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서평>>사건은 왜 항상 금요일 밤에 일어나는가.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스릴러 장르를 연상케 했다. 왜 금요일 밤일까.이 책이 말하는 금요일 밤은 전혀 다른 의미였다. 공공기관의 문이 닫히고, 도움을 청할 곳이 사라지는 시간. 누군가에게는 가장 외롭고 막막한 순간을 상징하는 것이었다.이 책은 베를린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난민 공동숙소에서 실습한 남은주 작가의 기록이다. 한국에서는 기자였던 저자도 낯선 나라에서는 또 한 명의 이주자였다. 그래서인지 타인의 불안과 외로움을 깊숙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였으므로.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차별은 거대한 사건으로만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기다림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 보이지 않는 선 하나가 깊은 상처가 되었고, 보이지 않는 차별이 되었다.반대로 사람을 살리는 것도 거창한 일이 아니었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작은 친절을 건네는 일. 그런 사소한 행동이 한 사람에겐 힘이 된다.책은 난민을 이해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의 삶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게 한다. 어느새 '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존재가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했다.우리 사회도 점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낯선 사람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편견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 편견을 넘어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어떤 선택을 하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방향이면 좋지 않을까.이 책에서 벽을 느꼈고, 또한 따뜻한 정이란 무엇인지도 느꼈다. 서로를 환대하는 마음은 거창한 정책보다 먼저 한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조용하지만 깊게 전한다. 읽고 나니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금요일 밤이 되어 주고 싶어졌다.>> 이 서평은 창비(@changbi_insta)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건은왜항상금요일밤에일어나는가 #남은주 #창비#에세이추천 #베를린에세이 #난민 #이주자 #사회복지 #차별 #편견 #연대 #환대 #공감 #다문화사회 #인권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서평 #오늘의책
#협찬 #서평>>정말 미운 사람이 있다. 시간이 흘러도 그 사람이 했던 말과 행동은 잊히지 않았다. 평생 안 보고 살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다스려 보기도 하고,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 피해 다녔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숨 쉬듯 무례한 그 사람 때문에 상처받는 건 언제나 나였다.나는 원래 '그럴 수도 있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독 그 사람 앞에서는 그 말이 통하지 않았다. 미움은 점점 커졌고, 내 마음의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싫어하는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상대를 바꾸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내 마음을 리셋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생각 리셋'이었다. 감정에 휩쓸려 바라보던 상황을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게 됐고, 이해할 수 없었던 상대의 입장도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었다.무엇보다 마음에도 용량이 있다는 말이 오래 남았다. 미운 사람에게 내 시간과 감정, 에너지를 계속 내어주는 것은 결국 나만 손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대는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데, 나는 그 사람 때문에 하루를 망치고 있었다.물론 책 한 권으로 미움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움에 끌려다니지 않는 방법은 배울 수 있었다. 감정은 저절로 생기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는 결국 내 선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이 책을 이제야 만난 것이 조금 아쉽다. 조금 더 일찍 읽었다면 내 마음을 그렇게 오래 괴롭히지는 않았을 것 같다.싫은 사람은 없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내 마음속에서 그 사람이 차지하는 자리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인간관계 때문에 지치고 감정 소모가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때로는 상대를 바꾸는 것보다 내 생각 하나를 바꾸는 일이 훨씬 큰 자유를 가져다준다.>> 이 서평은 딥앤와이드 (@deepwide.official)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싫어하는사람을사라지게하는방법 #호리모토코 #딥앤와이드#인간관계 #인간관계책추천 #감정관리 #생각리셋 #마음리셋 #미움내려놓기 #감정조절 #마음공부 #자기이해 #자기성장 #심리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읽는시간 #마음을돌보다
#협찬 #서평>>나는 아이가 넷이다. 아들 셋에 막내가 딸인데, 막내가 결혼해서 아기를 낳을 때쯤에 내가 건강해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그때 내 나이가 몇인지 상상도 하기 싫지만, 몸도 마음도 정신도 아프지 않길 바랄 뿐이다.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노년을 생각하게 된다.부모님이 연세가 들수록 가장 두려운 것은 병보다 기억을 잃는 일이다. 언젠가 부모님의 이름보다 내 이름을 먼저 잊게 된다면 나는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기억보다 오래 남는 것들>>은 치매에 걸린 가족을 돌보는 현실을 가감없이 담아낸 에세이였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 저자와 저자의 딸이 들려주는 이야기엔 치매로 힘겨운 현실과 변해가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함께 보여준다.기억은 점점 흐릿해져도 단 하나 바뀌지 않는 것도 있었다.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힘겨운 돌봄 속에서도 할머니의 변화를 미움보다 애정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기억은 희미해졌지만 사랑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사랑이 가족을 끝까지 붙잡아 주었다.그래서인지 저자들은 치매 환자의 행동을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반복되는 말과 행동 뒤에는 불안과 외로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돌봄의 시작이라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전화를 미루고, 찾아뵙는 일을 다음으로 미뤘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사랑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안부를 묻고, 함께 밥을 먹고, 얼굴을 자주 보는 평범한 하루라는 사실을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된다.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함께 한 시간을 쌓아두면 되는 거였다.책을 읽는 내내 자꾸 부모님과 아이들이 떠올랐다. 지금 건강한 모습으로 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 큰 기쁨인 걸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치매 가족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아직 건강하게 곁에 계신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우리도 언젠가는 기억이 희미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건넨 따뜻한 말과 손길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결국 기억보다 오래 남는 것은 사랑이었다.>>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한국NVC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기억보다오래남는것들 #유문향 #신재경#한국NVC출판사 #에세이 #치매 #돌봄 #기록#치매간병 #치매돌봄 #부모돌봄 #신간 #책추천 #치매에세이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협찬 #서평>>위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불안'은 꼭 필요한 감정이었다. 그래서일까.오늘날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드물어졌지만, 불안은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일을 먼저 상상하며 우리를 지치게 한다. 공룡 대신 타인의 시선을, 화산 폭발 대신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간다.나 역시 늘 마음 한구석에 작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은 사라져야 하는 감정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쓰고, 바쁘게 움직이며 불안을 잊으려 했다. 하지만 잠시 멀어진 듯했던 불안은 또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그때 책은 아주 짧지만 강한 한마디를 건넨다. "그 불안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손에 잡히지 않는 불안을 붙잡으려 애쓰던 우리는 사실 마음이 만들어 낸 이야기에 끌려다니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이 책은 달마와 제자 혜가의 대화, 그리고 선의 가르침을 통해 불안과 집착, 비교와 욕심이 어떻게 마음을 흔드는지 쉽게 설명한다. 어려운 불교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지금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우리는 불안을 없애려고만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없애려 애쓰기보다 먼저 바라보라고 말한다. 불안은 현실보다 내가 덧붙인 생각 때문에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예를 들어 누군가의 짧은 한마디를 듣고 하루 종일 '혹시 나를 싫어하는 걸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괴로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 내가 덧붙인 해석이었을 수도 있다.이 책은 바로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의 자유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특히 좋았던 점은 성공과 실패, 칭찬과 비난 같은 흔들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바람처럼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였다. 이 책은 불안을 없애 주는 책이 아니다. 불안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주는 책이다. 마음이 자주 흔들리는 사람, 결과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이라면 조용히 펼쳐 보길 권한다. 삶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순간 같은 현실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필로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불안한그마음을내앞에꺼내보아라 #달마대사 #필로#동양철학 #불교 #마음수련 #마음공부#자기성찰 #마음챙김 #직장인추천도서 #30대추천도서 #신간 #책추천 #철학서추천 #40대추천도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협찬 #서평>>요즘 아이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망했다"라는 표현이 흔하다.시험 성적이 떨어져도, 약속 시간에 늦어도,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망했다고 한다. 살다 보면 상상하지 못했던 실패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선다. 그 실패는 망한 걸까? 세상이 끝난 것처럼 주저 앉아 눈물 흘릴 일일까?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남들보다 늦게 가는 것 같으면 우리는 쉽게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그 기준은 정말 내 기준일까.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다.저자는 중국 최고의 역사서 "사기"를 남긴 사마천의 삶을 통해 전혀 다른 답을 들려준다. 사마천은 치욕과 절망 속에서도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세상의 시선보다 자신이 끝까지 해야 할 일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결국 《사기》라는 위대한 역사서로 이어졌고,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남았다.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은 제목 그대로였다."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문득 가수 악뮤의 부모가 떠올랐다. 남들의 기준으로 보면 넉넉하지 않은 삶이었지만, 정작 아이들은 자신의 집이 가난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세상이 정한 기준보다 가족이 지켜야 할 가치와 행복을 먼저 선택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모습을 떠올리니 사마천이 말한 단단한 마음이 무엇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우리는 실패 자체보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할 때 더 크게 무너진다. 한 번의 실패가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 않은가.실패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묻는 순간일지도 모른다.이 책은 무조건 괜찮다고 위로하지 않는다. 아픔도 인정하고 현실도 외면하지 않는다. 대신 넘어졌더라도 다시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결국 단단해진다고 말한다.요즘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는 사람, 실패 때문에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세상이 내린 평가보다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할지가 결국 내 인생을 만든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게 일깨워 준 책이었다.>>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오리진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세상이정한실패가내인생의실패는아니다 #사마천 #오리진#동양철학 #사기 #인생철학 #삶의지혜 #신간 #책추천 #철학서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