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부부 새소설 20
권제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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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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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정말 버라이어티하게 사는 커플이 등장한다. 남들 하는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 민서. 못 먹어도 고!!! 금세 실증을 내지만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었다.
투덜거려도 다 맞춰주고 받아주는 남편 웅이. 둘의 결혼생활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주기적으로 호캉스를 즐겨야 하고, 오마카세는 일주일에 한 번 자신을 위해 선물해야 하는 여자. 민서.
마이너스 통장을 뚫은 건 삶을 즐기기 위해 필수고, 월급 이외의 수입을 위한 다양한 도전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그 중 하나가 유투브였고, 다른 것들은 이미 시작했지만 하향세다. 코인, 주식. 뭐 남들 하는 건 다 손댔다. 웅이가 모를 뿐이지.
10평 오피스텔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민서와 딱 하나 잘 맞는 거라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 뿐. 그렇다고 성생활이 나쁘진 않다. 테트리스 조각 맞추듯 잘 맞으니 불만은 없다. 다만, 생활 습관이나 경제 관념은 판이하게 달랐다. 어떻게 만났나 싶을 정도랄까. 하지만, 웅이는 자기를 리드하는 민서가 멋져보이니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둘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고 결론 내렸지만,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였다.

결혼하자마자, 나이도 있는데 미루지 말고 임신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떠올랐다.
"신혼도 한때다, 부부한테는 아기가 있어야 돼."
"서른 되기 전에 얼른 애부터 낳아라."
첫째를 낳았더니, "두 살 터울이 딱 좋다. 키우는 김에 얼른 낳아서 같이 키워야 한다."라고 둘째를 강요했다.
아기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할 틈도 없이, 보는 사람마다 아기 타령이었다. 라떼는 그랬다.

소설 속에서도 결혼하면 아기를 낳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양쪽 부모님이 계셨다. 부모님께 언제 고백할건지, 이유를 뭐라고 할지 고민하는 민서와 웅이를 보면서, 요즘 세대 부부는 우리 때와는 다르구나 싶었다. 하긴, 18년 전에도 드물게 딩크족은 있었지만, 숨기는 게 일반적이었다. "글쎄요. 노력하는데 안 생기네요."라는 말로 자신들의 입장을 대신했다.
웅이와 민서는 딩크족으로 살겠다는 이유가 명확했다.
필자의 경우엔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에 두려움은 있었지만, 결혼을 했으니 생기면 낳아야지라는 여지를 두고 결혼생활을 했다. 반면, 민서와 웅이는 두려운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딩크족이라고 말하는 부부를 만나면 궁금했다.
"왜 아기를 낳지 않기로 한 걸까?"
묻지 못한 질문의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었다. 다분히 현실적인 입장이라 공감이 됐다.
시트콤처럼 유쾌하고, 아슬아슬하게 야하면서, 결혼생활의 현실까지 보여주는 소설이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예비 부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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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32
"답답하네 진짜. 우리가 하루이틀 의논한 것도 아니잖아. 그럼 어떡할 건데? 아이를 안 낳을 거라고 솔직하게 말씀 드릴 거야? 그렇게 말씀드릴 자신이라도 있어? 그럼 그렇게 해. 어머님, 아버님이 뭐라고 하실지 나도 궁금하니까."



>밑줄_p96
이렇게 또 인생에서 큰 교훈 하나를 얻는다.
말이 씨가 되는 법이다.
그런데 왜 나는 씨, 가 없지? 이런 씨..... 씨가 없는 나는 말을 할 자격도 없다.



>> 이 서평은 편짱J(김수진)(@brillano_le_stelle) 이벤트 당첨으로 자음과모음(@jamobook)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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