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신 날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
자신을 얼마나 인정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들이었다.

📍뿔
ㅡ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 친구들을 보며 나이듦을 느끼는 그. 어느 날 이마에 뽈록하게 혹이 올라왔다. 점점 눈에 띄게 솟아오른다.
✔️p33
그동안 나는 이 뿔을 감추기 위해 얼마나 이 모습에서 도망친 걸까. 도망친다고 해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달아나봤자 나는 나인데.

📍아티스트
ㅡ 직장 동료와 함께 들린 전시회에서 우연히 본 '아티스트'라는 작품이 좋았다. 작은 액자를 사온 밤, 액자 속 아티스트가 눈 앞에 나타났다.
✔️p51
특정한 직업이나 기술이 있기에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고 음식 배달을 하고 청소 일을 하는 힘든 노동을 하더라도 자신을 그린 그림이 지구를 돌아다니며 전시되는 일을 인생의 자랑스럽고 특별한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옳고 편안하게
ㅡ 오래된 연인 사이였던 가은과 남친은 이제 결혼을 할 때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친구와 남친이 바람핀 사실을 알기 전엔...
✔️p83
"은, 기억해요. 당신은 그 자체로 옳고 편안한 존재예요. 자신이 귀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눈이 부신 날
ㅡ 내 초등학교 친구 성이린. 어린 시절 수줍게 고백했던 배우라는 꿈을 이룬 모습을 보는 것이 마치 내가 이뤄낸 것처럼 기쁘기만 했다.
✔️p98
나는 또 내일이면 꿈이 바뀌겠거니 가볍게 생각하려 했었는데, 그게 지혜의 진짜 꿈이었던 거에요. 수많은 가짜 꿈들 중에 수줍게 숨겨져 있던 진짜 꿈.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

📍바람이 지나가면
ㅡ 첨단 시대를 살고 있는 할머니 유현. 어린 시절 엄마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르겠으니까....
✔️p129
그때서야 사람들은 깨달았다. 최첨단 기술이 생긴 자리에 무엇이 사라졌는지를.

📍1%의 로봇
ㅡ 뇌종양이 재발했다. 이번엔 머리, 목, 위, 심장, 폐..온몸으로 퍼진 암세포였다.
병원에선 조심스레 인체의 일부를 로봇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했다. 난 사이보그가 됐다.
✔️p169,170
틀에 끼워 맞춘 시계처럼 일정한 시간마다 먹고, 자고, 일하고 사랑 따윈 느끼지도 못한 채 오로지 자기를 관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스스로 로봇이 되어가는 사람들.

📍우주의 휴식
ㅡ 미술계의 천재 천우주. 그는 퍼포먼스 콘서트를 하는 예술가였다. 멀끔한 외모로 인기도 많은 화가였다. 그런 그가 평범한 나와 사귄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숨기며 연애하는 동안 우주는 점점 예민해져 갔다.
✔️p189
"작업보다, 시선이 더 힘들어. 나는 잘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그런 곳으로 잠시 숨어있고 싶어."
"나를 모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내 그림 속이라도 좋아."

📍사랑한다는 말
ㅡ 하늘이 분홍빛으로 변한건 몸살때문일거라 생각한 그녀는 병원으로 향했다. 거기서 만난 간호사가 사랑한다고 외쳤다. 왜 그래. 대체!!!!!
✔️p213
그들은 끊임없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지금의 나를 깎아내렸다. 나는 그따위 말 한마디로 무너지지 않아. 난 독하게 버틸 거야. 하지만 다짐과는 달리 내 자존감은 하루가 다르게 물컹해지고, 무너져내렸다.

📍내가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ㅡ 열병을 앓고 청력을 잃은 그녀는 헤비메탈을 좋아한다. 자주 듣는다. 어떻게 듣느냐고 묻는다면 설명할 방법이 없다. 느낄 뿐...
✔️p249
그래, 내가 내 모든 이야기를 일일이 타인에게 설명할 필요는 없어. 그들도 내 이야기를 모두 다 알 필요도 없고.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닌데 괜스레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나는 고개를 들고 눈을 연신 깜박거렸어.

🎐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소설. 꾸밈없이 담백한 글이지만 무게감 있는 주제로 생각할거리를 제공한다.

어느 누구의 인정도 아닌, 스스로를 인정하고 아끼자는 이야기로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다.
짧은 이야기지만 길게 남는 여운으로 곧바로 다음 이야기를 읽지 못했다.
텀을 주고 읽어지는 소설이었고 아끼며 읽게 되는 소설들이었다.
다양한 소재로 넓은 연령층에서 공감할만 내용들이었다.
자존감 관련 소설을 찾는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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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모텔
백은정 지음 / 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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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텔이 이렇게 정신없이 운영되는 곳인줄 미쳐 몰랐어요. 물 위의 모습과는 달리 물 밑에서 물장구치는 우아한 백조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p44
잘 도착했냐고, 여기 일은 잘 해결되었다고, 너도 잘하고 오라고 할 줄 알았으나...
"당 장 제 주 에 서 돌 아 와! 혼 자 서 는 못 해 먹 겠 다!"
...만두는 오늘 모텔 문을 닫거나 당장 모텔을 팔아버릴 기세였다.
🧳p107
어찌 되었든 결국 고객은 쫓기듯이 나가겠지만 욕을 얻어먹는 건 내 몫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인생사 희로애락... 당신들은 희애를 챙겨가지만 어째 주읹은 애로만 쌓여간다.
🧳p169
그리고 놀랍게도 나에게 욕을 퍼부었던 301호 손님은 아직도 종종 모텔을 찾아와 같은 호수에 며칠씩 묵는다.(...) 그때의 그 '미친 아줌마'가 나인줄 모르는 듯. 너는, 너어는, 하는 일마다...휴, 아니다. 오늘도 이렇게 마음속에 경을 하나 새긴다.
🧳p223
방을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난다.(...)전원을 켜둔 채 매직기를 수건 위에 올려놓은 듯했다.
"하..."
수건도 타고 내 속도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오늘 하루, 말 그대로 일타 삼피였다.

⏰️
"퇴실 시간입니다."
이 책 다 읽고 나서 입에 맴도는 문장이었다.
왠지, 지금 캐리어에 짐 싸서 현관문을 나서야만 할 것 같은 기분. 퇴실하는 기분으로 말이다. 🤭

작가님의 입담이 보통이 아니시다.
"있지, 들어봐. 세상에...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라며 주위에 친구들을 모으는 재주꾼.
평범한 일상에 살과 뼈를 붙여 주위를 웃음짓게 하는 친구. 꼭 반에 한 명은 그런 친구가 있기 마련인데, 작가님이 딱 그런 친구였을 것 같다.

📌모텔을 운영하며 겪는 일을 읽고 진짜 '빡세다' 싶었다. 진상 손님, 미성년자 손님(😡), 찌질한 손님들까지 상대하며 입실과 퇴실을 무한반복되는 시간들.
분위기 좋은 음악소리가 들리고 향기로운 로비에 들어설 때의 그 쾌적함은 그냥 존재하는게 아니었다.
모텔이라는 작은 나라 하나가 따로 존재하는 기분이랄까. 사랑, 배신, 사기, 불륜, 협박, 범죄까지 다양한 세상사가 존재하는 그곳이었다.

📌그런 정신없는 곳에서, 어쩌면 이런 상상이 하나의 재미였을까?
카운터 안에서 보이는 작은 창문 크기만큼의 사람들을 보며 상상한 시간만큼은 작가님만의 시간이었을테니 말이다.
카드를 내미는 손, 예약을 확인하는 목소리, 함께 온 손님과의 분위기, 입고 있는 옷, 말투들을 모아 지어낸 이야기가 제법 리얼하다.
꼭 손님들을 붙잡고 무슨 일로 오셨냐고 인터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 상상초월 진상손님들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더라라고 들었던 소문을 직접 확인하게 했다.
(물론, 작가님 모텔은 그렇지 않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모텔 갈 때 수건, 텀블러는 꼭 챙길 것 같다!!
"우와, 진짜였어!!!!" 라는 진심이 튀어나왔다.
커피 포트 괴담은 진짜였다.

모텔의 안을 이야기하는 에세이.
애들은 가고 어른들만 남아서 찐하게 뒷이야기 듣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 읽다가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긴 처음이었어요. 🤭🤭🤭)
왠만한 만화책보다 재밌으니 꼭 읽어보세요!!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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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이 리노블 2
김건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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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낳아라, 국가가 기르겠다.'라는 슬로건으로 인공자궁에 잉태된 태아들. 코리아이.
상상만으로도 소름돋는 디스토피아 세상이 펼쳐지는 소설이다.

💥
혜리는 오늘도 센타 사람을 피해 숨고 있다. 코리아이 출신인 자신을 죽이는 일도 살리는 일도 결정하는 그들이 달갑지 않은 건 혜리뿐만은 아니었다.
왜 요즘 열심히 일 안하냐는 타박을 들어도 무감각했다. 어떤 알림이든 오면 일하는 로보트처럼 일하는 다른 코리아이와는 달리 혜리는 자신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꿈이 있었다. 그 말은 침묵으로 삼켰다.
그런데 몇 년전에 헤어진 정우를 찾는 센타 사람.
정우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죽이고 도주 중이라는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 한편으론 늘 반항적인 성격이었던 정우라 알 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했다.
왜 자신을 찾아올거라고 믿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때부터 혜리를 미행하는 센터 사람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큰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혜리는 거기까지 찾아온 센터 사람들에게 고함을 지르지만, 센터 사람 등에 붙은 작은 메모를 보고 놀랐다.
성태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 정우의 메시지. 정말 바로 근처에 정우가 나타났다!!!

✒️p59
혜리도 그래야 했다. 교육 기관에서 남의 일에는 상관 말고 일만 잘하면 된다고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혜리는 그런 꼴을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코리아이답지 않게 다른 일에 참견을 많이 하고 나서는 경향이 있음."
✒️p92
"정부가 죽었어야 할 너희를 거둬 인공자궁에 심었다면, 우리 교사들은 너희가 완벽히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잔가지를 쳐내고 튼튼한 통나무로 만드는 목수야."
✒️p121
현수막에는 '죽어'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다. 죽어야 했던 운명인 이들을 억지로 살려낸 결과를 보라고. 순리를 따르지 않은 결과로 악마의 자식들이 태어났다고. 죽었어야 했던 아이들은 그냥 죽었어야 했다고.
✒️p128
교육기관을 탈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혜리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살았다. 하지만 정우는 그러지 않았다. 순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에게 죽음을 선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음에도 정우는 세상을 거부했다.

💥
낙태될 운명에 놓인 태아들을 인공자궁에서 키워내 나라가 책임지고 키운다는 취지는 좋았다.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 더해져 초심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목적으로 이용되고 말았다.

가축들처럼 키워지는 코리아이.
목적을 위한 유전자 조작. 체력을 키운 아이, 머리가 좋은 아이, 피곤함을 모르는 아이...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잔인하게 증거조차 남기지 않는 연구소 사람들.
인권은 사라진지 오래고, 오로지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코리아이.
그들의 존재가 처음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인류조차도 이젠 자신들의 설 자리조차 빼앗는 배척할 존재로 여긴다.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코리아이.
순종적이게 만들어진 그들 속에서 그렇지 못한 코리아이도 있었다.
혜리가 그랬고 정우가 그랬고 상우가 그랬다.
그들은 센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시작은 같았지만 꿈의 방향이 달랐던 그들. 결국은 각자의 꿈을 위해 목숨을 건다. 그만큼 간절했던 단 하나의 꿈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힘들고 더러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생산성을 가진 사람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외국인 노동자들. 분명 핍박은 있지만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들을 코리아이를 통해 생각해보게 한다.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인류가 생각지도 못한 결점은 분명 속출하고 있다. 그런 일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막연한 상상의 모습은 읽어내기 어려울만큼 참혹했다.
소설이 절정으로 다다를 때 소설이어서 다행이다. 안심하게 된다.
(유토피아를 꿈꾸어도 이루어지지 않을 현실 세상. 극한의 디스토피아를 통해 현재를 살펴보게 하는 효과를 주는 소설이었다.😳)

살아있는 듯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긴장감 넘치는 문체로 가독성도 좋았다.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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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은 몇 살입니까? - 에릭슨의 발달단계로 읽는 삶의 지혜
이수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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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슨의 이론은 바탕으로 '지금은 그럴 때야. 그래서 당신이 지금 힘든 거야.' 라는 해답을 주는 책이다.

🔶️ 세상이 믿을 만한 곳이라면 좋겠어
(어린아이의 신뢰감)
ㅡ 신뢰감을 완성하는 시기
ㅡ 자율성을 키우는 시기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ㅡ 주도성을 발달시키는 시기
ㅡ 고도의 밀착 관계에서 자기분화되는 시기 (주도성이 필요하다)
ㅡ 근면성의 기초를 키우는 시기
✍️p35
절대적 타자와 나를 동일시 했던 단계를 지나 다른 사람 특히 부모와의 분화가 잘 이루어질수록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되고 잘 성장할 수 있다.

🔶️ 아이도 어른도 아니니, 뒤죽박죽은 당연하다
(사춘기의 자아 정체감)
ㅡ 아이의 감정을 지지해 주고 충분히 들어주자.
ㅡ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감을 만들어 가는 시기
ㅡ 자아 정체감 확립은 평생 숙제다.
ㅡ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정의내리는 시기
ㅡ 불안해하고 정체성의 혼란과 방황하는 시기
✍️p66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조차도 기억하기에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그게 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부모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끝없이 투정한다.

🔶️ 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2030의 친밀감)
ㅡ 설렘과 익숙함이라는 이질적인 감정을 이어주는 '친밀감'을 키우는 시기
ㅡ 공통된 관심사에서 친밀감은 생긴다 (이때, 사랑이라는 상호헌신의 상호작용을 가져온다.)
ㅡ자녀는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부모도 자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ㅡ 친밀한 사이가 되려면 상대에게 나를 보여주어야 한다.
✍️p122
그냥 아는 사이는 자기를 보여주지 않는 관계이며, 더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기 어려운 관계이다. 나는 너를 믿지 못하겠다는 무언의 말이다. 나의 모습을 수용해주지 않거나, 자기를 보여주지 않는 사람과는 10년을 만나도, 친밀한 관계가 되기 어렵다.

🔶️ 어른의 삶은 오늘도 진행 중
(4050의 생산성)
ㅡ 생산성에 집중하는 시기
ㅡ 어떤 발달과정이든 신뢰감이 영향을 미치는데, 모든 단계에 필요한 것은 격려였다.
ㅡ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른 가족들, 배려라는 덕목을 배우는 시기다.
ㅡ 건강한 자기애, 자존감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ㅡ 모국어가 예쁜 사람, 즉 고운 언어습관을 가지자.
ㅡ 작은 변화는 가족에게 영향을 끼친다. 내가 왜라는 생각말고 내가 먼저 변하면 된다.
ㅡ 잘 들어주는 것이 먼저다.
✍️p159
어른이 되어서의 좋은 점은 나의 부모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었으려니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충분히 받지 못했더라도 이제는 괜찮다. 어른이 된 지금, 내가 스스로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해주자.

🔶️ 감사로 삶을 완성해 가다
(노년기의 완성과 초월)
ㅡ 나이가 들수록 더 유연해져야 한다.
ㅡ 노년기의 자기완성은 성장하는 것이다.
ㅡ 노년기에도 꾸준히 성장해야 하며, 자아통합이란 숙제가 남았다. (내가 살아온 인생, 이 정도면 괜찮았어, 보란된 삶이었어.)
✍️p책 속 작은 상담소
가족 내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많다는 건 융통성이 없고 경직도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가족의 분위기는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에서도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
단계별로 적절한 예를 들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작가님 유년 시절, 작가님의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일, 상담자의 사연을 통해 단계별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각 장마다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에 대한 테스트를 직접 해볼 수 있게 했다.
테스트하면서 결과가 생가과는 다르게 좋게 나오기도 했고 예상대로 안 좋게 나온 부분도 있었다.
안 좋게 나온 부분은 본문 내용으로 되돌아가 더 꼼꼼히 살펴보았다. 😲
내 인생이 지금 그럴 때라는 말이,
묘하게 위안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아이들이나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내려놓게 되었다. 지금이 그럴 때라니까 왠지 이해되는 마음이었다.😂😂

가족 관계가 힘든 분들께,
청소년기 아이들과 부딪히는 분들께,
부부 간에 갈등이 깊은 분들께 적극 추천해봅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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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2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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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동화인 소설. 그저 어떤 동화 하나를 오마주한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다. 이야....이건 또 하나의 판타지 시리즈물이 나와도 될 스케일의 소설이었다. 대박!!!!!!!

🦋 1권에 이어서 찰리의 모험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우물을 내려가 빛을 향해 걸어가면 만나지는 이곳.
엠피스는 갤리온 왕족이 다스리던 나라였다. 어느 날 회색병을 몰고 온 플라이트 킬러에게 왕족들이 몰살당했고 동화 나라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몸도 옷도 회색으로 변하는 병에 걸리고 말았다. 얼굴이 녹아내리고 입이 없어지고 눈이 사라지는, 서서히 고문하듯 병들어가는 병이었다.
엠피스 사람들은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왕자를 기다렸다. 자신들을 이 어둠에서 구해 줄 왕자를 말이다.
찰리는 자신이 절대 그 왕자가 아니라고 강하게 말하지만 서서히 변하는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으로 인해 사람들은 그가 '왕자님'이라고 확신하게 되는데...

🔇p60
지금은 이 불쾌한 도시에서 탈출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 도시에는 누군가 있었다. 그리고 이 도시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곳이었다.
🔇p141
헤이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러더니 나를 재차 끌어당겼다.
"너 진짜 왕자님이니? 우리를 구하러 온 왕자님?"
🔇p169
맨 먼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누구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들이 어디에 사는지. 그리고 같은 감방에 갇힌 조수들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뭐라고 생각하는지.
염병할 구세주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p175
"다시는 그 이름 얘기하지 마! 어둠의 우물 속에 잠들어 있는 그것을 깨우고 싶지 않으면!"

🎐
우물 속 나라는 엄청 큰 성에 거인도 있고 인어도 있고 마법도 있고 아름다운 공주도 있다.
이 나라를 어둠 속에 파묻어버린 악당도 있다.
악당을 물리쳐 아름다운 동화나라를 환한 빛으로 가득하게 할 왕자만 있으면 됐다.
찰리는 그저 아픈 레이더를 위해 이곳에 왔을 뿐인데, 세상을 구할 전설의 왕자님이 되었다.

이야,
스케일이 어마어마 하다.
잭과 콩나무, 아기 돼지 삼형제, 오즈의 마법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설 속에 녹아들었다.
마치 이 소설을 위해 존재하는 동화들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영상화한다고 하니, 어떤 모습과 장면들로 그려질지 기대되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다.
성의 뒷문까지 가는 길은 어떤 미로로 표현될까?
금으로 뒤덮인 거인이 사는 집은?
얼굴이 뭉개져 흘러내리는 회색병 걸린 사람들은?
올라가야 내려갈 수 있는 지하는?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야기.
동글동글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한 동화가 아니다. 잔인한 찰리가 필요한 동화 이야기.
아마도 세상 어딘가에 이런 곳이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만 동심이고 모험은 헝거게임 쪽에 가까웠다. (칼과 피, 목숨을 건 싸움....💥)

판타지, 모험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
동심 파괴 동화 버전 이야기 <페어리 테일>을 소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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