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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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빌레뜨 1~2 세트 - 전2권 창비세계문학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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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일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처지와 상관없이 강자의 논리를 반복하기 쉽기 때문에. 그러므로 이런 소설은 항상 좋은 연습문제가 되어준다. 좋은 내용에 더해 아름다운 표지의 멋까지 즐기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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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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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형태와 의미에 질문하는 책. 제도와 실제 사이에서 물음표를 띄우던 차에 읽게되어 반갑다. 이와 같은 실험과 질문이 이어져,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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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깨물기 - 사랑을 온전히 보게 하는 방식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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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무는 시간‘, ‘어머니와의 관계‘, ‘상처와 흉터‘. 누구나 갖고 있는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말할 수는 없는 이야기가 시인의 호흡으로 발화되어 좋은 책. 쉼보르스카, 최승자 시인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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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색 인생그림책 14
리사 아이사토 지음, 김지은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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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들이었다. 새로운 시점을 선물받은 기분에, 좋아하는 이에게 선물하게 된 책. 여러 번 다시 봤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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