론가마다 소개하는 소설도 달랐고,
같은 작품을 다르게 이해하고 평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읽고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채식주의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뒷북이겠지만, <채식주의자>를 영화화 한 감독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쉬움을 토로하는 평론가의 글을 읽었지만, 어떻게 표현했을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쿨투라 11월 호엔 한강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인터뷰가 실렸다. 노벨문화상을 받기 전 인터뷰라 소설 내용과 작품을 쓰게 된 동기, 어떤 작품을 쓰고 싶은지에 대한 고찰 등을 주로 다룬 인터뷰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대면 인터뷰를 목표로 했던 인터뷰어가, 서면 인터뷰라도 성공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 후기를 보고 온 후라 더욱 귀하게 읽혔다.

한강 작가 테마 글 중에서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의 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화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유럽을 정복했다"고 표현하는 그녀. 자국민이 쓴 '좋다'라는 평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느낌인데,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의 '좋다'는 뫼비우스 띠처럼 무한하게 느껴졌다.


📍p76
가장 내밀한 감정을 탐구하는 심오한 시인이기도 한 한강의 소설은 풍부한 연상적 이미지와 강력한 은유를 무기로 현실에 대한 거칠고 폭력적인 표현에서 몽환적인 묘사로 이동하며 보편적인 주제를 독창적이고 독특한 목소리로 다룬다.


🙋 한강 작가 작품 이야기와 인터뷰가 궁금하시다면,
🙋 쿨투라가 선택한 문화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활동에 도움이 될 '아는만큼'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잡지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쿨투라 (@cultura_magazin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쿨트라 #2024_11월호 #월간문화전문지
#평론 #시 #디카시 #영화평론 #한강인터뷰 #한강작가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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