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려치는 안녕
전우진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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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려치는안녕 #전우진
#북다

👊 <관통하는 마음>에 이은 일상 판타지 난투극!
👊 믿을 수 없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보통 사람들!
👊 실명을 그대로 쓴 인물들 덕분에 더 격양되는 효과로 몰입감 상승!!!
👊 사회적 문제를 다룬 통쾌한 폭로전!!


✒️p18
따귀를 얻어맞은 남자는 병삼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남자 눈빛이 이상했다. 마치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의 눈빛 같았다. 병삼을 보던 남자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병삼은 그 모습이 당연하다는 듯 남자를 바라보았다. 병삼이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은 총에 맞아 쓰러진 호랑이를 보는 사냥꾼과 같았다.
✒️p78
저한테 따귀 맞은 사람은 정신을 차리게 돼유. 그리고 물어보는 말에 거짓 없이 대답허더라고유. 꼭 묻지 않더라도 하소연하듯이 자기 얘기를 하기도 하고유. 그리구 기분도 좀 좋아지나봐유. 제가 때렸는데도 저한테 화내는 사람 하나 없는 거 보면. (...) 초능력은 무슨. 쓰잘데기 없는 능력이 뭔 초능력이래유. 그냥 가끔 술 취한 사람 깨우는 데나 쓰지. 아무 짝에두 쓸모없어유.
✒️p245
마음속 모든 나쁜 것이 싹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우선 화가 전혀 나지 않아요. 그리고 기분이 매우 쾌적해져요. 마치 내가 정말 싫어하던 사람이 사고로 발목이 잘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요. 온 세상이 내 편인 것 같은 느낌이에요. 로또에 당첨되면 이런 기분인가.


🍃🌳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 1부는 병삼의 입장에서 쓰였고 2부는 바울의 입장에서 쓰였다.
병삼은 아주 어릴 때부터 '지 애미 잡아먹은 놈'이라는 말을 들으며 맞으며 자랐다. 아빠를 피해 숨어다니는게 일상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뺨을 세게 후려치면 상대방이 회개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걸 알게 된다. 제일 처음 이 능력을 사용한 사람은 바로 아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 아빠와 병삼은 그렇게 화해하는 모습이었다. 아빠의 심부름을 하고 돌아온 후, 목을 멘 아빠를 본 병삼은 몇 년이 지나서야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는데...

바울은 정운사의 부뚜막에 버려진 아이었다. 우행 주지 스님은 다 죽어가는 아기를 동암이 키우던 지네를 찧어 먹여 살려낸다. 동암은 그렇게 살아난 아기가 못마땅했다. 주지 스님이 어느 날 입적하시고 동암은 아기를 맡아 키우게 되는데 이 역시 못마땅하다. 왜 하필 자신일까.
그래도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 동암이 시키는 수련 연습을 열심히 수행했다. 소림무술까지 섭렵한 아이는 무서울게 없었다. 학교에선 일진으로, 학교와 절을 떠나 사회에선 깡패로 그 주먹을 날렸다.
그랬던 그가 한 여인을 만난다. 하은. 천사같이 어여쁘고 환하게 웃던 아이. 그 아이를 다시 만난 곳은 바로 교회였고 그렇게 아이는 절에서 지어준 이름 '일심'에서 '바울'로 개명하고 목사가 되는데...
✔️
이 소설은 다른 소설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먼저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티키타카는 친절하지 않다. 밥을 먹으러 가야할 때 병삼에게 연락을 하는 바울은 이미 메뉴를 정해뒀다. 닭곰탕!!
"옘병, 또 닭곰탕이여~~~" 구수한 사투리를 쏟아내며 투덜거리면서도 따라간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으나 표현이 과격하다. 남자들간의 찐 우정의 표현은 원래 그런 걸까?
✔️
다음은 등장인물들마다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인물들마다 다르다.
선하게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
마지막으로 이 책의 독특한 특징은 대사와 글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오히려 긴장감과 속도감을 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숨막히는 전개'라는 표현을 극적이게 연출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효과 만점!💯💯

🎶루저, 외톨이, 쎈 척하는 겁쟁이🎶🎵
이 노래가 수시로 떠올랐다. BGM으로 안성맞춤이다.
대단할 것 없는 초능력이지만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 보통의 사람들.
그들이 모여 대형교회의 비리를 폭로하려는데 그보다 더 노련한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다. 결국은 난투극이 벌어지게 되고 속시원한 결말을 상상하게 한다.
결말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스포방지를 위해 참아봅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들과 결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드라마 보듯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멈출수가 없는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다(@vook_da)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편소설 #한국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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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듣고 싶은 말은 최종 합격입니다
유혜빈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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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듣고싶은말은최종합격입니다
#유혜빈 #하움

🏅특성화고 졸업 후 곧바로 공기업 최종 합격!!
🏅고졸 취업에 관한 모든 노하우 대방출!!
🏅다양한 정부 지원금에 대한 정보!!
🏅공기업에 이어 펀드 운용사에 이직 성공!!!
🏅포트폴리오로 면접관님들 감동시킨 사연!!!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ㅡ 중고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
ㅡ 중학교를 다니며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ㅡ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과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
ㅡ 세상의 모든 취업준비생들.

💯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선택부터 고등학교 3년의 생활을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작가의 놀라운 취업 준비 시간을 눈으로 확인했다.
공기업 취업 성공과 펀드 운용사로의 이직 성공은 결코 요행으로 이뤄진게 아님을 증명했다.

'이런 사람 안 뽑으면 누굴 뽑아?' 라고 인정하게 된다.

✍️p73
우선 집과 가까운 신협 지점에 방문해서 팸플릿, 매장 안 구조, 손님 응대 방식을 살펴보았고, 홈페이지를 샅샅이 공부하였다. 근데 매번 홈페이지를 접속할 때마다 신협 마스코트 어부바 인형이 나타났다.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대표적인 어부바 금융 상품들도 알게 되면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어부바 노래까지 외우게 되었다.
✍️p103
우리도 이처럼 "어? 이거 내용 재밌네. 더 읽어볼까?"싶을 만한 강한 내용을 어느 한 구간에 넣어야 한다. (...)우리가 서류 마감일 전까지 노력을 기울이며 완성한 자소서를 심사위원은 소설책 읽듯 여유를 부리면서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p174
심사위원분들에게 자료를 한 부씩 나눠 드리는데 감동을 하신 얼굴이 기억에 남아 있고,(...) 어느 날 회사 대표님과 점심 식사 자리를 갖는데 그때 그 포트폴리오를 아직도 보관 중이라는 말씀이 떠올라 표현은 못 해 드렸지만 뿌듯하여 이렇게 적어 본다.

💯
큰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누군가의 조언이 절실할 때가 있다.
그 조언이 제대로 내 것이 되기 위해선 듣기만 해선 안된다. 스스로 미리 조사해 보고, 궁금한 것은 메모했다가 질문하기도 하고, 답변들을 모아 내가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이 책으로 우린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미리 조사해 보는 단계가 포함되어 있다. 진학을 결정해야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일이 찾아보면 더 많은 정보들이 있겠지만 핵심만 뽑아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주었다.
다음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작가님이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직접 적용하며 수정한 꿀팁들은 그 어떤 멘토링보다 가장 현실적인 답변들이었다.
어떤 자격증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정부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지, 자소서를 쓰는 요령과 면접을 보는 방식에 따른 면접자의 태도까지. 진짜 필요한 정보들만 꽉 채운 책이다.

이제 이 책에 담긴 정보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학부모님께 당부하는 말씀도 있었고 진학과 취업의 기로에 선 학생들을 위한 다부진 조언도 많았다. 꼭 필요한 정보들을 이용해 제 2, 제 3의 유혜빈 작가님같은 멋진 청년들이 배출되길 바란다.

그 중 한 명쯤은 우리 집에서도 나와 주길 바라는 마음은 욕심일까요? 가만히 소원해봅니다.

작가님은 스스로 모든 일을 계획했고 하나씩 이뤄갔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19살 생일 선물로 받은 <최종 합격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 위대한 시간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 이 서평은 유혜빈(@binies_on_the_book)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계발 #취업 #진로 #유망직업 #국내진학 #국내취업
#서평단#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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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과학 -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디서나 마주치는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선숙 옮김, 류성철 감수 / 북스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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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과학 #사마키다케오
#북스힐 #일상속과학 #과학호기심

🙋‍♀️이런 사람 손!!!!!!🙋‍♀️
💥과학을 잘 알지는 못해도 흥미는 있는 사람!!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나 곧잘 마주치는 것, 늘 사용하는 제품의 원리와 구조를 알고 싶은 사람!!
💥그림을 통해 과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오전에 마주치는 과학
ㅡ전파시계는 어떻게 집에서도 정확한 시각을 알려주지?
ㅡ수세식 화장실에 쓰이는 '사이펀의 원리'란?
ㅡ전자레인지는 음식물 속 수분을 어떻게 데울까?🤔
ㅡ된장국을 그래도 두면 생기는 육각형 모양은 뭘까?
ㅡ커피는 왜 마시기 직전에 분쇄해야 맛있지?🤔
ㅡ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는 어떻게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ㅡ마스크는 어떻게 바이러스를 차단할까?
ㅡ수돗물은 마시기에 안전할까?🤔
ㅡ발열내의가 따뜻한 이유는?
ㅡ지하철 개찰구는 어떻게 자동으로 열릴까?
ㅡ철도는 어떻게 매일 운행할까?
ㅡ얼굴 인증할 때 어디를 보고 본인 여부를 판단할까?🤔
💡오후에 마주치는 과학
ㅡ비행기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ㅡ시야가 흐려도 여객기가 안전하게 착륙하는 이유는?
ㅡ휴대전화 음성은 진짜 목소리가 아니라고?🤔
ㅡ인터넷에서 사용되는 광섬유의 구조는?
ㅡ무선 마우스는 어떻게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ㅡ포스트잇은 어떻게 뗐다 붙였다 가능해?
ㅡ지울 수 있는 볼펜의 구조는?🤔
ㅡ회사 화장실은 왜 물이 졸졸 흐를까?
ㅡ레이저 포인터에서 나오는 레이저광은 어떤 빛일까?
ㅡ실외에서 햇빛을 받으면 안경이 선글라스가 된다고?
ㅡ땅거울이 보이는 이유는?
ㅡ생체인증은 안전할까?
ㅡ요즘은 왜 슬림형 자동차용 신호등이 증가할까?🤔
ㅡ고층 건물 유리창은 왜 거울처럼 보일까?🤔
ㅡ왜 자동차 앞 유리는 쉽게 깨지지 않지?
ㅡ에어컨에 사용된느 열펌프는 뭘까?
ㅡ엘리베이터가 추락해도 잘 뛰면 살 수 있다고?🤔
💡저녁에 마주치는 과학
ㅡ술을 마시면 몸 안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ㅡ형광봉을 접으면 빛이 나는 이유는?
ㅡ자양강장제나 에너지음료를 마시면 정말 건강해져?
ㅡ불꽃놀이에서는 어떻게 여러가지 빛이 날까?
ㅡCD음질이 레코드 음질보다 못할 수 있을까?
ㅡ등유가 휘발유만큼 위험하지 않은 이유는?
ㅡ폴리곤은 왜 삼각형의 조합으로 표현될까?
ㅡ왜 스마트폰은 뜨거워질까?🤔
ㅡ변화구는 왜 휘는 걸까?🤔
ㅡ소리는 왜 낮보다 밤에 잘 들릴까?
ㅡ물로 굽는 조리기구 원리는?
ㅡ걸으면 달이 따라오는 이유는?🤔
ㅡ광원이 없는데도 장시간 발광하는 시계의 문자판 구조는?
ㅡ화창한 밤 새벽에는 왜 추운 걸까?
💡아직도 있다! 생활 속 과학
ㅡ리튬이온 전지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ㅡ가볍고 강한 탄소섬유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ㅡ사우나에서는 왜 화상을 입지 않을까?🤔
ㅡ자연계의 미생물로 분해되기 쉬운 것은 비누일까 합성세제일까?
ㅡ왜 방귀에 불이 붙을까?🤔
ㅡ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측정하는 PCR 검사란?🤔
ㅡ도시광산이란 어디에 있는 광산을 말하는 걸까?
ㅡ제트 여객기 산소마스크는 산소를 만든다고?🤔
ㅡ왜 각성제에 손을 대면 그만두지 못할까?🤔
ㅡ번개는 왜 떨어지는 걸까?


💯
지금 우리 근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도서였다.
한 물리학교수가 "일상의 모든 일은 물리로 설명가능하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며 당당하게 웃던 모습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엄마, 이건 왜 그래요?' '저건 왜 그래요?' '왜 그래야 돼요!'라는 질문에 질려버린 나였다. 의문사 중에 WHY도 이유없이 싫어했던 그때, 만약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하고 작은 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의 호기심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호기심도 해소해주는 과학상식들!!!

'우와, 이런 것도 설명이 가능해?' 라는 명제도 있었고, 분명 어디선가 설명을 들었던 명제도 있었다. 항상 새롭게 또는 쉽게 설명하려는 과학도서들은 독자들이 좀 더 과학적 호기심을 가지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하루 과학>은 비록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과학적 원리지만 그림과 쉬운 설명을 통해 이번만큼은 원리를 잘 알고 지나가길 바라는 친절한 책이었다.

일상 속에서 궁금해하는 것들을 과학적 사고로 접근해 과학을 즐기는 문화로 여겨주길 바란다는 작가님.
작은 질문을 던지고 그것의 해답을 찾는 일이 어렵지 않고 재미난 일임을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이건 왜 그럴까?' 하나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재밌어요!!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스힐(@bookshill_official)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연과학 #과학도서추천 #생활과학 #일상속과학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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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끌로이
박이강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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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끌로이 #박이강
#북다 #제10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최우수상수상작

🏅인간 관계의 허망함.
🏅한 인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
🏅그 사람이면 되는 간절함.
🏅너만 있으면 된다는 말이 주는 중압감.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던 너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쓸쓸함.

✍️p12
항상 머리에 헤드셋을 쓰고 춤추는 것처럼 건들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노라면 저 아이는 마음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훓루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p64
뉴욕은 더는 맘 둘 곳 없는 낯선 도시가 아니었다. 아니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평생 여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끌로이를 보고 있으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너만 있으면 돼.'
✍️p95,96
지유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며 웃는 끌로이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지유는 그때 자신이 느꼈던 두려움이 질투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책표지를 보고 '아름답다' 또는 '예쁘다'라는 감상을 표현하는 댓글들을 종종 보았다.
천사를 떠올리게 하는 하얀 원피스, 염색 한 적 없는 까만 머리카락, 손대고 싶지 않지만 궁금한 도미노를 향한 손길, 그 끝엔 깨져버린 마음 조각들, 머리 위로 드리워진 꽃까지.
책을 다 읽고 본 책표지는 쓸쓸하고 간절한 한 사람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걸 알게 했다.

엄마의 말대로 공부에 전념했고 유학까지 간 지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끌로이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자유롭게 사는 그녀를 동경한 것이다.
친구가 된 끌로이에게 큰 상처를 준 지유는 이내 엄마의 병환 소식을 듣게 된다. 급하게 서울로 온 지유는 화가 나 떠나버린 끌로이에게 닿지도 않을 메일을 쓴다. 후회와 그리움이 가득한 메일은 읽지도 않고 그대로 쌓여만 갔다.
제대로 된 이별의 과정을 겪지 못했던 지유는 엄마의 병이 점점 심해져도 끌로이와의 아픈 이별에 더 감정을 쏟았다. 아픈 엄마가 병환 중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자신의 성적표를 보고 실망할 것을 걱정하는 지유는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우연히 끌로이를 닮은 미지라는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미지의 천진한 성격에 둘은 급격히 친했졌고 그로 인해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모한 선택을 했고 가장 쓴 맛을 맛보게 된다.

지유를 통해 본 세상을 그린 소설이다. 크고 작은 사건들은 과거를 회상하는 방법으로 표현했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입체감있게 묘사했다.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기분,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실패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 대한 동경, 한 사람에게 실망한 마음, 모든 문제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정도의 중압감,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쓸쓸함까지 모든 감정들이 그대로 전해졌다.
지난 시간 속의 흔들리고 방황하던 내 모습들이 투영되는 소설이었고, 왜 그 땐 그게 최선처럼 보였을까 씁쓸한 생각도 들게 했다. 이제서야 작은 후회에 안타까움을 보태는 계기 됐다.

지유가 그 힘든 감정들과 상황들로부터 이겨내는 모습은 결국 작은 용기였고 도전이었으며 스스로를 인정하는대서 시작되었다.

인간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
방황하는 청춘들을 그려낸 소설.
도망치듯 벗어난 20대를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다(@vook_da)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편소설 #청춘소설 #한국소설 #소설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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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하우스
안나 다운스 지음, 박순미 옮김 / 그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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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하우스 #안나다운스
#그늘 #스릴러

💥아마존 에디터의 선택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 서스펜스’
💥오감을 자극하는 묘사로 소름돋는 긴장감 선사!!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의 민낯을 마주하게 되는 소설.
💥세상의 나쁜 것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려는 엄마!!
💥질풍노도 아이들의 반항!!
💥잘 짜여진 이야기들이 주는 놀라운 반전!!!

🏘 생태 마을로 급하게 이사한 알렉스는 14살 아들 올리와 8개월된 딸 카라와 함께 산다.
악마같은 스튜어트를 피해 온 곳은 이제 막 마을을 만들어가는 파인 리지였다.
도착한 첫 날 현관문 앞에 있던 박스. 밀봉되지 않은 박스 속엔 짓이겨진 새가 있었다. 누가 볼새라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렸고 올리가 눈치채지 않기만을 바랐다.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도망치듯 온 이곳. 처음부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는 아이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같은 땅을 공유하며 위층에 사는 제니는 앙상하게 말랐지만 자신들을 배척하진 않는 것 같아 안심했다.
스산한 숲, 바람소리인지 동물소리인지 모를 이상한 소리, 한 노파가 숲 속에 있는 걸 우연히 본 알렉스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또 다시 배달된 박스. 이번엔 나뭇가지와 실로 만든 인형이었다. 지나가던 아이에게 모른 척 물었더니 숲속에 마녀가 산다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엔 뼈가 다음엔 인형이 그리곤 데리고 갈 사람의 사진에 피를 뿌린다. 그리곤 그 사람을 데려간다고 했다.
저 위에 있는 집 아들도 마녀가 데려갔다며 무서운듯 도망쳤다. 더더욱 불안함이 높아지는 알렉스였다.

✍️p20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 너무 어지러워서 벽에 기대 누그러지기만을 기다려야 햇다. 파인 리지로 이사 온 게 과연 잘한 일 일까? 결정을 내린 후부터 누적되어 온 중압감이 나를 더욱 짓눌렀다.
✍️p63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저 위에서요."
아이는 자전거에 앉은 채 몸을 틀어 계곡 위 타오르는 태양 아래 외로이 서 있는 흰색 농가를 가리켰다. 키트의 말이 떠올랐다. '그 집에는 사연이 좀 있어요.'
✍️p81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왜 남의 방을 기웃거려?"(...)
"엄만 날 간섭할 자격이 없어. 내 일에 상관하지 마."


🏘
처음에 등장하는 알렉스에게 심하게 감정이입하며 소설을 읽게 됐다.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의 가시돋힌 말들과 하루 종일 울어대는 아기를 돌봐야하는 그녀의 모습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면 쉽게 동화하게 된다.
"이런 촌구석에서 뭘 하자는 거야?"라는 식의 비협조적인 올리와 이앓이를 하는 카라를 돌보는 그녀의 힘듦이 그대로 전해지는 심리묘사가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 르네도 마찬가지다.
쉽게 흥분해서 기분대로 하는 남편을 둔 르네. 아들은 은둔형 외톨이었고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 르네는 내내 부모님 눈치를 살피는 여자로 그려진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녀들. 쉽게 그 마음이 이해되는 상황이어서 그녀들의 지친 마음에 공포감,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마을에 떠도는 괴담조차도 웃어넘겨지지 않는 지경에 이르는 그녀들.
그녀들에게 닥친 문제는 결국 자신의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게 되었고 쉽게 흥분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착착 들어맞는 퍼즐처럼 이야기는 빈틈없이 서사된다.
그러다 이야기가 하나로 맞물리는 순간, 놀라게 되고 그 때 밝혀지는 진실들은 생각지도 못한 비밀들이었다.

심리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그늘(@geuneul_book)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영미소설 #미스터리소설 #심리스릴러
#장편소설 #소설추천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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