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려치는 안녕
전우진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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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려치는안녕 #전우진
#북다

👊 <관통하는 마음>에 이은 일상 판타지 난투극!
👊 믿을 수 없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보통 사람들!
👊 실명을 그대로 쓴 인물들 덕분에 더 격양되는 효과로 몰입감 상승!!!
👊 사회적 문제를 다룬 통쾌한 폭로전!!


✒️p18
따귀를 얻어맞은 남자는 병삼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남자 눈빛이 이상했다. 마치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의 눈빛 같았다. 병삼을 보던 남자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병삼은 그 모습이 당연하다는 듯 남자를 바라보았다. 병삼이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은 총에 맞아 쓰러진 호랑이를 보는 사냥꾼과 같았다.
✒️p78
저한테 따귀 맞은 사람은 정신을 차리게 돼유. 그리고 물어보는 말에 거짓 없이 대답허더라고유. 꼭 묻지 않더라도 하소연하듯이 자기 얘기를 하기도 하고유. 그리구 기분도 좀 좋아지나봐유. 제가 때렸는데도 저한테 화내는 사람 하나 없는 거 보면. (...) 초능력은 무슨. 쓰잘데기 없는 능력이 뭔 초능력이래유. 그냥 가끔 술 취한 사람 깨우는 데나 쓰지. 아무 짝에두 쓸모없어유.
✒️p245
마음속 모든 나쁜 것이 싹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우선 화가 전혀 나지 않아요. 그리고 기분이 매우 쾌적해져요. 마치 내가 정말 싫어하던 사람이 사고로 발목이 잘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요. 온 세상이 내 편인 것 같은 느낌이에요. 로또에 당첨되면 이런 기분인가.


🍃🌳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 1부는 병삼의 입장에서 쓰였고 2부는 바울의 입장에서 쓰였다.
병삼은 아주 어릴 때부터 '지 애미 잡아먹은 놈'이라는 말을 들으며 맞으며 자랐다. 아빠를 피해 숨어다니는게 일상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뺨을 세게 후려치면 상대방이 회개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걸 알게 된다. 제일 처음 이 능력을 사용한 사람은 바로 아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 아빠와 병삼은 그렇게 화해하는 모습이었다. 아빠의 심부름을 하고 돌아온 후, 목을 멘 아빠를 본 병삼은 몇 년이 지나서야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는데...

바울은 정운사의 부뚜막에 버려진 아이었다. 우행 주지 스님은 다 죽어가는 아기를 동암이 키우던 지네를 찧어 먹여 살려낸다. 동암은 그렇게 살아난 아기가 못마땅했다. 주지 스님이 어느 날 입적하시고 동암은 아기를 맡아 키우게 되는데 이 역시 못마땅하다. 왜 하필 자신일까.
그래도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 동암이 시키는 수련 연습을 열심히 수행했다. 소림무술까지 섭렵한 아이는 무서울게 없었다. 학교에선 일진으로, 학교와 절을 떠나 사회에선 깡패로 그 주먹을 날렸다.
그랬던 그가 한 여인을 만난다. 하은. 천사같이 어여쁘고 환하게 웃던 아이. 그 아이를 다시 만난 곳은 바로 교회였고 그렇게 아이는 절에서 지어준 이름 '일심'에서 '바울'로 개명하고 목사가 되는데...
✔️
이 소설은 다른 소설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먼저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티키타카는 친절하지 않다. 밥을 먹으러 가야할 때 병삼에게 연락을 하는 바울은 이미 메뉴를 정해뒀다. 닭곰탕!!
"옘병, 또 닭곰탕이여~~~" 구수한 사투리를 쏟아내며 투덜거리면서도 따라간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으나 표현이 과격하다. 남자들간의 찐 우정의 표현은 원래 그런 걸까?
✔️
다음은 등장인물들마다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인물들마다 다르다.
선하게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
마지막으로 이 책의 독특한 특징은 대사와 글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오히려 긴장감과 속도감을 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숨막히는 전개'라는 표현을 극적이게 연출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효과 만점!💯💯

🎶루저, 외톨이, 쎈 척하는 겁쟁이🎶🎵
이 노래가 수시로 떠올랐다. BGM으로 안성맞춤이다.
대단할 것 없는 초능력이지만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 보통의 사람들.
그들이 모여 대형교회의 비리를 폭로하려는데 그보다 더 노련한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다. 결국은 난투극이 벌어지게 되고 속시원한 결말을 상상하게 한다.
결말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스포방지를 위해 참아봅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들과 결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드라마 보듯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멈출수가 없는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다(@vook_da)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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