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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성녀의 은총을 받기 위해 슈루즈베리 수도원으로 모인 순례자들.
🎭 희망과 복수, 범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
🎭 비밀은 어둠 속에 숨었다가 조용히 숨통을 조여왔다.
🎭 빠른 판단과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한 캐드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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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위니프리드에서 성녀의 유골을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옮긴 지 4년.
유골 이장을 기념하는 축제를 위해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었다. 성녀의 은총을 바라며 모여든 사람들.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죄를 사하기 위해서, 그저 호기심에, 혹은 복수를 위해서.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의 포로가 된 후, 권력의 움직임은 모드 황후로 향했다. 발빠르게 진영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성직자를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죽이려는 사람이 있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기사가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함이 극에 달한 지경이다 보니, 유골 이장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에 사람들의 기대도 높았다.
아직 슈루즈베리에선 이슈가 될 만한 성녀의 은총이 없었던 지라, 캐드펠 수사는 자신이 숨겨온 비밀을 덮기 위해서라도 이번 축제엔 성녀의 은총이 충만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p13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는 지난 3년간 잉글랜드의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고, 그 사이에서 백성들은 거득되는 살인과 약탈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은 터였다.
📍p33,34
"윈체스터에서 기독교인의 의무에 따라 각 당파를 중재하고 화해시키려다 비열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훌륭한 영혼의 안식을 위해 대미사 때마다 기도를 올려달라고 하시더군."(...)
"모드 황후 편에 섰던 라이날드 보사르 기사의 정의로운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셨소."
📍p49
"성직자는 몇 군데의 타박상만 입었을 뿐이지만 그를 도운 기사는 뒤에서 갈빗대 사이로 뚫고 들어온 칼에 심장을 찔려 윈체스터 거리의 도랑에 쓰려져 죽고 말았소."
📍p113
"사실입니다. 저 친구는 이미 죽음의 낙인이 찍힌 몸입니다. 성녀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시지 않는 한 저 친구를 구할 길은 없어요. 아니면...제가 죽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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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참 얄궂다.
역사의 굴곡을 넘나들며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권력 이동을 궁금케 하더니,
갑자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사건을 암시하는 대화가 시작된다.
휴와 캐드펠의 담소는 그냥 담소가 아니다.
꾸준히 저의가 담겼고, 결국은 하나의 단서를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소설은 역사 추리 소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사와 사건이 절묘하게 얽히고 설켰다.
그 시대에 종교가 얼마나 힘이 강했는지, 종교 문화와 순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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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있을 이장 기념 축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연 없는 사람 없고, 비밀 없는 인물도 없다.
캐드펠 마저도 비밀이 쏟아졌으니!!!!😲
흔들리는 머리카락과 반짝이는 눈빛, 혼잣말 같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의미를 찾는 캐드펠 수사.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루만큼 노쇠하여도,
그 능력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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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직자를 구해낸 기사.
비록 모드 황후 편의 기사지만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그의 안식을 기도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기사에겐 양자가 있었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를 찾아달라는 기사의 부인.
남편이 비명횡사했는데 아들 같은 아이도 잃을 수 없었다.
부인의 청으로 양자를 찾는 올리비에.
그의 등장으로 옛 사건이 떠오른다. 6편 "얼음 속의 여인".
크~~~ 이렇게 멋진 이를 다시 등장시키니 읽는 맛을 가중시킨달까.🤭
시리즈를 읽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즐거움이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공기 흐름을 파악해 내는 캐드펠 수사의 뛰어난 직관력을 맛볼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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