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위대하게 보지 않으면 돼요. 
스스로 배워야 되고, 세상에 대해서 평가 내리고 생각한 대로 떠들고 다니지 말아야 되고, 자신이 항상 작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돼요. 그 태도만 유지하면 돼요. 그리고 노동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고맙게 여기는 태도는 기본이고요.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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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형성된노동시간의 구조는 우리의 자유시간, 사회관계 및 참여, 여가, 가족 시간, 심지어 미래 시간의 결을 조건짓는 토대로 작용한다.
노동시간 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노동시간을 둘러싼 논쟁이 어떻게제도화되는가에 따라 우리네 시간의 미래와 삶의 시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P253

과로자살은 일터에서의 인간적 삶이 불가능한 비상 상태를보여주는 사건이자 ‘더는 이렇게는 취급당하지 않겠다‘는 비극적 저항의 표식이다.
남은 자의 몫은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막 취급되는‘ 삶으로 우리네 삶을 내모는 이 체제에 대해망자들이 알리려 했던 그 목소리의 결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지 싶다. - P266

"요즘 젊은것들은 글러먹었단 말이야! 근성이라곤 없지! 이정도도 못 버티는 놈은 어디 가서 뭘 하든 사람 구실 못해!
평생 실패만 하다 패배자로 인생 종치겠지! 너 같은 놈이다음 직장을 그리 쉽게 찾을 것 같아? 적응하기나 할 것 같아?"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중에서)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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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씨의 죽음 -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는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
김영선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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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노동조합회의의 산재직업병 전문지 《해저드Hazards>(2003)는 돌연사drop dead를 다룬 특집호에서 21세기의 주요한 직업병은 심장마비,
뇌경색, 자살이라고 소개하고 의사, 간호사, 교사, 우체국 노동자의 과로죽음을 고발했다. 특집호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가 과로사 지대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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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바라고 살아가지만 우리의 현재는 여유 없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정상적‘ ‘병리적‘ ‘야만적‘ ‘폭력적‘ ‘착취적‘ 등 뭐라 표현하든 비참을 유발하는 현재의 시간구조는 건강한 시간의 미래를담보하기 어렵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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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동자들이 아무리 농노보다 생활수준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생산이 아니라 특정 소수, 부르주아들이 원하는 생산을 하고 있잖아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사람들을 주인이라고 하고, 남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을 노예라고 불러요.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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