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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책에서 언급한 표현을 빌리자면 바쁜 현대인이 빠르게 2015년의 트렌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책. 일종의 꿀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작년 트렌드를 훑어주는 책. 2016년 트렌드는 결국 2015년을 바탕으로 예상하는 건데 왜 굳이 두 부분으로 나눴는지는 모를 부분....
키르케고르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오히려 `자유의 현기증`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지나치게 많은 선택 대안들이 불안심리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상품 구매에서 직업이나 결혼까지 선택은 자유롭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개개인 스스로의 몫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를 두려워하고 오히려 자신을 움직여줄 수 있는 권위를 택해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229족)
1인 방송은 기존의 대중매체와 미디어에서 벗어나 새롭게 진화해나가는 매체임에 틀림없다. 요즈음 젊은 소비자일수록 한 가지 매체만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게다가 공중파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는 비율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시청자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TV 시청률은 낮아지는 반면,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미디어 소비행태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3쪽)
`메뉴판 없는 식당`마저 등장했다. (...) 선택의 과정 없이 셰프가 정해주는 대로 먹기만 하면 된다. 예컨대 서초등의 `유유재`는 종업원에게 인원수와 가격대만 말하면 나머지는 사장이자 셰프가 전부 알아서 음식을 차려낸다. `해 떠 있을 때는 밥을, 달 떠 있을 때는 술을 판다`는 의미의 `해달밥술`이라는 술집 역시, 그냥 앉아만 있으면 주인이 알아서 음식을 내온다. (64쪽)
직장인들 사이에서 퇴근 후 `치맥` 대신 책 한 권 읽고 가는 `책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상암동 북바이북은 술파는 서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콜라보 서점 북티크는 아예 `심야책방`을 콘셉트로 잡았다. 최근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인기리에 운영 중인 심야책방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책과 관련된 독특한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대카드의 디자인, 여행, 음악에 이은 네 번째 테마 역시 심야책방이다. 책과 함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스테이`도 등장했다. 충북 괴산군에 가정집을 서점으로 만든 `숲 속 작은 책방` 등 6곳은 `책이 있는 집에서 하룻밤, 북스테이`를 결성해 `책과 함께하는 쉼`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161~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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