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아마네 료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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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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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
글자에서 색을 보거나 소리에서 냄새를 느끼는 것 같은 특수한 지각 현상을 말한다. 공감각 사례는 19세기에도 보고됐을 정도로 역사 길다고 미야는 말했다.
소리에서 색을 보는 공감각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소개하는 그녀를 믿어도 될까? 정신 이상자가 아닐까?

첫 번째 피해자는 불에 탄 상태에서 쓰레기 더미에 버려졌고, 두 번째 피해자는 불에 탄 상태에서 술통에 버려졌다. 세 번째 피해자도 살해 된 후 불태워져 공원에 버려졌다. 앞선 두 여성은 신원 미상이지만, 세 번째 피해자는 신원이 밝혀졌다. 16세 아마야 가렌.
아마야 산시로는 여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상실감이 컸다. 경찰이 연쇄 살인범 '플레임'을 쫓고 있지만, 범인을 추정할만한 증거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이 괴로움을 더했다. 평소 가렌과 자주 가던 곳에서 동생을 그리워 하고 있는데, 한 여자가 말을 걸었다.
은빛 머리카락과 속눈썹, 거기에 상반되는 수수한 옷차림의 그녀가 미야였다. 자신을 '플레임' 사건을 수사하는 탐정이라 소개하는데...

이 소설은 보통의 미스터리 소설과 스토리 구성방식이 달랐다.
일단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 공감각이란 능력도 숨기지 않았고, 용의자를 추정하는 수사과정까지 모두 공개한다.
"자, 여러분은 누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가!!"
저자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범인을 맞춰 봐!!!
소설은 다양한 인물을 통해 사건을 해석해놓고,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수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까지 하다니. 절대 못 맞출거라는 저자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미리 언급했듯, 미야는 공감각자다. 그녀는 능력덕분에 범인을 특정하지만, 증거가 없다는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그러니, 그녀의 주장 역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다.

역시, 미스터리 소설의 묘미는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 결말을 읽는 것 아닐까. 이 소설을 읽은 분이라면 틈틈히 던져지는 떡밥에 이 사람 저 사람 의심하며 읽었을테다.
필자 역시 그랬다.
그러다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철저히 농락 당했다는 기분이 지금 필자의 심정이다.
저자가 자신만만하게 모든 걸 공개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경악스런 범행동기의 연쇄 살인 사건.
저자에게 도전장을 던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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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3
"피해자를 살해하고 굳이 시신을 불태운다는 점 때문에 언론에서 '플레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 참고로 플레임이 시신을 어디서 불태우는지는 아직 밝혀지짖 않았습니다. 시신이 구워진 상태는, 스테이크로 비유하자면 미디엄과 웰던의 중간 정도."

>밑줄_p28
"너에게는 가렘이 정말 소중했구나. 넌 지금 가벼운 남자인 척 꾸며대지만 네 목소리는 계속 파란 물방울 형태를 하고 있어. 당장에라도 목숨을 끊을 것 같은, 순수한 파랑." (...)
"실은 말이지. 나한테는 공감각이 있어."(...)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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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행복 사전
김은아 지음, 하선정 그림 / 담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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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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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앤을 얼만큼 사랑하는 걸까?
이미 앤과 관련된 책을 두권이나 냈는데, 세 번째 책을 출간할 정도라니. 평소에 앤과 관련된 정보와 책을 얼마나 수집했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앤이 좋아서 이야기의 배경이 된 장소를 여행했고, 앤의 말이 좋아서 문장을 수집했다.
<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와 <친애하는 나의 앤, 우리의 계절에게>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엔, 앤이 자주 사용하고 사랑한 단어를 소개했다.
사전적 의미가 아닌, 앤의 언어로 재해석된 단어들은 평소에 자주 쓰는 단어임에도 마치 새로 만난 단어처럼 새로웠다.
두손을 꼭 쥐고 큰 눈을 반짝이며 말하던 앤. 꿈 속을 거니는 듯 한껏 상기된 앤의 목소리를 흉내내듯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슬그머니 웃음이 났다.

앤은 늘 지금의 기쁨과 설렘, 슬픔, 행복을 여과없이 표현하는 아이였다. 아침이어서 좋았고, 바람이 불어서 좋았던 소녀. 크고 좋은 것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알았던 앤.
그래서, 앤의 말은 다양한 컨텐츠에 사용되었던 게 아닐까. 어릴 땐 미처 몰랐던 감성을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었을테니.

이 책은 독자와 함께 완성되는 책이었다.
앤의 언어를 소개한 후, 다음 페이지엔 독자가 직접 자신만의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삽화를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도록 컬러링 북 페이지도 있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저자가 소개한 단어와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앤을 사랑하는 분들께 이 책이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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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62
내일은 아직 아무런 실수도 하지 않은 새로운 날이야.
그러니 오늘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너무 마음 쓸 필요 없어.
내일은 내일의 또 다른 바람이 부니까.


>밑줄_p130
꿈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아.
나이가 들어서도 꿈을 품고, 느리지만 아름답게 달려가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증명해 주거든.
꿈을 품는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야.
설령 이루지 못한다 해도 꿈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멋진 일이니?
꿈, 참으로 힘이 있는 단어야.






>> 이 서평은 담다출판사(@damda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앤의행복사전 #김은아 #하선정 #담다
#에세이 #국내에세이 #문학에세이 #앤 #글쓰기
#신간도서 #신간소개 #책추천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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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장님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을까 -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건물주 플랜
이창헌(돈깨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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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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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을 거란 오해를 풀기 위해, 그가 겪은 실패와 고난을 서두에 밝힌다.
부모님의 집을 사고 팔았던 경험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결혼 후에 '미국발 금융위기'로 얼어붙은 한국 경제로 인해 투자한 아파트로 실패를 경험한다. 그때, 계약금도 날려먹고, 부모님 집까지 전세로 돌린 후 전세금 받은 걸로 빚을 갚아야 했다. 그래도 2억 원의 빚이 남았고, 온 가족은 30년 된 구축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아야했다.
그 뿐인가. 개인회생까지 신청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인 문제는 심각했다. 다행히 아내가 하던 부업이 승승장구를 했고, 부부가 주얼리 가게에 뛰어들어 사업을 키워갔다. 매장을 늘려가며 잘되던 사업도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매장 하나만 남기고 다 정리해야 했던 그때, 월세와 대출이자의 상관관계를 알게 되면서 저자의 행보는 많이 달라졌다.
부동산 전문가가 되어, '장사는 건물주다'로 강의 사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건물주가 되기도 했고, 주변의 자영업자들을 모아 건물주가 되기 위한 정보와 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되었다.

월급만 가지고 노후를 준비하기 힘든 세상이 아닌가. 개인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목돈을 들여 호기롭게 시작한 장사도 실패할 가능성이 얼마나 큰가.
저자는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매출이 상승해, 월세 걱정없이 운영이 가능해졌다면, 이제 이 책을 활용할 때이다.

같은 돈을 써도 월세는 사라지는 돈이지만, 대출이자는 건물로 차익을 남길 수 있다며 건물 매입을 고려해보라고 적극 추천한다.
건물주가 되기 위한 기본 지식과 건물 매입 실전 매뉴얼을 상세히 알려주고, 실제로 건물주가 된 사장님들의 사례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킨다.
지금 월세를 내며 사업을 운영 중이라면, 월세 낼 돈으로 건물주가 되어보자.
실행 가능한 플랜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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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7
그러다 금리와 월세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는데, 충격적이었다. 2018년 기준금리 1.5%, 시중금리 3.5% 전후 상황에서 월세 800만 원은 금리 3.5% 기준으로, 27억 4천만 원의 이자와 맞먹었다. 그동안 냈던 월세가 지닌 가치를 실절적인 숫자로 보니 정말 충격적이었다.


>밑줄_p48
월세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자영업자들은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지금처럼 월세를 계속해서 낼 것이 아니라, 대출을 활용해 건물을 매입하고 월세 대신 대출 이자를 내며 내 건물에서 장사하며 자산을 축적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 이 서평은 필름출판사(@feelm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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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신간소개 #책추천 #경제관련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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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새소설 20
권제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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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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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정말 버라이어티하게 사는 커플이 등장한다. 남들 하는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 민서. 못 먹어도 고!!! 금세 실증을 내지만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었다.
투덜거려도 다 맞춰주고 받아주는 남편 웅이. 둘의 결혼생활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주기적으로 호캉스를 즐겨야 하고, 오마카세는 일주일에 한 번 자신을 위해 선물해야 하는 여자. 민서.
마이너스 통장을 뚫은 건 삶을 즐기기 위해 필수고, 월급 이외의 수입을 위한 다양한 도전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그 중 하나가 유투브였고, 다른 것들은 이미 시작했지만 하향세다. 코인, 주식. 뭐 남들 하는 건 다 손댔다. 웅이가 모를 뿐이지.
10평 오피스텔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민서와 딱 하나 잘 맞는 거라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 뿐. 그렇다고 성생활이 나쁘진 않다. 테트리스 조각 맞추듯 잘 맞으니 불만은 없다. 다만, 생활 습관이나 경제 관념은 판이하게 달랐다. 어떻게 만났나 싶을 정도랄까. 하지만, 웅이는 자기를 리드하는 민서가 멋져보이니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둘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고 결론 내렸지만,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였다.

결혼하자마자, 나이도 있는데 미루지 말고 임신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떠올랐다.
"신혼도 한때다, 부부한테는 아기가 있어야 돼."
"서른 되기 전에 얼른 애부터 낳아라."
첫째를 낳았더니, "두 살 터울이 딱 좋다. 키우는 김에 얼른 낳아서 같이 키워야 한다."라고 둘째를 강요했다.
아기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할 틈도 없이, 보는 사람마다 아기 타령이었다. 라떼는 그랬다.

소설 속에서도 결혼하면 아기를 낳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양쪽 부모님이 계셨다. 부모님께 언제 고백할건지, 이유를 뭐라고 할지 고민하는 민서와 웅이를 보면서, 요즘 세대 부부는 우리 때와는 다르구나 싶었다. 하긴, 18년 전에도 드물게 딩크족은 있었지만, 숨기는 게 일반적이었다. "글쎄요. 노력하는데 안 생기네요."라는 말로 자신들의 입장을 대신했다.
웅이와 민서는 딩크족으로 살겠다는 이유가 명확했다.
필자의 경우엔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에 두려움은 있었지만, 결혼을 했으니 생기면 낳아야지라는 여지를 두고 결혼생활을 했다. 반면, 민서와 웅이는 두려운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딩크족이라고 말하는 부부를 만나면 궁금했다.
"왜 아기를 낳지 않기로 한 걸까?"
묻지 못한 질문의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었다. 다분히 현실적인 입장이라 공감이 됐다.
시트콤처럼 유쾌하고, 아슬아슬하게 야하면서, 결혼생활의 현실까지 보여주는 소설이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예비 부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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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32
"답답하네 진짜. 우리가 하루이틀 의논한 것도 아니잖아. 그럼 어떡할 건데? 아이를 안 낳을 거라고 솔직하게 말씀 드릴 거야? 그렇게 말씀드릴 자신이라도 있어? 그럼 그렇게 해. 어머님, 아버님이 뭐라고 하실지 나도 궁금하니까."



>밑줄_p96
이렇게 또 인생에서 큰 교훈 하나를 얻는다.
말이 씨가 되는 법이다.
그런데 왜 나는 씨, 가 없지? 이런 씨..... 씨가 없는 나는 말을 할 자격도 없다.



>> 이 서평은 편짱J(김수진)(@brillano_le_stelle) 이벤트 당첨으로 자음과모음(@jamobook)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테트리스부부 #권제훈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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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김하진) 지음 / 채륜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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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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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소개되는 부사는 모두 익숙하고 친숙했다.
대체로, 너무, 아무리, 결코, 제발•••. 종종 혹은 자주 만나는 단어지만 뜻을 헤아려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 문장을 꾸밀 때 자연스레 따라오는 단어였으니, 부정이거나 긍정이라는 느낌만 가져가는 활용이 전부였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각 에피소드마다 부사 하나를 소개한다. 사전적 의미를 일러주고, 그 단어와 관련된 사연이 소개된다. 사연 속에서 저자가 느끼고 깨달았던 사유가 마침내 처음 소개했던 부사와 만나 완성된다.
알맞게 재단한 맞춤 양복을 입은 듯 깔끔한 글이었다.

단어 하나에서 파생된 이야기는 저자의 가족과 삶, 인생, 인간관계, 자신을 찾는 이야기까지 폭넓은 사유로 이어졌다.
마음 속에 숨겨져 있던 진솔한 이야기에 한걸음 더 다가가가는데 부사는 부스터가 되었다. 글을 쓰는 동안 저자는 자신의 삶과 나다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경험을 선물하고자 했다.
브런치스토리에 꾸준히 연재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나'라는 존재와 한 뼘 더 가까워지는 부사 찾기를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한 에피소드를 읽고 나면 가만히 생각하게 된다.
"그래, 맞아. 그럭저럭 사는 게 제일 좋지."
"괜히 싫을 수도 있을까?"
저자의 사연에 공감하며 읽다, 잊고 지냈던 사연 하나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럴 때면 하얀 종이 위에 필자의 사연과 생각을 끄적이느라 한참을 머물게 되는 책이었다. 읽기만 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메모와 필사를 통해, 당신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던 감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누군가의 추억과 공명해 공감과 위로가 닿기를,
누군가의 기억엔 이해와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밑줄_p25
오늘 나는 '아무리'란 부사를 가슴에 안고 멈출 수 없는 사랑과 꺾을 수 없는 꿈에 대해 생각했다. 하지만 결코 슬퍼하거나 절마에 빠지지는 않았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강렬한 '아무리'의 마음 앞에서 겸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감사하려 한다. 나에게 '아무'의 마음을 품어 준 아빠와 내가 '아무리'의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해 준 아들에게, 그리고 나의 글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


>밑줄_p69, 70
인생의 쓴맛을 맛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어쩌면 끝내주는 인생보다 어려운 게 평범한 인생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냥 이 자리에서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를 잘 살아 냈음에 감사할 뿐이다. (...)
그럭저럭, 잘 지내나요?
정말로 끝내주는 인생이네요.






>> 이 서평은 채륜서(@chaeryunbook)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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